륙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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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못다한 사랑(가사) 댓글:  조회:1759  추천:0  2018-12-03
           못다한 사랑     장경매 저 하늘 저 많은 별중에 나를 향해 반짝이는 별 하나 그 별 하나 바라보면 빈들에 그대은빛 가슴뚫는 이밤이여 지상에서 못다한 그 사랑인가 밤 깊도록  식지않는 이 가슴에 구름새로 내려 온 한오리 은빛이여 저 하늘 저 많은 별중에 나만 위해 반짝이는 별 하나 그 별 하나 지켜보면 빈들에 그대은빛 맘 적시는 이 밤이여 지상에서 못다한 그 사랑인가 밤깊도록 이슬젖는 눈가에  축복으로 내려 온 한줄기 은빛이여 제4호에     
107    미움인지 그리움인지 댓글:  조회:2832  추천:0  2018-08-02
미움인지 사랑인지   (오랜만에 내리는 비에게)                         ㅈㅏㅇ겨ㅇㅁㅐ 당신 기다려 짧은 이 내  목 한뼘이나 길어 졌소 나 싫어 오지 않는 당신을 주먹  들어 저주 히다가도 정작 찾아 오면 이렇게 기쁜걸 나도 내 속을 정말 모르겠소 2018.7.26.
106    고향 댓글:  조회:1770  추천:0  2018-08-02
고향 장경매 슬픈 달빛아래 옷탑방 하늘 마당에서 타향설음 술잔에 부어 마실 때 공중을 날아 온 문자 어떻게 지내냐?~ 아프지는 않나?.... 버리고 왔건만 문자  타고 온 아래목 온기 시린 가슴 녹인다 얼떠름에 달려 온 아버지 고향 마중 나온것은  쌀쌀한 바람 대문 열어 준것은 덤덤한 뜨락 집안에서 우르르 인사 나온것들은 곰팡이 냄새들뿐 들들한  맛에 왕따  당한 내 입맛 대충대충  에 때우다 허기져 영상에 나타난 주글해진 얼굴 안먹으면 나만 손해란다 북녁을 바라 보니 어떻게 알아 냈는지 또 힘들면 오라는 ㅎㅏㄴㅁㅏㄷㅣ  개열 바른 어머니 젖가슴  돌아늡던  그 아픔 고향  등지고 누뭐 또 삼킨다 2018.4.30.
105    문학강좌 댓글:  조회:1203  추천:0  2018-08-02
#문학강좌 시는 어디서 오는가? -시적 발상 장옥관 시창작 과정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원천적 단계과 의미화 단계, 형상화 단계. 원천적 단계는 선천적, 후천적 차원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시창작 교육에서 다룰 수 있는 부분은 교육에 의해 계발될 수 있는 후천적 차원. 후천적 차원은 독서와 체험, 사색의 세 범주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의미화 단계를 다른 말로 하면 시적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알맹이(관념/사상, 감정 따위)가 있어야 시를 쓸 수 있지 않겠는가. 허긴 알맹이 없는 시가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다. 시가 그럴듯한 말로 아름답게 치장하거나, 설익은 관념을 그대로 노출하거나, 넋두리, 푸념에 가까운 질펀한 감정의 잔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선 깨달아야 한다.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적 인식의 개념을 명료하게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형상화 단계는 시적 인식을 언어표현을 통해 실현화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어쩌면 형상화 단계가 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를 빚는 솜씨를 가졌다 하더라도 시적 인식이 없거나 잘못되면 빈 수수깡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적 인식의 핵심은 감수성, 관찰, 상상력이 핵심이다. 우선 감수성에 대해 살펴보자. 시를 쓰고 싶은 의욕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인상적인 느낌(즉 아름다운 자연, 극적 사건, 감동적인 순간 등에서 갖게 되는 심리적 충격)에서 시작된다. 문제는 이런 충격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대수로운 사건에서도 이런 충격을 자주 받게 된다. 감수성은 천성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훈련에 의해서도 길러질 수 있다. ​ 1. 감수성 기르는 방법 감수성은 말 그대로 느끼는 능력. 느낌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우리의 정신 속으로 들어온다. 감수성을 기르는 방법은 느낌을 강화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가오는 수많은 느낌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햇살이 눈부시다’라는 느낌을 갖는 순간, 한번 중얼거려본다. 그러면 햇빛의 찬란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 다음 햇살이 어떻게 환한지 느껴본다. ‘햇살 속에 유리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찌푸린 미간 때문에 눈썹이 다 없어질 것 같네’처럼 그 순간의 느낌을 되풀이해 느껴본다. 이처럼 느낌을 강화하게 되면 감각의 깊이가 생기고 남들보다 더 예민한 감수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가. 시각을 통한 대상 파악 광명에도 초박의 암흑이 발려있는 것 같다. 전깃불 환한 실내에서 다시 탁상용 전등을 켜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분명 한 꺼풀 얇게 날아가는 휘발성분 같은 것 책이나 손등, 백지 위에서 일어나는 광속의 투명한 박피현상을 볼 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때로 한 순간 살짝 벗겨내는 그대 이마의 그늘 같은 것 그런 아픔이 있다, 오래 함께 한 행복이여. - 문인수, ​ 나. 청각을 통한 대상 파악 말이 되지 않는다. 손아귀에 꽉 꽉 꽉 구겨 쥔 에이 포 용지를 냅다 방구석으로 던졌다. 어, 처박힌 종이 뭉치에서 웬 관절 펴는 소리가 난다. 뿌드드드 드드 부풀어오르다, 부풀어오르다, 이내 잠잠해 진다. ​ 종이도 죽는구나 ​ 그러나 입 콱 틀어 막힌 그 마음의 밑바닥에 얼마나 오래 눌어붙어 붙어먹었으면, 그리고 그 무거운 암흑의 産道를 얼마나 힘껏 빠져 나왔으면 그토록 환하게 뼈 부러지게 기뻤을까 누가, 날 구겨 한 번 멀리 던져다오 - 문인수, ​ 다. 후각을 통한 대상 파악 사연인즉 이렇다 외출에서 돌아와 책상 앞에 앉는 순간, 오물을 뒤집어 쓴 돼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잠시 한눈을 파는 동안 돼지들이 등비급수로 늘어나더니만 작은 사무실을 차지해 버렸고 아예 두개골 속으로 들어와 골치를 들쑤시는 것이다 견디다 못해 마침내 소굴을 찾아 나서니 이런! 물 대접에 담아 놓은 감자가 바로 범인이었던 것 싹이 난 감자 몇 알, 물 대접에 담아 볕 좋은 창가에 놓아두고 나갔다 온 참이다 움켜쥔 주먹처럼 단단하던 감자는 흐물흐물 허물어지고 바야흐로 흰 거품이 버글버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 부신 빛깔이라니― 무지개가 선 것처럼 공기 알갱이들이 뽀얗게 커튼을 치고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 티 한 점 없이 완벽한 악취, 쓰레기통에도 넣을 수 없어 수돗간에 내다두었다 돼지들이 사라지고 난 뒤 무심코 나가본 하수구 어이쿠! 그리마, 노린재, 괄태충, 쇠파리 온 동네 날것 물것들이 죄 모여 꼬물꼬물, 꿈틀꿈틀, 붕붕붕…… 한바탕 잔치판을 벌이고 있었던 것 그예 감자는 쭈글쭈글 갈색 피부만 남았고, 지독한 향기 흰 젖이 되어 여린 목숨들 거두고 있었다 쭈그러든 자궁― 거무죽죽 검버섯의 할머니가 그 자리에 누워 계셨던 것이다 - 장옥관, 라. 근육감각을 통한 대상 파악 모시 반바지를 걸쳐 입은 금은방 김씨가 도로 위로 호스질을 하고 있다./아지랑이가 김씨의 장딴지를 거웃처럼 감아 오르며 일렁인다./호스의 괄약근을 밀어내며 투둑 투둑 흩뿌려지는 幻의 알약들/아 아 숨이 막혀, 미칠 것만 같아/뻐끔뻐끔 아스팔트가 더운 입김을 토하며 몸을 뒤튼다./장딴지를 감아 올린 거웃이 빳빳하게 일어서며 일제히 용두질을 시작한다./한바탕 대로와 아지랑이의 질펀한 정사가 치러진다./금은방 김씨가 잠시 호스질을 멈추고 이마에 손을 가져가 짚는다./아 아 정말 살인적이군, 살인적이야/금은방 안, 정오를 가리키는 뻐꾸기 시계의 추가 축 늘어져 있다. - 김지혜, 부분 ​ 마. 공감각을 통한 대상 파악 1 흥덕왕릉*의 숲에는 비밀이 있다 섭씨 19도, 서풍과 함께 듣는 솔방울 소리, 부재를 위해 텅 빈 공간이 부푸는 한낮, 밤이 아니라도 등불이 하나 둘 차례차례 켜지는 느낌, 일만 그루 소나무가 손 뻗어 나를 만지도록 정지하는 것, 일만 그루의 소나무에 매달리는 섬모 운동, 내게 필요한 것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우는 울음이다 2 비밀이 탄로난 이유가 갑자기 휘몰아닥친 장대비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왕국을 베고 눕고자했다 왕이 누리던 고요 외에 십삼층 석탑 같은 왕의 비애를 열어 보고자 했다 어떤 기미도 없이 절규의 힘으로 빗방울이 관 뚜껑 닫는 소리를 듣는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비를 오게 하는 왕국의 슬픔이다 * 경북 경주시 안강읍 인근의 신라 흥덕왕릉. 흥덕왕은 죽은 장화부인을 못 잊어 내내 독신으로 살았다. - 송재학, 기타 미각, 촉각, 기관을 통한 대상 파악은 생략.
104    문학강좌 댓글:  조회:1237  추천:0  2018-08-02
#문학강좌 시는 어디서 오는가? -시적 발상 장옥관 시창작 과정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원천적 단계과 의미화 단계, 형상화 단계. 원천적 단계는 선천적, 후천적 차원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시창작 교육에서 다룰 수 있는 부분은 교육에 의해 계발될 수 있는 후천적 차원. 후천적 차원은 독서와 체험, 사색의 세 범주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의미화 단계를 다른 말로 하면 시적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알맹이(관념/사상, 감정 따위)가 있어야 시를 쓸 수 있지 않겠는가. 허긴 알맹이 없는 시가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다. 시가 그럴듯한 말로 아름답게 치장하거나, 설익은 관념을 그대로 노출하거나, 넋두리, 푸념에 가까운 질펀한 감정의 잔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선 깨달아야 한다.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적 인식의 개념을 명료하게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형상화 단계는 시적 인식을 언어표현을 통해 실현화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어쩌면 형상화 단계가 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를 빚는 솜씨를 가졌다 하더라도 시적 인식이 없거나 잘못되면 빈 수수깡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적 인식의 핵심은 감수성, 관찰, 상상력이 핵심이다. 우선 감수성에 대해 살펴보자. 시를 쓰고 싶은 의욕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인상적인 느낌(즉 아름다운 자연, 극적 사건, 감동적인 순간 등에서 갖게 되는 심리적 충격)에서 시작된다. 문제는 이런 충격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대수로운 사건에서도 이런 충격을 자주 받게 된다. 감수성은 천성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훈련에 의해서도 길러질 수 있다. ​ 1. 감수성 기르는 방법 감수성은 말 그대로 느끼는 능력. 느낌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우리의 정신 속으로 들어온다. 감수성을 기르는 방법은 느낌을 강화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가오는 수많은 느낌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햇살이 눈부시다’라는 느낌을 갖는 순간, 한번 중얼거려본다. 그러면 햇빛의 찬란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 다음 햇살이 어떻게 환한지 느껴본다. ‘햇살 속에 유리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찌푸린 미간 때문에 눈썹이 다 없어질 것 같네’처럼 그 순간의 느낌을 되풀이해 느껴본다. 이처럼 느낌을 강화하게 되면 감각의 깊이가 생기고 남들보다 더 예민한 감수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가. 시각을 통한 대상 파악 광명에도 초박의 암흑이 발려있는 것 같다. 전깃불 환한 실내에서 다시 탁상용 전등을 켜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분명 한 꺼풀 얇게 날아가는 휘발성분 같은 것 책이나 손등, 백지 위에서 일어나는 광속의 투명한 박피현상을 볼 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때로 한 순간 살짝 벗겨내는 그대 이마의 그늘 같은 것 그런 아픔이 있다, 오래 함께 한 행복이여. - 문인수, ​ 나. 청각을 통한 대상 파악 말이 되지 않는다. 손아귀에 꽉 꽉 꽉 구겨 쥔 에이 포 용지를 냅다 방구석으로 던졌다. 어, 처박힌 종이 뭉치에서 웬 관절 펴는 소리가 난다. 뿌드드드 드드 부풀어오르다, 부풀어오르다, 이내 잠잠해 진다. ​ 종이도 죽는구나 ​ 그러나 입 콱 틀어 막힌 그 마음의 밑바닥에 얼마나 오래 눌어붙어 붙어먹었으면, 그리고 그 무거운 암흑의 産道를 얼마나 힘껏 빠져 나왔으면 그토록 환하게 뼈 부러지게 기뻤을까 누가, 날 구겨 한 번 멀리 던져다오 - 문인수, ​ 다. 후각을 통한 대상 파악 사연인즉 이렇다 외출에서 돌아와 책상 앞에 앉는 순간, 오물을 뒤집어 쓴 돼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잠시 한눈을 파는 동안 돼지들이 등비급수로 늘어나더니만 작은 사무실을 차지해 버렸고 아예 두개골 속으로 들어와 골치를 들쑤시는 것이다 견디다 못해 마침내 소굴을 찾아 나서니 이런! 물 대접에 담아 놓은 감자가 바로 범인이었던 것 싹이 난 감자 몇 알, 물 대접에 담아 볕 좋은 창가에 놓아두고 나갔다 온 참이다 움켜쥔 주먹처럼 단단하던 감자는 흐물흐물 허물어지고 바야흐로 흰 거품이 버글버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 부신 빛깔이라니― 무지개가 선 것처럼 공기 알갱이들이 뽀얗게 커튼을 치고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 티 한 점 없이 완벽한 악취, 쓰레기통에도 넣을 수 없어 수돗간에 내다두었다 돼지들이 사라지고 난 뒤 무심코 나가본 하수구 어이쿠! 그리마, 노린재, 괄태충, 쇠파리 온 동네 날것 물것들이 죄 모여 꼬물꼬물, 꿈틀꿈틀, 붕붕붕…… 한바탕 잔치판을 벌이고 있었던 것 그예 감자는 쭈글쭈글 갈색 피부만 남았고, 지독한 향기 흰 젖이 되어 여린 목숨들 거두고 있었다 쭈그러든 자궁― 거무죽죽 검버섯의 할머니가 그 자리에 누워 계셨던 것이다 - 장옥관, 라. 근육감각을 통한 대상 파악 모시 반바지를 걸쳐 입은 금은방 김씨가 도로 위로 호스질을 하고 있다./아지랑이가 김씨의 장딴지를 거웃처럼 감아 오르며 일렁인다./호스의 괄약근을 밀어내며 투둑 투둑 흩뿌려지는 幻의 알약들/아 아 숨이 막혀, 미칠 것만 같아/뻐끔뻐끔 아스팔트가 더운 입김을 토하며 몸을 뒤튼다./장딴지를 감아 올린 거웃이 빳빳하게 일어서며 일제히 용두질을 시작한다./한바탕 대로와 아지랑이의 질펀한 정사가 치러진다./금은방 김씨가 잠시 호스질을 멈추고 이마에 손을 가져가 짚는다./아 아 정말 살인적이군, 살인적이야/금은방 안, 정오를 가리키는 뻐꾸기 시계의 추가 축 늘어져 있다. - 김지혜, 부분 ​ 마. 공감각을 통한 대상 파악 1 흥덕왕릉*의 숲에는 비밀이 있다 섭씨 19도, 서풍과 함께 듣는 솔방울 소리, 부재를 위해 텅 빈 공간이 부푸는 한낮, 밤이 아니라도 등불이 하나 둘 차례차례 켜지는 느낌, 일만 그루 소나무가 손 뻗어 나를 만지도록 정지하는 것, 일만 그루의 소나무에 매달리는 섬모 운동, 내게 필요한 것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우는 울음이다 2 비밀이 탄로난 이유가 갑자기 휘몰아닥친 장대비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왕국을 베고 눕고자했다 왕이 누리던 고요 외에 십삼층 석탑 같은 왕의 비애를 열어 보고자 했다 어떤 기미도 없이 절규의 힘으로 빗방울이 관 뚜껑 닫는 소리를 듣는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비를 오게 하는 왕국의 슬픔이다 * 경북 경주시 안강읍 인근의 신라 흥덕왕릉. 흥덕왕은 죽은 장화부인을 못 잊어 내내 독신으로 살았다. - 송재학, 기타 미각, 촉각, 기관을 통한 대상 파악은 생략.
103    如今才知晓 댓글:  조회:1989  추천:0  2017-06-18
如今我才知 张京梅 有人曾经对我说 祖国就是我母亲 从小就被娇生惯养的我 未曾知晓,那怀抱有多么的温暖 直到飘洋过海,到异国他乡 饱受委屈,历尽沧桑 才知晓母亲的怀抱是那么温暖无比 啊,如今我才知晓 见山见水,都让人倍加思念的祖国。 有人曾经对我说 祖国就是我母亲 从小饱受关爱,呵护的我 未曾知晓,那怀抱有多么的贵 直到身处人生地不熟的异国他乡 迷失方向,徘徊不定时 才知晓母亲的怀抱是那么珍贵无比 啊,如今我才知晓 一草一木,都禁不住叫声母亲的祖国 2017.5.14.
102    하늘에 편지 쓴다 댓글:  조회:2080  추천:0  2017-05-20
밤 하늘에 편지 쓴다 장경매(외3수) 까만 하늘에 서러움이 눈물을 찍어 탁탁탁 타자한다 노오란 빛줄기에 그리움을 구슬처럼 꿰여서 언어를 만들고 명절날에 모여 앉았을때 가끔 힘들었을때 생각나서 울먹했던 사연들을 줄을 세워 행을 만들며 자판기 위에서 하늘 나라 엄마께로 달린다 외로움에 쩔은 아버지 슬픔을 행간에 꽁꽁 박아 싣고 비틀 젖어 달리던 손을 멈추면 하늘도 까맣게 소나기 퍼붓는다 엄마 생각 눈물에 문자들이 지워 지고 지워지면 또 타자하고 온 하늘에 꽉ㅡ 채우면 하얀 구름 카텐을 거두고 읽어 보실거야 하늘에 계신 우리엄마 치마저고리 천지 푸른 물을 길어다 저고리라 지어 놓고 왼쪽 가슴팍에 손을 얹고 귀를 기울이면 겨레의 심장박동이 쿵쿵 뛴다 장백산 폭포를 끊어 주름 잡아 치마를 지어 놓고 바라 보면 하늘색 열두폭 자락에 연분홍 진달래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얼굴 반쯤 묻고 눈을 감으면 거대한 양수가 쏟아진 흔적 두만강 압록강 송화강 삼둥의 씩씩한 발자국이 보인다 도라지 춤에 다슬린 코신을 그 밑에 집어다 놓으면 하얀 쪽배들이 동동 백의민족의 꿈을 싣고 바다에 새 아리랑으로 흘러 간다 시간이 기어간다 붕대감은 마음이 술병을 기대고 앉아 죄없는 명태만 쫙쫙 찢는다 비참하게 찢기고 씹히면서 울컥 짜증들이 일어서는 광란 술병이 꺼꾸로 흔들리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털리며 좌우로 발버둥치는 상처 더뎅이도 앉을가 말가 망설인다 예고없이 와서 사정없이 뿌린 맹세 하루아침 이슬로 사라져 빈 그 자리서 피멍으로 돋아난 아픔 술에 타서 마시고 눈물에 찍어 삼킨다 빨리 흘러간다 원망했던 시간도 나를 닮아 신음하며 기어간다 지평선 하늘 두 끝을 휘어다 땅의 두 끝에 이은 직경선 저 너머엔 달이 둥실 떠서 "으"하고 숫한 별아기를 낳는다 우주를 반으로 접은 별들의 밥상 반원 안에는 아기들 흘린 밥알을 밀어 내며  둥실 뜨는 아침해 "으"하고 대지에 파란 애기들을 해산 한다  
101    무더위 댓글:  조회:1954  추천:0  2017-05-12
  무더위  장경매 다 벗겨내고도 모자라 땀구ㅁㅓㅇ에 혓바늘 꽂고 기름을 짜낸다 창턱에 앉아 사무치게 그려도 멀리 간 겨울은 소식도 없는데 지지리도 쪄 낸다 바람은 례물 받아 먹었는지 목매여 끌어 와도 소용없다 기억도 빙꿈을 접고 욕탕에 누워 있다 개혀바딕만큼 길게 늘어진 더위
100    엄마 다림이 (동요 묶음) 댓글:  조회:1824  추천:0  2017-05-12
       엄마 다림이         장경매 곱게 빨아 말린 빨래 감마다 물 뿌려 새옷처럼 주름펴는 우리엄마 다림이 엄마 다린옷 입으면 아빠는 멋쟁이 엄마 다린옷 입으면 나는요 이쁜이 아 , 정성담아 주름펴는 우리엄마 다림이 인격 주름도 쪽쪽 세워 줘요 심술많고 투정많은 내 마음에도 물 뿌려 화사하게 주름펴는 우리엄마 다림이 엄마말 한마디에 아빠눈 빛나고 엄마말 한마디에 나는 힘 얻죠 아, 마음 주름 펴주는 우리엄마 다림이 행복주름 줄줄 세워줘요   아빠눈물 엄마생각나서 내가 울때면 남자가 울면 못써 하시던 우리아빠 오늘은 소식없는 우리엄마 그립나 봐 안주없이 술만 쓸쓸히 마이네 아 , 주르륵주르륵 끝이 없는 술 아빠 한숨같네 아빠 눈물같네 세상에 남자로 생겨났으면 커서 큰일해야 한다시던 우리아빠 식구들 먹여 살리지 못하는게 죈가 봐 밥짓고 빨래하는 쓸쓸한 아빠인생 아, 주르륵 주르륵 끝이없는 술 아빠 눈물같네 아빠 통곡같네 엄마아빠와 함께라면 오랜만에 엄마아빠 손잡고 학교가니 걸음도 맘도 새처럼 날것같네 저하늘처럼 머리도 맑아져 선생님 말씀일랑 쏙쏙 들어와요 아, 엄마아빠와 함께라면 이제부터 뭐나뭐나 다 잘할게요 오랜만에 엄마아빠 팔베개 베고 자니 밤이나 낮이나 무지개 꿈 황홀하네 숙제공부 마치고 빨래도 척척 잘하니 찬물속의 내손잡고 엄마손 시리대요 아, 엄마아빠와 함께라면 이제부터 내가내가 다 할게요 언제면 오려나   장경매/사 사진속의 아빠는 날보고 웃지만 들여다 보는 나는 자꾸 눈물나네 아빠 보고싶어 자꾸 눈물 나네   아, 언제면 오려나 아빠야 엄마야 보구싶다 하는 엄마말에 수화기 놓고 엉엉 울었네  엄마 보고싶어 엉엉 울었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온다던 아빠엄마는 안오고 차가운 눈송이만 자꾸 내려오네 그리움처럼 자꾸 쌓이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맑은  유리창 알른알른   유리창  맑은  유리창 휴일마다  닦고닦은  맑은  유리창 열렸나  닫혔나   알수가  없나 봐 집안으로  들어오던  파리  한마리 창유리에  부딛혀  팽글 팽그르    알른알른  유리창  맑은  유리찿 정성담아  닦고닦은  맑은  유리창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나 봐 전등가로  다가오던  모기떼들 창유리에  막혀서  앵앵 앵앵앵                                                 (소년보에  실렸던 작품임)
99    능청 떨지 말아요(가사묶음) 댓글:  조회:1991  추천:0  2017-05-12
         ㅇㅑㅇㅣㅇㅑㅇㅣ             장경매/사 좋으면 좋다고나 할거지 몇시냐고 왜 묻나요 당신께도 핸드폰이 있잖아 야이야이 능청떨지 말아요 아닌체 해도 좋아 없는체 해도 좋아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  나는 당신같은 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ㅇㅣㅃㅡㅁㅕㄴ 이ㅃㅡㄷㅏㄱㅗㄴ 하ㄹㄱㅓ지 왜 하필 ㄱㅐ나ㄹㅣ ㄲㅗㅊ인가요 당ㅅㅣㄴㅇㅡㄴㄴ ㅂㅗㅏ 야이야이 능청 떨지 말아요 둘러ㄷㅐ도 좋아 엉뚱해도 좋아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 나는 당신같은 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생각해 보았는가 부모란 이름은 시름으로 생겨 났는가 평생 앓지도 늙지도 않을것처럼 나중에 신세없이 살것처럼 늙은부모 모셔라는 그 한마디에 길길이 펄쩍 뛰는 사람아 에잇 못된 사람아 훗날 밀차우에 말못하는 당신을 생각해 보았는가 자식이란 이름은 허공에서 생겨 났는가 평생 부모사랑 받아본적 없듯이 평생 깨끗하게 살것처럼 늙은부모 보내준 그 정성을 슬그머니 밀어내는 사람아 에잇 못된 사람아 훗날 식탁앞에서 입가로 침 흘리는 당신을 생각해 보았는가        천국에 보내는 편지 천국에서도 로인명절 쇠고 있는지 어떻게  어떻게 쇠고 있는지 로인명절 없던 그 시절에 부모 모시느라 자식 키우느라 들놀이 여행을 못 가보신 부모님 아, 그 곳에도 명절날이 있는지 없는지 차표두장 연기편에 보내 드립니다 천국에서도 텔레비 보고 있는지 어떤프로 어떤프로 보고 있는지 텔레비 없던 그 시절에 늦가을 앞강물에 발목 잠그며 강건너 극구경 가시던 부모님 아, 그곳에도 극장이 있는지 없는지 극표두장 연기편에 보내 드립니다     부모의 마음 어차피 엄마되고 아빠 될 너라면 지나친 부모의 마음 탓하지 마라 나도 멈마되고 아빠되여 이제 안단다 아파하고 슬퍼하며 괴로워 할때 덜어 주고 싶고 대신해 주고 싶더라 주고주고 끌어 줘도 모자라 섬섬 거리는것이 부모의 마음이더라 큰 자식 조만간에 떠나 갈 너라면 늙은 부모의 잦은 전화 성가시다 마라 나도 아들딸 출가 보내고 이제 안단다 추운겨울 새벽렬차 지나간 뒤에 늙은 부모 쓸쓸히 서 있더라 애타게 기다리면서도 이해를 하늘같이 펴시는것이 부모의 마음이더라        용기를 다오 돈도 싫어 동정은 더욱 싫어 대신 안된다고 할수 없다고 찬서리같은 그런 말 하지 말아 아직 설수도 볼수도 있는데 죽시처럼 싫은 그런 말을 왜 해 지금 니가 내게 줄것이 있다면 돈도 말고 동정도 말고 할수 있다고 잘 할수 있다고 해낼거라고 용기를 다오 돈도 싫어 동정은 더욱 싫어 대신 할수 있다고 해낼거라고 못난 친구 한전 믿어 다오 이제 설수 없다 해도 볼수 없다해도 그 말 들으면 다시 태여날것 같아 지금 내게 필요한건 그 말뿐이야 나절로 일어 설수 있게 할수 있다고 잘할수 있다고 해낼거라고 용기를 다오 당신있어  행복합니다. 아픈걸  슬픈걸  어떻게  아셨나요 꽃전화  한통에  날  울린  당신 오빠같고  애인같아   잠 못자는  나였죠 이몸  지켜주는  부모형제  없지만 먼  곳에서도  걱정해  주는  당신 있어 나는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아셨나요 초불환한  카페에  불러주신 당신 생일축하  한마디에  목이메여 난 울었죠 기억속에 없는 생일날이 지만 알아내고  기억해  주시는  당신있어 나는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이제는 알것같네   장경매/사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사랑만 먹고 자라선가 안아준 그품이 따스한 줄 몰랐네 바다건너 저 멀리 낯선땅에서 서럽고 고달픈 타향살이에 어머니 그품이 얼마나 따스한지 아 , 이제는 알것같아라 산을 봐도 물을 봐도 그리운 내조국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떠 받들리며 자라선가 키워 준 그 품이 귀중한 줄 몰랐네 말씨 다른 생소한 땅에서 길잃고 헤매이며 지쳤을 때에 어머니 그 품이 얼마나 귀중한지 아, 이제는 알것같아라 흙을 봐도 풀을 봐도 불러보는 내조국  
98    언제면 오려나 댓글:  조회:1901  추천:0  2017-05-02
언제면 오려나   장경매/사 사진속의 아빠는 날보고 웃지만 들여다 보는 나는 자꾸 눈물나네 아빠 보고싶어 자꾸 눈물 나네   아, 언제면 오려나 아빠야 엄마야 보구싶다 하는 엄마말에 수화기 놓고 엉엉 울었네  엄마 보고싶어 엉엉 울었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온다던 아빠엄마는 안오고 차가운 눈송이만 자꾸 내려오네 그리움처럼 자꾸 쌓이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97    이제는 알것같아라 댓글:  조회:1876  추천:0  2017-05-02
이제는 알것같네   장경매/사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사랑만 먹고 자라선가 안아준 그품이 따스한 줄 몰랐네 바다건너 저 멀리 낯선땅에서 서럽고 고달픈 타향살이에 어머니 그품이 얼마나 따스한지 아 , 이제는 알것같아라 산을 봐도 물을 봐도 그리운 내조국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떠 받들리며 자라선가 키워 준 그 품이 귀중한 줄 몰랐네 말씨 다른 생소한 땅에서 길잃고 헤매이며 힘들때 어머니 그 품이 얼마나 귀중한지 아, 이제는 알것같아라 흙을 봐도 풀을 봐도 불러보는 내조국
96    그런 사람 좋아 합니다 댓글:  조회:3577  추천:0  2017-04-27
 그런 사람 좋아 합니다 좋으면 좋다고나 할거지 몇시냐고 왜 뭇나요 당신께도 핸드폰이  있잖아 이세월 핸드폰이 없는사람 어디 있나고 야이야이 ㄷㅜㄹㄹㅓ ㄷㅐㅈㅣ 마라요 엉뚱해도 좋아 없다 해도 좋아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나는 그런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아가씨면 아가씨라 할거지 애가시는 무슨 애가시래요 당신이 찔린적 있었나봐 하긴 가시없는 장미 어디 있다고 야이야이 능청떨지 마라요 유머도 좋아 엉뚱해도 좋아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 나는 그런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95    이제 알았네 댓글:  조회:2077  추천:1  2017-04-18
그누가 말햇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사랑만 먹고(받고) 자라선가 키워준 그품이 따스한줄 몰랏네 바다건너 저 멀리 낯선땅에서 서럽고 고달픈 홀로 타향살이에 아 ,, 나는 이제 알았네 ㅎㅡㄹㄱㅇㅡ ㅂㅗㅇㅏㄷㅗ ㅍㅜㄹㅇㅡㄹ 보ㅇㅏ도 ㄱㅡㄹㅣㅇㅜㄴ ㄴㅐ ㄱㅗㅎㅑㅇ ㄱㅜㅣㅈㅜㅇㅎㅏㄴㅈㅜㄹ 아ㄹ아ㅆㄴㅔ 그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떠 받들리며 자라선가 키워준 그픔이 귀중한 줄 몰랐네 낯선땅 길을 잃고 헤매일때 아, ㄴㅏㄴㅡㄴ ㅇㅏㄹ아ㅆㄴㅔ ㄱㅏㅇㅁㅜㄹ ㅂㅗㅇㅏㄷㅗ 구ㄹㅡㅁ ㅂㅗㅇㅏㄷㅗ ㄱㅡㄹㅣㅇㅜㄴ 내 고ㅎㅑㅇ ㄱㅜㅣㅈㅜㅇㅎㅏㄴ주ㄹ 아ㄹㅇㅏㅆㄴㅔ
94    2015년8월 백제탐방기 댓글:  조회:1232  추천:2  2016-11-03
93    2016민족문학 11기 문학반 댓글:  조회:1171  추천:2  2016-11-03
92    2016년 로신문학반 댓글:  조회:1405  추천:2  2016-11-03
91    2014년1월1일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댓글:  조회:1044  추천:0  2016-11-03
90    아내 댓글:  조회:2177  추천:0  2016-10-14
   아내     장경내 아내로 되기 위해 리해로 마음의 틈서리를 메우며 랑만의 해변으로 달려 왔다 꽃뜨락에서 기다리는 그대 곁에 2016.8.
89    귀향길 댓글:  조회:2182  추천:0  2016-10-13
   귀향길    장경매 귀향천리 소발꿈길에 노랑저고리 울엄마 어디 가고 할미꽃 머리 하얗게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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