90세 고령의 시아버지를 살뜰히 보살펴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킨 며느리가 있습니다. 연길시 하남가두 춘광사회구역의 마귀금녀성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67세인 마귀금이 아침에 일어나 하는 첫 번째 일은 시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내는것입니다.
이어 따뜻한 음식을 시아버지에게 대접하고 세수를 시키고 면도질을 해주며 손톱, 발톱을 깨끗이 깍아드립니다. 마귀금이 이렇게 시아버지를 보살핀지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마귀금은 시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2000년에 화룡에서 연길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던 4년전, 정정하시던 시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쓸어지면서 시아버지는 어린아이로 변했습니다. 마귀금은 자신도 비록 7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불평한마디 없이 안마를 배워 날마다 시아버지를 안마해 드리고 정원에 업고 나가 볕쪼임을 시켜드렸습니다.
마귀금의 남편 장덕복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안해가 효도한다고 칭찬합니다. 저와 떨어져 살때 가정의 모든 부담을 혼자 떠맡아야 했지만 불평 한마디 없었습니다. 병시중을 드는 일이 쉽지 않은데 안해는 정성껏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웃주민 강수려는 마귀금이 시아버지를 업고 3층을 오르내리던 광경을 떠올리며 큰감동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마귀금과 함께 사회구역 활동에 참가했습니다. 4년전부터 보이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시아버지 병간호로 한발작도 움직일수 없었던 것입니다. 참 이웃들에게 좋은 본보기이고 존경스럽습니다.>
마귀금은 항상 시아버지를 보살피는것은 천륜인데 칭찬할 일이 아니라고 늘 말하고 있습니다. 마귀금입니다.
<시아버지는 로당원이고 저의 본보기였습니다. 시부모들로부터 로인을 공경하는걸 보아왔고, 저희는 본분을 지키는 보통 사람일뿐입니다. 지금은 저의 아들내외도 시아버지와 저희부부에게 효도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저희들을 키웠는데 부모를 공경하는건 응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그녀의 페부에서 나온 말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연변인터넷방송 원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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