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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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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9    [그것이 알고싶다] - "미술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974  추천:0  2020-05-28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 유죄 vs 무죄… ”화투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그랬는데”  2020.05.28.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검찰 vs 피고인 법정서 격론 가수 조영남 씨의 그림 대작(代作) 사건의 유무죄 판단을 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이 대법원에서 격론을 벌였다. 검찰 측은 그림의 상당 부분을 조수가 완성한 사실을 구매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몰아붙였다. 반면 조씨 측은 조수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이미 미술계에 널리 알려진 관행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고지할 의무는 없다고 맞섰다. 28일 오후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조 씨의 '그림 대작' 사건 공개 변론에서 검찰과 조 씨 측은 엇갈린 1·2심 판결을 재연하듯 미술 작품의 정의와 미술계 관행에 대해 적지 않은 인식 차를 보였다. 조씨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화가 송모 씨 등이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작업만 한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5천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불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작업에 참여한 송씨가 단순한 '조수'가 아닌 '독자적 작가'라고 판단해 그림 대작을 구매자들을 속인 행위로 보고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이를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의 미술 작품은 화투를 소재로 하는데, 이는 조영남의 고유 아이디어"라며 "조수 송씨는 조씨의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보조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공개 변론의 주요 쟁점은 미술작품 제작에 제3자가 참여한 경우 이를 작품 구매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검찰 측은 조씨의 작품 '항상 영광' '꽃과 콜라'를 제시하며 "이들 작품에서 조씨가 한 작업은 알파벳 글자 길이 연장, 서명 수정, 배경 덧칠 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이런 사실을 판매자에게 알리지 않고 고가에 판매해 판매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또 송씨 등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하면서 구체적인 지시나 감독을 하지 않았다며 이들은 조수가 아니라 '대작 화가'라고 강조했다. 조씨 측은 이에 대해 조수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미술계에 이미 흔한 일로 일반적으로 작품을 거래할 때 적극적으로 고지할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조씨가 방송 등에 출연해 조수와 함께 작업하는 공간을 공개한 점 등을 들며 조수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완성한 사실을 고의로 숨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술 작품의 개념에 대한 판단도 양측이 첨예하게 갈렸다. 검찰 측은 "미술 작품을 평가할 때 화가의 숙련도, 색 배합, 표현 방식, 작가가 직접 그렸는지 여부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색을 칠하는 작업에 거의 관여하지 않은 대작 그림은 조씨의 작품이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반면 조씨 측은 "20세기 초반부터 이미 붓 터치는 회화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조씨의) 화투 그림은 팝아트 계열의 개념 미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그림을 그렸는지 여부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나 개념이 미술작품 평가에 더 중요하다는 취지다. 조씨의 작품 역시 화투를 소재로 한국인의 이중성을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엄연한 조씨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화투 그림이 어떤 방식으로 그려졌나보다 창의적인 제목(주제)에 주목해달라"라며 "앞으로 겸양 사회에 보탬이 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투를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그랬는데 제가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가지고 놀았던 것 같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대법원은 추후 판결 선고일을 공지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공개 변론 뒤 한 달 내 판결 선고가 이뤄진다. /김현주 기자 
76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741  추천:0  2020-05-17
이산화탄소 농도 ‘최악의 4월’…   2020.05.17.  화나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지난달 3일 인도 북부 펀자브주 주민들의 눈앞에 진귀한 구경거리가 등장했다. 펀자브에서 무려 160㎞나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이 맨눈으로 관측된 것이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산맥이 병풍처럼 앞에 버티고 서서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절경은 지역 주민들의 시선을 단박에 빼앗았다. 160㎞는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시청에서 강원도 소재 속리산국립공원 간 거리와 비슷하다. 대단히 멀다는 얘기다. 국토 전체에 산이 많은 한국에선 날씨가 좋아도 지형지물로 인한 장애물로 인해 원거리 관측이 힘들고, 이 때문에 펀자브 상황을 한국에 대입하긴 어렵지만 당시 그곳의 대기가 얼마나 깨끗했는지는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령에 공장 가동 축소로 배출 줄어들며 인도 등 지구촌 ‘맑은 하늘’ 복구 흥미로운 점은 이런 절경을 펀자브 주민들도 무려 30여년 만에 목격했다는 사실이다. 많은 개발도상국이 그렇듯 지독한 스모그가 이 지역 전체를 짓누르며 히말라야산맥의 모습도 대기 오염물질 속에 잠겨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이런 상황을 바꿨다. 올해 3월25일 인도 정부는 국가 봉쇄령을 내려 사실상 경제활동을 중단시켰는데 이때부터 공장 가동과 차량 운행이 뚝 끊기면서 매연 배출이 줄었고, 더러워진 하늘도 빠르게 복구된 것이다. ‘돌아온 맑은 하늘’은 인도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중국 등 동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위성사진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의 감소가 목격되고 있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올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보다 최고 8%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배출량 규모로는 26억t이다. 전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던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보다 4억5000만t 줄었다. 금융위기 때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가져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약 6배에 이른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위기가 일시적으로나마 지구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나왔던 이유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와 달리 현실은 낙관적 상황을 불허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올해 4월 측정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 세계 기준으로 416.21PPM이었다. 1958년 미국 하와이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측정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였다. 농도가 오르는 건 새삼스럽지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을 뿐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계속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지구 식히기’ 기대와 달리 지난달 이산화탄소 농도 역대 최고 광합성 위축된 계절 탓도 있지만 악화일로의 주범은 화석연료 UNEP는 일단 계절적인 요인을 이산화탄소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북반구는 남반구보다 대륙이 넓게 분포한다. 이 때문에 계절에 따라 반응하는 북반구 나무들의 생육 상황이 지구 전체의 이산화탄소 농도에 영향을 끼친다. 나무들에 잎이 없어 광합성을 제대로 못하는 겨울의 끝자락, 즉 5월에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고치를 찍는다. 그러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어 활발한 광합성이 일어나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작용을 통해 10월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5월보다 7.5PPM 정도 낮아진다. 올해 4월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신기록도 여름이 깊어질수록 하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나무들이 아무리 열심히 광합성을 한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전년보다 낮추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 수십년간 늘기만 한 이산화탄소 농도 추이가 이를 증명한다. 이유가 뭘까. 간단하다. 나무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고 있어서다. 그것도 최근 증가량이 크게 치솟고 있다. 이번 UNEP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같은 기간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88PPM 늘었다. 2010~2019년 연평균 증가량이 2.4PPM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간이 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속도가 붙고 있다. 1960년대에는 1년에 약 0.9PPM씩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점을 보면 여러 노력에도 온난화는 나아지긴커녕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의 이유는 지구의 전기 생산구조가 근본적으로 화석연료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자동차와 항공 교통이 크게 줄었지만 전기 공급량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의 38%는 석탄, 23%는 가스, 3%는 석유가 만들어낸다. 전기 생산용 연료의 3분의 2가 화석연료라는 얘기다. UNEP 기후변화 담당 전문가인 니클라스 하겔버그 연구원은 “세계 에너지 생산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UNEP는 1850년대 이후 금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1.5도 이하로 묶기 위해선 2040년, 늦어도 205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활동 중단 같은 ‘충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힘이 붙고 있다. /이정호 기자
769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는 력사로 존중해야... 댓글:  조회:3789  추천:0  2020-05-14
광화문 현판, 훈민정음체 한글로 달면 어떨까  2020.05.14.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한자 대신 한글로 된 광화문 현판을 달면 어떨까. 문화예술분야 인사들이 구성한 ‘광화문 현판을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은 14일 서울 종로구 동네서점 ‘역사책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門化光(문화광)’이라고 쓰인 지금의 한자 현판 대신 세종대왕이 경복궁에서 창제한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 서체로 현판을 만들어 새로 달자”고 제안했다. 현재 광화문 현판 글씨는 1865년 경복궁 중건(重建)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글씨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6·25전쟁 때 광화문 문루가 소실됐기에 20세기 초의 사진에 나타난 자형(字形)을 기초로 2010년 복원한 것이다. 그러나 시민모임은 “이 글씨는 작고 오래된 사진을 근거로 확대하고 다듬은 것이어서 원형의 가치가 없고 서예의 기운생동(氣韻生動)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실제의 2분의 1크기로 시험 제작한 모의 한글 광화문 현판을 공개했다. 글씨는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한글 자모를 집자해 디자인했다. 한재준 시민모임 공동대표(서울여대 교수)는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해례본의 글자꼴이자 한글의 첫 모습으로 된 현판”이라고 말했다. 강병인 공동대표(멋글씨 작가)는 “한글과 한자 현판으로 의견이 분열된다면 두 가지를 절충해서 광화문 앞쪽(광장 쪽)에는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을 내걸고 뒤쪽(경복궁 안쪽)에는 한자 현판을 다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현판은 경복궁을 1865년 중건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다는 방침 아래 만들어졌다. 2010년 한자 현판을 달 때에도 한글단체는 반대했다. 이후 현판 바탕색과 글씨의 색이 잘못된 것이 밝혀지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새로운 한자 현판이 올해 내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민모임은 “훈민정음체로 현판을 바꾸면 광화문이 역동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의 광장을 상징한다는 의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7696    [시공부 101] - 38... 댓글:  조회:2838  추천:0  2020-05-13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신체시는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요?     분야 현대 시 목차 자유시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형태 근대 자유시의 형성은 1910년대 교과 연계표 교과 연계표 구분 교과 단원 중학교   문학의 갈래 고등학교 국어Ⅱ 한국 문학의 전승과 흐름 국문학의 역사를 배울 때 신체시라는 말이 나왔어요. 근대 문학 초기에 지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신체시는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근대적인 자유시가 등장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자유시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형태 우리나라는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 문학도 예외가 아니어서 전통적인 시조와 가사 외에도 다양한 시 형식이 나타나기 시작했지요. 전통적인 가사가 변한 개화가사도 있었고, 서양 찬송가의 영향을 받은 창가도 있었습니다. 개화가사와 창가는 글자수에 엄격한 제약이 존재했습니다. 개화가사는 4 · 4조 2행으로 대구의 형식이었고 창가는 7 · 5조를 기본 율격으로 반드시 글자수를 지켜야 했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차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글자수를 맞추는 정형적인 외형률에서 벗어난 작품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육당 최남선이 주로 창작했던 신체시입니다. 신체시라는 명칭은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시 형식이라는 의미에서 부여했던 이름이지요. 신체시는 형태적인 고정성에서 벗어나 시적 형식의 자유로움과 개방성을 추구했습니다. 비록 뚜렷한 한계는 있었지만 근대 자유시가 형성되는 데에 계기를 만들어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신체시인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텨······ㄹ썩, 텨······ㄹ썩, 텩, 쏴······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텨······ㄹ썩, 텨······ㄹ썩, 텩, 튜르릉, 콱. 최남선, 「해(海)에게서 소년에게」 중에서 이 작품은 의인화된 ‘바다’가 ‘소년’에게 강한 힘과 기개를 지닐 것을 전하고 있는 시입니다. 표현이 소박하고 내용이 계몽적이어서 본격적인 자유시라고 하기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품의 형식은 창가라든가 개화가사와는 일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행과 7행은 파도 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로 표현되어 있고 2행과 4행과 6행은 “따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처럼 ‘3 · 3 · 5조’ 혹은 3음보 율격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3행은 4자, 3자, 4자, 5자로 총 4음보로 구성되어 있으며 5행은 4자, 3자, 4자, 4자, 3자로 5음보로 되어 있지요. 이렇게 볼 때 이 시에는 정해진 율격이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각 행이 서로 다른 글자수로 배열되어 있으니 이전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리듬이 생겨났다고 말할 수 있지요. 이처럼 신체시는 우리 시에서 최초로 정형률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정형률을 깨뜨리기는 했지만 신체시를 근대적인 자유시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용된 1연의 리듬이 전체 6연에 계속 반복되어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내용상 차이가 있을 뿐, 시의 형태가 6연까지 동일하게 반복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체시를 자유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시는 개인의 정서를 표현하기보다 계몽적인 주제를 전달했다는 점에서도 근대 시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랐지요. 근대 자유시의 형성은 1910년대 우리나라에서 근대 자유시는 1910년대에 들어와서 창작되었습니다. 김억과 주요한 같은 시인들이 『태서문예신보』에 프랑스 상징주의 시를 소개하면서 신체시보다 형식적으로 자유로우며 시적 형식과 리듬을 중시한 작품들을 발표했던 것이지요. 아아 날이 저문다, 서편 하늘에, 외로운 강물 우에, 스러져 가는 분홍빛 놀······아아 해가 저물면 해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 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사월(四月)이라 파일날 큰 길을 물밀어 가는 사람소리는 듣기만 하여도 흥성스러운 것을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고? 주요한, 「불놀이」 중에서 이 작품은 한때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시로 평가받았던 작품입니다. 1919년 잡지 『창조』의 창간호에 실렸던 작품입니다. 여러분이 눈으로 슬쩍 봐도 알겠지만 이 시는 산문적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글자수의 제한이라든가 연과 행에 일정한 규칙이 존재하지 않지요. 내용을 살펴보아도 전혀 계몽적이지 않습니다.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고?”와 같이 시적 화자의 개인적인 정서가 명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민중 계몽으로부터 벗어나 개인적인 정서가 시적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이 작품과 비슷한 시기에 창작된 시들은 이 작품처럼 형식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개인적인 정서를 담고 있었지요. 따라서 우리나라 근대 자유시는 대략 1910년경에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구 문학을 소개한 잡지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최남선이 만든 『소년』과 이후에 『창조』, 『백조』, 『폐허』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서구 문학을 보다 본격적으로 소개한 잡지로는 김억 등이 창간한 『태서문예신보』가 있습니다. 이 잡지에는 서구의 근대 시를 비롯하여 당대의 최신 시와 시 이론까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김억은 이 잡지에 다양한 서구의 시들을 번역하여 실었는데 그것들을 모아서 『오뇌의 무도』라는 번역 시집을 간행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체시는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요?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7695    [시공부 101] - 37... 댓글:  조회:3105  추천:0  2020-05-13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비장미, 골계미, 숭고미는 무슨 뜻인가요?     분야 현대 시 목차 아름다움의 여러 갈래 우아미 : 조화와 균형, 통일성의 아름다움 숭고미 : 장엄하고 거룩한 초월적 아름다움 비장미 : 비극의 아름다움 골계미 : 웃음 속의 아름다움 교과 연계표 교과 연계표 구분 교과 단원 중학교   문학의 본질과 속성 고등학교 문학 한국 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 시의 해설을 읽다 보면 비장미, 골계미, 숭고미와 같은 말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비장미는 슬픔을, 숭고미는 숭고한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막상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름다움에도 종류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 주세요. 아름다움의 여러 갈래 시를 포함한 문학과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모두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미술을 예로 들어 볼까요? 어떤 작품은 인체 비례가 조화와 균형을 잘 이뤄서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반면에 또 다른 작품은 인체가 왜곡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만화에서 사람의 눈을 얼굴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크게 그려 놓았는데도 아름답게 보였던 것을 여러분도 한 번쯤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슬프고 애잔한 그림을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보면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움에는 다양한 범주가 존재한답니다. 문학과 예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아름다움의 범주를 우아미, 숭고미, 비장미, 골계미로 나누어 설명하지요. 우아미 : 조화와 균형, 통일성의 아름다움 우아미는 조화롭고 균형을 잘 갖춘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아름다움입니다. 대개 고전적인 아름다움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아미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연입니다. 8등신처럼 비례가 잘 갖춰진 인체에서도 우아미를 느낄 수 있지요. 시에서도 우아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성터 거닐다 주워 온 깨진 질그릇 하나 닦고 고이 닦아 열 오른 두 볼에 대어 보다. 아무렇지도 않은 곳에 무르녹는 옛 향기라 질항아리에 곱게 그린 구름무늬가 금시라도 하늘로 피어날 듯 아른하다. 눈 감고 나래 펴는 향그러운 마음에 머언 그 옛날 할아버지 흰 수염이 아주까리 등불에 비치어 자애롭다. 조지훈, 「향문(香紋)」 중에서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성터를 거닐다 깨진 질그릇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러고는 그것을 고이 닦지요. 그런데 그 깨진 질그릇에 그려진 구름무늬가 “하늘로 피어날 듯 아른”거립니다. 구름무늬가 마치 실제 구름인 것처럼 우아하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시적 화자는 질그릇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에 동화되어 먼 옛날 할 아버지의 흰 수염이 등불에 비치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지요. 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의 정체는 질그릇 무늬의 우아함으로부터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숭고미 : 장엄하고 거룩한 초월적 아름다움 숭고는 현실 세계를 초월한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추구해도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바로 숭고미이지요. 숭고미는 대체로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시에서 숭고미를 찾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초월적 가치를 추구하거나 현실을 벗어나려고 하는 주제의식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 모두 숭고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不絶)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신석정, 「들길에 서서」 위 시에서 시적 화자는 인간의 현실 세계를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라는 구절에 현실이 잠시 언급되기는 하지만 시인은 생활에 집착하기보다는 생활을 초월해서 ‘푸른 별’을 바라볼 거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구차한 인간 세계의 생활을 초월한 것이지요. 독자들은 이 시를 읽으면서 시인이 추구하는 초월적인 삶에 대해 엄숙함과 경건함을 느낄 것입니다. 이처럼 평범한 인간이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를 접할 때 느끼는 미적 정서를 숭고미라고 합니다. 비장미 : 비극의 아름다움 비장미는 현실 세계를 비극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무리 인간적인 노력을 기울여도 주어진 여건을 극복할 수 없을 때 미적인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이 바로 비장미입니다. 비극적인 것이 아름답다고 하면 모순적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비극이 아름다운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 자체가 감동적이기 때문입니다.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나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 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이육사, 「꽃」 이 시는 일제 강점기 저항시인이던 이육사가 쓴 작품으로 주어진 운명을 극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도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려는 몸부림을 북극 툰드라에 피어나는 꽃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북극 툰드라는 뭇 생명들이 살아가기가 대단히 어려운 곳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적 화자는 꽃이 오히려 빨갛게 피어난다고 표현합니다. “목숨을 꾸며”라는 표현을 감안하면 꽃은 수도 없이 피었다가 다시 져 버리는 운명을 겪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꽃에게는 비극적인 결말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은 비장하게 계속 피어납니다.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전쟁터로 나아가는 장수처럼 말이지요. 여기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비장미입니다. 골계미 : 웃음 속의 아름다움 비장미에 비해 골계미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리킵니다. 대개 풍자나 해학의 수법으로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나 인간상을 그릴 때 이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요. 골계미는 대상과 상황이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를 근거로 그것으로부터 발생하는 재미와 기묘함 등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가리킵니다. 세 살 난 여름에 나와 함께 목욕하면서 딸은 이게 구슬이나? 내 불알을 만지작거리면서 물장난하고 아니 구슬이 아니고 불알이다 나는 세상을 똑바로 가르쳤는데 구멍가게에 가서 진짜 구슬을 보고는 아빠 이게 불알이나? 하고 물었을 때 세상은 모두 바쁘게 돌아가고 슬픈 일도 많았지만 나와 딸아이 앞에는 언제나 무진장의 토요일 오후 오탁번, 「토요일 오후」 중에서 이 시에는 아직 사물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순수한 딸아이와 그것을 깨우쳐 주려는 아빠 사이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아마 누구라도 이 작품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서로의 상황이 부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유년 세계와 아빠의 성인 세계는 서로 소통하기 어려운 부조화를 겪습니다. 물론 그 부조화를 보며 독자들은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되지요. 이처럼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라든가, 풍자, 해학이 들어 있는 아름다움을 우리는 골계미라고 부릅니다. 풍자와 해학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풍자와 해학은 독자에게 웃음을 준다는 사실은 같지만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풍자에서 ‘자(刺)’는 찌른다는 뜻으로서 대상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강합니다. 직접 비판을 하기 어려울 때 간접적으로 돌려 비꼬는 것이 바로 풍자입니다. 이에 반해 해학은 풍자보다는 비판적인 의도가 적은 것으로 익살스러운 행위에 초점이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장미, 골계미, 숭고미는 무슨 뜻인가요?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7694    [시공부 101] - 36... 댓글:  조회:4322  추천:0  2020-05-13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시 한 편을 배우는데도 작가와 역사를 알아야 하나요?     분야 현대 시 목차 작품 밖에서 작품을 바라보다 표현론적 관점 :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효용론적 관점 :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반영론적 관점 : 현실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 교과 연계표 교과 연계표 구분 교과 단원 중학교   작품 비평과 소통 고등학교 문학 문학의 비판적 수용과 창의적 생산 제가 속한 독서 클럽에서는 작품을 감상하기 전후로 꼭 작가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시대 상황은 어땠는지 찾아서 발제하곤 해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작품 밖에서 작품을 바라보다 ‘외재적 비평’은 작품 외부에 존재하는 작가, 독자, 현실 세계의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중에서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표현론적 관점’이라 하고 독자를 중심으로 감상하는 방법을 ‘효용론적 관점’이라 하며 현실 세계가 어떻게 작품 속에 반영되었는지를 중심으로 감상하는 것을 ‘반영론적 관점’이라고 하지요.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비평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정신분석 비평도 있고, 여성주의 비평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비평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표현론적 관점 :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표현론적 관점은 작가가 자신의 체험이나 사상, 감정 등을 작품 속에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요소들보다도 작품과 작가의 관계에 주목한 것이지요. 이와 같은 관점을 택할 때에는 작가의 창작 의도라든가 작가의 전기적인 사실, 즉 가족 관계, 성장 배경, 학력, 취미,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하거나 작가가 영향을 받은 사상과 종교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작가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작품속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중에서 이 시는 시인 윤동주가 1942년 일본 유학 시절에 지은 시입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윤동주 시인은 식민지 시절에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채 고결한 성품을 유지하고 순수한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려고 했던 분이지요. 그는 비록 공부를 위해 일본에 건너갔지만 그곳이 남의 나라라는 사실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지식인들이 일본인들에게 협조할 때에도 윤동주 시인은 자신이 조선 사람인 것을 잊지 않았지요. 그러면서 그는 민족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가는 자기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의 이러한 심정이 이 시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시가 쉽게 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위 인용부의 후반에 잘 나타나 있지요. 이처럼 시인이 추구했던 삶이 작품 속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표현론적 관점입니다. 효용론적 관점 :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효용론적 관점은 작품이 독자에게 어떤 효용을 주었는가를 살펴서 작품을 평가하고 감상하는 관점을 말합니다.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독자의 감동이 무엇이며 그것이 구체적으로 작품의 어떤 면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알아보아야 하겠지요. 앞에서 인용한 「쉽게 씌어진 시」를 예로 들어 볼까요. 이 시는 민족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무엇이 참된 삶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시입니다. 우리는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현실이 잘못되었을 때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지요. 잘못된 상황을 모른 척할 것인지, 순수한 학문과 지식을 배우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현실의 모순을 몸소 개선하는 것이 나은지 성찰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작품을 읽고 독자가 어떤 감동을 받았는지 판단하고 감상하는 것이 효용론적 관점입니다. 반영론적 관점 : 현실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 반영론적 관점은 작품이 현실 세계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관점입니다. 작품이 현실 세계의 반영이라고 보는 태도이지요. 반영론적 관점은 일단 작가가 살았던 현실 세계와 작품이 창작된 시대적 배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작품 속에 삶의 구체적인 현실이 진실하게 드러났는지를 판단해야 하지요. 「쉽게 씌어진 시」의 경우에는 일제 강점기의 현실인식이 제대로 드러나 있는지를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7연의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라는 구절은 당시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육첩방은 남의 나라”라는 표현에서 시적 화자가 분명한 민족의식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자 스스로 자신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시대 현실 속에 존재함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작품 속에 현실 세계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태도가 반영론적 관점입니다. 그 밖의 비평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작품을 바라보는 세계관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다양한 비평 방법이 있습니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이 지닌 심리적인 상황을 파악하여 감상하는 정신분석 비평이라든가, 우리 문학에 남아 있는 서양적인 것들, 즉 식민지 경험이 미친 영향을 파헤치는 탈식민주의 비평,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의 변화 과정을 추적해 보는 여성주의 비평 등 다양한 방법들이 비평을 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 한 편을 배우는데도 작가와 역사를 알아야 하나요?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76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779  추천:0  2020-05-09
  기후변화가 갈라놓은 미국… 동부는 한겨울, 서부는 한여름 2020.05.09.    슬퍼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부, 극소용돌이 남하하며 한파 서부는 벌써 섭씨 40도 넘어서극소용돌이 남하로 찬공기(빨간색)가 동북부를 중심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 WeatherBell 웹사이트 미 동부 역대 5월 최저기온 기록 깰 듯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현상이 미국을 둘로 쪼개놨다. 봄 기운이 완연할 시기에 서부 지역엔 기록적인 더위가, 동부지역엔 전례없는 한기가 닥치고 있다. 극소용돌이가 유발하는 추위를 겪지 않고 지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 미국 동부 지역은 요즘 철지난 극소용돌이 여파에 휘말렸다. 극소용돌이란 북극 성층권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제트기류에 둘러싸여 반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처럼 도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제트기류가 뒤틀어지면서 이 공기가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 뉴잉글랜드는 미국 북동부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매사추세츠주, 코네티컷주, 로드아일랜드주, 버몬트주, 메인주, 뉴햄프셔주 6개 주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5월 기온이 이 지역의 역대 5월 최저 기온 기록을 깰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미국 기상당국은 앨라배마 헌츠빌의 경우 이번 주말 최저 기온이 1923년 이래 가장 낮은 2.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소용돌이를 둘러싼 제트기류의 벽이 약해져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9일 새벽 2시30분(세계표준시 기준)의 미국 기온 분포. weatherbell 웹사이트“로스앤엘레스서 뉴욕행 비행기 타면 한여름에서 한겨울로” 반면 서부에선 이번주 들어 남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에 이르기까지 예년보다 기온이 8도 이상 높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피닉스는 지난 6일 섭씨 41도를 기록했다. 기상예보상 1%도 안되는 확률이 실현됐다. 라스베이거스는 지난주 37도까지 치솟았다. 극한 기온을 보이는 지역으로 유명한 데스밸리는 지난 4월28일과 29일에 각각 43도, 44도를 기록했다. 이런 이상고온은 4월 하순 이후 뚜렷해졌다. 기후 전문가들은 대기중 온실가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폭염이 예전보다 일찍 찾아와 더 오랜 기간 머물고 있다고 말한다. 피닉스의 경우 1950년엔 5월 중순이 돼야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넘었으나 지금은 그 시기가 4월 하순으로 당겨졌다. 연간 화씨 100도가 넘는 날도 당시보다 평균 15일 이상 많아졌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한여름에서 한겨울로 가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76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돼지병",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4155  추천:0  2020-05-09
  멧돼지 병···  '바이러스 전쟁'  2020.05.09.    화나요 슬퍼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현장 르포     울타리 넘어 발견된 멧돼지. 환경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사이 접경 지역에서도 또 다른 바이러스와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치사율 95%, 돼지 흑사병이라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입니다.  바이러스의 숙주인 멧돼지는 이미 서해안에서부터 동쪽 끝 강원 고성까지 바이러스를 퍼뜨렸습니다. 휴전선 아래 476㎞에 이르는 울타리 전선을 구축하고 멧돼지의 남진을 필사적으로 막는 사람들. 그곳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자세한 스토리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속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찾는 이유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환경부 지난달 10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 사무소. 붉은색 조끼를 입은 8명이 분무기로 장화와 지팡이에 소독제를 뿌립니다. 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죽은 멧돼지 폐사체를 찾기 위해 모인 인근 주민들입니다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에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은 멧돼지는 발견된 것만 500마리가 넘습니다.  ASF 바이러스는 멧돼지 폐사체 속에서도 6개월이나 살아남아 새로운 숙주를 찾습니다. 폐사체를 빨리 찾아내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멧돼지 폐사체 수색 중에 멧돼지가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집이 발견됐다. 강대석 인근 야산에서 멧돼지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수색팀원들은 가파른 산을 오르며 멧돼지의 흔적을 찾습니다. 얼마 뒤 성인 두 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큰 구덩이가 보였습니다. 멧돼지가 칡뿌리를 캐 먹기 위해 파놓은 것입니다. 근처에선 멧돼지가 새끼를 낳기 위해 만들어놓은 집도 보였습니다.  “멧돼지들은 자기 구역이 있는데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되면 그 구역에 있는 멧돼지들은 전부 죽어요. 한 번은 세 마리가 코에 피를 흘리고 나란히 죽어 있는 것도 봤어요.” -김상호(63) 수색조장 김 씨는 이 험한 산지 속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찾기 위해서는 까마귀 울음소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멧돼지 폐사체가 있는 곳에는 까마귀들이 몰려들기 때문이죠.  죽은 멧돼지 어떻게 처리할까 멧돼지 폐사체 처리 과정. 강대석 잠시 뒤, 근처에서 멧돼지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급히 찾아간 곳은 산 중턱의 과수원. 그곳에서 사살된 멧돼지 두 마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처리반은 멧돼지 폐사체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죽은 멧돼지의 발목을 잘라 보관합니다  구덩이에는 비닐을 깔고 사체를 놓습니다. 사체 위에 생석회를 뿌리고 입고 있던 방역복 역시 같이 묻습니다. 묻은 곳을 표시하기 위해 안전띠도 주변에 설치합니다.  현장에 동행한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멧돼지가 그동안 천덕꾸러기, 유해조수로 생각됐지만 사실 생태계 내에서 멧돼지가 수행하는 생태적 기능이 존재한다”며“(바이러스가) 방치되고 백두대간으로 퍼져나가면 국내 생태계를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너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풀리는 감염 경로 미스터리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 추정경로. 환경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고, 동물 중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멧돼지와 사육 돼지에만 감염됩니다. 감염된 돼지는 고열과 호흡곤란, 구토, 피부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고 거의 100%가 죽습니다.  1920년대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 발견된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2000년대 유럽 대륙을 거쳐 중국을 초토화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해 수억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고 돼지고기 가격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접경지역 양돈농가에서 기르던 44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습니다. 멧돼지 역시 접경지역에서만 폐사체 발견과 포획 등으로 7912마리가 죽었습니다.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감염 경로도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6개월이 넘는 역학조사 끝에 러시아·중국에서 유행 중이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최초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실상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넘어왔다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우선, 국내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 유전자형과 동일한 ‘유전형 Ⅱ’로 확인됐습니다. 유전형Ⅱ는 2007년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조지아에서 발생해 러시아·중국을 비롯해 몽골, 베트남, 체코, 벨기에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하천·매개동물 통해 유입 가능성 유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양상. 유입초기 남방한계선 및 민통선 주변에서 발생한 뒤 민통선 밖으로 확산했다. 환경부 제공 두 번째 증거는 최초 발생지역인 철원·연천·파주 지역에서 모두 남방한계선 1㎞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3일 첫 확진인 나온 강원 고성에도 남방한계선에 불과 200m 떨어진 지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심지어 비무장지대를 출입하는 차량과 비무장지대 내 물웅덩이에서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됐습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어떻게 북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걸까요?  환경부는 3가지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①하천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일부가 떠내려왔거나 ②너구리나 쥐 같은 소형동물이 바이러스의 매개가 됐거나 ③사람 또는 차량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도 있습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멧돼지 사체가 썩으면 분해되는데 그런 잔존물들이 소하천이나 물을 타고 일시적으로 국내로 유입됐다가 다른 멧돼지한테 전파됐을 수 있다”며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쥐 등 멧돼지 사체를 먹거나 접근할 수 있는 소형 동물이 (휴전선을) 왔다 갔다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멧돼지가 백두대간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멧돼지는 헤엄을 쳐 섬을 건너기도 하고, 멀리 타 지역까지 산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산악이 대부분인 접경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김영준 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피 한 방울만 떨어져도 몇 주간 생존할 정도로 감염력이 강하다”며 “최대한 남쪽에 있는 멧돼지가 감염되지 않도록 바이러스의 동진과 남진을 막는 게 생태계는 물론 양돈계와 산업계를 지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천=천권필 기자    멧돼지 우리는 멧돼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에게 멧돼지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을 O/X로 알아봤다.  Q : 멧돼지는 똑똑하다? A : ○ “멧돼지는 생각보다 굉장히 똑똑하다. 후각적 능력이 뛰어나고 훈련이 잘 된다. 돼지를 키워보면 알겠지만 돼지는 배변할 자리와 자야할 자리를 구분해서 움직이고 학습능력도 굉장히 좋다. 일부 국가에서는 공항이나 항만에서 탐지견 대신 미니돼지를 사용할 정도다. 포획을 하기 위해서도 트랩을 설치하는데 특정한 과정이 반복되면 이해하고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Q : 멧돼지는 수영을 잘한다? A : ○ “멧돼지가 코가 크고 코를 잘 움직인다. 그래서 물에 들어가면 코를 들어올린다. 몸이 다 잠기더라도 코가 노출이 되서 가는데 바다를 건너갈 정도로 수영을 잘한다. 그래서 섬에서도 멧돼지가 발견되는 것이다.” Q : 멧돼지를 만나면 도망쳐야 한다? A : ✕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은 공격을 감핼할때 목숨을 걸고 달려들게 된다. 산에서 수차례 멧돼지를 만난적이 있는데 거기서 어떤 행동을 하면 그걸 위협요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멧돼지가 공격한다고 마음을 먹으면 사람이 피할 공간은 없다. 기다렸다가 멧돼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침착하게 소리내지 않고 있는게 낫다.” Q : 멧돼지는 시력이 좋다? A : ✕ “멧돼지도 시력이 있긴 하지만 왜 귀가 크고 코가 큰지 이해해야 한다. 그만큼 냄새와 소리에 훨씬 더 민감한 동물이라는 뜻이다.” Q :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된다? A : ✕ “이 질병은 철저히 돼지류에만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다. 원래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했다. 거기 있는 다른 멧돼지의 종류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감기처럼 앓다가 낫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사하라 사막으로 막혀져 있던 장벽이 2007년 조지아에 있던 선박이 거기서 돼지고기를 사서 자국으로 가져가면서 뚫렸다. 이후 남은 잔반을 사육돼지에게 먹이고 그게 퍼져서 멧돼지와 다른 국가로 번져나가게 된 것이다.”  
7691    [잊혀진 민속] - 다듬이 댓글:  조회:4528  추천:0  2020-05-08
두산백과 다듬이질     요약 옷감의 구김살을 펴고 반드럽게 하기 위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는 일. 이미지 크게보기 다듬이돌과 다듬이방망이 다듬이 ·다듬질이라고도 한다. 다듬잇감을 다듬잇돌 위에 올려놓고 다듬잇방망이로 두드리거나 홍두깨에 감은 다음 홍두깨틀에 의지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면 홍두깨가 돌면서 골고루 다듬어진다. 잘 다듬어진 옷감은 다림질한 것 이상으로 매끈하고 구김도 잘 지지 않는다.  다듬이질을 하려면 먼저 푸새를 한 세탁물을 일단 완전하게 말린다. 이렇게 하면 풀이 서고 올이 잘 펴지기 때문이다. 다음에 물을 축이는데, 물을 손에 묻혀 조금씩 골고루 뿌리거나 물을 입으로 뿜는다. 물을 축인 빨래는 대강 접어서 빨랫보에 싸놓아 물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잠시 기다린 후에 솔기를 맞추어가며 다시 접는다. 홑이불과 같은 큰 빨래는 2명이 맞잡고 잡아당겨 올을 펴면서 적당한 크기로 접는다. 이것을 다시 빨랫보에 싸서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한참 동안 밟아주면 온기가 빨래에 고루 퍼지고 구김살도 어느 정도 펴진다. 이렇게 한 다음 다림질이나 다듬이질을 하는데, 다듬이질을 할 때는 보자기에 싼 빨래를 다듬잇돌 위에 올려놓고 1명이 양손에 방망이를 잡고 두드리거나, 다듬잇돌을 가운데 두고 2명이 마주 앉아서 맞다듬이질한다. 어느 정도 두드린 후에 펼쳤다 접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빨래는 윤기가 나고 구김이 펴지며 풀기도 골고루 스며든다. 명주 빨래는 홍두깨에 올려서 다듬이질하는데, 다듬잇돌에서 애벌다듬이를 하고 알맞게 마르면 너무 두껍지 않고 편편하게 홍두깨에 만 다음 홍두깨틀을 이용하여 방망이질한다. 이때는 다듬잇돌 위에 놓고 두드릴 때보다 투명한 음향이 들린다. 방망이나 홍두깨는 모두 박달나무로 만드는데, 홍두깨는 보통 지름 7∼8cm의 나무막대기의 표면을 곱게 깎아 길을 들여 매끄럽게 한 것으로 가운데가 약간 굵고 양끝으로 갈수록 가늘다. 참조항목 다듬잇돌, 홍두깨 카테고리 생활 > 의생활 > 의생활일반 관련이미지 6                               이미지 이전 다듬이 방망이옷감의 구김살을 펴고 반드럽게 하기 위하여 두드리는 방망이. 이미지 갤러리 출처: 디자인하우스 [네이버 지식백과]다듬이질 (두산백과)     e뮤지엄 다듬이 방망이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 광복이후(光復以後) 재질 나무 > 기타(其他) 크기 길이 40 용도 · 기능 주 > 생활용품 > 재봉구 > 기타(其他) 소장처 문경새재박물관 유물번호 문경새재박(문경새재박) 000253-001 다듬이질을 할 때 사용하는 방망이. 세탁된 옷감을 방망이로 두들겨 다듬는 일을 마듬이질이라고 하며, 이때 사용하는 방망이를 가리켜 다듬이방망이라고 한다. 19세기의 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7에서?18세기 경부터 사용되었을 것이다. 한자어로는 ‘도침(棘砧)’이라고 하는데, 이는 19세기 초의 에 도침법이라 하여 옷감의 종류나 색에 따른 다듬이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비단에는 대왐풀을 먹이는데, 특히 쪽빛에는 이것으로 먹여야만 빛이 난다. 진홍색은 대왐풀과 아교풀을 섞어 먹인 다음 밟아서 살이 오르고 물기가 거의 마른 뒤 홍두깨에 감아 다듬는다. 무명과 모시는 잇꽃 담갔던 진한 누런 물을 조금 넣고, 오미자물에 풀을 섞어 개어 먹여야 푸른 빛이 나지 않는데, 이때 풀을 너무 세게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자주색은 풀을 묽게 개어 먹인 뒤 부채질을 하여 약간 마르거든 힘껏 밟아 홍두깨에 감아 밀어가며 밟아 다듬는다. 보라색은 생토란을 갈아 그 즙을 먹여 다듬고 아청색은 아교풀을 먹인다. 흰색 명주는 달걀 흰자를 녹말풀에 섞어 쓴다. 무명에는 백면가루를 섞어 먹이면 풀이 세면서도 보드랍고 윤이 나며, 모시는 활석이나 녹말을 먹여 다듬으면 윤이 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옷은 평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할 때마다 바느질한 모든 솔기를 뜯어 빨고 새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 그래서 풀을 먹여 새 옷감과 같이 올이 바르고 윤기 있게 손질하는 다듬이질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추정한다. 가족의 옷 손질과 바느질 솜씨는 그 집 주부의 안목을 표현하는 일이었기에, 주부는 부지런히 가족의 옷을 정갈하게 빨고 새롭게 물들여 체형에 맞게 다시 짓거나 계절의 변화에 조화되게 재구성하였다. 다듬이질의 방법은 풀기가 마르기 전 비틀린 올을 바로 펴서 밟아 홍두깨에 말아서 다듬거나 다듬잇돌에 놓아 다듬어 홍두깨에 감아 다듬이질하였다. 이때 사용되는 도구로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다듬잇방망이와 장방형의 표면이 고운 다듬잇돌, 홍두깨와 이를 고정시키는 홍두깨틀, 옷감을 싸는 보자기와 끈 등이 있다. 다듬이질을 하는 것은 주로 겹옷이나 솜옷?침구류 등이었고 주로 늦가을과 겨울철에 하였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두 사람이 네 개의 방망이로 음률에 맞추어 옷감을 다듬는 다듬이소리는 우리 풍속의 일면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듬이 방망이 (e뮤지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다듬이질       이미지 크게보기 다듬이질 유형 개념용어 목차   정의 내용 정의   세탁된 옷감을 방망이로 두들겨 다듬는 일. 내용   한자어로는 ‘도침(擣砧)’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의 옷은 평면 구성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세탁 때마다 바느질한 모든 솔기를 뜯어 빨고 새로 옷을 만들어 입는다. 그러므로 풀먹여 새 옷감과 같이 올이 바르고 윤기 있게 손질하는 다듬이질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가족의 옷 손질과 바느질 솜씨는 그 집 주부의 안목을 표현하는 일이었기에, 주부는 부지런히 가족의 옷을 정갈하게 빨고 새롭게 물들여 체형에 맞게 다시 짓거나 계절의 변화에 조화되게 재구성하였다. ≪규합총서 閨閤叢書≫에도 도침법이라 하여 옷감의 종류나 색에 따른 다듬이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에 의하면 “비단에는 대왐풀을 먹이는데, 특히 쪽빛에는 이것으로 먹여야만 빛이 난다. 진홍색은 대왐풀과 아교풀을 섞어 먹인 다음 밟아서 살이 오르고 물기가 거의 마른 뒤 홍두깨에 감아 다듬는다. 무명과 모시는 잇꽃 담갔던 진한 누런 물을 조금 넣고, 오미자물에 풀을 섞어 개어 먹여야 푸른 빛이 나지 않는데, 이때 풀을 너무 세게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자주색은 풀을 묽게 개어 먹인 뒤 부채질을 하여 약간 마르거든 힘껏 밟아 홍두깨에 감아 밀어가며 밟아 다듬는다. 보라색은 생토란을 갈아 그 즙을 먹여 다듬고 아청색은 아교풀을 먹인다. 흰색 명주는 달걀 흰자를 녹말풀에 섞어 쓴다. 무명에는 백면가루를 섞어 먹이면 풀이 세면서도 보드랍고 윤이 나며, 모시는 활석이나 녹말을 먹여 다듬으면 윤이 난다. ”고 하였다. 다듬이방법은 풀기가 마르기 전 비틀린 올을 바로 펴서 밟아 홍두깨에 말아서 다듬거나 다듬잇돌에 놓아 다듬어 홍두깨에 감아 다듬이질하였다. 이때 사용되는 도구로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다듬잇방망이와 장방형의 표면이 고운 다듬잇돌, 홍두깨와 이를 고정시키는 홍두깨틀, 옷감을 싸는 보자기와 끈 등이 있다. 다듬이질을 하는 것은 주로 겹옷이나 솜옷·침구류 등이었으므로 늦가을과 겨울철에 밤늦게까지 두 사람이 네 개의 방망이로 음률에 맞추어 옷감을 다듬는 다듬잇소리는 우리 풍속의 일면을 이루기도 하였다. 그러나 합성섬유가 발달하고 옷감의 후처리와 가공법이 발달함에 따라 다듬잇소리가 사라지고 다듬이질한 옷감의 아름다움도 사라지게 되었다. 참고문헌   『규합총서(閨閤叢書)』 [네이버 지식백과] 다듬이질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다듬이돌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 광복이후(光復以後) 재질 나무 > 기타(其他) 크기 가로 52 가로 37 높이 17 용도 · 기능 주 > 생활용품 > 재봉구 > 다듬이돌 소장처 문경새재박물관 유물번호 문경새재박(문경새재박) 000152-000 옷감, 이불감 등의 천을 다듬을 때에 밑에 받치는 돌. 세탁된 옷감을 방망이로 두들겨 다듬는 일을 다듬이질이라고 하며, 두들기는 방망이를 다듬이방망이, 밑에 받치는 돌을 다듬이돌이라고 한다. 본 유물의 명칭은 다듬이 돌이지만 박달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19세기의 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7?8세기 경부터 사용되었을 것이다. 다듬잇감을 다듬잇돌 위에 올려놓고 다듬잇방망이로 두드리거나 홍두깨에 감은 다음 홍두깨틀에 의지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면 홍두깨가 돌면서 골고루 다듬어진다. 잘 다듬어진 옷감은 다림질한 것 이상으로 매끈하고 구김도 잘 지지 않는다. 다듬이질을 하려면 먼저 푸새를 한 세탁물을 일단 완전하게 말린다. 이렇게 하면 풀이 서고 올이 잘 펴지기 때문이다. 다음에 물을 축이는데, 물을 손에 묻혀 조금씩 골고루 뿌리거나 물을 입으로 뿜는다. 물을 축인 빨래는 대강 접어서 빨랫보에 싸놓아 물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잠시 기다린 후에 솔기를 맞추어가며 다시 접는다. 홑이불과 같은 큰 빨래는 2명이 맞잡고 잡아당겨 올을 펴면서 적당한 크기로 접는다.이것을 다시 빨랫보에 싸서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한참 동안 밟아주면 온기가 빨래에 고루 퍼지고 구김살도 어느 정도 펴진다. 이렇게 한 다음 다림질이나 다듬이질을 하는데, 다듬이질을 할 때는 보자기에 싼 빨래를 다듬잇돌 위에 올려놓고1명이 양손에 방망이를 잡고 두드리거나, 다듬잇돌을 가운데 두고 2명이 마주 앉아서 다듬이질을 한다. 어느 정도 두드린 후에 펼쳤다 접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빨래는 윤기가 나고 구김이 펴지며 풀기도 골고루 스며든다. 명주 빨래는 홍두깨에 올려서 다듬이질하는데, 다듬잇돌에서 애벌다듬이를 하고 알맞게 마르면 너무 두껍지 않고 편편하게 홍두깨에 만 다음 홍두깨틀을 이용하여 방망이질한다. 이때는 다듬잇돌 위에 놓고 두드릴 때보다 투명한 음향이 들린다. 다듬이 졸은 주로 화강암, 납석, 대리석 등으로 만들며 박달나무, 느티나무 같은 단단한 나무로도 만든다. 모양은 두꺼운 직사각형으로, 윗면은 반드럽게 하고 밑면보다는 약간 넓게 한다. 밑면의 양쪽에는 손을 넣어서 들어 옮길 수 있도록 홈을 팠다. 시대 한국 > 조선(朝鮮) 재질 석 > 화강암(花崗岩) 크기 전체길이 57 너비 21.5 높이 11.5 용도 · 기능 주 > 생활용품 > 재봉구 > 다듬이돌 소장처 명지대학교 박물관 유물번호 석(돌)(석(돌)) 001127-000 옷감의 구김살을 펴고 반드럽게 하기 위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는 다듬질을 위한 도구. 옷감의 구김살을 펴고 반드럽게 하기 위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는 일을 다듬이, 다듬질이라고 한다. 다듬잇감을 다듬잇돌 위에 올려놓고 다듬이방망이로 두드리거나 홍두깨에 감은 다음 홍두깨틀에 의지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면 홍두깨가 돌면서 골고루 다듬어진다. 잘 다듬어진 옷감은 다림질한 것 이상으로 매끈하고 구김도 잘 지지 않는다. 다듬이질을 하려면 먼저 푸새를 한 세탁물을 일단 완전히 말린다. 이렇게 하면 풀이 서고 올이 잘 펴지기 때문이다. 다음에 물을 축이는데, 물을 손에 묻혀 조금씩 골고루 뿌리거나 물을 입으로 뿜는다. 물을 축인 빨래는 대강 접어서 빨랫보에 싸놓아 물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잠시 기다린 후에 솔기를 맞추어가며 다시 접는다. 홑이불과 같은 큰 빨래는 두 명이 맞잡고 잡아당겨 올을 펴면서 적당한 크기로 접는다. 이것을 다시 빨랫보에 싸서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한참 동안 밟아주면 온기가 빨래에 고루 퍼지고 구김살도 어느 정도 펴진다. 이렇게 한 다음 다림질이나 다듬이질을 하는데, 다듬이질을 할 때는 보자기에 싼 빨래를 다듬이 돌 위에 올려놓고 한 명이 양손에 방망이를 잡고 두드리거나, 다듬이 돌을 가운데 두고 두 명이 마주 앉아서 한다. 어느 정도 두드린 후에 펼쳤다 접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빨래는 윤기가 나고 구김이 펴지며 풀기도 골고루 스며든다. 둘이서 할 때는 방망이가 부딪히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두 사람의 호흡을 맞추면서 한다. 주로 모녀(母女)나 고부(姑婦) 동서(同壻)끼리 하였다. 다듬이는 추석이나 설 등 명절이 가까워지거나 혼사(婚事), 겨울옷을 마련 할 때가 되면 집집마다 하는데 다듬이소리가 밤새도록 들렸다. 가을에 많이 하게 되는데 시원하고 밝은 달밤의 방망이소리는 청아(淸雅)하여 듣기에 거슬리지가 않으므로 밤중까지 소리가 들려도 이웃에서 시비를 걸지 않았다. 특히 옛 사람들은 다듬이 소리와, 글 읽는 소리, 아기우는 소리는 아무리 심해도 탓하지 않았다. 이 소리들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이며, 집안에 이러한 소리가 그치면 "망한 집안"이라고 하였다. 푸새한 옷이나 옷감의 구김을 펼 때 사용하는 받침대로 재료는 나무와 돌 두 가지가 있다. 돌은 화강암, 납석, 대리석 등으로 하고, 나무는 주로 재질이 단단한 박달나무나 느티나무 같은 것으로 했다. 본 유물의 경우 조직이 치밀한 회색의 납석으로 제작하였으며 모양은 직사각형이다. 약한 곡면으로 처리된 윗면은 매끄럽게 잘 다듬고 밑변보다는 약간 넓으며 모서리는 둥글게 마무리하였다. 무게가 무거워 이동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밑면의 중앙에 손을 넣어서 움직일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파 놓아 단이 진 것처럼 처리하였다. 바닥을 평평하게 마무리하였으며 측면에 돌을 쪼아 문양대를 만들었다. 양 끝 원형 문양대에는 부(富), 귀(貴) 두 글자를 세기고 중앙의 방형 문양대에는 잎사귀가 두툼한 난(蘭)을 조각해 넣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듬이 (e뮤지엄) 본 유물의 경우 나뭇결이 곱고 조직이 치밀한 갈색의 박달나무로 제작하였으며 모양은 직사각형이다. 윗면은 매끄럽게 잘 다듬고 밑변보다는 약간 넓고 모서리는 둥글게 마무리하였다. 무게가 무거워 이동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밑면의 중앙에 손을 넣어서 움직일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파 놓아 단이 진 것처럼 처리하고 따로 다리는 만들지 않았다. 바닥과 윗면을 평평하게 마무리하였으며 다른 다듬이에 비해 높이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듬이 (e뮤지엄) 본 유물의 경우 조직이 치밀한 박달나무로 제작하였으며 모양은 직사각형이다. 나뭇결무늬가 그대로 남아있는 윗면은 매끄럽게 잘 다듬고 밑변보다는 약간 넓고 모서리는 둥글게 마무리하였다. 밑변의 양쪽에는 손을 넣어서 움직일 수 있도록 얕은 홈을 파 놓았다. 다듬이 도구인 한 쌍의 방망이와 함께 한 틀을 이루고 있다. 방망이의 모양은 손잡이가 가늘고 머리가 두꺼워 무게를 두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듬이 (e뮤지엄)    
769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4094  추천:0  2020-05-03
5월4일 선물용 백두산 호랑이 ‘천지’ 사망  2020.05.04.    슬퍼요 좋아요 평가하기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2010년 5월4일 장쩌민 주석이 선물한 백두산 호랑이 ‘천지’ 사망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각국에 보내는 ‘판다 외교’로 유명합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뒤 양국 관계가 정상화된 것을 기념해 중국이 암컷 링링과 수컷 싱싱을 선물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워싱턴 국립동물원에서 링링과 싱싱이 공개된 첫날 2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등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판다는 교미가 어려운 동물로 알려졌는데 링링과 싱싱은 새끼 5마리를 낳았으나 생후 4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중국이 외교에 활용한 희귀동물은 판다만은 아니었습니다. 1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는 ‘장쩌민이 선물한 호랑이 천지, 기다리던 새끼 못낳고 끝내 숨져’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백두산 호랑이 암컷 ‘천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1994년 당시 장쩌민 중국 주석으로부터 기증받았던 백두산 호랑이 암컷 천지(19살)가 2세를 생산하지 못한 채 끝내 폐사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지가 지난달 26일부터 식욕이 떨어지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노화현상을 보여 먹이조절과 영양제 투약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폐사했다고 밝혔다.” 장쩌민 주석은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천지와 수컷 백두를 선물했습니다. 한국에 온 백두산 호랑이 부부는 싸움이 잦았다고 합니다. 이에 중국의 백두산 호랑이 번식 전문가의 방한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2세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국내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암수 한 쌍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암컷인 ‘곰이’와 수컷 ‘송강’은 청와대 경내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지냈으며 그해 11월 6마리의 새끼들이 태어났습니다.  6마리의 강아지들은 지난해 8월 말 마지막 청와대 산책을 한 뒤 이제 서울, 인천, 대전, 광주 4개 지방자치단체로 이사를 갔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산, 들, 해, 강, 달, 별이가 전국 각지에서 잘 자라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희귀동물을 국가 간 선물로 주고받는 외교 관행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이견도 있습니다. ***은 지난해 9월 ‘^^^는 풍산개 동물원 이전을 취소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국가 간에 선물로 주고받는 것은 전 근대적인 외교방식”이라며 “고유한 삶이 있는 존재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구태적 행정 발상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많은 동물들이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초기 관심을 받은 이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불행한 결말을 맺는 것을 보아왔다. 더 이상의 비극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김지환 기자 
76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음료수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4188  추천:0  2020-05-03
  "바닷물이 식수로 바뀐다"… 국내 연구진 '특수 물병' 개발  2020.05.03.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바닷물을 뜨면 식수(食水)로 바꿔주고 밤에는 조명등 역할을 하는 특수 물병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김영식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와 김문이 연구원, 김차중 디자인및인간공학부 교수와 조광민·마상현 연구원팀은 이같은 기능을 갖춘 물병 ‘아쿠아시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수인성 전염병과 식수 및 전력 부족으로 생명 위협을 받는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이들을 위해 미생물과 기생충 등을 걸러낼 수 있는 빨대형 정수 빨대 ‘라이프 스트로우’ 등이 있었지만, 바닷물을 식수로 바꿀 수 있는 휴대용 장치는 드물었다. 아쿠아시스는 어린이들도 쉽게 물을 담아 나를 수 있게 설계됐다. 낮에 바닷물을 담은 뒤 햇빛에 놔 두면 나트륨 이온을 빨아들여 식수로 바꾼다. 이 과정에서 물병 상단부 태양광 패널 등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다. 김영식 교수가 개발한 ‘해수전지’ 원천기술이다. 4시간동안 햇빛에 노출시키면 해수전지 충전과 담수화가 완료된다. 담수화 완료 여부는 LE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탈착이 가능한 물병 상단 부분을 분리하면 밤에 집안에서 전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침 일찍 물을 떠 놔두면 오전엔 정수기로, 오후엔 생수통 그리고 밤에는 조명등 기능을 하는 셈이다. 아쿠아시스는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2020’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UNIST 관계자는 “기술의 사회적 기여에 초점을 맞춰 제3세계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대학이 갖고 있는 해수전지 원천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융합한 연구성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교원창업기업 포투원을 통해 아쿠아시스 상용화 및 제3세계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7688    [그것이 알고싶다] - "토템"연구와 남영전 시인 댓글:  조회:3125  추천:0  2020-05-02
토템과 성씨의 기원 (ZOGLO) 2020년4월30일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48](남영전편-3) 옛날에 우리 인류는 성씨가 없었습니다. 원시공동체사회에서 성씨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토템이 나타나면서 인류는 성씨를 가지게 되였지요. 그래서 인류가 성씨를 가지게 된 것은 대단히 진보적인 것이였으며 인류문명사회에서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성씨가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을 구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 성씨는 어디에서 온 것일가요? 바로 조상들의 토템숭배에서 온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반드시 어떤 물체와 관계가 있어서 조상이 탄생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관계가 있는 물체를 친척처럼 생각한 것이지요. 친척이라는 말이 토템이라는 말입니다. 1903년 중국의 엄복이라는 학자가 번역을 하면서 토템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였습니다. 지금 따져보면 토템이라는 말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고 실상은 묘족들의 방언입니다. 조선민족의 제일(第一) 성씨가 뭔가 하면 왕씨입니다. 왜냐하면 조선민족은 단군 왕검을 시조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일 성씨는 바로 왕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왕씨는 지금으로부터 4353년 전에 탄생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단군신화가 기원전 2333년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하늘나라에 천제 환인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들이 환웅이였는데 하늘나라에서 인간세상을 동경해 내려가 보고 싶어했습니다.     2007년 길림신문사 《창업의 길》 도서출판좌담회에서 발언하는 남영전(왼쪽 두번째).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천부인(天符印) 세개를 주면서 땅에 내려가 인간세상을 다스리라고 하였습니다. 환웅은 신단수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환웅이 풍백, 우사, 운사 등 세 사람과 함께 인간세상을 다스릴 무렵 그때 한 동굴에 범과 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범과 곰이 인간세상을 동경했습니다. 자기네들도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신단수 앞에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지요. 환웅이 곰과 호랑이에게 쑥 한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너희가 이것을 먹고 동굴 안에서 백일 동안 금기를 지키면 사람으로 변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곰은 쑥과 마늘을 먹고 착실하게 금기를 지켜 예쁜 녀자로 변했지요. 웅녀로 된겁니다. 그러나 성질이 급한 호람이는 금기를 지키지 못해 사람으로 화신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으로 화신한 웅녀는 혼인상대가 없어 신단수 아래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리하여 환웅이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혼인을 맺아 아들을 보았으니 그가 바로 단군 왕검(檀君王俭)이였습니다. 단군이 바로 조선민족의 조상인 것입니다. 이는 기원전 2333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단군의 성씨가 왜서 왕씨였을가요. 제가 한번 분석을 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호랑이를 산중의 왕이라고 하는데 단군의 가족들은 산중의 왕은 호랑이 아니라 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곰은 금기를 지켜 사람으로 변했지만 호랑이는 사람으로 변하지 못했으므로 곰보다 한수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곰을 산중의 왕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왕씨를 곰의 대변인이라고 여기고 성씨를 왕씨라고 한 것입니다.     2007년 재한화교협회 한성호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남영전(왼쪽).   그럼 왕씨가 조선민족의 제일 성씨인데 왜서 지금 왕씨 성이 거의 없을가요? 력사적으로 보면 왕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고려왕조 5백년 력사에서 성씨가 가장 많은 사람이 왕씨였습니다. 그런데 1392년에 고려가 망하고 리씨 조선으로 바뀌면서 왕씨 성들은 피해를 면하기 위해 자신의 성을 바꾸어버린 것입니다. 왕(王)자 우에 인(人)자를 붙여 온전할 전(全)씨로 바꾸거나 량쪽에 내리금 하나씩 그어 밭 전(田)씨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옥(玉), 마(馬), 금(琴),김(金) 등 성씨로 고친 것입니다. 이렇게 왕씨 성은 하루아침 사이에 없어져버렸습니다. 지금의 전씨, 마씨, 옥씨 등 성들은 전부 다 왕씨에서 온 성들입니다. 이렇게 왕씨의 토템은 곰인 것입니다. 리씨 성의 토템은 범입니다. 왕씨가 조선민족의 첫번째 성씨라면 두번째 성은 바로 박씨입니다. 박씨의 조상은 박혁거세입니다. 기원전 69년에 박씨 성의 조상인 박혁거세가 세상에 탄생했습니다. 혁거세는 하늘이 내린 알에서 나왔습니다. 그 시대 선인들은 아침에 뜨고 저녁에 지는 해를 날개 달린 태양새로 보았습니다. 이 자주색 알은 곧 하늘이 내린 태양새의 알이지요. 때문에 혁거세는 태양의 아들, 태양은 그의 어머니 토템입니다. 무릎 꿇고 절하는 백마, 어쩌면 이 백마가 하늘에서 알을 실어왔고 또 알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에 닿는 기운은 소식을 알리는 번개, 혁거세의 탄생을 알리는 토템수호신입니다.     토템문화 답사를 하고 있는 남영전.    알에서 나온 동자를 동천에서 목욕시키니 몸에서 광채가 일어났습니다. 빛이 인간세상에 왔다 하여 그의 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알은 박처럼 둥글다 하여 성을 박씨로 하였습니다. 세번째 성씨는 고씨입니다. 고주몽이라는 고씨이지요. 여기에는 이런 신화가 있습니다. 동부여 금와왕이 하루는 태백산 우발수에서 우연하게 귀양살이 신세인 하백의 딸 류화를 만났습니다. 그녀를 가엾게 여겨 궁중에 (데려다) 보살펴주었더니 이상하게도 해빛이 쫓아와서 규방의 그녀를 비추었습니다. 류화가 몸을 피했지만 해빛은 그녀를 따라 다녔습니다. 이로 인해 류화는 임신하여 몸을 풀었는데 놀랍게도 아이가 아니라 알이였습니다. 그 알 크기는 다섯되나 되였습니다. 왕은 상서롭지 못하다 여겨 그 알을 개, 돼지우리에 버렸더니 개와 돼지는 먹지 않았고 돼지는 핥아주었으며 마구간에 버렸더니 소가 젖을 먹여주었고 길에 버렸더니 소나 말이 피해가고 들판에 버렸더니 새와 짐승들이 덮어주었습니다. 왕이 깨뜨리려 해도 깨여지지 않으니 다시 류화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류화가 알을 싸서 따뜻한 곳에 두었더니 동자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 기골이 영특하고 기이하였습니다. 나이 7세에 벌써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면 백발백중이였습니다. 풍속에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 하였으므로 동자의 이름을 주몽이라 불렀습니다.     2014년 길림시조선족예술관에서 토템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남영전.   금와왕에게는 아들 일곱이 있었는데 재주가 주몽을 따르지 못하니 맏이 대소가 왕에게 “주몽은 사람이 낳은 것이 아니니 만약 일찍 도모하지 않으면 후환이 있을가 두렵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와왕이 받아들이지 않자 왕자는 다른 장수들과 주몽을 해치려고 음모를 꾸몄습니다. 이를 알아차린 어머니 류화는 아들 주몽에게 “그들이 너를 해치려 하니 너의 재주와 지략이라면 어디 간들 못살겠니, 속히 떠나거라.”라고 말합니다. 주몽이 도망가는데 큰 강이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천제의 아들이요, 하백의 외손자다. 오늘 도망가는 길인데 뒤쫓는 자가 있으니 어찌하면 좋겠느냐?”라고 말하자 물고기와 자라들이 나타나 다리를 놓아 주몽을 건너게 한 다음 사라졌으므로 뒤쫓아오던 기병들은 못 쫓아오게 되였습니다. 이것은 토템이야기입니다. 졸본부에 이른 주몽은 비류수가에 초막을 짓고 도읍지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천제의 아들이므로 성을 고씨로 하였습니다. 왜서 고씨라고 하였는가 하면 아버지 천제가 고신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주몽의 외할아버지 하백도 중국의 황하류역에서 황하를 다스린 실존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음 네번째 성은 김씨입니다. 조선민족의 김씨는 김해 김씨와 경주 김씨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해 김씨의 조상은 김수로입니다. 김수로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사람들이 하늘에서 자주색 줄이 늘어져 땅에까지 닿은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동여있는 붉은 보자기로 싼 금함(金盒)이 있어 그것을 열어보니 안에 태양처럼 둥근 황금알 여섯개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여섯개 알 중에서 제일 먼저 알을 까고 나왔다고 하여 이름을 수로(首露)로 하고 금함, 황금알에서 나왔다고 해서 성씨를 김씨(金氏)라고 부르게 되였습니다.     2011년 중국작가협회와 인민일보사에서 조직한 성세민족정응모에서 수상한 남영전 시인(오른쪽 세번째).   그리고 허씨 성은 인도에서 건너왔다고 합니다. 김수로가 왕위에 오른 뒤 인도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였는데 성은 허씨요 이름은 황옥이라고 불렀습니다. 김수로와 허왕후 사이에 자식 열명이 태여났는데 큰아들은 김수로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와 셋째 아들은 어머니의 성씨를 따라 성을 허씨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아들들은 삭발하고 절에 들어가서 중이 되였습니다. 여섯번째 성씨, 석씨 성의 조상은 석탈해입니다. 신화를 보게 되면 주몽의 탄생과 비슷합니다. 어머니로부터의 란생(卵生)입니다. 주몽의 그 알은 짐승먹이로 버려졌지만 탈해는 배에 실려 바다에 버려졌습니다. 홍룡의 호위로 탈해가 실린 배는 신라 아진포까지 왔는데 또 까치들의 보호를 받았고 까치들이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렸으니 룡과 까치는 탈해의 충실한 토템 수호신이였습니다. 탈해라는 이름은 궤를 열(解) 때, 알을 깨(脱)고 나왔다 하여 이름을 탈해(脱解)라 하였고 까치의 보호를 받았다 하여 까치 작(鹊)자에서 석(昔)자를 떼여서 성을 석(昔)씨로 하였으니 성씨와 이름 모두 토템 표지입니다. 일곱번째 성씨는 남평 문씨입니다. 옛날 조선반도의 남평이라는 곳에 련못이 하나 있었는데 그 련못의 한가운데에는 큰 바위가 있었습니다. 어느 하루 바위 우에 석함이 나타났는데 왕이 신하를 시켜 가보게 하니 그 석함 안에서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신하가 석함을 열어보니 안에는 어린 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속으로 이는 하늘이 내려보낸 은혜라고 생각하고 동자를 궁궐에 데려다가 키우도록 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다섯살이 되자 세상물정을 다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이름을 다성이라고 지었습니다. 성씨는 아이가 나온 석함에 글월 문(文)자가 새겨져 있었으므로 문씨로 정했습니다.     단군 왕검(자료사진), 조선민족의 제일 성씨인 왕씨성의 시조이자 역시 조선민족의 조상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최씨 성의 토템은 금돼지입니다. 돼지는 복의 상징입니다. 옛날 한 고을이 있었는데 부임되여 오는 원님마다 부인이 감쪽같이 사라져 아무리 찾아도 찾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원님들은 누구도 이곳에 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한 담대한 사람이 자처해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은 명주실을 가만히 부인의 치마에 매놓았습니다. 이번에도 원님 부인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부인의 치마에 매놓은 명주실을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찾아갔더니 한 심심산중에 큰 바위가 있는데 명주실이 돌밑으로 들어갔습니다. 바위 밑으로 들어가 보니 글쎄 부인이 금돼지한테 갇혀있는 것이였습니다. 원님은 가지고 간 노루가죽으로 금돼지를 처치하고 자기 부인을 구출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금돼지가 노루가죽을 제일 무서워하였던 연고로 그다음부터는 감히 범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부인이 임신하였는데 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금돼지의 아이라고 생각한 원님이 화가 나서 벌판에 아이를 버렸는데 이때 학이 나타나서 그 아이를 보살펴주는 것이였습니다. 후에 한 로파가  나타나서 아이를 데려다가 키웠는데 일곱살이 되니 글 읽는 소리가 장안성(지금의 경주)까지 들렸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최치원입니다. 우리는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성씨가 어떻게 유래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길림신문 글 구성: 리철수기자/영상: 정현관 최승호기자
7687    [그것이 알고싶다] - "단군신화" 댓글:  조회:2924  추천:0  2020-04-30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단군신화 여러 얼굴을 지닌 단군신화 [ 檀君神話 ] 해설자 조현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목차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고전 여러 가지 얼굴을 지닌 단군신화 반(反)토테미즘, 비판적 독해의 한 형식 단군신화를 다시 이야기하자 더 생각해볼 문제들 추천할 만한 텍스트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고전 한쪽에서는 학교나 공원에 국조단군상(國祖檀君像)을 세운다. 다른 한쪽에서는 몰래 단군상의 목을 자른다. 한쪽에서는 단군은 신화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한쪽에서는 미신이자 우상숭배라고 외친다. 한쪽에서는 단군릉을 발굴하여 단군이 5011년 전의 실존인물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하고, 한쪽에서는 보고서를 불신할 뿐만 아니라 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이런 대립 속에서도 단군이 나라를 처음 열었다는 개천절은 해마다 국경일로 되돌아온다. 단군은 이 대립 속에, 저 기념일 속에 '어쨌든' 살아 있다. 실존 인물이든 상징적 인물이든 단군에게 생명을 부여해준 최고(最古)의 텍스트는 『삼국유사』다. 우리가 단군신화라고 부르는 이야기가 이 책의 기이(紀異) 편 첫머리에 실려 있다. 물론 『삼국유사』 역시 위서(魏書)나 고기(古記) 등을 인용하고 있어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현재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책임은 분명하다. 단군 논란의 진원지인 기이 편 고조선 조(條)를 보자. 고기(古記)에 일렀다. 옛날 환인(桓因)의 아들 가운데 환웅(桓雄)이 있어 천하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구(貪求)했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들을 널리 이롭게 할 만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神壇樹) 아래로 내려와 이곳을 신시(神市)라고 불렀는데 이 분이 환웅천황이다.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에게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맡기고, 무릇 인간살이 삼백 예순 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에 살면서 교화를 베풀었다. 때마침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웅(神雄)에게 사람 되기를 빌었다. 이 때 환웅신이 영험한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의 모습을 얻으리라"고 했다. 곰과 범은 이것을 얻어먹고 삼칠일(三七日) 동안 몸을 삼갔다.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지만 금기를 지키지 못한 범은 사람의 몸을 얻지 못했다. 웅녀(熊女)는 혼인할 자리가 없었으므로 늘 단수(壇樹) 밑에서 아기를 배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은 잠시 사람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壇君王儉)이라 했다. 단군왕검은 요(堯) 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 만인 경인년에 평양성에 도읍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일컬었다. 또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로 옮겼는데 그 곳을 궁홀산(弓忽山)이라고도 하고 금미달(今彌達)이라고도 한다. 그는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의 무왕(武王)이 즉위한 기묘년(己卯年)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니 단군은 곧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다가 뒤에 돌아와 아사달에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다. 수(壽)는 1,908세 였다. 다 아는 대로 고조선시대의 이 단군 이야기를 우리는 '건국신화'라고 한다. 신성한 존재가 출현해 나라를 세운 이야기란 뜻이다. 그런데 신성한 존재의 출현과 나라 세우기에는 어떤 원리가 있다. 먼저 지상에 성스러운 나라를 세우려는 지극히 높은 신의 뜻이 있어야 하고, 뒤를 이어 뜻을 이룰 주인공이 지상에 탄생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탄생에는 매개자가 있어야 한다. 지고신(至高神)이 체통도 없이 직접 출현해 주인공을 낳는 법은 없으니까 말이다. 따라서 이 건국 드라마에는 최소한 세 배역이 있어야 한다. 단군신화는 건국신화의 이런 일반적 형식을 가장 적절히 보여준다. 지고신 환인은 홍익인간의 뜻을 가지고 환웅을 보낸다. 환인의 아들 환웅이 직접 나라를 세울 수도 있었겠지만 그가 세운 것은 신시(神市)다. 이 신의 마을은 나라가 아니라 신의 아들이 머무는 상징적 공간이다. 환웅은 도우미 신들을 거느리고 인간계의 만사를 주관하지만, 그는 건국 영웅이 아니라 웅녀와 짝을 이뤄 단군을 탄생시키는 매개자일 따름이다. 나라를 세우는 일은 세 번째 존재인 단군의 일이다. 이런 형식은 고구려 주몽신화에도 보이고, 신라·가락국·만주·몽골·티베트 건국신화에서도 확인된다. 이것이 건국신화가 국가 권력을 신성화하고 정당화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건국신화 일반의 관점에서 단군신화를 이해하면 특별히 시비할 일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단군신화가 고조선이라는 한 고대국가의 건국신화라면 거기서 역사적 '사실'을 발견하려는 노력은 필경 도로(徒勞)에 그칠 테고, 반대로 완전히 꾸며진 이야기라는 주장도 무식한 소리가 될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과거사는 단군신화를 그저 고조선의 건국신화로 모셔 두지 않았다. 단군신화는 필요할 때마다 불려 나와 다른 얼굴이 되었다. 여러 가지 얼굴을 지닌 단군신화 먼저 이런 물음을 던져 보자. 단군신화는 고조선의 건국신화인데 고조선이 멸망한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신화란 그 내용과 그것에 얽힌 의례를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있어야 신화인 법인데, 고조선이 해체되었으니 단군신화의 운명도 꺼진 것인가? 아니, 그렇지는 않았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이구동성으로 고조선의 유민(遊民)들이 남하했다고 했으니 그 유민들의 기억과 구전 속에 유전되었을 것이다. 또한 강화도 마니산에 단군을 모시는 제단이 있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있고, 황해도 구월산에 삼성(三聖)을 모시는 사당이 있었다고 『세종실록』이 언급한 것을 보면 당시의 무당들이 의례와 신화를 계승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삼국유사』가 '옛 기록'을 인용하고 있으니 다른 문헌들을 통해서도 전해졌을 것이다. 고조선은 사라졌지만 단군신화는 여러 갈래로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단군신화는 그저 간신히 생존한 게 아니다. 얼굴을 고치고 되살아났다는 것이 옳다. 『삼국사기』에는 없지만 『삼국유사』의 첫머리에 놓여 있는 것이 고조선의 역사, 곧 단군신화다. 『삼국유사』는 삼국으로 이어지는 삼한을 비롯한 여러 소국들 앞에 단군신화를 수원지처럼 배치해 놓았다. 『삼국유사』만 그런 게 아니라 같은 시기에 이승휴(李承休)가 지은 『제왕운기(帝王韻紀)』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보면 단군을 삼한 공동의 시조로 본 것은 13세기의 다수 고려인들의 공통감각이었던 것 같다. 이를 역사학자들은 삼한일통(三韓一統)의식이라고 한다. 이런 의식을 공유한 이들에게 단군신화는 이미 고조선만의 신화가 아니었다. 고조선이라는 일개 고대 국가를 넘어선 일종의 '민족' 신화였다. 이와 같이 단군신화를 재구성하는 작업은 도가(道家) 계통의 문헌에도 계승되어 16세기 조여적(趙汝籍)의 『청학집(靑鶴集)』에 이르면 숙신·부여·말갈이 모두 단군의 후예가 된다. 단군에 대한 민족적 자부심이 더 높아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학집』은, 환인은 진인(眞人)이고 동방 선파(仙派)의 비조라고 말한다. 그 선맥(仙脈)이 환웅-단군으로 이어지면서 대대로 백성을 교화했으며, 단군에게 네 아들이 있었는데 부루는 하우(夏禹)의 도산(塗山) 모임1)에 참여했고, 부여는 구이(九夷)의 난을 토벌했으며, 부우는 질병을 치료했고 부소는 맹수를 다스렸다는 것이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와는 꽤나 다른 얼굴을 지닌 신화인 셈이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단군신화를 어떻게 읽었을까? 1396년 권근은 새로 건국한 이씨 조선의 표전(表箋) 문제로 명나라에 갔을 때 황제에게 시를 지어 올리는데 시의 주석에 단군신화가 언급되어 있다.2) 옛날 신인(神人)이 박달나무 아래 내려오자 나라 사람들이 왕으로 세웠다. 박달나무 아래 내려왔으므로 이름을 단군이라고 했다. 이때가 당요(唐堯) 원년 무진일(戊辰日)이다. 요약된 자료여서 간단하지만 또 다른 모습의 단군신화라고 할 만하다. 단군의 작명 유래와 요 임금 즉위 원년에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것은 이전 문헌에도 있으므로 새로울 것이 없지만, 환웅이 아니라 단군이 내려와서 사람들이 추대했다는 이야기는 『삼국유사』와도, 『청학집』과도 다르다. 환인이나 환웅 혹은 웅녀에 대한 언급도 없다. 단군을 신인(神人)이라고는 했지만 여기서 신인은 성인(聖人)에 가까운 개념이다. 신화적 신성성이 상당히 약화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요 원년에 나라를 세웠다는 이야기는 『청학집』의 자부심과 별반 다르지 않다. 명나라 혹은 중화에 대한 민족적 자의식의 결과로 보인다. 이렇게 조금씩 다른 모습이지만 '민족'의 이름으로 전승된 단군신화는 한반도가 외세의 총칼 아래 놓이자 강력한 민족통합의 담론으로 떠오른다. 이미 1895년부터 일본의 시라토리 쿠라키치, 나카 미치요 같은 학자들은 단군신화를, 그야말로 일연이 만든 허무맹랑한 신화로 평가절하하고 있었지만 그럴수록 단군신화는 고조선의 건국신화를 넘어 한반도와 요동지역 여러 종족들의 기원에 놓인 위대한 민족통합의 신화가 된다. 그 결과 『환단고기(桓檀古記)』나 『규원사화(揆園史話)』처럼 찬란한 단군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비서(秘書)들이 쏟아져 나오고, 1909년에는 단군을 교조(敎祖)로 숭배하는 대종교(大倧敎)가 창시되기에 이른다. 오래 전에 존재했던 한 고대 국가의 건국신화가 근대적 민족종교로 재탄생한 것이다. 대종교가 그 후 항일운동의 중심에 선 내력을 돌이켜 보면 단군신화는 강력한 민족신화로, 단군은 민족을 하나로 묶어내는 종교적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으리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조금도 어려움이 없다. 민족신화로 재탄생한 단군신화는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에도 역사교육의 형식으로 지속된다. 단군신화로부터 고조선의 역사가 이야기되고, 우리가 단군의 자손인 순수한 단일민족이라는 이야기는 자명한 사실이 된다. 대종교에서 시작되어 임시정부로, 다시 대한민국 정부로 계승되어 해마다 반복되는 개천절이라는 국가적 의례는 그것을 되새기는 재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로 빚어져 왔던 단군신화는 최종적으로는 민족, 더 정확하게는 단일민족이라는 이념의 홈 패인 공간으로 수렴된 셈이다. 이제 이쯤에서 다시 질문을 던져 보자. 천 수백 년 동안 다시 읽히다가 지금은 단일민족의 표상으로 읽히고 있는 단군신화를 새롭게 읽을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이다. 필자는 그 실마리가 단군의 이야기가 '신화'라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는 일, 그리고 단군의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추적하는 일에서부터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 반(反)토테미즘, 비판적 독해의 한 형식 단군신화는 건국신화다. 건국신화는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다. 국가의 신성화, 국가 권력의 정당화가 건국신화의 목표다. 그런데 권력의 정당화 과정이란 권력투쟁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복과 연합 혹은 배제와 적대가 발생한다. 건국신화가 이런 고대 국가의 성립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단군신화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곰과 범이 한 굴에서 살았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동물생태학이다. 한 굴에 살 수 없는 동물들이 동서(同棲)했다는 것은 상징이다. 다시 말하면 곰 종족과 범 종족이 이웃하고 살았다는 말이다. 단군신화의 배후에는 토테미즘이 깔려 있다. 실제로 압록강 너머 동북 지역에서 에벤키 등의 곰 종족과 아크스크라 등의 범 종족이 있었다. 문화인류학적 보고에 따른다면 이들은 지금도 그 문화를 기억하고 있다. 단군신화는 이 두 종족이 환웅 - 또는 신웅(神雄) - 을 두고 경쟁한 것처럼 그리고 있다. 경쟁의 방식은 오래 견디기. 신화가 의례를 설명해주는 것으로 이해하는 제의학파적 관점에서는 통과의례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하지만 곰의 머리와 가죽을 쓴 족장과 범의 머리와 가죽을 쓴 족장의 내기를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어쨌든 결과는 선택과 배제다. 곰은 선택되고 범은 배제된다. 곰은 여자가 되어 환웅과 짝을 지어 단군의 어머니가 된다. 따라서 범 종족은 환웅과의 연합에 실패하고 곰 종족은 성공한 것이 된다.3) 그렇다면 곰 종족의 성공이란 어떤 의미일까? 지금껏 별로 심각하게 제기해 본 적이 없는 물음이다. 곰 종족은 웅녀의 이름으로 단군신화에 들어가 고조선 왕가의 모계를 이루지만 정작 웅녀가 어떻게 되었다는 기록은 없다. 고구려 건국신화의 유화처럼 숭배되었다는 언급도 없다. 웅녀는 단군신화에서 실종되었다. 웅녀가 실종되었다는 것은 단지 단군 탄생 이후 웅녀의 이야기가 지워졌다는 뜻만은 아니다. 웅녀의 실종은 웅녀가 본래 곰이었다는 것, 인간과 혈연관계를 맺은 곰이었다는 기억의 실종이다. 곰 종족의 성공은 토테미즘의 실종이다. 역설이다. 토테미즘에서 인간과 곰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이웃관계였다. 에벤키족에게 곰은 시조 어머니였고, 그래서 숭배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곰 사냥을 하지만 그 사냥은 곰이 자신의 몸을 에벤키족에게 선물로 주는 때만 가능한 행위였다. 그래서 곰 사냥은 아무 때나 창, 활을 들고 나가 던지고 쏘는 행위가 아니라 특정한 시기에, 예컨대 연어가 올라올 무렵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집단적 의례였다. 살해된 곰의 살은 모두 나눠먹지만 영혼이 깃들어 있는 뼈는 모아 제사를 올린다. 그러면 몸을 선물로 내어놓고 죽은 곰의 영혼은 제상에 올려진 제물을 가지고 자기 종족에게로 돌아가 그 선물을 나눈다. 이런 균형 잡힌 상호증여의 관계가 당시 사회의 세계관인 토테미즘의 본질이고 신화는 그것을 표현한다. 그러나 단군신화에서 곰과 인간의 관계는 상호증여의 관계가 아니다. 곰은 여자가 되기 위해서 환웅이 출제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출제자와 수험생이라는 일방적 관계다. 그리고 단군을 낳은 것은 정작 웅녀지만 단군이 모시는 존재는 웅녀가 아니라 환웅이고 환인이다. 환인-환웅-단군의 계보와 곰-웅녀 사이에는 이미 불평등한 관계, 곧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전제되어 있다. 계급적 불평등, 성적 불평등의 관계라고 할 만하다. 기실 국가사회는 이런 불평등에 기초해 있다. 그렇다면 단군신화의 구조 혹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국가사회의 구조 혹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와 상동성을 지닌 것이다. 단군신화는 토테미즘에서 출발해 토테미즘을 부정하면서 만들어진 신화다. 단군신화의 본질이 이런 것이라면 우리가 그것을 그저 민족신화로 찬양하고, 단군을 우리의 위대한 선조로 기릴 수만을 없지 않을까? 오늘날에는 인간의 일방적 우월성에 기초한 근대 문명의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상호성에 기초한 토테미즘이 의미 있는 대안적 세계관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단군신화는 한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함으로써 어떤 식으로든 다른 민족을 차별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비판과 반성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단군신화를 이전과는 다르게 읽는 한 방식이다. 단군신화를 다시 이야기하자 근래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것이 다양성의 공존이다. 한동안 성적 소수자 문제가 담론의 장을 달구었고, 최근에는 혼혈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과 결혼, 농촌 지역 남성들의 동남아 여성들과의 혼인 등으로 인한 혼혈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때문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가 차이들의 공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안에는 차이들의 공존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하나 있다. 다름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의식이 그것이다. 혼혈에 대한 차별도 그런 것이다. 그런데 이 차별의식과 공생하고 있는 것이 '우리는 순수한 단일민족'이라는 집단의식이다. 이 의식은 근대 이후 학교 교육에 의해 강화되고 강고해졌다. 홍익인간이라는 교육이념의 원천이었던 단군신화는 당연하게도 이 의식화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단일민족이라는 의식은 유전학적 실체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우리 역사가 낳은 관념일 뿐이다. 이 관념을 완전히 폐기처분할 필요는 없겠지만 다양성의 공존을 위해서는 공론의 장에 회부할 필요가 있다. 단군신화 역시 같은 자리에 호명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논란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 "너는 단군상을 건립하고 나는 파괴한다"는 식의 소모적 전쟁보다 훨씬 긴요한 일일 것이다. 더 생각해볼 문제들 1. 환웅은 왜 신단수(神壇樹) 아래로 내려왔을까? 환웅은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신시를 열어 인간세상을 주관하며 교화를 베푼다. 문헌에 따라서는 신단수의 '단'을 박달나무 단(檀) 자로 써서 나무의 종류를 강조하기도 하지만 『삼국유사』에는 신단(神壇), 곧 제단이 강조되어 있다. 신단수란 다른 것이 아니라 제천의식을 드리는 제단에 솟은 나무라는 말이다. 굿을 할 때 굿상에 세우는 나무를 신목(神木)이라고 하는데, 신목은 무당이 불러낸 신이 깃드는 신체(神體)가 된다. 마을 앞 당산나무 역시 당신(堂神)이 깃드는 신목이고, 동시에 하늘로 통하는 통로가 된다. 환웅이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은 환웅이 신목에 깃든 신이라는 뜻이다. 웅녀가 신단수 아래 와서 아이를 배게 해달라고 빌자 잠시 인간의 몸으로 변해 혼인을 했다는 대목에서도 우리는 환웅이 신목에 깃든 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를 구전의 홍수신화인 '목도령 이야기'에서도 만날 수 있다. 목(木)도령은 나무에 깃든 목신(木神)의 정기에 천상의 선녀가 감응해서 태어나는데 홍수 후에 살아남아 인류의 조상이 된다. 이 신화에 따르면 인류는 나무신의 자손인 셈이다. 천제의 아들 환웅은 신단수에 깃들어 나무신으로 모셔졌다면 환웅을 모시는 무당이 있었을 것이다. 사실 단군이 바로 그 무당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천신을 모시던 무당과 천신의 관계를 바탕으로 '환인-환웅-단군' 식의 건국 서사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2. 단군의 아들 부루는 과연 누구일까? 『삼국유사』를 보면 일연은 '기이편'에서는 하지 않은 이야기를 '왕력(王曆)편'에서 한다. 일설에는 고구려 동명왕의 이름이 추몽(鄒蒙)인데 단군(壇君)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일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몽신화를 기록하면서 「단군기(壇君記)」를 인용하여 "단군이 서하 하백의 딸과 관계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부루라고 하였다. 이제 이 기록 -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를 가리킨다 - 을 보니 해모수가 하백의 딸과 사통하여 주몽을 낳았다고 한다. 「단군기」에도 아들을 낳아 부루라고 했다 하니 아마도 부루와 주몽은 배다른 형제일 것이다"고 하여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다. 『삼국유사』보다 몇 년 늦게 쓰인 이승휴의 『제왕운기(帝王韻紀)』(1287) 역시 "먼저 부여와 비류를 일컫네"라는 시구에 「단군본기(檀君本紀)」를 인용하여 주석을 달면서 "비서갑 하백의 딸과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부루"라고 적고 있다. 또 「동명본기(東明本紀)」의 내용도 끌어온다. 부여의 왕 부루가 늙도록 자식이 없어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산천에 제사를 드렸는데, 말이 곤연이라는 곳에서 큰 돌을 보고 눈물을 흘리므로 살펴보니 돌 밑에 금빛 개구리 모양의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를 데려가 금와(金蛙)라고 이름을 지은 후 태자로 삼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부루는 고조선 단군의 아들인 동시에 고구려 주몽의 이복형제이자 동시에 부여의 왕이다!" 대체 왜 이런 혼란이 생겼을까?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아가 그 자료들 가운데는 고조선과 고구려, 혹은 부여를 같은 핏줄로 묶으려는 의도를 지닌 문헌들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3. 『환단고기』, 『규원사화』, 『신단실기』, 『단기고사』, 『부도지』 등 역사학계에서 위서(僞書)라고 하는 책들에 실린 단군 이야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최근 『환단고기』 류의 책들이 대중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비롯된 고대사에 대한 인식이 인터넷을 점령하면서 역사적 실상에 관한 보편적 지식처럼 행세하고 있다. 게다가 한편에서는 체계적이지 않은 우리 신화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런 자료의 기사들을 기반으로 하여 거대하고 체계적인 민족의 신화를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책으로까지 출간되고 있다. 이런 흐름의 배후에는 민족의 위대한 역사를 신화를 통해 재구성하려고 하는 민족주의적 열망이 있다. 단군상 건립 운동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그렇다면 민족주의가 반성의 대상이 되어 있는 지금 대중들의 단군과 고조선사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위험하지 않을까? 추천할 만한 텍스트 『삼국유사』,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을유문화사, 2002. 각주 1) 우 임금이 치수(治水)를 끝내고 도산 - 현재 중국 절강성 소흥현 서쪽 - 에서 개최했다는 축하의 모임을 말한다. 2) 왕조가 바뀌어 그 사실을 명나라에 알리자, 명나라에서는 소국이 대국을 대하는 태도가 마땅치 않다면서 표전의 문구를 문제 삼아 시비를 걸어왔다. 이 외교적 마찰을 해결하게 위해 조선 태조는 해명서와 표전의 작성에 관여한 권근 등을 수도 남경에 함께 보냈다. 그때 명나라 황제가 조선의 역사를 묻자 이에 응해 지은 시가 「응제시(應製詩)」다. 3) 환웅이 백호와 혼인해 단군을 낳았다는 또 다른 단군신화가 17세기 승려 설암(雪巖)의 기행문인 『묘향산지(妙香山誌)』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반드시 곰 종족의 성공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가 그렇다는 것이다. 관련이미지 16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무씨사당 후석실 제3석 상제3층, 하제4층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단군신화 [檀君神話] - 여러 얼굴을 지닌 단군신화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 외국인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 단군신화   [ 檀君神話 ] 연대 B.C.2333년 출전 삼국유사(三國遺事) 목차 1. 내용 2. 출전 3. 특징 4. 모티브 분석 5. ‘곰’ 선택의 의미 6. 신단수(神壇樹)의 의미 7. 약쑥과 마늘의 의미 8. 문학사적 의의 1. 내용 『위서(魏書)』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2000년 전에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있었는데,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열어 국호를 조선(朝鮮)이라 하니 요(堯)임금과 같은 시대이다.” 『고기(古記)』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옛날에 환인(桓因)의 여러 아들 중 환웅(桓雄)이 있었는데, 자주 하늘 아래 세상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다스려 보고자 하였다. 아버지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만한 곳이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보내면서 그 곳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은 무리 3000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꼭대기 신단수(神壇樹) 아래에 내려왔는데, 이곳을 신시(神市)라고 하니, 이 분이 환웅천왕(桓雄天王)이다.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와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ㆍ생명ㆍ질병ㆍ형벌ㆍ선악 등 인간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다스리고 교화시켰다. 이때에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 살고 있었는데, 항상 신웅[桓雄]에게 인간이 되기를 빌었다. 이 때 신웅이 영험한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말하였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그것을 먹고 21일 동안 금기를 지켜서 곰은 여자가 되었으나, 범은 금기를 지키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그런데) 웅녀(熊女)는 혼인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매일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 환웅이 임시로 변해서 그녀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檀君王儉)이라 하였다. 그는 당(唐)나라 요(堯) 임금이 즉위한 지 50년 되는 경인년(庚寅年)에 평양성(平壤城)을 도읍으로 삼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다. 또 백악산 아사달(阿斯達)로 도읍을 옮겼는데, 궁홀산(弓忽山)에서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기묘년(己卯年)에 즉위하여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자 단군은 이에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다가, 뒤에 아사달(阿斯達)에 돌아와 숨어살면서 산신이 되었다고 하니, 수명은 1908세였다.” 2. 출전 『삼국유사(三國遺事)』「기이(紀異)ㆍ고조선(古朝鮮)」. 3. 특징 (1) 고조선 건국신화로 구전되다가 고려 때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처음 기록되어 정착. (2) 환인-환웅-단군의 3대기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천손하강(天孫下降)1) 형의 설화소(說話素)를 가지고 있음. (3) 숭천사상(崇天思想)과 인본주의(人本主義) 사상이 나타남. (4) 후대 영웅서사시(英雄敍事詩)의 원류가 되기도 하지만 건국을 위한 투쟁 과정이 없으며, 영웅 설화 7단계2)에서 ‘고귀한 혈통(1단계)-비정상적 출생(2단계)-위대한 승리(7단계)’만 나타남. 4. 모티브 분석 (1) 환웅의 하강 : ‘하늘[天]→땅[地]/신(神)→인간’을 통해 이 땅이 하늘이 선택한 곳이며, 우리 민족이 천손의 혈통이라는 민족적 긍지를 보여 준다. (2) 환웅과 웅녀의 결합 : 곰과 범은 토템이다. 따라서 환웅과 웅녀의 결합은 ① 신과 인간의 결합, ② 천신 숭배 부족과 곰 토템 부족의 결합, ③ 이주족(移住族)과 선주족(先主族)의 결합을 의미한다. 5. ‘곰’ 선택의 의미 (1) 호랑이와 곰의 경쟁은 투쟁이 아니라 시간을 기다리며 참는 데에 있다. 따라서 영웅성보다는 덕성(德性)을 상위의 가치(價値)로 두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 ‘곰’을 토템으로 삼았던 부족이 국가로의 통합에서 정통성을 획득하였다는 의미. (3) 동면을 거쳐 봄에 다시 활동하는 곰을 통하여 자연의 순환과 재생력(再生力)이 인간에게도 파급되기를 희구하는 의식의 표현. 6. 신단수(神壇樹)의 의미 신령에게 제사 드리는 장소에 서 있는 나무. 지상에 있으면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성한 지점의 표시. 세계의 중심. 7. 약쑥과 마늘의 의미 곰이 ‘약쑥’과 ‘마늘’을 먹으며 햇빛을 보지 않는 것은 지상적 존재가 그 세속성(世俗性)을 탈피하고 신성한 존재와 만나기 위해 필요한 금기(터부)이다. 사람의 일생은 끊임없이 여러 단계나 상태를 통과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중요한 단계를 통과할 때에는 반드시 시련과 고통이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의식으로 채택된 것이 통과 의례이다. 단군 신화의 쑥, 마늘, 어둠은 이러한 통과의 과정을 통해 새 생명을 얻는다는 보편적 인식이 상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8. 문학사적 의의 (1) 우리나라의 건국신화로 단군의 탄생, 민족의 연원을 보여줌. (2) 민족주의적 영웅 서사시의 원류가 됨. (3) 천손의 혈통이라는 일체감을 조성하고, 민족의 신성성ㆍ우월성을 강조하여 수난기에 민족적 힘을 발휘하게 함.(이는 건국신화의 공통적인 특성) (4) 환인ㆍ환웅ㆍ단군의 삼대기 구조는 후대 서사 문학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데 영향. (5) 웅녀의 시련은 후대 문학에서 여성 수난의 원형이 되었다. 각주 1) 천손하강(天孫下降) ; 하늘의 자손이 땅으로 내려온다. 2) 영웅 설화 7단계 ; ① 고귀한 혈통의 인물, ② 비정상적인 잉태 혹은 태생, ③ 비범한 지혜와 능력, ④ 어려서 위기를 겪고 죽을 고비에 이름, ⑤ 구출⋅양육자를 만나서 위기를 벗어남, ⑥ 자라서 다시 위기에 부딪힘, ⑦ 위기를 극복, 승리자가 됨. [네이버 지식백과] 단군신화 [檀君神話] (외국인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 ====================================/// 한국민속문학사전: 설화 편 단군신화     목차 정의 역사 줄거리 분석 특징 의의 정의 고조선을 건국한 국조 단군의 신화. 역사 는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국가가 세워진 사연을 담은 개국의 시조신화로서 『삼국유사(三國遺事)』를 비롯하여 이승휴(李承休)의 『제왕운기(帝王韻紀)』, 권람(權擥)의 『응제시주(應製詩註)』,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 여러 문헌에 수록되어 있다. 를 처음으로 기록하고 있는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一然)이 저술한 것으로 그 저술연대를 고려 충렬왕 7년 전후로 보고 있다. 내용에 『위서(魏書)』나 『고기(古記)』를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는 이미 그 이전의 문헌에 등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는 신화의 내용으로 보아 전승되면서 도교나 불교의 영향으로 변모된 흔적이 발견된다. 본래 신화의 모습은 확실히 알기 어려우나 곰이 여인으로 변하여 단군을 출산하였다는 수조신화(獸祖神話)의 흔적을 보이고 있어 동물을 숭배하던 고대사회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줄거리 『삼국유사』 「기이(紀異)」 고조선(古朝鮮) 조의 기록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 환인(桓因)은 서자 환웅(桓雄)이 하늘 아래 인간 세상에 관심이 있음을 알고 태백산 주변을 굽어보다 그곳이 나라를 세워 다스릴만한 곳으로 여겨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서 다스리라고 하였다. 환웅은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정상으로 내려와, 바람의 신, 강우의 신, 구름의 신을 데리고 곡물과 생명과 질병과 형벌과 선악 같은 인간 세상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다스렸다. 그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굴에 살면서 항상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환웅은 신령한 쑥과 마늘 20개를 주고 “너희가 이것을 먹고 햇빛을 100일간 보지 않으면 사람의 형상을 얻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곰은 금기를 지킨 지 21일 만에 여인이 되었으나 호랑이는 금기를 지키지 못하여 사람의 몸을 얻는 데 실패하였다. 웅녀는 매양 신단수 아래에서 잉태하기를 빌지만, 결혼할 사람이 없어 환웅이 사람으로 변화하여 웅녀와 혼인하고 아들을 낳아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단군은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이라고 하였다. 뒤에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로 도읍을 옮겼다가 다시 평양성으로 옮겼다. 나라를 다스린 지 1,500년이 지났을 때 주(周)나라에서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니 단군은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겨 갔다가 아사달로 들어가 산신이 되었는데 수명이 1,908세였다. 『삼국유사』와는 달리 『제왕운기』에는 단군의 출생 과정에 대해서 환인의 서자 단웅천왕(檀雄天王)이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서 손녀에게 약을 먹여 사람이 되게 한 뒤 단수신(檀樹神)과 혼인시켜 낳은 아들이 단군이라고 되어 있다. 분석 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고조선의 개국 과정을 말해 주는 신화이다. 신화의 주역은 환웅으로 되어 있는데도 신화 명칭을 라고 하고 단군을 한민족(韓民族)의 시조로 인식하는 이유는 환웅이 창건한 신시(神市) 집단과 단군이 건국한 조선 집단의 민족 구성이 같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즉 단군의 조선은 환웅의 신시집단과 웅녀로 대표되는 곰 토템 부족이 연합하여 새로 형성된 확장된 집단이라고 본다. 환웅 집단은 하늘에서 지상으로 하강하고 곡물의 생산을 주도하였다는 점에서 태양신을 숭배하면서 농경생활을 하였던 도래(渡來) 집단의 성격을 띤다. 한편 웅녀로 표상된 집단은 환웅이 곰을 여인으로 변하게 하였다는 내용에서 환웅 집단에 복속된 곰을 숭앙하는 토착집단의 성격을 띤다. 단군이 아사달 산신이 되었다는 것은 후대에 산신으로서 제향을 받는 신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특징 환웅이 신시를 개창한 태백산(太白山)은 신성공간으로서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산을 말한 것이다. 백두산이라는 설과 묘향산이라는 설이 있는데, 태백산을 백산 중에 가장 큰 산이라는 보통명사로 본다면 백두산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에는 천부인 세 개라는 통치자로서의 징표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견해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신경(神鏡), 신검(神劍), 신령(神鈴) 또는 신고(神鼓)의 세 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신경은 한 집단의 통치권을 나타내는 동경(銅鏡, 구리거울)인데 고대 부족장들의 묘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신검은 신성한 칼로서 군사의 통솔권을 나타내는 군주의 칼이다. 고구려 에서 주몽이 유리가 친자임을 확인할 때 부러진 단검을 사용하였는데 고대의 군장들은 세형동검(細形銅劍) 등 신성기물로 칼을 지니고 있었다. 신령은 제전(祭典)을 행할 때 소리를 울리는 방울이다. 신에게 인간사를 고하려면 신의 주의를 끄는 장치가 필요한데 방울소리나 북소리로 신이 귀를 기울이도록 한 뒤에 사연을 고해야 한다. 에서는 환인과 환웅의 부자관계가 먼저 설정되어 있고 그다음으로 환웅과 웅녀의 부부 관계가 나타난다. 여기서 환웅을 중심으로 본다면 부자 관계만 나타나고 부부 관계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환인의 부인이 누구인지도 나타나지 않고 환웅의 탄생 경위도 없다. 또한 단군을 중심으로 보아도 부계는 조부부터 기술하고 있으나 모계는 어머니만 기술하고 있으며 즉위 경위는 있으나 결혼 사연은 없다. 이런 점에서 에서는 아버지가 중시되는 가부장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의의 는 천신계의 아버지와 지신계의 어머니가 결합하여 시조를 출산한다는 천부지모(天父地母)형 신화이다. 천부지모신화는 가부장제사회가 확립된 이후에 이루어진 신화로서 한반도의 건국신화 대부분이 천부지모신화라고 할 수 있다. 는 한반도 최초의 개국신화라는 점에서 왕권신화의 효시라는 의의가 있다. 에는 곰이 금기를 지켜 여인으로 변한다는 통과의례를 나타내는 삽화가 있다. 이 삽화에서 곰이 금기를 지킨 굴이라는 공간은 주체의 질적 변화를 위하여 통과하는 시련의 공간이고 쑥과 마늘은 주술적 효능이 있는 약품의 성격을 가진다. 또한 햇빛을 피하는 100일이나 21일은 금기의 기간으로서 재탄생에 필요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고대사회에서의 통과의례의 일면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집필 서대석(徐大錫)/서울대학교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의 기원(김정배, 고려대학교출판부, 1973년) 단군, 그 이해와 자료(윤이흠 외, 서울대학교출판부, 1994년) 한국신화의 연구(서대석, 집문당, 2001년) 출처 三國遺事 帝王韻紀 [네이버 지식백과] 단군신화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 원불교대사전 단군신화   [ 檀君神話 ] 필자 박도광(朴道廣) 목차 [개요] [내용 및 변천] [개요] 단군신화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국신화이다. 이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종교의 신화적 요소와 상징체계는 종교 의례를 통해 나타나게 되며, 단군신화는 고대 한국사회의 ‘하느님’ 또는 ‘천신(天神)’과 관련한 제천(祭天)의례와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죠셉 캠벨(Joseph Campell)이 언급한 것처럼, 신화적 사실이 설사 입증될 수 없다고 하여도 우주와 자연현상, 인간과 진리에 대한 상호관계에 대한 중요한 인식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대 한국사회의 다양한 건국신화 중 단군신화는 복합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단군전승과 단군에 대한 인식 또한 시대와 글쓴이들의 학문 또는 종교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전승이 이루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내용 및 변천] 현재 전해지고 있는 단군신화는 고려 충렬왕(忠烈王)대에 이루어진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1281년경)와 이승휴(李承休)의 《제왕운기(帝王韻紀)》(1287년) 등 13세기 이후의 기본 사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비롯하여 단군에 대한 자료들이 조선조의 《세종실록(世宗實錄)》뿐만 아니라 조선왕조가 편찬한 《고려사(高麗史)》를 비롯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동사강목(東史綱目)》 등에서 발견된다. 서영대는 단군신화의 유형을 13세기 《삼국유사》 유형, 《제왕운기》 유형, 14세기의 권람(權擥)의 《응제시(應製詩)》 유형, 조선조 후반기 북애자(北崖子)의 《규원사화(揆園史話)》 유형 등으로 나누어 단군전승의 차이점을 비교분석했다. 《삼국유사》는 환인의 서자(庶子) 환웅이 천상으로부터 태백산(太白山) 신단수(神檀樹) 아래에 하강하여, 이곳을 신시(神市)라 일컫고 지상세계를 교화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풍백(風伯)ㆍ우사(雨師)ㆍ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穀)ㆍ명(命)ㆍ병(病)ㆍ형(刑)ㆍ선(善)ㆍ악(惡) 등 무릇 인간 360여 가지 일을 맡아서 세상을 다스린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인간 세상에 뜻을 두고 내려오는 과정을 설명한다. 단군신화에서 신단수는 신과 인간이 함께 만나는 공동의 장소이다. 환웅은 태백산 마루에 있는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이루고, 인간이 되기를 기원하며 신단수에서 기도하는 곰에게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햇빛이 차단된 굴속에서 고난의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곰은 환웅의 금기사항을 지켜 여인(熊女)으로 변신할 수 있었으며, 웅녀는 아이를 갖기 위해 단수(壇樹) 밑에서 재차 기도를 드리는 과정에서 환웅과의 혼인이 이루어지고 단군이 천신과 웅녀사이에 탄생하게 된 과정을 기술했다. 《삼국유사》의 환웅과 웅녀의 결합과 단군의 탄생 내용은 종교학적으로 중요한 신화의 원초적 요소를 담고 있다. 곰이 웅녀로 변신하는 모습과 웅녀가 천신인 환웅과 결합하여 단군을 낳는 과정에서 곰의 토템 신앙과 천신 신앙의 결합, 인간과의 조화적 결합의 과정을 찾아볼 수 있다. 이승휴의 《제왕운기》는 《삼국유사》와 같이 환웅이 천상으로부터 태백산정 신단수에 내려오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으나, 풍백ㆍ우사ㆍ운사를 거느리고 인간 360여 가지 일을 맡아서 세상을 다스린 부분 등에 대한 설명은 생략했다. 이승휴는 “금손웅녀 음약성인신(今孫熊女 飮藥成人身)”이라고 하여 단군신화에 나타나는 곰이 인간으로 변화하는 신화적 요소를 삭제했다. 곰의 인간으로의 변신과정과 인간의 천신과의 결합 과정이 서로 연계되어 있는지에 대한 단군신화의 내용에 따라 단군전승의 계보(系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차이를 알 수 있다. 이승휴는 유교적 관점에서 곰의 신화적 요소를 삭제하고 단군이 단수신(檀樹神)과 단웅(檀雄)의 손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그는 유학자로서 단군신화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려 했기에 곰신화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원초적 단군신화를 변형시킨 것이다. 《대종교경전》과 《규원사화》는 《삼국유사》ㆍ《제왕운기》ㆍ《응제시》 등에서 거의 다루지 않고 있는 환인과 환웅의 시대를 중요시여겨, 우주와 인류의 기원 그리고 인류의 역사적 전개를 보다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대종교경전》과 기타 교서에서는 ‘한임에 의해 한웅천왕(桓雄天王)이 한얼로서 사람으로 화하여(以神化人) 한밝뫼(太白山 = 白頭山) 밝달나무(神檀樹)에 내려온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나철(弘巖羅喆)은 ‘중광가(重光歌)’에서 “처음 빛은 어느 때뇨 첫 갑자(甲子) 상달상날 한울 열고 교(敎)세운 혁혁상제(赫赫上帝) 나리사 삼신(三)뫼 히뜩히뜩 단(檀)나무 푸릇푸릇 동(東)에서 차차 퍼져 온 세계(世界) 다 덮었네”라고 밝히고 있다. 상원갑자(上元甲子)의 해 10월 3일을 하늘이 열린 날로 여기고 있다. 또한, ‘한웅은 한얼사람으로 천부삼인(天符三印)을 가지고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와 운사(雲師)와 뇌공(雷公) 등 여러 신장(神將)을 부려 산하(山河)를 개척하고 사람과 사물을 이치(理致)로 자라게 하고 한얼의 도(天道-神道)로써 가르침을 베푼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단군신화를 기술하는 사람의 역사관과 종교관에 따라 환인ㆍ환웅ㆍ단군 호칭의 의미가 달리 나타난다. 불교 승려인 일연은 《삼국유사》에는 고대 한국사회에 최고신을 ‘환인(桓因)’, ‘천제(天帝)’, ‘상제(上帝)’ 등 한문식 표기로 나타내고 있다. 환인을 불교와 힌두교의 신(神)인 인드라(Indra)와 동일시하여 ‘제석(帝釋)’으로 부르기도 했다. 윤이흠은 단군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원초적 자료가 주로 한문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윤이흠은 고조선에 샤머니즘, 천신숭배, 그리고 자기수련 전통들이 존재했었으나, 우리 민족이 한문(漢文)을 수용하면서 정신문화에 일대 변혁을 겪게 되었으며, “일연은 한문을 쓰면서 한문 이전의 지고신을 지칭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환인’이란 용어를 썼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사료(史料)에서 언급한 한국의 고대종교와 문화가 한문으로 쓰여 있기에, 한문 수용 이전에 있었던 고조선(古朝鮮)의 신앙과 고대의 문화적 원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러한 논저들은 한국기층문화를 연구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학자인 이승휴는 《제왕운기》에서 불교의 ‘석제(釋帝)’ 또는 유교와 도교의 ‘상제(上帝)’로 호칭했으며 유학자적 입장에서 단군의 신화적 요소를 제거했다. 《세종실록》에도 ‘상제(上帝)’로 기록하고 있으며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서는 하늘에서 ‘신인(神人)’이 내려왔다는 포괄적 용어를 사용하여 기술하고 있다. 북애자는 《규원사화》에서 천상의 일대주신(一大主神) 환인을 “‘환(桓)’이라 함은 밝은 빛을 말하는 것이니, 곧 근본 바탕을 모양으로 나타낸 것이며, ‘인(因)’이라 함은 말미암은 바를 말하는 것이니, 곧 만물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났음을 나타낸 것”으로 우주와 만물과 인간의 근원으로 서술하고 있다. 《규원사화》 ‘조판기(肇判紀)’에서 하늘(上界)의 일대주신인 환인은 태고에 음양이 나누어지기 이전부터 전 세계를 통치하는 밝은 빛의 존재이며 만물생성의 본원(本源)인 존재이다. 일본 사학자와 한국의 일부 사학자는 일연에 의해 환인의 존재와 불교의 제석신을 동일시함으로써 불교화 한 용어라고 비판적인 입장에 서 있지만, 나철과 대종교 입장에서는 환인이 결코 불교화 된 용어가 아니며 한국 고유의 언어라는 것이다. 대종교의 교서인 《신사기》는 《규원사화》와 같이 환인의 존재를 절대적 최고신으로 여긴다. 또한, 나철과 서일(白圃徐一)은 우주 만물의 근원으로서 하나의 큰 존재를 의미하는 순수한 한글 ‘한임’을 한자로 표기하여 ‘환인(桓因)’이라 표기한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일연의 《삼국유사》에서도 문맥으로 보았을 때, 불교적 입장에서 ‘환인’을 불교의 최고신인 ‘제석’과 같은 존재임을 부연하여 설명한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근ㆍ현대 한국사회는 고대 건국신화, 단군신화 및 제천의례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고대로부터 전승되어오는 단군신화와 종교사상을 조명해 왔다. 북한의 학자들도 1993년 단군릉 발굴 이후 단군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남북 학자들의 교류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군신화 [檀君神話] (원불교대사전)   ======================================================///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에 대한 기록. 고려(13세기) 시대의 , , 조선 전기(15세기)의 , , 등에 기록되어 있다. 단군 건국 신화의 내용은 “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목적으로 비 신, 곡식 신, 구름 신 등과 함께 태백산에 내려왔다.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찾아왔다. (중략) 웅녀와 환웅이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니 단군 왕검이라 하고 조선을 건국하였다.”이다. 이 건국 신화의 내용을 통해 고조선 사회는 선민 사상과 홍익 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여 국가를 건국하였고,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의 신앙을 가진 농경 사회였음을 알 수 있고, 제정일치(祭政一致) 사회였음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군 건국 신화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사 용어사전, 2001)
7686    [시문학소사전] - 토테미즘 댓글:  조회:3704  추천:0  2020-04-30
두산백과 토테미즘   [ totemism음성듣기 ] 요약 토템 신앙에 의해 형성되는 사회체제 및 종교 형태. 이미지 크게보기 토템상 토템이라는 말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오지브와족(族)이 어떤 종류의 동물이나 식물을 신성시하여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과 특수한 관계가 있다고 믿고 그 동·식물류(독수리·수달·곰·메기·떡갈나무 등)를 토템이라 하여 집단의 상징으로 삼은 데서 유래한다. 이와 같이 인간집단과 동·식물 또는 자연물이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집단의 명칭을 그 동·식물이나 자연물에서 따붙인 예는 원시민족 사이에서 널리 발견되고 있다. 오늘날 토템이라는 말은 이런 유의 사회현상에 있어서 집단의 상징이나 징표로서의 동·식물이나 자연물을 가리키는 데 널리 쓰이며, 토테미즘이란 토템과 인간집단과의 여러 가지 관계를 둘러싼 신념·의례·풍습 등의 제도화된 체계를 가리킨다. 토템은 어느 특정 개인에 관계된 수호신이나 초자연력의 원천으로서의 동물, 또는 샤먼(무당)의 동물신 등과 동일시되는 일이 있어, 이런 입장에서 보는 토테미즘설도 있으나 현재에 와서 이것들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토템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토템은 본래 집단적 상징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어느 집단과 어느 동·식물, 자연물과의 결합이 토테미즘이라는 설도 그대로 긍정할 수만은 없다. 서아프리카의 표인(豹人:leopard men)의 비밀결사에서는 표범을 집단의 상징으로 삼고, 이것과 관계 있는 의식을 행하지만 이것을 토테미즘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어떤 현상이 토테미즘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에 합치되어야 한다. 그 조건 또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집단은 그 집단의 토템의 이름으로 불린다. ② 집단과 토템과의 관계는 신화·전설에 의하여 뒷받침되어 있다. ③ 토템으로 하고 있는 동·식물을 죽이거나 잡아먹는 일은 금기(禁忌)로 하고 있다. ④ 동일 토템 집단 내에서의 결혼은 금지되어 있다. ⑤ 토템에 대해서 집단적 의식을 행한다. 토테미즘은 현재도 북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멜라네시아·인도 등 넓은 범위에 존재하고 있으며, 전에는 남아메리카·폴리네시아·아프리카·북극 에스키모에도 존재했다고 한다. 토테미즘은 J.F.맥레넌의 조직적인 연구에 의해 1870년경부터 학계와 일반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É.뒤르켐의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정밀한 연구에 의해서 종교기원론 ·본질론으로서 전개되었으며, 그 후의 조사연구로 여러 가지 측면이나 형태가 밝혀지기에 이르렀다. 오늘날 토테미즘을 제도적인 주술(呪術), 종교적 현상으로 보는 점에서는 여러 학문 사이에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으나 그 실체는 아직 충분히 해명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테미즘 [totemism] (두산백과) 문학비평용어사전 토테미즘   [ Totemism음성듣기 ] 토테미즘은 원시공동사회의 종교의 한 형태이다. 혈연적, 지연적 집단이 동·식물이나 자연물과 공통의 기원을 갖는다고 믿거나 결합관계에 있다고 믿으며 그것을 집단의 상징으로 삼고 숭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템이라는 말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오지브와족(族)의 '오토테만(그는 나의 일족이다)'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데, 집단의 명칭은 그들이 숭배하는 동·식물이나 자연물의 명칭과 같다. 오늘날에는 집단의 상징이나 징표로 동·식물이나 자연물을 사용하는 사회현상을 가리키는 데 토템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며, 토테미즘이란 토템과 인간집단의 여러 가지 관계를 둘러산 신념, 의례, 풍습 등을 제도화한 체계를 지칭한다. 인류학자들이 처음에 토테미즘이라는 말을 쓸 때는 한 인간 집단과 토템과의 관계를 뜻했으며, 한 동물이 단지 한 사람과만 관계에서 수호정령과 초자연적 힘의 근원이 될 때는 토템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샤먼(무당)이 동물정령에 사로잡혀 동물신과 동일시되는 것 등의 특정 개인에 관계된 것은 토테미즘으로 지칭되지 않는다. 한편 집단과 동·식물, 자연물과의 결합이 무조건 토테미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서아프리카의 표인(豹人, leopard men)의 비밀결사에서는 표범을 집단의 상징으로 삼고, 이것과 관계있는 의식을 행하지만 이것을 토테미즘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토테미즘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에 합당해야 한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집단은 그 집단의 토템의 이름으로 불린다. 집단과 토템과의 관계는 신화, 전설에 의하여 뒷받침된다. 토템으로 삼은 동·식물을 해치는 것은 금기이다. 같은 토템 집단 내의 결혼은 금지된다. 토템에 대해 집단 전체의 의식을 행한다. 즉 토테미즘은 동식물 숭배의식, 희생, 정화, 금기, 신화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 토템신앙 연구는 제도적인 주술이나 종교에 비중을 두는 입장과 그 사회적 측면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J.F. 매클레넌은 토테미즘을 동물숭배에서 유래된 종교로 간주하였고, J.G. 프레이저는 주술로 보았다. 프랑스의 E. 뒤르켐은 토테미즘의 발생이 사회적인 데 기원을 두고 있으므로, 토템은 사회의 상징이며 사회적 결합력으로서의 구실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레비 스트로스는 토테미즘을 미개민족 사이의 것으로 보는 시각을 뒤집고 미개와 문명을 막론하고 인류의 보편적 정신을 표상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토템으로 선정된 것이 '생각하기에 알맞은'데 있었으며, 집단 사이의 관계를 다른 사물관계로 표현하는 토테미즘의 논리가 문명사회에서 집단의 분류·차이·대립 등의 관계와 같거나 평행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프로이트는 토테미즘을 근친상간 금지라는 집단의 금기와 관련시켜 설명함으로써 문명의 기원을 말했다. 여자를 독점한 절대적 권력을 가진 아버지를 자식들이 살해하였으나, 그들은 이를 후회하고 가장 힘이 센 동물을 아버지의 대용물로서 선택하고 그 토템집단 안에서의 혼인을 금지하였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테미즘 [Totemism] (문학비평용어사전, 한국문학평론가협회)   ===================================================/// ​ 1. 애니미즘 무생물에게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종교입니다. 농사가 중요한 사회였기 때문에 태양과 물에 대한 숭배가 가장 많았습니다. ​ 2. 토테미즘 동물을 신성시하여 숭배하는 종교입니다. 곰과 호랑이가 나오는 단군왕검설화에서도 토테미즘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 3. 샤머니즘 신과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존재를 믿는 것입니다. 샤먼이라고 부르며 무당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 문화인류학 단계집단의 여러 형태     단계집단(unilineal descent group)은 그 결합의 범위에 따라 여러 가지의 형태를 취한다. 우리나라의 당내(堂內) 집단과 같이 누가 누구와 어떤 친족관계에 있는지 또는 몇 촌 관계에 있는지를 어느 정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어느 일정한 지역에 모여 살고 일상생활에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집단을 좁은 의미에서 종족(宗族, lineage)이라고 부른다. 이 집단은 일반적으로 같은 조상의 단계 자손들로 이루어진 지역적인 집단이며 하나의 협동집단이기도 하다. 이 범위를 넘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하나의 족보 또는 파보를 형성할 정도의 규모로 여러 지역에 흩어져있는 동족들이 공통의 조상을 중심으로 결합된 것을 씨족(clan)이라고 부른다. 이 씨족의 성원들 간에는 주의 깊게 족보상의 계보를 따지지 않는 이상 서로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거의 모르지만 그들도 단지 같은 조상의 자손이라는 점만은 분명히 믿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현상은 많은 미개사회에서 볼 수 있는 관습으로 씨족은 보통 ‘토템(totem)’을 가지고 있다. 이 토템은 대체로 동물이나 풀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들은 씨족의 구성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씨족집단의 상징이기도 하다. 토템이란 용어 자체는 원래 ‘오토테만’(ototeman)이라는 미국의 오지브와(Ojibwa) 인디언의 말에서 나온 것으로 ‘나의 친척’이라는 뜻이다. 마치 스포츠세계에서 ‘청룡’팀, ‘사자’팀 등과 같이, 어떤 낯선 사람이 ‘곰’, ‘늑대’, ‘거북’ 또는 ‘사슴’을 토템으로 삼고 있는 씨족의 성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가 자기와 같은 씨족의 성원인지 아닌지를 곧 확인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동성동본집단도 이 씨족의 범주 속에 넣어도 좋겠다. 동성동본집단에서는 고유의 본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는 또한 항렬이 있어서 이 항렬만 파악되면 그 사람이 어느 세대에 속해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아저씨뻘’이다 또는 ‘나의 조카뻘’이다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듣는다. 씨족의 토템에는 흔히 금기가 적용되기도 한다. 즉 씨족의 성원들은 그 씨족의 상징인 동물을 죽이거나 먹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관습을 가진 경우가 많다. 다시 몇 개의 씨족들이 결합되어 하나의 포족(胞族, phratry)을 형성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 포족의 구성단위인 씨족들은 분명한 실제인물로서의 공동조상을 갖지는 않지만 막연하나마 과거에 어떤 식으로든지 친족관련이 있었다고 믿고 있어서 서로 간에 혼인하지 않는 관습이 있다. 즉 포족도 하나의 외혼 단위로 기능하게 된다. 대개는 여러 씨족들이 하나의 신화적인 인물을 공동조상으로 하여 결합되어 있고, 분명히 어떤 계보관계는 따질 수가 없지만 동일조상의 단계 자손들이라고 믿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계집단의 여러 형태 (문화인류학)    
76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야, 별탈없이 잘 자라거라... 댓글:  조회:3471  추천:0  2020-04-26
'인공 번식' 황새 한 쌍, 송전탑 둥지서 알 품었다 2020.04.26.  좋아요  훈훈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지 50년도 더 됐습니다. 그래서 인공으로 번식을 하는 작업이 이뤄졌었는데요, 이렇게 태어난 황새 한 쌍이 최근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충남 태안 농경지에 세워진 높이 50미터의 송전탑입니다. 이 철탑 꼭대기에 최근 황새 한 쌍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나뭇가지를 쉴 새 없이 물어 날라 보금자리를 만든 겁니다. 한 달 전쯤 짝짓기 한 황새 부부는 이달 초 철탑 둥지에 알을 낳았습니다. 적어도 네 개쯤 돼 보이는데 1주일 정도면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이곳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있는 황새 한 쌍은 충남 예산에서 자연으로 방사된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체들입니다. 수컷은 5년 전에, 암컷은 지난해 야생에 풀어준 건데 최근 짝을 이룬 겁니다. 인공번식으로 태어난 황새는 충남 예산에 있는 인공 둥지탑에서 주로 번식해왔는데 들녘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알까지 낳은 건 처음 확인됐습니다. [김수영/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매우 이례적이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전력과 협력해서 황새가 안전하게 번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천연기념물인 황새는 1970년대 초 국내에서 자취를 감춰 현재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동물입니다. 해외종을 통한 인공 번식으로 2015년에 처음 야생 방사를 시작했고 현재 60여 마리가 자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공 둥지탑이 아니라 일반 구조물에 둥지를 틀어 번식한 것은 텃새로의 황새 복원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화면제공 : 박건석 예산황새공원)      /이용식 기자
76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간들 문제", 애매한 꽃들만 탈... 댓글:  조회:4006  추천:0  2020-04-24
유채꽃밭 갈아엎을까 말까? 고민에 빠진 지자체  2020.04.25.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계양꽃마루' 유채꽃 열흘쯤 뒤면 만발할 전망 7만㎡ 유채꽃밭, 지난해 6만 명 방문 마스크 착용·거리 두기 등 조건…꽃밭 개장 검토[앵커] 10만 송이의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인천 계양꽃마루의 파쇄 여부를 놓고 지자체가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채꽃밭을 통째로 갈아엎은 사례가 여럿 있었지만 최근 감염 확산이 진정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갈아엎고, 또 갈아엎고… 제주에서, 그리고 강원도 삼척에서 유채꽃밭이 순식간에 허허벌판으로 변하고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몰려드는 관광객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인천의 계양꽃마루에도 유채꽃 10만 송이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열흘쯤 뒤면 만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약 50% 정도 개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조성된 계양꽃마루에는 지난해 약 6만 명이 찾았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곳도 갈아엎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감염병이 심각한 상황이었던 이달 초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손정애 / 인천시 계산동 :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하고 다니니까. 그냥 갈아엎지 말고 저희 들이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평우 / 인천시 삼산동 : 열심히 이렇게 가꿔놨는데 이거를 그냥 없앤다는 그 자체가 조금 안 좋은 거 같아요.] 계양구는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을 허용하고, 원두막 폐쇄와 2M 이상 거리 두기 등 수칙을 잘 지키면 꽃밭을 개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남상근 / 인천시 계양구 공원녹지과장 : 폐쇄를 하는 방법으로도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가급적이면 개장을 해서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여서 주민들이 도심 속 유채꽃밭을 거닐 수 있을지는 다음 달 초에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
76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986  추천:0  2020-04-22
인적 끊긴 동물원은 운영난… '생존 위기' 내몰리는 동물들  2020.04.22.  슬퍼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앵커] 이렇게 지구상 동물들에게 찾아온 한 자락 꿈 같은 시간이라지만 사정이 좀 다른 동물들도 있습니다. 사람들 발길이 끊기면서 밥줄이 끊겼고 결국 버려지고 있는 겁니다. 이어서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원에도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없는 세상, 갇혀있던 호랑이는 이제야 편안한 일상을 마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사람 발길이 끊긴 전세계 곳곳의 동물원 속사정은 다릅니다. 케냐의 차보 국립공원은 봄철이면 야생의 코끼리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비지만 올해는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고민이 깊어갑니다. 텅 비어버린 바나나 매대, 하루종일 사육사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바다사자. 수입이 줄어들면서 동물들을 어떻게 먹여살려야 할지 걱정입니다.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낸 동물원은 이제 사람들이 없어 동물을 내쫓아야 할 지경으로 몰렸는데, 결국 피해를 보는 건 동물들입니다. 독일에선 동물들의 안락사 얘기까지 나와 반발을 샀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몰려든 곳은 먹이를 든 사람의 손입니다. 사람들 주위에 살며 음식을 구하던 길고양이들은 모든 레스토랑이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도 밖에 나오지 않는 텅 빈 도시에 대책 없이 남겨졌습니다. [우리는 이 지구에 혼자 살지 않습니다. 우리가 돌봐야 할 생명체들이 있죠.]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 놓은 코로나19는 지구를 공유하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도 돌아보게 합니다. 사람을 위해 일정 공간에 갇혀 살며 야성을 잃은 동물들은 이젠 사람이 없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김나한 기자 /[영상편집: 유형도]
768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댓글:  조회:3589  추천:0  2020-04-22
 정식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 1995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세계인의 독서증진을 위해 정한 날을 말합니다.   1995년 국제연합총회에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정한 날로, 매년 4월 23일이다. 정식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4월 23일로 정한 것은 에스파냐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일과 1616년 4월 23일,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바로 이 날인 데서 유래한다. 현재 책의 날의 기원국인 에스파냐를 비롯해 프랑스·노르웨이·영국·일본·한국 등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에스파냐에서는 책과 장미의 축제가 동시에 펼쳐지고, 영국에서는 이 날을 전후해 한 달간 부모들이 취침 전 자녀들에게 20분씩 책을 읽어 주는 '잠자리 독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출판 관련 단체와 대형 서점들을 중심으로 사진 공모전,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 도서관에 책 기증하기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76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벌레문제", 심중하게 처리해야... 댓글:  조회:4090  추천:0  2020-04-22
  하찮은 벌레가 유럽 의료비 1조3000억원 줄였다  2020.04.22.  좋아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돼지풀벌레가 알레르기 일으키는 돼지풀 꽃가루 줄여 이탈리아서 돼지풀 꽃가루 82% 줄일 수 있다는 것 증명 국제공동 연구진, 생물학적 천적 이용한 경제적 비용 분석돼지풀벌레 성충과 애벌레가 돼지풀을 갉아먹고 있다. CABI 제공[파이낸셜뉴스] 국제공동 연구진이 보잘것없는 벌레가 유럽의 200만명 이상의 알레르기 환자들을 구하는 동시에 10억 유로(1조3337억원) 이상의 의료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연구진은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와 같은 발칸반도 주변국이 이 벌레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영리단체인 국제농업생명공학연구소(CABI)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돼지풀 꽃가루를 생물학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돼지풀벌레라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CABI의 연구결과가 국내 전역에도 확산돼 있는 돼지풀을 제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돼지풀은 국내에도 농촌이나 도시를 가리지 않고 전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또 돼지풀벌레는 돼지풀이 있는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북아메리카에서 건너온 외래종이다. 7~8월이면 꽃이 피고 그 꽃가루는 재채기와 눈을 가렵게 하는가 하면 천식과 아토피성피부염을 일으킨다.  이탈리아의 연구진은 돼지풀잎벌레가 돼지풀 꽃가루를 82%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연구진은 "돼지풀잎벌레가 처음 발견된 밀라노 지역에서는 돼지풀의 최대 100%가 공격받았고, 이 공격으로 꽃가루를 날리는 돼지풀꽃을 막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런 유해식물을 농약 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돼지풀벌레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BI 생태계 관리 책임자인 우르스 샤프너 박사는 "2013년 돼지풀잎벌레가 유럽에 퍼지기 전까지 유럽인 1350만명이 돼지풀로 인한 알레르기로 고통 받아 연간 약 74억 유로(9조8700억원)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은 유럽 꽃가루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정보를 바탕으로 2004년부터 2012년 동안의 유럽 계절별 총 돼지풀 꽃가루 분포도를 지도화했다. 그 후 그들은 유럽 전역의 296개 꽃가루 측정 현장의 데이터를 추가했다. 또 연구진은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추정 환자 수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관리 데이터와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여러 학문 분야의 다국적 연구진이 참여해 유럽에서 생물학적 억제의 경제적 이익을 수치화한 최초의 연구다. CABI는 이번 환경관련 연구를 위해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과 ETH 취리히, 영국 우스터대학, 그리고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을 포함한 기관들의 과학자 팀을 지원했다.  우르스 샤프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일반 돼지풀이 인간의 건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 과소평가됐다는 증거를 제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만기 기자 ==================================/// 한국식물생태보감 1 돼지풀   [ Common ragweed , ブタクサ , 豚草 ] 이미지 크게보기   학명 Ambrosia artemisiifolia var. elatior (L.) Desc. 과 국화과(Compositae) 목차 형태분류 생태분류 형태분류 줄기: 한해살이로 4월경에 발아하고, 바로 서서 자라며,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 줄기 하부에서 마주나며(對生), 상부에는 어긋난다(互生). 2회 우상복엽(羽狀複葉)이며,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잿빛이 나며 연한 털이 있다. 꽃: 8~9월에 암수한그루(雌雄同株)로 이삭 모양으로 피며, 수꽃 두화(頭花)는 총상(總狀)으로 아래를 향해 여러 개가 피고, 대량의 황색 꽃가루를 생산한다. 암꽃 두화는 암꽃 1개로 이루어지고 꽃차례 아랫부분에 몇 개가 난다. 열매: 여윈열매(瘦果)로 단단한 껍질이 있으며, 여왕의 왕관 형태를 한다. 염색체수: 2n=361) 생태분류 서식처: 길가, 빈터, 황무지, 밭 경작지 주변 등, 양지, 약건(弱乾)~적습(適濕) 수평분포: 전국 분포 수직분포: 구릉지대 이하 식생지리: 냉온대~아열대(신귀화식물), 전 세계(북미 원산) 식생형: 터주식생(쓰레기터식물군락) 종보존등급: [V] 비감시대상종 돼지풀의 잎 모양과 꽃차례 도시의 후미진 곳에서 쑥 잎을 닮은 들풀은 얼추 돼지풀이다. 종소명 알테미시폴리(artemisiifolia)는 ‘쑥 닮은 잎’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돼지풀은 이웃 식물의 발아와 생육을 저해하는 생화학적 타감효과(他感效果, alleropathy)를 가지고2) 있기 때문에 다른 식물종을 배척하고 종종 단순 우점하는 무리를 만든다. 농촌이나 도시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가장 흔하게 분포하는 신귀화식물(Neophyten)이다.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겨우 30여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3) 전국에 살지 않는 곳이 없다. 가끔 산꼭대기에서도 만난다. 그런 경우는 분명 땅이 지저분하다는 뜻이다. 식물사회학적으로 진개(塵芥)식물군락 즉 쓰레기터식생의 진단종이다. 오늘날 동북아 전역에서 특히 인간의 손길이 닿은 곳이라면 분포하지 않는 곳이 없다. 일본에서는 메이지(1880년대) 후반에 귀화4)했고, 영어명(hog weed)에서 부다쿠사(豚草)라고 부른다.5) 그런데 돼지풀의 영명은 ragweed가 일반적인데, 초라하고 낡은 잡초란 뜻이다.6) 한글명 돼지풀7)은 일본명을 번역한 것이다. 돼지풀은 전형적인 단일식물(short-day plant)로, 화아(花芽)를 형성하는데 장시간의 태양광선을 요구하지 않는다. 짧은 일조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만큼 생태적 서식조건의 범위가 넓다는 의미다. 척박하고, 가뭄을 잘 견뎌내는 성질도 그런 폭넓은 분포에 한 몫을 한다. 단지 그늘진 숲속이나 계곡과 같이 생태계가 잘 보존된 장소에서는 전혀 살지 않는다. 돼지풀과 그 잎 모양 및 식물체 크기에서 전혀 다른 단풍잎돼지풀(Ambrosia trifida)이라는 신귀화식물은 주로 농촌지역이나 하천부지에서 산다. 밀원식물이라면서 양봉을 위해 농촌지역 여기저기에다가 일부러 종자를 뿌려서 큰 군락을 만들고 있다. 단풍잎돼지풀은 돼지풀처럼 도시화 산업화된 황무지나 쓰레기매립장 같은 곳에는 드물고, 보다 농촌적인 전원 환경에서 주로 관찰된다. 상대적으로 대륙성기후환경에서는 돼지풀이, 해양성기후환경에서는 단풍잎돼지풀이 흔하다는 뜻이다. 돼지풀은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걸쳐 대량으로 생산되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화분병을 일으킨다. 그래서 제거되어야 할 유해 외래생물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제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들이 번성할만한 서식처의 환경이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대책이다. 궁여지책이지만 꽃 피기 전인 늦은 봄을 넘기기 전에 뿌리째로 뽑아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단풍잎돼지풀의 잎 모양과 꽃차례 돼지풀의 풍부한 꽃가루와 수많은 종자 그리고 부드러운 식물체는 온갖 야생생물종, 특히 수많은 곤충들의 식량이고, 삶의 터전을 비옥하게도 하는 자양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형 초식동물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잎이 너무 쓰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역설적으로 ‘신을 위한 식량’이라는 뜻의 희랍어(áμβροσία)로부터 속명 암브로시아(Ambrosia)가 유래한다.8) ‘신으로부터 허락받은 자들을 위한 식량’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나무 위에 살던 영장류가 땅 위로 내려오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야생동물은 뱀(사탄)을 먹어치우는 멧돼지이고, 그래서 두 발로 걷는 인간으로의 진화는 촉진되었는데, 마침내 고대 인류사회에서 돼지는 곧 힘과 부의 상징적 존재가 되는 인류 문화사적 일화(anecdotal claim)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의미의 희랍어(άμβροτος, ambrosius)에도 잇닿아 있다.9) 유해한 잡초라지만, 돼지풀을 결코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관련이미지 20 이미지목록 이전 Ambrosia artemisiifolia L." data-="" height="52" src="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865_000_1/20140522145816321_7QJDWV7N6.jpg/ia40_574_i2.jpg?type=r100&wm=Y" style="border: 0px; max-width: 80px; height: auto; vertical-align: middle;" width="80" />    Ambrosia artemisiifolia L.)" data-="" height="60" src="https://dbscthumb-phinf.pstatic.net/4721_000_1/20161213140735179_V308VDZUG.JPG/ib58_1280_i1.JPG?type=r100&wm=Y" style="border: 0px; max-width: 80px; height: auto; vertical-align: middle;" width="39" />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Ambrosia artemisiifolia L." data-="" data-scrap="true" height="399" id="relatedImageViewImg" src="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865_000_1/20140522145816321_7QJDWV7N6.jpg/ia40_574_i2.jpg?type=m4500_4500_fst_nibr&wm=Y" style="border: 0px;" width="599" /> 돼지풀 - Ambrosia artemisiifolia L. 이미지 갤러리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네이버 지식백과]돼지풀 [Common ragweed, ブタクサ, 豚草] (한국식물생태보감 1)   국립중앙과학관 - 곤충정보 돼지풀잎벌레     이미지 크게보기   학명 Ophraella communa LeSage 생물학적 분류 계 : 동물계(Animalia)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강 : 곤충강(Insecta) 목 : 딱정벌레목(Coleoptera) 과 : 잎벌레과(Chrysomelidae) 속 : Ophraella 크기 4~7mm 분포정보 분포지 : 한국, 일본, 타이완 특징 성충은 몸 길이가 4~7mm이다. 전반적으로 황갈색을 띠며 시초에 흑갈색의 세로 줄무늬가 있다. 모든 종이 국화과의 식물들만 기주식물로 한다. 유충은 식물체의 잎을 실로 엮고 고치를 만들어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일본, 타이완에 분포한다. 관련이미지 5                               이미지 이전 돼지풀잎벌레 이미지 갤러리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곤충 [네이버 지식백과]돼지풀잎벌레 (국립중앙과학관 - 곤충정보)  
7680    [잊혀진 민속] - 담뱃대 댓글:  조회:4338  추천:0  2020-04-2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담뱃대     이미지 크게보기   유형 물품 성격 생활용품 용도 흡연용 목차 정의 내용 정의 담배를 피우는 데 쓰이는 도구. 내용 우리나라의 옛 문헌에서는 연죽(煙竹)·연관(煙管)·연배(烟盃) 등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 연죽이 일반적이다. 담뱃대는 담배를 담아 불태우는 담배통과 입에 물고 빠는 물부리, 그리고 담배통과 물부리 사이를 연결하는 설대로 구성되어 있다. 담배통은 대꼬바리·꼬불통, 물부리는 물추리·빨부리 등으로 일컫기도 한다. 또, 설대가 긴 것은 장죽(長竹), 설대가 없거나 짧은 것은 곰방대[短竹]라 부른다. 담배가 우리나라에 전하여진 것은 임진왜란 후 광해군 때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그 흡연구는 필연적으로 담배 보급 이후에 수반되었을 것이다. 담배는 일본을 통하여 들어온 까닭에 초기의 담뱃대는 역시 일본의 양식이 이식되는 형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담뱃대는 대일무역의 창구구실을 하였던 동래(東萊)에서 일찍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명성을 굳혔던 것으로 보인다. 19세기의 ≪오주연문장전산고≫나 ≪규합총서≫에서 동래연죽을 유명물산의 하나로 지목하였고, <춘향전>에서도 “왜간죽 부산대에 담배를 너훌지게 담는다.”는 구절이 보인다. 오래 된 양식의 담뱃대는 담배 담는 통이 작고 설대도 짧았다. 그러나 18세기 풍속도에 나오는 한국인의 담뱃대는 이미 장죽이 유행되었음을 볼 수 있다. 유득공(柳得恭)의 ≪경도잡지 京都雜志≫에 의하면 조관들이 담배합과 담뱃대를 말 뒤에 달고 다닌다고 하면서, 비천한 사람들은 존귀한 분 앞에서 감히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 서유구(徐有榘)는 ≪금화경독기 金華耕讀記≫에서 “전국에 걸쳐 다투어 사치하는 자들이 백통이나 오동(烏銅 : 검은빛이 나는 구리)으로 담뱃대를 만들뿐더러 금은으로 치장함으로써 쓸데없는 데 막대한 비용을 허비한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조선 말기의 담뱃대에 대한 사치풍조는 대단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전통공예로서의 담뱃대가 백통을 기본으로 하여 오동과 금은으로 시문(施文)하고 있는 것과도 일치한다. 종래 담뱃대의 재료는 담배통의 경우 구리·놋쇠·백통을 쓰고 도자기로 된 것도 더러 썼으며, 물부리에 있어서는 쇠뿔·수정·호박·옥 등이 다양하게 이용되었다. 또, 설대는 자죽(紫竹)·반죽(斑竹)을 즐겨 썼으며, 특히 장죽에 있어서는 각죽(刻竹) 및 낙죽(烙竹)으로 치장하는 기법이 성행하였다. 서구식의 파이프는 19세기 무렵 함경도지방에 보급되었는데, 이를 목연통(木煙筒)이라 하였다. 참고문헌 『오주연문장전산고』 『규합총서』 관련이미지 40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담뱃대전통사회에서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던 도구.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담뱃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두산백과 담뱃대     요약 잘게 썬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기구. 이미지 크게보기 곰방대 대통[雁首] ·설대[煙道] ·물부리의 3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앞부분은 구부러진 끝에 담배를 담는 작은 통이 붙어 있고, 바닥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설대와 이었으며, 물부리는 입에 물기 편리하도록 끝으로 갈수록 가늘다. 대통은 지름 2.3cm, 깊이 3.5cm로, 담배를 한 번 재우면 20∼30분 동안 피울 수 있다. 설대는 지름 7∼8mm, 마디 사이는 20cm 정도의 가는 대를 사용하는데, 흑단재로 만든 것 외에 붉은 칠을 한 목관(木管)의 것도 많다. 설대가 길어서 연기가 식어야 맛이 좋다고 한다. 설대가 길고 대통이 작은 것이 파이프와 다르며,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대통을 안수라고도 하는데, 마치 기러기의 목과 유사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한국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는 1618년경이고, 담뱃대는 17세기 초엽경에 보급되었다. 담뱃대에는 장죽이라는 긴 것과 곰방대라는 짧은 것이 있다. 장죽은 양반의 권위의 상징처럼 되었다가 담배가 대중에 파급되면서 널리 퍼졌지만, 일반 서민들의 일상활동에서 거추장스러웠으므로 설대가 점점 짧아졌으리라고 생각된다. 그 후 곰방대도 점점 짧아져서 호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짧아진 것은 오랜 뒤의 일이다. 담뱃대가 전래된 당초의 대통은 크고, 물부리와 함께 금속제(금 ·은 ·구리 ·적동 ·놋쇠 등)가 많았으나, 이 밖에 돌 ·옥도 사용되었다. 활석제 대통도 있는데, 6각형으로 재를 터는 부분에 ‘男’ ‘多’ 등의 문자를 은으로 써서 맞춘 것이 있고, 물부리가 짧고 둥그스름한 청색 유리제의 것도 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궐련이 보급되어 썬 담배의 수요가 날로 감소됨으로써 담뱃대는 거의 자취가 사라졌다. 참조항목 끽연용구, 백동연죽장 역참조항목 수연통, 파이프, 세계의 파이프, 한국의 끽연용구, 연관장, 황영보, 끽연사우 카테고리 생활 > 생활용품 > 기타생활용품 관련이미지 8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담뱃대잘게 썬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기구. 이미지 갤러리 출처: doopedia.co.kr [네이버 지식백과]담뱃대 (두산백과)   e뮤지엄 곰방대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 광복이후(光復以後) 재질 금속 > 철(鐵), 나무 > 대나무 크기 길이 44 용도 · 기능 주 > 생활용품 > 신변잡구 > 끽연구(喫煙具) 소장처 명지대학교 박물관 유물번호 금속(금속) 001928-000 담배를 피우는 데 사용하는 도구. 연죽(煙竹), 연관(煙管), 연배(煙盃)라고 한다. 담뱃대는 담배가 수입되면서 퍼지기 시작하였으며, 일본을 통하여 들어온 까닭에 대일 무역의 창구 구실을 하였던 동래(東萊)가 담뱃대 제작으로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담뱃대는 담뱃잎을 넣고 불을 붙이는 곳인 금속으로 된 대통과 연기를 빠는(흡입) 부위인 물부리,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설대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은 반구형 금속관 하부에 ㄴ자 모양의 가는 금속관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이며, 이 관의 반대쪽 부분인 설대와 연결된다. 설대의 끝 부분에는 역시 금속으로 제작되어 입을 대고 연기를 빨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부리가 연결되어 있다. 보통 담뱃대의 담배통과 물부리의 재료로 상류층에서는 금ㆍ은ㆍ수마노ㆍ옥, 서민층에서는 구리ㆍ적동ㆍ놋쇠 등 금속을 사용하였다. 설대는 참대나무ㆍ오죽 또는 참대에 낙죽(烙竹)을 하거나 염색하여 만든다. 담뱃대는 길이가 다른 것들이 있는데, 긴 것을 장죽(長竹)이라 하고, 설대가 없거나 짧은 것을 단죽(短竹) 또는 곰방대라 부른다. 처음 담배가 우리나라에 수입될 당시 상류층의 문화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담배는 권위의식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담배통도 작고 설대도 짧았으나 점차로 길어져 18세기 이후에는 매우 긴 담뱃대들이 이용되었다. 《금화경독기(金華耕讀記)》를 보면 "전국에 걸쳐 다투어 사치하는 자들이 백동이나 오동(烏銅)으로 담뱃대를 만들뿐더러 금은으로 치장함으로써 쓸데없는 데에 막대한 비용을 허비한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조선 말기로 갈수록 담뱃대가 길어지고 담뱃대에 대한 사치풍조 역시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통공예로서의 담뱃대가 백동을 기본으로 하여 오동과 금은으로 시문(施紋)하고 있는 것과도 일치한다. 이 유물은 대통과 설대 및 물부리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은 `ㄴ`자로 구부러진 형태로 담배를 담는 통이 달리고 설대가 끼워지는 원통형 투겁이 있다. 설대는 6개의 절부(節部)가 돌출된 대나무통으로 갈색을 띠며, 물부리는 원통형 투겁과 가는 대롱 형태의 흡입구가 있는데 끝이 구형으로 처리되었다. 참고문헌 맹인재,《한국의 민속 공예》, 세종대왕기년사업회, 2000년. 온양민속박물관,《한국의 민속》, 1980년. 고려대학교박물관,《목공예명품도록》,1990년. 금오민속박물관,《옛 사람들의 살림살이와 세간》, 2004년.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05년. 관련이미지 40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곰방대 이미지 갤러리 출처: e뮤지엄 [네이버 지식백과]곰방대 (e뮤지엄)  
7679    [그것이 알고싶다] - 지구의 날 댓글:  조회:3846  추천:0  2020-04-21
시사상식사전 지구의 날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로, 매년 4월 22일이다.             외국어 표기     Earth Day(영어)     날짜     매년 4월 22일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로,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 이는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앞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당시 하버드생이었던 데니스 헤이즈가 주도해 첫 행사를 열었는데,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행사에 참가해 연설을 듣고, 토론회를 개최하고, 환경을 깨끗이 하기 위한 실천적인 행동을 하였다. 특히 뉴욕 5번가에서는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환경집회에 참여하였다.  이어 1972년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이 지구의 날이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된 것은 1990년에 이르면서부터로, 그해 지구의 날 행사에는 세계 150여 개국이 참가하여 지구 보호에 인류공영이 달려 있음을 호소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땅을, 이 하늘을,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라는 슬로건 아래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국토, 하나뿐인 생명'을 주제로 '지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행사 등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구의 날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76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매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718  추천:0  2020-04-20
  고개 들면 '파란 하늘'… 대기 질 깨끗해진 이유는  2020.04.20.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지난해 이맘때 하늘 모습입니다. 뿌연 미세먼지에 숨쉬기가 답답했었는데, 올해는 공기가 훨씬 깨끗하게 느껴지죠. 초미세먼지가 1년 전보다 27% 줄었습니다.  이유가 뭔지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모처럼 외출을 하면 하늘색부터 달라진 느낌입니다. [최승호/서울 양천구 : 좀 하늘도 좀 괜찮아진 것 같고, 눈으로 봐도 잘 보이고….] 실제 올 3월까지 초미세먼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고 미세먼지 '나쁨' 일수도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공기가 맑아진 이유, 아주대학교 연구팀이 분석해 본 결과 기상학적 요인이 5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14일 기상도인데, 겨울이면 중국 미세먼지를 안고 우리나라에 오는 북서풍 대신 깨끗한 동풍이 부는 것이 확인됩니다. 포근했던 지난겨울 북서풍을 만드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서 동풍이 분 날이 지난해보다 3배나 는 겁니다. 이 기간 강수량이 배로 는 것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국내외적인 배출량 감소 효과로 분석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성사진만 봐도 중국의 오염물질이 확 줄었는데, 우리나라 미세먼지 감소분의 30% 정도가 중국의 배출량 감소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지난겨울 도입한 계절관리제와 코로나19 여파는 20% 정도 미세먼지를 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순태/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중국에서의 미세먼지 농도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이번 겨울 동안에 있었던 저감 노력도 상당히 작용했던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줄였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양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배가 넘습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서동균 기자
7677    [우리의 것] - 활쏘기 댓글:  조회:3684  추천:0  2020-04-20
고구려 수렵도에도 나오는 ‘활쏘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2020.04.20.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활·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도 풍부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민족 자산" 문화재청, 보유자 없이 종목 지정예고 활쏘기를 묘사한 수렵도, 고구려 무용총 주실 서벽, 5세기 후반, [중앙포토] 고구려 벽화 ‘수렵도’에도 등장하고 조선 시대엔 무과 필수과목이었던 ‘활쏘기’가 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0일 ‘활쏘기’가 “고구려 벽화와 중국 문헌에 등장하는 등 역사가 길고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과 활을 쏠 때의 태도와 마음가짐 등 여러 면에서 민족의 문화 자산”이라며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활쏘기’는 고구려 시조인 주몽(동명성왕) 신화에서 그의 장기로 소개될 정도로 우리 민족과 관련이 깊다. 진수의 ‘삼국지-위지 동이전’은 우리 동족을 활쏘기에 뛰어나다고 묘사하면서 동쪽의 활을 잘 다루는 민족이란 뜻으로 ‘동이족’이라 불렀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즐기는 신체활동이지만 우리나라엔 활·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데다 고유한 활과 화살의 제작기법이 전승되고 있다. 우리나라 무예 역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관련된 연구자료가 풍부하다는 점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지정 명칭을 ‘활쏘기’로 한 것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순수한 우리말이기 때문이다. ‘활쏘기’는 1928년 전국체육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전 세계가 즐기는 활동이지만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을 오늘날까지 유지한 민족 문화 자산인 '활쏘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문화재청] 다만 문화재청은 요즘도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누구나 활쏘기를 즐길 수 있단 점에서 ‘씨름(제131호)’이나 ‘장 담그기(제137호)‘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종목만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는 현재 총 9건이다. 씨름과 장 담그기 외에 아리랑(제129호), 제다(제130호), 해녀(제132호), 김치 담그기(제133호), 제염(제134호), 온돌문화(제135호), 전통어로방식-어살(제138-1호) 등이 있다.  문화재청은 30일 이상의 지정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혜란 기자
767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먼지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419  추천:0  2020-04-20
  "지구 뒤덮은 거대 먼지, 기존 관측모델보다 4배 더 많다" 2020.04.20.  슬퍼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대기 중 거대입자먼지, 복사에너지 흡수해 온난화 가속화 대서양·태평양 수온 사상 최고치… 올해도 이상기후 예상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지구 온난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 중 '거대입자먼지(Coarse Dust)'가 기존 기후관측모델을 통해 알려진 것보다 4배 이상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 시각) 국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된 미국 UCLA 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비행체, 위성 등 다양한 관측 데이터 분석 모델을 사용한 결과 대기 중 거대입자먼지의 양이 기존 추정치보다 4배 많은 1700만 메트릭톤(1000㎏을 1톤으로 하는 중량단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거대먼지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는 데 일조해 온난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하라 사막으로 인한 대기 먼지를 NASA 위성으로 관측한 사진. /NASA 제공 연구진은 이같은 거대입자먼지가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들어오는 복사 에너지와 지구 표면에서 방출하는 복사 에너지 모두를 흡수한다. 이 먼지의 양이 늘어날수록 방출되어야 할 복사 에너지가 지구 안에 머무르면서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악영향을 미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난은 갈수록 그 양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호주에서 지난해 9월 시작된 대규모 산불은 뉴사우스웨일즈주(NSW)에서 시작돼 1600㎞ 떨어진 뉴질랜드 하늘까지 붉게 물들이며 6개월 동안이나 이어지다 대한민국 국토의 1.2배에 달하는 1200만㏊의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호주 산불의 원인에 대해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꼽았다.  올해 역시 지구 온난화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국립환경정보센터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의 수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등의 외신은 이같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린란드를 덮은 대륙빙하도 지난해 기록적 수준으로 녹아내리면서 지구 해수면이 1.5㎜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유럽지구과학연맹(EGU)의 연구자 리뷰 학술지 '더 크리오스피어'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에 그린란드 대륙빙하는 6000억톤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대양으로 유입됐다. 이는 글로벌 해수면을 1.5㎜ 높일 수 있는 분량이며 전 세계 해수면 상승치의 약 40%를 점한다. UCLA 연구진은 이같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기후관측모델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난화와 관련해 더 정확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태양열 복사에너지를 가둬 온난화를 심화하는 역할을 하는 거대입자먼지의 총량을 과소평가하는 현재의 기후 분석 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의 먼지는 크기 따라 지름이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미세먼지로 구분하고, 그보다 큰 먼지를 거대입자먼지 혹은 거대분진이라고 부른다. 이 먼지는 무분별한 개발과 공장화, 사막화 등에 의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UCLA 대학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같은 거대먼지는 구름, 해양, 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준다"며 "중요성에 비해 기존의 기후관측모델은 거대 분진을 과소평가해왔다"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는 매년 국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습격에도 일조한다. 지구 온난화가 북극해의 기온을 높이고 북서쪽 고기압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더 오래 머무르게 만든다. 온난화로 인한 문제는 해수면 상승, 미세먼지에 머물지 않는다. 논문은 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생태계 전체가 교란되는 악영향을 언급했다. 일례로 북극의 얼음이나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에 갇혀있던 각종 미생물들이 기온 상승으로 풀려나고 있다는 학계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구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바이러스가 100만종 이상으로 이같은 기후변화를 타고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황민규 기자 
767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방사능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869  추천:0  2020-04-18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포착된 체르노빌 산불… 방사능 문제 없나? 2020.04.18.  슬퍼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ESA 위성으로 촬영된 체르노빌 인근의 모습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긴 흔적이 멀리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Copernicus Sentinel-2) 위성이 촬영한 체르노빌 지역의 산불 상황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불로 검게 그을린 자국과 연기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 넓게 퍼져있는 것이 확인된다. 현지에서 큰 우려를 낳고있는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경 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이 잔디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이 강풍을 타고 숲으로 번져나간 것. 특히 이 산불이 체르노빌 폐원전 및 핵폐기물 처리장과 불과 1㎞ 떨어진 지역까지 접근하면서 방사능 누출 악몽이 되살아났다. 실제로 현지 환경단체는 화재 중심부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치의 16배가 넘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으며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위험성을 부정하고 있다.방사능 측정기인 가이거 측정기 수치가 정상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산불 이후 500여명의 소방관과 100여대 소방차,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지난 15일 폭우가 쏟아지고 나서야 대부분의 불길이 잡혔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분석을 통해 다음날 다시 일부 불길이 살아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인근 지역의 산불로 인한 걱정거리는 방사능 만은 아니다. 산불로 생긴 유독한 연기가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꼽히는 수도 키예프의 하늘을 덮고있는 것.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에 시민들은 집에 머물고 있다"면서 "현재 방사능 수치도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체르노빌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나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사고를 배경으로 한 미국 HBO 드라마 ‘체르노빌’이 인기를 끌면서 34년 간 유령도시로 방치됐던 이곳이 대중적인 큰 관심을 받고있다.  /박종익 기자
7674    [민속] - 인절미(찰떡) 댓글:  조회:5898  추천:1  2020-04-15
한국의 떡 인절미     이미지 크게보기   목차 재료 및 분량 만드는 법 참고 인절미는 충분히 불린 찹쌀을 밥처럼 쪄서 안반이나 절구에 담고 떡메로 쳐서 모양을 만든 뒤 고물을 묻힌 떡이다. 인절미는 이두(吏讀)로 인절병(印切餠), 인절병(引切餠), 인절미(引截米) 등으로 불리어 지는데, 잡아 당겨 자르는 떡이라는 의미에서 생긴 이름이다. , , 에서는 콩고물을 묻힌 인절미가 기록되어 있으며 에는 인절미를 떡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하였다. 재료 및 분량 찹쌀 400g(소두 1/2되, 찹쌀가루 6컵), 소금 1작은술, 꿀 3큰술, 소금물 적당량 고물 노란콩가루 2컵, 소금 1/4작은술, 설탕 1큰술 만드는 법 1. 찹쌀을 깨끗이 씻어 일어서 물에 6시간 이상 불렸다가 건진다. 2. 김이 오른 찜통에 안쳐서 1시간 정도 심까지 무르게 찐다. 도중에 주걱으로 소금물을 뿌려 위아래를 고루 섞어 준다. 3. 절구에 찐 찰밥을 넣고 절구공이에 소금물을 잘 적셔가며 밥알이 뭉개지도록 골고루 친다. 4. 도마에 꿀을 바르고 찰 쳐진 떡을 편편하게 모양을 잡는다. 5. 가로 2㎝, 세로 4㎝ 의 크기로 썰거나 먹기 좋은 크기로 떼어 손으로 잘 뭉친다. 6. 썰어 놓은 떡이 뜨거울 때 넓은 쟁반에 고루 뿌린 콩고물을 묻혀 그릇에 옆옆이 붙여서 담는다. 인절미 조리순서 참고 · 인절미를 만들 때 쑥이나 대추, 수리취를 넣으면 색과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 고물이 쉬기 쉬운 여름철에는 깨고물이나 콩고물이 좋으며, 팥고물은 봄, 가을, 겨울에 많이 사용한다. · 인절미에 고물을 묻히지 않고 썰어 냉동시켜 두었다가 불에 구워 꿀을 발라 먹으면 또 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다. · 인절미의 이름에 관한 속설로는 조선조 인조(仁祖)때 이괄이 난을 일으켜 한양이 반란군에게 점령당하자, 인조 임금은 공주의 공산성으로 피란(避亂)을 갔다. 어느 날 피란 중인 그곳에서 임씨라는 농부가 찰떡을 해가지고 임금님께 바쳤는데 그 떡 맛이 좋고 처음 먹어 보는 떡이라 신하들에게 그 이름을 물었느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한다. 이에 친히 떡 이름을 지어 내렸는데, 임서방이 절미한 떡이라 하여 '임절미'라 한 것이 오늘날 인절미로 바뀌었다고 한다. 관련이미지 13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인절미 이미지 갤러리 출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1 [네이버 지식백과]인절미 (한국의 떡)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인절미     이미지 크게보기   목차 말랑말랑한 인절미 소화도 잘 되고 든든한 아침 대용식 조리법 계절이 가장 잘 드러나는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떡이 으뜸이다. 조선시대 「떡타령」을 보자. 정월 보름 달떡이요, 이월 한식 송편이요, 삼월 삼질 쑥떡이로다. 사월 파일 느티떡에, 오월 단오 수리치떡, 유월 유두에 밀전병이로다. 떡 사려, 떡 사려······. 우리 선조들이 집에서도 철마다 떡을 해 먹었지만 한양에는 떡집이 많아 다달이 철에 맞는 떡을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떡은 흰 쌀가루에 쑥, 대추, 콩, 호박, 느티잎, 상추, 밤 등 어느 것과 섞어도 재료의 맛이 잘 살아난다. 쌀가루에 준비한 재료를 그대로 버물버물 섞어 찌거나, 쪄낸 흰떡에 재료를 넣고 절구에 쳐서 차지게 만들기도 한다. 치는 떡은 도병(搗餠)이라 하는데 정월 초하루에 만드는 가래떡이 대표적이다. 친 떡에 떡살로 문양을 눌러 자르면 절편이 되고 주물러 소를 넣고 조개 모양으로 빚으면 송편이 된다. 말랑말랑한 인절미 인절미는 잡곡이 많이 나는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찰곡식으로 만드는데 흔히 불린 찹쌀을 쪄서 오랫동안 쳐서 덩이지게 하여 이를 칼로 베어 콩고물이나 팥고물을 묻힌다. 찹쌀 외에 차조와 차기장으로도 만든다. 조인절미는 좁쌀만으로 하거나 찹쌀과 반씩 섞어서 만들며 생동쌀(차조의 일종)로도 만든다. 찰떡을 칠 때 데친 쑥을 섞으면 쑥인절미, 씨 뺀 대추를 이겨서 섞으면 대추인절미가 된다. 쑥굴리는 인절미처럼 찹쌀로 만들되 만드는 과정이 다르다. 남쪽 지방에서 봄이면 별미로 만들어 먹는 떡인데, 쑥을 끓는 물에 데쳐 충분히 쳐서 떡을 칠 때 섞는다. 『시의전서』에서는 “어린 쑥을 씻어서 살짝 데쳐 물을 꼭 짠 다음 찧어서 지에밥(찹쌀, 멥쌀 등을 시루에 쪄서 만든 밥) 칠 때 한데 넣어 친다”고 하였다. 대추인절미를 만들 때는 대추를 잘게 썰어서 쌀을 칠 때 섞기도 하지만 『시의전서』에서는 “좋은 찹쌀을 담가 흠씬 불린 후 건지고 떡 한 말을 하려면 대추 한 말을 씨를 발라 지에밥을 찔 때 얹어 찌면 좋다. 거피팥 고물이나 콩가루를 묻힌다”고 하였으니 찹쌀을 찔 때 같이 쪄내어 그대로 치대어 만들기도 한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을 보면 “좋은 찹쌀을 깨끗이 씻어 불려서 시루에 안치고 소금물을 조금 쳐서 섞은 후 찐다. 보자기에 싸서 안반에 놓고 떡메로 지근지근 주무르듯 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보자기를 벗기고 쌀알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오랫동안 친다. 썰어서 거피한 팥이나 콩가루를 묻히고 꿀을 찍어 먹는다”고 하였다. 인절미를 만들 때 중요한 점은 멥쌀이 섞이면 안 되고, 찔 때 소금물을 주면서 쪄야 하며, 찐 찹쌀을 칠 때에 먼저 보자기에 싸서 치다가 덩이가 되면 보자기를 벗기고 더 오래 치는 것이 요령이다. 궁중의 잔치 음식 기록인 『원행을묘정리의궤』(1795년)에 나오는 ‘각색인절병(引切餠(인절병))’에는 찹쌀 2말, 팥 5되, 대추 5되, 석이 5되, 건시 2곶, 깨 2되, 잣 2되, 꿀 1되의 재료가 쓰였다. 재료로 보아 거피팥 고물을 묻힌 대추인절미와 잣가루 고물을 묻힌 석이인절미, 깨 고물을 묻힌 건시인절미의 세 가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1873년의 잔치에는 ‘은절병(銀切餠)’이 나오는데 재료는 나와 있지 않다. 한자로는 ‘引切餠(인절병)’, ‘印切餠(인절병)’ ‘引截米(인절미)’ 등으로 기록했으며, 중국에도 이 떡에 대한 기록이 몇 군데 남아 있다. 고려 시대 『고려사』에는 종묘 제사에 올린 떡으로 쌀떡(白餠(백병)), 수수떡(黑餠(흑병)), 인절미(粉餈(분자)), 술떡(酏食(이식)) 등이 나오며 조선 시대의 종묘 대제에도 같은 떡을 올렸다. 인절미는 예부터 황해도의 연안 인절미를 으뜸으로 꼽는다. 『규합총서』에서는 “연안 것이 나라 안에서 제일이니, 만드는 법을 보면 찹쌀을 멥쌀 하나 없이 가려서 더운물에 담가 날마다 물 갈기를 사오 일 한 후에 건져서 무르녹게 찐다. 그런 다음 오랫동안 치는 것이 좋다. 대추를 가늘게 두드려 떡 칠 때 넣고 볶은 팥을 묻혀 굳힌다”고 하였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는 연안 인절미는 진품 찹쌀만을 사용해 통째로 찌지 않고 가루를 내어 쪄서 많이 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소화도 잘 되고 든든한 아침 대용식 인절미가 오래되어 굳으면 구워서 먹는 맛도 좋다. 구울 때는 고물이 묻은 것은 털어 내야 타지 않으며 불을 아주 뭉근하게 해서 굽되 생선이나 고기를 굽던 석쇠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떡이 익으면서 부풀어오르면 합이나 그릇에 꿀을 발라서 켜켜이 재워 둔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는 “떡을 담은 합을 아랫목에 묻어 두었다가 장국을 먼저 먹은 다음 떡을 먹는 것이 좋고, 인절미에 콩가루를 묻히지 않고 물에 넣어 흰죽같이 쑤어 꿀을 타 먹으면 든든하여 노소에 아주 좋다”고 하였다. 인절미의 고물은 노란 콩가루가 가장 흔하지만 색색이 하려면 파란 콩가루와 흰깨, 검정깨, 거피팥 고물 등을 준비한다. 깨 고물은 깨를 볶아 찧어 체로 쳐서 곱게 만들고, 흑임자도 마찬가지로 한다. 예부터 혼인 때에는 떡을 많이 만들어 잔치에도 쓰지만 신부집에서 신랑집에 보내는 이바지 음식으로도 많이 이용했다. 그중에 인절미는 반드시 썰지 않고 길게 만들어 큰 목판에 담아 간다. 대개 오색 인절미를 하는데 흰팥 고물이 금방 쉬기 때문에 요즘에는 볶은 팥고물을 쓰거나 계핏가루나 코코아가루를 묻히기도 한다. 요즘 직장인들은 입맛도 없고 시간에 쫓기는 아침에 소화도 잘 되고 든든하다고 하여 밥이나 빵 대신 찰떡을 먹기도 한다. 찰떡을 무른 상태에서 냉동했다가 꺼내어 상온에 두면 원래의 말랑말랑한 질감이 살아나므로 냉동고에 넣어 두고 조금씩 꺼내 먹는다. 찐 찹쌀은 치면 칠수록 멥쌀보다 당화가 빨라 소화 흡수는 좋은 편이지만 떡으로 만들면 조직이 치밀해져서 부피가 삼분의 일 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밥보다 더 많이 먹은 결과가 되므로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뱃속이 든든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조리법 잡곡이 많이 나는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많이 만들던 떡이다. 찹쌀 외에 차조와 차기장으로도 만들었다. 재료(찹쌀 2되분) 찹쌀 10컵, 노란콩가루 1컵, 푸른콩가루 1컵, 거피팥 1컵, 설탕 2큰술, 소금 2작은술 (가) 소금 1큰술, 물 ½컵 (나) 소금 3큰술, 물 1½컵 * 계량 단위 1작은술 - 5ml(cc) / 1큰술 - 15ml(cc) / 1컵 - 200ml(cc) / 1되 - 5컵(1,000ml) 만드는 법 1. 고물로 쓸 콩가루는, 미리 콩을 씻어서 볶아 맷돌에 넣고 반으로 쪼개서 껍질을 없애고 소금을 넣어 블렌더에 곱게 빻아서 고운 체에 내린다. 콩가루에 설탕을 섞는다. 2. 거피팥은 하룻밤 불려서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겨 찜통에 행주를 깔고 푹 쪄내어 뜨거울 때 소금을 넣고 찧어서 굵은 체에 내려서 팥고물을 만든다. 3. 찹쌀은 깨끗이 씻어서 6시간 이상 불려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고 베보나 행주를 깐 시루나 찜통에 담아 1시간 정도 푹 찐다. 도중에 (가)의 소금물을 고루 뿌려 위아래를 섞어서 고루 찐다. 4. 잘 찐 찹쌀을 절구나 안반에 쏟아서 공이나 떡메에 (나)의 소금물을 적시면서 쌀알이 없어질 때까지 찧는다. 5. 친 떡을 도마나 넓은 쟁반에 놓고 길게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서 칼로 적당하게 썰어서 준비한 고물들을 고루 묻힌다. 또는 친 떡을 손으로 둥글게 빚어서 고물을 묻히기도 한다. 관련이미지 14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인절미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의 떡 [네이버 지식백과]인절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1)   두산백과 인절미     요약 찹쌀이나 찹쌀가루를 시루에 쪄서 절구에 찧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물을 묻힌 떡. 이미지 크게보기 인절미 잔칫상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대중적이며 동시에 품위 있는 떡으로서 소화가 잘 되고 열량값이 높은 식품이다. 찹쌀을 깨끗이 씻어 일어 2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팥은 맷돌에 타서 깨끗이 씻어 일어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박박 문질러 여러 번 헹구어 껍질을 떠내려 보낸 다음(이것을 거피한다고 한다) 소쿠리에 건진다.  콩은 씻어 일어 끓는물에 잠깐 삶아 비린내를 제거하고 볶아 놓는다. 쑥은 다듬어 씻어서 소금물에 새파랗게 데친 다음 물기를 짜내고 다진다. 물기가 빠진 찹쌀을 시루나 찜통에 안쳐 찌는데, 김이 한창 오를 때 묽은 소금물 1/2컵 정도를 훌훌 뿌리고 20분 정도 더 찐 다음 뜸을 푹 들인다.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거피한 팥을 안쳐 찐 다음 으깨어 어레미에 내려 팥고물을 만들고, 볶아놓은 콩을 여러 번 찧어 고운 체로 쳐서 콩고물을 만든다.  안반(또는 절구)에 베보자기를 펴놓고 그 위에 시루에 찐 찰밥을 쏟아 붓고 싸서 대강 으깬 다음 보자기를 벗기고 떡메로 친다(또는 절굿공이로 찧는다). 쑥인절미를 만들 경우에는 이 때 다진 쑥을 넣어 가며 친다. 찧은 인절미를 손에 물을 발라 가며 가늘고 납작하게 만든 후 가로 4cm, 세로 2cm, 두께 0.8cm 정도 되게 썰어 갖가지 고물을 묻힌다. 참조항목 떡 역참조항목 안반, 한국과자, 각색차조인절미, 기장인절미, 꽃인절미, 쑥인절미, 연안인절미 카테고리 생활 > 식생활 > 기호식품 > 한과류 및 떡 생활 > 식생활 > 요리 > 한국요리 관련이미지 12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인절미 이미지 갤러리 출처: doopedia.co.kr [네이버 지식백과]인절미 (두산백과)   전통 혼례음식 찹쌀떡     이미지 크게보기 구분 혼례음식 재료 및 분량 찹쌀가루 1㎏, 팥앙금 900g(분할 30g), 소금 10g, 설탕 160g, 전분 1kg 색들이기 : 백년초 가루ㆍ녹차 가루ㆍ치자 물 약간씩 만드는 법 1. 찹쌀은 8~12시간 불려서 소쿠리에 건져 소금을 넣고 빻은 후 체에 내린다. 2. 찹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고루 섞은 후 끓는 물로 익반죽을 하여 되게 반죽한다. 3. 익반죽을 손으로 밀어서 가래떡처럼 만들어 2~3㎝ 길이로 토막을 내어 끓는 물에 넣고 삶아 떠오르면 체로 건져서 물기를 뺀다. 4. 양이 많을 때는 반죽기에 넣고 양이 적을 때는 방망이로 친다. 5. 테이블에 전분을 뿌려 반죽을 놓고 달라붙지 않게 손에 전분을 발라가며 분할한 팥앙금을 넣고 동그랗게 성형하여 전분을 입힌다. 참고사항 찹쌀가루는 등분을 하여 붉은색은 백련초 가루, 푸른색은 녹차 가루를 넣는다. 노란색을 낼 때는 치자를 찬물에 우려서 끓인 후 찹쌀가루에 넣어 반죽한다. 관련이미지 12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찹쌀떡   [네이버 지식백과]찹쌀떡 (전통 혼례음식)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제과·제빵 완벽실무 찹쌀떡   [ Glutinous Rice Cake ] 이미지 크게보기   목차 1. 배합률 2. 제조 공정 1. 배합률     재료 중량    1   찹쌀가루 1,000g    2   끓는 물 200g    3   소금 10g    4   설탕 100g    5   계란흰자 1개 2. 제조 공정 1) 반죽 제조 • 찹쌀가루에 끓는 물을 넣고 반죽이 한 덩어리가 되도록 익반죽 한다.(사진 1) • 반죽을 100g 정도씩 분할하여 끓는 물에 삶는다. ※ 찜통에 찌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반죽에 넣는 물의 양을 줄인다. • 반죽이 익어 윗면으로 떠오르면 건져낸다.(사진 2) • 계란 흰자와 설탕으로 머랭을 만든 것과 소금을 반죽에 넣어 나무주걱으로 한 덩어리가 되도록 저어준다.(사진 3) • 반죽을 펼쳐서 식힌다.(사진 4) 2) 정형 ① 40g씩 분할하여 팥앙금 20∼30g을 속에 넣고 싼다.(사진 5) ② 덧가루로 전분을 이용한다. 3) 제품 마무리 • 완성된 찹쌀떡에 물을 묻혀서 콩가루, 카스텔라 가루 등을 입힌다. • 반죽에 식용색소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색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찹쌀떡 [Glutinous Rice Cake] (완벽제과제빵실무)  
7673    [잊혀진 민속] - 뻥튀기 댓글:  조회:4000  추천:0  2020-04-13
두산백과 튀긴쌀   [ popped rice ] 요약 압력용기 속에서 튀긴 쌀. 이미지 크게보기 뻥튀기 기계 압력이 걸려 있는 용기에 쌀을 넣고 밀폐시켜 가열하면 용기 속의 압력이 올라간다. 이때 뚜껑을 갑자기 열면 압력이 급히 떨어져서 쌀알이 수 배로 부풀게 된다. 이것을 튀긴쌀 또는 팽화미(膨化米)라 한다. 이 때 용기의 뚜껑을 열면 뻥하는 큰 소리가 나므로 뻥튀기라고도 한다. 이러한 조작에 의하여 쌀알은 다공질(多孔質)이 되고 녹말은 덱스트린으로 변하므로 그대로 먹어도 소화가 잘 된다. 여기에 조미료나 감미료를 가하여 정형하거나 또는 분말로 만들어 식용하기도 한다. 참조항목 팽화식품 카테고리 생활 > 식생활 > 각종식품 > 곡물류 관련이미지 28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튀밥압력용기 속에서 튀긴 쌀. 이미지 갤러리 출처: doopedia.co.kr [네이버 지식백과]튀긴쌀 [popped rice] (두산백과)  
7672    [잊혀진 민속] - 짚신 댓글:  조회:4485  추천:0  2020-04-1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짚신     이미지 크게보기 볏짚으로 삼은 신. 유형 물품 성격 복식, 신 재질 볏짚 목차 정의 내용 정의 볏짚으로 삼은 신. 내용 짚신은 신의 형태별 분류에 의하면 운두가 낮은 이(履)에 해당하는 것으로 재료에 따라 짚신·삼신[麻履]·왕골신[菅履]·청올치신[葛履]·부들신[香蒲履] 등으로 부른다. 옛 문헌에 의하면 ≪통전 通典≫ 변방문(邊防門) 동이(東夷) 마한조(馬韓條)에 ‘초리(草履)’가 나오고, ≪진서 晋書≫ 사이전(四夷傳) 마한조에 ‘초교(草蹻)’가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삼국시대부터 착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짚신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북방의 화(靴)와 대응하는, 남방계통 최고(最古)의 신이라 하겠다. 짚신을 삼는 방법은 짚으로 새끼를 한발쯤 꼬아 넉줄로 날을 하고, 짚으로 엮어 발바닥 크기로 하여 바닥을 삼고, 양쪽 가장자리에 짚을 꼬아 총을 만들고 뒤는 날을 하나로 모으고, 다시 두 줄로 새끼를 꼬아 짚으로 감아 올려 울을 하고, 가는 새끼로 총을 꿰어 두르면 발에 신기에 알맞게 된다. 먼길을 갈 때와 들일을 할 때 착용하였으며, 생삼을 짚과 섞어 삼은 삼신은 상제(喪制)가 신었고, 그 밖의 것은 선비들이 맑은 날 가까운 나들이에 착용하였다. 참고문헌 『통전(通典)』 『진서(晋書)』 『삼국지(三國志)』 『북사(北史)』 『구당서(舊唐書)』 『고려도경(高麗圖經)』 『조선복식고』(이여성, 백양당, 1947) 『한국복식사연구』(김동욱, 아세아문화사, 1973) 『한국복식의 역사』(이은창, 교양국사총서 29, 1978) 「화제(靴制)」(조효순, 『한국의 복식』, 문화재보호협회, 1982) 관련이미지 16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미투리삼,노 따위로 삼은 신. 조선시대 서민층 상류계급에서 신었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짚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두산백과 짚신     요약 볏짚으로 삼은 신발. 이미지 크게보기 짚신 비구(扉屨) ·초혜(草鞋)라고도 한다. 짚신과 같은 형태의 신발로서 삼[麻]으로 만든 것을 ‘미투리’라 한다. 짚신의 역사는 약 2천여 년 전 마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신라시대의 유물인 짚신 모양의 이형토기(異形土器)는 오늘날의 짚신과 별로 다를 바 없다. 짚신은 가는 새끼를 꼬아 날을 삼고, 총과 돌기총으로 올을 삼아서 만드는데 여자용은 총을 가늘고 곱게 하고, 엄지총은 물들인 짚을 섞어 만들기도 하였다. 옛날에는 사서(士庶)를 막론하고 짚신이 평상화로 사용되어 농가에서는 농한기에 머슴들이 사랑방에 앉아 몇 십 켤레씩 짚신을 삼아 식구들의 수요에 충당하고, 시장에 내다 팔아 용돈으로 썼다. 지금도 초상집 상제들은 짚신을 신는 풍습이 있다. 참조항목 미투리, 짚 역참조항목 짚세공, 새끼, 한국의 신, 옥수수의 용도 카테고리 생활 > 의생활 > 신변잡화 및 장신구 관련동영상                                 00:00 | 01:25 화질 선택 옵션270p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한개마을 대산리 하회댁 짚신경북 성주군 월항면 한개마을. 이미지 갤러리 출처: doopedia.co.kr [네이버 지식백과]짚신 (두산백과)   e뮤지엄 짚신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 광복이후(光復以後) 재질 초제 > 볏짚 크기 발길이 30.5 세로 12.3 용도 · 기능 의 > 신발 > 혜/리 > 짚신 소장처 명지대학교 박물관 유물번호 초제(초제) 001996-000 볏짚으로 삼은 신이다. 가는 새끼를 꼬아 날을 삼고 총과 돌기총으로 울을 삼아서 만든다. 비구(扉?) ·초혜(草鞋)라고도 한다. 짚신은 신의 형태별 분류에 의하면 운두가 낮은 이(履)에 해당하는 것으로 재료에 따라 짚신, 삼신(麻履), 왕골신(菅履), 청올치신(葛履), 부들신(香蒲履) 등으로 부른다. 옛 문헌에 의하면 ≪통전(通典)≫ 변방문(邊防門) 동이(東夷) 마한조(馬韓條)에 ‘초리(草履)’가 나오고, ≪진서(晋書)≫ 사이전(四夷傳) 마한조에 ‘초교(草槁)’가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삼국시대부터 착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신라시대의 유물인 짚신 모양의 이형도기(異形陶器)도 오늘날의 짚신과 별로 다를 바 없다. 이와 같이 짚신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북방의 화(靴)와 대응하는, 남방계통 최고(最古)의 신이라 하겠다. 짚신을 삼는 방법은 짚으로 새끼를 한발쯤 꼬아 넉줄로 날을 하고, 짚으로 엮어 발바닥 크기로 하여 바닥을 삼고, 양쪽 가장자리에 짚을 꼬아 총을 만들고 뒤는 날을 하나로 모으고, 다시 두 줄로 새끼를 꼬아 짚으로 감아 올려 울을 하고, 가는 새끼로 총을 꿰어 두르면 발에 신기에 알맞게 된다. 여자용은 총을 가늘고 곱게 하고, 엄지총은 물들인 짚을 섞어 만들기도 하였다. 사서(士庶)를 막론하고 짚신이 평상화로 사용되었다. 먼 길을 갈 때와 들일을 할 때 착용하였으며, 생삼을 짚과 섞어 삼은 삼신은 상제(喪制)가 신었고, 그 밖의 것은 선비들이 맑은 날 가까운 나들이에 착용하였다. 농가에서는 농한기에 머슴들이 사랑방에 앉아 몇 십 켤레씩 짚신을 삼아 식구들의 수요에 충당하고, 시장에 내다 팔아 용돈으로 썼다. 지금도 초상집 상제들은 짚신을 신는 풍습이 있다. 앞코 중앙 부분에는 총이 없는데 그 부분에서 옆 부분까지는 총이 촘촘하게 배치되어있고 그 이후로는 간격을 두고 2개의 두꺼운 총이 있다. 뒤축에는 두껍고 단단하게 하나로 모아진다. 좌우(左右)의 구분이 없는데 한 짝에는 뒤축에 새끼줄로 고리를 만들어 묶어 놓았다. 먼 길을 갈 때 챙겨가기 수월하도록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온양민속박물관,《한국의 민속》, 1980년. 고려대학교박물관,《복식류명품도록》, 1990년. 유희경,《한국복식사연구》,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75년. 국립민속박물관,《한국복식2천년》, 1995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05년. 관련이미지 16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짚신볏짚으로 삼은 신.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짚신 (e뮤지엄)  
7671    [잊혀진 민속] - 미투리 댓글:  조회:4681  추천:0  2020-04-13
e뮤지엄 미투리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재질 초제(草製) 크기 길이 24.5 세로 7.6 용도 · 기능 의 > 신발 > 혜/리 > 미투리 소장처 원주시립박물관 유물번호 원주시립(원주시립) 000443-000 삼 ·모시 ·노(실 ·삼껍질 ·헝겊 ·종이 등으로 가늘게 꼰 줄) 등으로 삼은 신. ‘삼신’이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구(뻔)이며, 마혜(麻鞋) ·망혜(芒姪)로 표기한다. 형태별로 보면 이(履:신목이 낮은 신발의 총칭)의 일종이다. 짚신보다 고급품이나 피혁제 ·포백제(布帛製) 신이 출현함에 따라 일반적으로는 서민층 남녀가 사용하였고, 섬세한 제품만을 사대부 계층에서 편복에 사용하였다. 미투리를 통칭하여 삼신이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세분하면 삼신 ·절치 ·탑골치 ·무리바닥 ·지총미투리 등의 명칭이 있다. ① 삼신:재료가 주로 생삼인 데서 비롯한 명칭이다. ② 절치:거칠게 삼은 미투리로 절에서 신은 데서 비롯한 명칭이다. ③ 탑골치:튼튼하고 잘 삼은 미투리이다. 동대문 밖 탑골에서 삼은 데서 유래한다. ④ 무리바닥:무리(쌀을 물에 불려 갈아서 체로 받쳐 가라앉힌 앙금)를 바닥에 먹인 미투리이다. 고급품이다. ⑤ 지총미투리:종이를 꼬아서 만든 노로 총(미투리의 앞 ·옆쪽에 박힌 낱낱의 올)을 삼은 미투리이다. 관련이미지 4                               이미지 이전 미투리삼,노 따위로 삼은 신. 조선시대 서민층 상류계급에서 신었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미투리 (e뮤지엄)   e뮤지엄 미투리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 조선(朝鮮) 재질 초제(草製) 용도 · 기능 의 > 신발 > 혜/리 > 미투리 출토지 강원도 강릉시 소장처 관동대학교 박물관 유물번호 관동대(관동대) 005407-000 [정의] 삼·노 따위로 삼은 신. [일반적 형태 및 특징] 여섯 날 내지 여덟 날에 총을 50∼60개 세워 바닥이나 총이 아주 정교하고 날씬한 형태이다. 마혜(麻鞋) 또는 마구(麻辜)라고도 하며, 재료로는 삼·왕골·청올치·백지·면사·견사 등이 사용되었다. 미투리는 재료나 만듦새에 따라 삼신·왕골신·청올치신·무리바닥·지총미투리 등으로 불렸다. 지총미투리는 종이를 꼬아서 총을 만든 것이고 무리바닥은 여덟 날로 만들고 바닥에 쌀가루를 먹여 만든[八經粉塗] 정제품이었다. 만든 곳에 따라 절에서 만들어 파는 것은 절치, 탑골의 장인들이 만든 것은 탑골치라 부르기도 하였다. 미투리는 선비들이 맑은 날 나들이에 신었으며, 조선 말기에는 종이미투리와 미혼남녀의 장식신인 꽃미투리도 있었다. ≪성호사설유선(星湖僿說類選)≫에서는 왕골신이나 망혜(芒鞋)는 가난한 사람의 신이었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미투리도 신분에 따라 그 재료나 구조가 달라졌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미투리는 조선시대 서민층 상류계급에서 신었던 대표적인 신이라 하겠다. 관련이미지 4                               이미지 이전 미투리 이미지 갤러리 출처: e뮤지엄 [네이버 지식백과]미투리 (e뮤지엄)   두산백과 미투리     요약 삼 ·모시 ·노(실 ·삼껍질 ·헝겊 ·종이 등으로 가늘게 꼰 줄) 등으로 삼은 신. 이미지 크게보기 미투리 ‘삼신’이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구(屨)이며, 마혜(麻鞋) ·망혜(芒鞵)로 표기한다. 형태별로 보면 이(履:신목이 낮은 신발의 총칭)의 일종이다. 짚신보다 고급품이나 피혁제 ·포백제(布帛製) 신이 출현함에 따라 일반적으로는 서민층 남녀가 사용하였고, 섬세한 제품만을 사대부 계층에서 편복에 사용하였다. 미투리를 통칭하여 삼신이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세분하면 삼신 ·절치 ·탑골치 ·무리바닥 ·지총미투리 등의 명칭이 있다. ① 삼신:재료가 주로 생삼인 데서 비롯한 명칭이다. ② 절치:거칠게 삼은 미투리로 절에서 신은 데서 비롯한 명칭이다. ③ 탑골치:튼튼하고 잘 삼은 미투리이다. 동대문 밖 탑골에서 삼은 데서 유래한다. ④ 무리바닥:무리(쌀을 물에 불려 갈아서 체로 받쳐 가라앉힌 앙금)를 바닥에 먹인 미투리이다. 고급품이다. ⑤ 지총미투리:종이를 꼬아서 만든 노로 총(미투리의 앞 ·옆쪽에 박힌 낱낱의 올)을 삼은 미투리이다. 참조항목 짚신 역참조항목 한국의 신, 이응태 묘 출토 미투리 카테고리 생활 > 의생활 > 신변잡화 및 장신구 관련이미지 2                               이미지 이전 신틀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에 있는 신틀. 미투리나 짚신을 삼을 때 실날을 걸어 놓는 틀이다. 이미지 갤러리 출처: doopedia.co.kr [네이버 지식백과]미투리 (두산백과)  
76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747  추천:0  2020-04-13
    [한겨레 미래&과학] 코로나19에 차량·항공기 멈추고 공장·가게·학교는 문을 닫고 전 세계 35억 인구가 멈춰버리자 공기는 깨끗해지고 거리는 한산 도시도 하늘도 바다도 조용해져 대기오염 따른 사망률 낮아지고 물고기·동물·새들은 평온세상 200km 밖 히말라야산맥이 선명 환경오염 주범 누군지 깨닫는 계기 청정에너지 전환 속도 높일 기회 인도 뉴델리의 상징 종형물 ‘인디아 게이트’ 앞 거리. 3월25일 전국 이동제한 조처 이전(왼족)과 이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뉴델리/AP 신화 연합뉴스   인도의 수도 뉴델리 시민들은 요즘 수십년만에 맑은 하늘을 보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 13억 전 인구를 대상으로 발동한 3주간 국가봉쇄령이 준 선물이다. 인도는 지난해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20곳 중 14곳이나 차지했지만 지금은 2곳으로 뚝 떨어졌다. 인도 북부의 잘란다르 주민들은 요즘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200㎞ 밖의 히말라야 다울라다르산맥을 맨눈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전 세계를 감염병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가 그동안 인간 문명 앞에 가려져 있던 자연의 본래 모습을 되찾아주고 있다. 자동차와 항공기는 멈추고 공장과 가게가 문을 닫고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지구환경 복원 실험이 강제로 진행되는 셈이다. 각국의 이동제한 조처로 전 세계 35억 인구가 강제적, 자발적 격리 상태에 있다. 사람 발길이 끊긴 곳에서 땅과 물, 하늘의 동물들이 한껏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한국보다 훨씬 강력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간 서구권과 중국, 인도 등에서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하다.   200km 떨어져 있는 히말라야 다울라다르산맥이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을 공유한 트윗.   가장 눈에 띄는 건 깨끗해진 공기다. 물꼬는 중국에서 터졌다. 1월23일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봉쇄조처가 계기였다. 중국의 대기중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2월에 30% 감소했다. 이산화질소는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다. 3월 이탈리아에선 40~50% 하락했다. 한국에서도 재택근무, 개학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한 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보다 46% 줄었다.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제한하고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았지만 2월 감소 폭이 26%였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영향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맑아진 공기는 사람 목숨도 구해준다. 대기오염은 연간 700만명의 조기 사망에 관여돼 있다.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마셜 버크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미세입자 배출 감소가 중국에서 두달 동안 4천명의 어린이와 7만3천명의 노인 생명을 구했다는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를 내놨다. 숫자로만 따지면 같은 기간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보다 20배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계산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런던, 뉴욕, 파리, 우한 등 주요 도시에선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이 사라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교통량은 60% 감소했고, 자동차 사고는 절반으로 줄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시민들이 3월에 움직인 거리는 평소의 6%밖에 되지 않았다.   소음이 줄어드니 지진계 감도도 훨씬 좋아졌다. 국제 학술지 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설치된 지진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가 시행된 이후 지진파 잡음이 3분의 1 감소했다고 전했다. 관측소 쪽은 “이 정도의 잡음 감소는 보통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짧게 나타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도 조용해졌다. 영국의 항공정보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정기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유럽에선 감소폭이 90%나 된다. 전 세계 항공사의 하루 운항 편수는 2월 약 20만편에서 3월말 6만여편으로 감소했다. 국내선보다 국제선 감소폭이 훨씬 더 크다. 한국에서도 국제선 탑승자 수는 95%나 급감했다. 국적 항공사 여객기 10대 중 9대는 지상에 묶여 있다. 덕분에 하늘의 새들은 안전해졌다. 미국에서만 연간 1만3천마리의 새가 항공기와 충돌해 목숨을 잃는다고 하니 그 많은 생명을 구한 셈이다.   우한 봉쇄령 이전과 이후의 중국 대기의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 나사 제공   항공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를 차지한다. 예컨대 미국의 동서를 가르는 뉴욕~샌프란시스코 비행시간은 5시간30분이다. 두 도시를 항공기로 왕복하면 1인당 1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항공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지난 20년 사이 배출량이 두배로 늘었다. 코로나19는 순식간에 이를 20년 전 수준으로 돌려놓았다.   크루즈선박 운항 중단은 바다 소음을 줄였을까? 그래서 해양 생물의 스트레스를 완화했을까?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은 아직 실측된 바가 없다. 다만 2011년 ‘9·11 테러’ 직후 북미해역의 선박 통행이 중단됐을 때 캐나다 동남쪽 펀디만 바다의 고래들의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적이 있다.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올 한 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이런 변화로 기후변화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는 건 아니다.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해마다 7.6%씩 줄여야 한다. 정책의 급전환이 뒤따르지 않는 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전국 이동제한 조처 이전과 이후의 이탈리아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 유럽우주국 제공   눈여겨볼 것은 이 와중에 대기오염의 주범이 명확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강력한 이동제한 조처 중에도 수도인 베이징에선 심한 스모그 현상이 일어났다. 사람은 멈췄지만 제철소, 발전소 등은 쉼 없이 가동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집약 산업을 주축으로 한 경제, 그리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그 에너지원으로 쓰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온실가스 배출 완화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답을 준다. 팬데믹이 진정된 뒤, 경기 회복을 위해 이전과 같은 방식의 부양책을 답습할 경우엔 오염 상황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는 경기 부양책의 중심에 청정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이슬람사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왼쪽부터 2월14일, 3월3일, 3월9일의 모습. 맥사테크놀로지 제공   코로나19에 따른 일상의 변화는 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스위스 취리히응용과학대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키를 반납하고 2주간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이후에도 자동차를 덜 몰고 다녔다. 건강 효과, 시간 절약과 함께 좀 더 쉬워진 경사 오르기 등 전기자전거의 장점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기간을 말하는 ‘21일 법칙’을 기준으로 보면, 습관을 바꿀 시간은 충분하다.   거노트 왜그너 뉴욕대 교수(기후경제학)는 최근 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후변화를 다루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사실에 기반한 정책으로 복귀하는 건 가능하다. 이번 팬데믹은 과학과 지식의 역할, 유능한 리더십의 중요성, 그리고 가장 취약한 곳의 운명이 다른 모든 지역 사람들의 운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도록 하게 해준다. 그렇게만 된다면 세계가 다시 정상을 회복한 이후 기후에도 진정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 ... 일회용 비닐장갑만 63빌딩 7개 분량  또 하나의 논란은 일회용 비닐장갑 폐기물 논란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총선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비닐장갑 쓰레기가 63빌딩 7개 높이(1716m)에 달할 거라고 예측합니다. 이에 일부 유권자들은 세탁 뒤 재사용할 수 있는 일반 장갑을 미리 착용하고 투표소로 향했지만, 일회용 장갑 착용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김지숙 기자는 12일 투표소로 향하며 사전에 준비한 장갑을 끼고 갔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비닐장갑 사용을 피하기 위함이었지만 그의 ‘의지’는 묵살됐습니다. 현장을 관리하는 직원이 “예외없이 비닐장갑 착용”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바라본 쓰레기통엔 이미 쓰고 버린 일회용 비닐장갑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사전투표소의 쓰레기통이 비닐장갑으로 가득차 있다. 그 뒤쪽으로 이미 비닐장갑으로 가득찬 쓰레기봉투가 보인다. 지난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개인 장갑을 써도 되느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일회용 비닐장갑을 쓰는 게 훨씬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감염병 예방차원에서 그 정도는 허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답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개인장갑을 쓴다고 투표를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치된 장갑을 착용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며 “현 시점에서 국민의 안전이 제일이다.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것이니 최대한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_________ “코로나 예방과 생태계 보호는 양자택일일까?”  반드시 비닐장갑을 사용해야 한다면 ‘자연분해(생분해) 위생장갑을 사용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한국 대학가 비거니즘 동아리 연합인 ‘비온대’는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63빌딩 7개 높이 분량의 위생장갑을 자연분해(생분해) 위생장갑으로 우선 사용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단기적 코로나 예방과 장기적 시선으로 생태계를 보호하는 방법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며 “투표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고 기후비상사태 위기에 돌입한 지금 우리는 투표현장에서도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 투표용 비닐장갑을 자연분해 성분으로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황춘화 김지숙 기자
76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418  추천:0  2020-04-11
굶어 죽는 천연기념물 산양…   2020.04.11.  슬퍼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우리나라에 1천 마리 정도밖에 없는 귀한 산양을 위해서 관련 단체에서는 해마다 먹이를 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코로나19와 돼지열병 사태가 터지면서 산양이 굶어 죽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지난달 산양 서식지 강원 양구에서는 산양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겨울을 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한 겁니다. 이 어린 산양은 먹이를 구하러 저지대로 내려왔다 들개를 만났습니다. 기운이 없는 듯 달아나지 못하고 들개에 물려 죽었습니다. 올해 강원과 경북 등 4개 지역에서만 산양 17마리가 죽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 는 겁니다. 겨울철 먹이 부족이 주원인입니다. 구조된 산양들도 대부분 탈진이 심해서 이곳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폐사하는 상태입니다.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은 서식지가 눈에 덮여 얼어붙으면 먹이를 구하러 낮은 지역으로 내려옵니다. 관련 단체에서 해마다 3월 말까지 민통선 지역 등 산양이 내려오는 곳마다 마른 풀을 갖다놨는데 올해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일찍 중단했습니다. [안재용/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 사무국장 : 코로나19 관련해서 민통선 출입이 통제가 되면서 거의 한 달 정도를 빨리 먹이활동이 종료가 된 상황이에요.] 돼지열병을 막겠다며 쳐놓은 멧돼지 차단용 울타리가 먹이 활동을 가로막은 원인으로도 지적됩니다. 기껏해야 전국에 1천 마리 정도인 산양, 코로나19 여파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화면제공 :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766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뚜기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717  추천:0  2020-04-10
동아프리카, 메뚜기 떼...  2020.04.10.  슬퍼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FAO "식량안보에 전례없는 위협"…1차 떼보다 20배 규모 예상도 지난 1월 케냐 덮친 메뚜기 떼[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사막메뚜기 떼가 다시 창궐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례없는 식량 안보 위기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세계식량기구(FAO)가 경고했다. 10일 FAO 홈페이지 '사막메뚜기 상황 업데이트(8일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광범위하게 내린 비로 인해 동아프리카, 예멘 동부, 이란 남부 등에서 메뚜기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동아프리카 현재 상황은 지극히 경악스럽다고 FAO는 우려했다. 메뚜기가 무리를 이루고 새로운 메뚜기 떼가 케냐 북부·중부와 에티오피아 남부, 소말리아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긴 우기의 시작과 함께 파종기와 맞물려 식량 안보와 생계를 전례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FAO는 분석했다. 케냐 메뚜기 떼 출몰 현황(빨간 점이 떼, 녹색은 무리)[FAO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5월 동안 알들이 부화해 메뚜기 무리가 되면 6월 말과 7월에 새로운 떼를 이룰 텐데 이때는 곡물 수확철이 시작되는 시기다. 메뚜기 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휩쓸기 수주 전부터 이미 동아프리카를 창궐하고 있었다. 당시 일부 국가에서는 70년 만에 보는 거대한 메뚜기 떼라고 했다. AP통신은 10일 "첫 번째 떼보다 20배 정도 되는 새로운 2차 메뚜기 떼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십억 마리의 어린 사막메뚜기들이 소말리아의 서식지로부터 비로 새롭게 돋아난 초목을 찾아 날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간다 농촌 지역에선 코로나19 대처는 뒷전이고 모두 메뚜기 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 메뚜기 방제작업을 할 수도 없는 것이 코로나19로 집밖에 나가지 말라는 봉쇄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케냐와 접경지대에 있는 아보카트 마을 농부들은 메뚜기 떼를 쫓아내려고 금속 팬을 두드리거나 휘파람을 불고 돌을 던져보지만 크게 소용이 없어 대부분 절망 속에서 바라보고만 있다고 한다. 메뚜기 방제는 살충제 항공살포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우간다 농업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수송망에 교란이 생겨 일본으로부터 충분한 살충제를 수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메뚜기가 지역 주식인 카사바를 먹어 치우면 사람들은 굶주릴 수밖에 없다. 이는 동아프리카 대부분이 마찬가지로 이미 취약한 상황인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기근 위험에 처하게 된다. 지난 3월 31일 케냐에서 나무에 모인 메뚜기 떼 [FAO 제공 AP=연합뉴스] 유엔은 메뚜기 떼 대처용 모금 목표를 7천600만달러에서 1억5천300만달러(1천855억원)로 상향하고 FAO가 현재 현금이나 기부 약속으로 1억1천100만달러를 모았다.
7667    [민속] - 담배쌈지 댓글:  조회:4664  추천:0  2020-04-10
e뮤지엄 담배쌈지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 조선(朝鮮) 재질 피모(皮毛) 크기 너비 10.2 길이 12.9 용도 · 기능 주 > 생활용품 > 신변잡구 > 끽연구(喫煙具) 소장처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유물번호 성균관대(성균관대) 000640-000 담배쌈지는 조선 중기 이후 선비들의 사랑방 기호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잎담배 ·살담배 등의 담뱃잎을 보관하기 위한 흡연 용구 가운데 하나이다. 허리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 모양의 것을 찰쌈지라 하고, 옷 소매나 호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것을 쥘쌈지라 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종이나 기름종이에 싸서 가지고 다녔는데, 흡연자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상품화되면서 생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찰쌈지는 비단 ·비로드 ·모직물(나사) 등으로 만들었고, 쥘쌈지는 헝겊 ·종이 ·가죽 등으로 2-3절로 접게 만들었다. 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담배쌈지는 쥘쌈지이다. 너비가 10.2㎝, 길이가 12.9㎝로 아담하고 나즈막한 크기이다. 형태가 마치 입을 다물고 있는 조개를 연상시킨다. 상면 위에 구멍이 나있어 여기에 줄을 엮어 휴대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짙은 갈색을 띤다. [네이버 지식백과] 담배쌈지 (e뮤지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쌈지     이미지 크게보기 담배쌈지 유형 물품 시대 조선 성격 일상생활용품, 주머니 재질 헝겊, 종이, 가죽 용도 보관용, 휴대용 정의 담배 또는 부시를 담는 주머니. 내용 담배를 넣는 것은 담배쌈지, 부시를 넣는 것은 부시쌈지라고 한다. 담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조선 중기 광해군 때로 담배를 잘게 썰어 대통에 넣고 피웠기 때문에, 썬 담배를 쌈지에 담아 허리띠에 차고 다녔다. 재료로는 기름에 결은 종이나 헝겊, 가죽을 사용하는데, 속에는 특히 사라지를 덧넣기도 하였다. 형태는 다양하나 대개 염낭이나 귀주머니 형태로 만들었다. 또, 성냥이 없던 당시에는 부싯돌에 부싯깃을 놓고 부싯쇠로 마찰시켜 불을 피웠으므로 이들을 쌈지에 담아 가지고 다녔다. 부시쌈지는 대개 장방형으로 되어 있는데, 재료는 담배쌈지와 같고 형태는 양쪽 주머니에 넣어 접게 된 것, 한 면에 주머니가 2, 3개 있어 차곡차곡 넣고 둘둘 마는 것 등이 있었다. 이들 쌈지에도 수를 놓아 모양을 내었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韓國服飾史)』(석주선, 보진재, 1978) 『한국(韓國)의 자수(刺繡)』(허동화, 삼성출판사, 1978) 관련이미지 4                               이미지 이전 부시쌈지담배 또는 부시를 담는 주머니.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 소장.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쌈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뮤지엄 부시쌈지       국적 > 시대 한국 > 조선(朝鮮) 재질 사직 > 견(絹) 크기 가로 9.5 세로 16.5 끈길이 26 용도 · 기능 주 > 생활용품 > 조명구 > 발화구(發火具) 소장처 국립민속박물관 유물번호 민속(민속) 004127-000 부시쌈지[화도낭(火刀囊)]는 부시를 담는 주머니이다. 쌈지는 부시와 담배를 넣어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하며, 넣는 물건에 따라 각각 부시쌈지·담배쌈지라 한다. 부시는 불을 일으키는 도구로, 부시·부싯돌·부싯깃이 한 벌을 이루며 성냥이 없던 시절 담배 피울 때 사용하였다. 부시는 부싯쇠·부쇠·부수·화도(火刀)라고도 하는데 대개 손가락 길이 정도의 쇳조각으로 되어 있다. 주머니칼을 접은 것과 비슷한 형태로, 보통 얇은 쇳조각(강철)을 그대로 이용하지만 상류계급에서는 손잡이를 가죽으로 입히고 여러 가지 장식을 하기도 한다. 부싯돌[화석(火石)·수석(燧石)]은 흔히 차돌이라고 부르는 아주 단단한 돌로, 백색·회색·갈색·흑색 등 여러 가지 색을 띠며 반투명 또는 불투명하기도 하다. 부싯깃[화용(火茸)·화융(火絨)]은 불을 쉽게 붙이기 위한 것으로, 쑥잎(다부치)등을 불에 볶아 곱게 비벼서 만들거나 솜이나 백지 따위를 잿물에 여러 번 묻혀서 만들며 산간에서는 칡잎을 비벼서 만든다. 불을 일으킬 때, 부싯돌에 부싯깃을 엄지손톱으로 바짝 눌러 쥐고 다른 손으로는 부시를 잡아 세게 치면 불꽃이 부싯깃에 옮겨 붙어 불을 얻을 수 있다. 이들 부시를 담는 부시쌈지는 대개 장방형으로 되어 있는데, 재료로는 기름에 결은 종이나 헝겊, 가죽(牛皮나 羊皮)을 사용하였다. 형태는 양쪽 주머니에 넣어 접게 된 것, 한 면에 주머니가 2, 3개 있어 차곡차곡 넣고 둘둘 마는 것 등이 있었다. 쌈지에는 수를 놓아 모양을 내었다. 부시 한 벌을 넣어서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시쌈지라고 하는 반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은 부시통이라고 하였다. 이 부시쌈지는 엷은 밤색 견으로 만든 주머니로 둘둘 말도록 되어 있다. 부쇠주머니, 부쇠주멩기, 화도낭(火刀囊) 부시, 부싯돌, 부싯깃, 담배쌈지, 쌈지, 주머니, 부싯쇠·부쇠, 부수, 화도(火刀) 차돌·화석(火石) 수석(燧石) 화용(火茸) 화융(火絨)·수리치, 술의초(戌衣草) 쑥잎, 활철광, 부시 참고문헌 불의 민속(국립민속박물관, 1996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부시, 쌈지-(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년) 우리의 부엌살림 (윤숙자, 박록담, 삶과 꿈, 1997년) 민족생활어사전-쌈지-(이훈종, 한길사, 1992년) 광주민속박물관(광주민속박물관, 1990년) 한국 민속의 세계 4(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년) 담인복식미술관(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담인 복식미술관) 한국민속대사전(한국민속사전 편찬위원회, 1991년) 불의 민속(국립민속박물관, 1996년) [네이버 지식백과] 부시쌈지 (e뮤지엄)
76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히말라야, 계속 같이 놀쟈..." 댓글:  조회:3800  추천:0  2020-04-10
  13억 인도가 멈추자... 히말라야, 이런 모습 처음이야 2020.04.10.  좋아요  슬퍼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코로나에 이런 일도] 코로나에 인도 자가격리 보름째 공장 멈추고 자동차 운행 중단 공기 맑아지자 설산 모습 드러나 지난 5일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 찍은 히말라야 산맥의 모습. 건물들 뒤로 눈덮힌 산맥이 뚜렷하게 보인다./트위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가 전국민에게 자가 격리를 지시한지 15일째,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다. CNN에 다르면 히말라야 설산을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인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3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약 150㎞ 떨어진 펀잡 지방의 사람들은 수십년만에 드러난 히말라야 산맥의 위용에 감탄하고 있다. 사람들은 눈 덮인 산맥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며 “수십년만에 처음 있는 일” “대기 오염이 사라지고 히말라야가 나타났다” 등의 글을 적었다.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 찍은 히말라야 산맥의 모습.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도 공장들이 멈추자 수십년만에 육안으로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트위터 지난달 25일 인도 모디 총리는 13억 명의 모든 국민에게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완전히 금지한다”는 강한 지침을 내렸다. 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각종 생산 공장이 몰려있는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대기 오염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세계보건오염연맹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인도에서 대기 오염으로 조기 사망한 사람만 124만명에 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엄격한 지침에 모든 공장이 멈췄고 또다른 주요한 대기오염 요인인 자동차 운행마저 중단되면서 공기가 현저히 깨끗해졌다. CNN에 따르면 인도 정부 자가 격리 시행 첫날 뉴델리의 대기오염은 44% 줄어들었고 인도 전역의 대기질이 80% 이상 좋아졌다.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대기오염 수치 ‘좋음’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수경 기자  ==============================///   스모그 사라지자 30년만에 히말라야가 보인다  2020.04.10.  좋아요  훈훈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대기 질 개선되면서 인도서 160km 떨어진 히말라야 육안으로 관측이달 인도 펀자브주에서 촬영된 히말라야산맥 / 사진=트위터 계정 캡처 국가봉쇄령 발동으로 대기 질이 개선되자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160km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을 볼 수 있게 됐다.  10일 CNN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펀자브 지역 주민들은 "거의 30년 만에 히말라야산맥을 맨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는 등의 글을 잇따라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히말라야산맥은 네팔뿐만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부탄, 중국 등에 널리 걸쳐있다. 인도에서는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등으로 히말라야산맥이 지나간다. 펀자브 주민들은 평소 스모그 때문에 히말라야산맥의 장관을 볼 수 없다가 대기 질이 개선되면서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각한 스모그로 악명 높던 인도 북부의 대기 질은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국가봉쇄령을 내리면서 크게 개선됐다.  봉쇄령으로 산업 시설 가동과 차량 운행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오염물질 배출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던 뉴델리도 최근 공기질지수가 이례적으로 '좋음'과 '보통'을 오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7665    [세계속에서] - 원주민들과 비상사태... 댓글:  조회:3475  추천:0  2020-04-10
아마존 원주민들은 지금의 비상사태에서...  2020.04.10.  슬퍼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 (Photo by CARL DE SOUZA / AFP)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권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원주민 소년이 숨지며 아마존 유역의 원주민 사회내 집단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던 야노마미족 소년 알바네이 시리샨(15)이 전날 밤 치료중이던 보아 비스타 병원서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샨은 북부 브라질 아마존 유역에 사는 원주민 사회내 첫 번째 코로나 감염자였다. 약 2만6000명인 야노마미족은 브라질과 베수엘라 접경에 흩어져 살고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아마존 오지인 원주민 사회까지 미치며 의료에 취약한 원주민사회의 집단 감염 및 나아가 몰살의 우려까지 제기된다. 문명과 동떨어져 집단 생활을 하며 집기를 공유하는 옛 전통과 함께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살아야 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이들을 극도의 위험에 내몰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바이러스가 퍼지면 원주민들 몰살될 수 있어" : 상파울루 연방대 연구원인 소피아 멘돈사 박사는 앞서 BBC와의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토착 주민들 사회에 퍼져서 사람들이 몰살할 수 있는 엄청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1960년대에 베네수엘라와의 국경 근처에 사는 야노마미 공동체에서 홍역이 발생하여 감염자의 9%가 사망했다. 원주민 사회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등 전염의 위험을 줄일 수단이없다. 또 주민들은 가깝게 집을 지어 살면서 그릇과 안경 등 생활용품을 함께 쓴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병원을 이용할 수 없다. 외부와 단절된 원주민 집단이라고 해도 코로나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브라질 아마존에는 외부 세계와 접촉이 없는 원주민 집단 107개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사는 영토라해도 불법 벌목꾼, 사냥꾼, 전도사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오지로 간다해도 외부와 단절이 제대로 이뤄질 지 미지수다. 아마존강을 공유하는 콜롬비아쪽 원주민 마을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부 마을은 집기 공유를 중단하고 코로나 증세를 가진 이들에게 출산후 여성에게 적용되던 격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 원주민 단체들은 타지역 여행을 막고 방문객들이 자신들의 지역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 달라진 아마존 생활방식…정부 보조금으로 식량 구입 :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봉쇄 정책이 크게 의미가 있지 않다고 말한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마존 자치도시 상가브리엘 다 카초에이라에서는 수천 명의 지역 주민들이 매달 보트를 타고 도시로 가서 연금을 받고 정부의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이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아마존 지역 일부는 스스로 먹을 거리를 사냥하고 기르는 것을 중단했고, 생존을 국가에 위탁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원주민보호정책에 반대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덕에 이들에 대한 예산도 연거푸 감소해 이중고에 처했다.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푸나이는 "원주민들의 식량 비축이 바닥나면 마을에 머물라는 충고를 무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감염이냐 배고픔이냐에서 감염을 택한 그 결과는 매우 끔찍할 것이라고 밝혔다.
7664    [별의별] - "거리두기" 댓글:  조회:3621  추천:0  2020-04-10
사이 뚝 떨어진 오륜기, 마스크 쓴 KBO… '거리 두기' 패러디 2020.04.10.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앵커] 올림픽 오륜기를 이렇게 따로 떼어 놓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로고들도 이렇게 조금씩 떨어져 있는 건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슬로건처럼 자리 잡은 요즘, 세계 곳곳에선 "서로 떨어져 있으라"고 당부하는 재치 있는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빽빽하게 맞닿아 있는 쥐덫, 그리고 그 위에 놓인 탁구공. 공 하나가 떨어지자 그 충격은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그러나 쥐덫이 거리를 두고 놓여 있을 때는 공이 떨어져도 평온하기만 합니다. 끊임없이 옮겨붙는 불 속에서도 거리를 둔 하나의 성냥은, 남은 성냥들을 살려냅니다. 감염병을 막기 위해 서로 떨어져 있으라는 말을 몇 번씩 하지만 좀처럼 지켜지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샘솟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익숙한 문양에 변화를 불어넣는데, 안전을 당부하던 미국의 길거리 표지판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상징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공을 몰고 드리블하는 선수를 형상화한 전통의 NBA 로고는 집에 머물기를 바라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집에 누워, 컴퓨터와 함께하는 문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는 상징인 왕관과 거리를 두는 파격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야구와 축구, 스키 등 체육단체들도 로고에 재치 있는 변화를 줬습니다. 슬로베니아의 한 그래픽 디자이너는 감염병에 위협받는 시대를 반영해 가장 익숙한 로고들을 비틀었는데, 큰 호응이 이어지자 기업들의 전통적인 문양까지 익살스럽게 바꿔놨습니다. /온누리 기자 [영상편집: 박수민]
7663    [세계속에서] - 봉쇄령길에 피여난 "모성애꽃" 댓글:  조회:2999  추천:0  2020-04-10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보단에 사는 라지아 베굼(48·사진 왼쪽)이 정부의 국가봉쇄령이 지난달 25일 떨어진 후, 안드라프라데시주 넬로어에 머무는 막내아들 니자무딘(사진 오른쪽)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왕복 1400㎞를 달려 화제다.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인도 정부의 국가봉쇄령으로 집으로 돌아오기 어려워진 아들을 위해 왕복 1400㎞를 오토바이로 달린 어머니의 위대함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남부 텔랑가나주 보단에 사는 라지아 베굼(48)은 정부의 국가봉쇄령이 지난달 25일 떨어진 후, 안드라프라데시주 넬로어에 머무는 막내아들 니자무딘이 걱정됐다. 국가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달 12일, 친구와 함께 넬로어에 간 니자무딘이 집에 돌아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져서다. 라지아는 생각 끝에 가슴만 졸일 게 아니라 직접 나서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찰에 읍소해 통행 허가증을 받았으며, 지난 6일 오토바이를 타고 약 700㎞ 떨어진 넬로어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구글 지도에서 보단에서 넬로어까지 차량 이동 시 약 12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오는 만큼, 라지아가 오토바이로 달린 시간은 이보다는 더 길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에서 여성 혼자 인적 없는 길을 홀로 오토바이로 달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식량으로 빵만 챙겨 달린 라지아는 곳곳에서 경찰을 만날 때마다 통행 허가증을 꺼냈다. 아들을 데려오겠다는 일념만으로 오토바이를 몬 라지아는 다음날(7일) 넬로어에서 니자무딘을 만나 8일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오로지 아들만 데려오겠다는 생각이어서 넬로어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집으로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라지아는 현재 교사로 일하며, 슬하에 니자무딘을 포함해 두 아들을 뒀다. 맏아들은 공대를 졸업했고, 니자무딘은 의사가 되고자 공부 중이다. 라지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자가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먼 길을 가는 것은 어렵고 무서운 일이었다”면서도 “아들을 데려와야겠다는 일념은 모든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맏아들을 보냈다가 놀러 나온 것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체포될까 봐 내가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 당국 관계자는 “어머니의 의지에 크게 감동했다”며 “아들에게 무사히 가실 수 있도록 일선 현장에 협조를 요청해놓았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 세계일보  ===============================///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전국적인 봉쇄령도 엄마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중부 텔란가나 주의 니자마바드 지역에 사는 50세의 여성이 스쿠터를 타고 왕복 1400㎞를 달려 아들을 구했다. 니자마바드 지역의 교사 라지아 베굼씨는 17살짜리 아들을 구하기 위해 지난 6일 스쿠터에 올랐다. 집에서 700㎞ 떨어진 넬로어 지방에서 머물고 있던 아들 모하메드를 구하기 위해서다. 모하메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의사가 되기 위해 타지역에서 입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도 전역에 강력한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오갈데가 없어진 것이다. 12년 전 남편을 잃은 베굼씨는 아들과 딸을 홀로 키워왔다. 봉쇄령이 내려진 직후부터 아들로부터 소식을 듣지 못한 베굼씨는 아들이 넬로어 지방의 친구집에 고립돼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그를 데려오겠다고 나섰다. 그녀의 애타는 소식을 접한 니자마바드 지역의 경찰청장도 직접 ‘통행을 허가해달라’는 서한을 작성해 그녀에게 건넸다. 덕분에 그녀는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아들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었다. 6일 아침에 출발한 그녀는 이튿날 오후 아들을 만났고 아들을 태우고 다시 집까지 돌아왔다. 3일동안 잠도 자지 않고 1400㎞를 달린 것이다. 그녀는 “황량한 도로, 흙먼지 길을 많이 마주쳤지만 전혀 두렵지 않았다"며 “아들을 구해내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달렸다”고 말했다. 좋아요  /김수경 기자 ⓒ 조선일보  
7662    [세계속에서] - 인간들 때문에 욕보는 꽃들... 댓글:  조회:3353  추천:0  2020-04-10
축제 취소… 눈물 머금고 튤립 100만 송이 싹둑  2020.04.10.  슬퍼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앵커] 전남 신안군이 오늘(10일) 개막 예정이던 튤립축제를 일찌감치 취소하고 정성껏 키운 튤립 백만 송이를 모두 잘라냈습니다. 혹시나 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군 임자도. 12km에 달하는 대광 해변을 따라 튤립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빨강부터 노랑까지 형형색색으로 만개한 튤립을 꺾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학교 운동장 3개 정도 면적의 공원에 핀 튤립 백만 송이가 이렇게 사라졌습니다. 사람 손으로 꺾는 이유는 줄기와 뿌리를 남겨 둬야 내년 축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미영/마을 주민 : "11월부터 키워가지고요. 지금 4월이잖아요. 그래가지고 키워가지고 이렇게 13년만에 튤립축제 하기 전에 13년 만에 처음 꺾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음이 엄청 안 좋죠."] 원래였다면 알록달록한 튤립으로 가득해야 할 광장이 지금은 이렇게 초록색 잎만 남았습니다. 애지중지 키워온 튤립을 꺾는 이유는 관광객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열흘간 열릴 예정이던 튤립축제는 취소됐지만, 관광객이 대거 몰릴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기 위한 겁니다. 고립된 섬이다 보니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섬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습니다. [이현윤/신안군 대광개발사업소 : "아무래도 꽃이 남아있으면 관광객들이 축제가 취소됐다고 하더라도 여기 축제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저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신안군은 꽃이 시들기 전에 꽃대를 일찍 제거하면 다음해에는 더 아름다운 꽃이 핀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볼 만한 튤립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유채꽃밭 갈아엎는 트랙터… 상춘객은 아쉬운 '인생샷'  2020.04.10.  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10일 오후 부산시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 사진=뉴스1 부산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저생태공원 내 유채경관단지의 유채꽃을 파쇄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자 지난달 13일 유채꽃 축제를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대저생태공원 전면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대저생태공원 내 유채경관단지는 2011년에 조성돼 해마다 4월이면 유채꽃 축제가 펼쳐지는 대표적인 봄꽃 명소다. 매년 이 축제에는 40만명의 상춘객이 찾는다. 그러나 공원 폐쇄와 축제 취소에도 이달 들어 유채꽃이 피기 시작하자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고육지책으로 유채꽃을 갈아엎기로 했다. 부산시는 특히 이번 주말에 상춘객들이 대거 몰릴 것을 염려해 이날부터 트랙터 2대를 투입해 23만평에 달하는 유채꽃밭 파쇄 작업을 강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더불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7661    [민속] - 통발 댓글:  조회:3770  추천:0  2020-04-07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통발     이미지 크게보기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데 쓰는 어구. 유형 물품 시대 현대 성격 생활용품, 어구 재질 댓조각, 싸리 용도 어획용 목차 정의 내용 정의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데 쓰는 어구. 내용 가는 댓조각이나 싸리로 통처럼 엮어 만들었다. 냇가에서 잔 고기를 잡는 것과 바다에서 큰 고기를 잡는 것의 두 종류가 있으며 크기는 물론 형태도 매우 다르다. 냇가에서 쓰는 통발의 길이는 60cm, 주둥이 지름은 15cm쯤 된다. 바닥 안쪽에 댓조각을 둥글게 대고 작은 구멍만을 남겨서 한번 들어간 고기는 나오지 못한다. 이것으로 고기를 잡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물고에 뉘어서 박아 놓고 위쪽에서부터 고기를 몰아서 안에 가두는 방법, 둘째 윗부분에 먹이가 될 만한 것을 넣고 한동안 물 속에 두었다가 꺼내서 먹이를 탐내어 안으로 들어간 고기를 들어내는 방법, 셋째 물의 흐름과 반대로 박아놓고 물길을 거슬러 뛰어오르는 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물 바닥에서 통발 사이의 높이는 1m쯤 되는 것이 적당하다. 바다 통발에는 물레고둥통발·붉은대게통발·붕장어통발 등이 있다. 경상북도 죽변의 물레고둥 통발은 4mm 굵기의 철사로 크고 작은 둥근 테를 짓고 이에 6개의 철사를 같은 간격으로 잡아 매어 틀을 이룬 것으로, 겉에는 그물을 덮었다. 어리 모양을 이룬 통발의 밑지름은 62cm, 윗지름은 35cm이며 미끼로는 정어리를 쓴다. 한 배에 수천 개를 싣고 바다에 나가 설치하며 통발 한 틀에 20∼30마리의 물레고둥을 잡는다. 강원도 속초에서 쓰는 붉은대게통발 모양은 앞의 물레고둥통 발과 비슷하나 안쪽에 아크릴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깔때기가 달리고 윗부분을 수평으로 잘라낸 것이 다르다. 테의 밑지름은 120cm, 윗지름은 70cm쯤이며 깔때기 지름은 38cm이다. 이 통발은 20t급 어선이 수심 1,500m쯤 되는 깊은 바다로 나가 설치한다. 앞의 것들과 달리 붕장어통발은 냇가에서 쓰는 것처럼 좁고 깊어서 용수를 연상시킨다. 예전에는 대로 엮은 것을 썼으나 요즈음에는 검은 플라스틱으로 찍어낸 것을 이용한다. 대제품은 길이 57cm에 지름 14cm 정도이며, 아가리 안쪽에 길이 25cm의 깔때기를 끼워 놓았다. 지름 8mm의 구멍을 촘촘히 뚫어 놓았으며, 약 10m 간격으로 하나씩 잡아맨다. 큰 어선으로 근해에서 조업할 때에는 약 1,500개의 통발을 설치하며 미끼로는 정어리·멸치·고등어 대가리를 이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통발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두산백과 통발     요약 물고기를 잡는 바구니 모양을 한 도구. 이미지 크게보기 통발 가는 댓살이나 싸리 등으로 엮어서 통같이 만들었다. 아가리에 작은 발을 달아 그 날카로운 끝이 가운데로 몰리게 하여 일단 들어간 고기가 거슬러 나오지 못하게 하고, 뒤쪽 끝은 마음대로 묶었다 풀었다 하게 되어 있어서 안에 든 고기를 꺼내게 되어 있다. 고기 있는 곳을 따라 물속이나 물꼬에 담가 둔다. [네이버 지식백과] 통발 (두산백과)  
7660    [민속] - 뚝배기 댓글:  조회:3406  추천:0  2020-04-07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뚝배기     이미지 크게보기   유형 물품 성격 생활용품, 식기 용도 식기 목차 정의 내용 정의 찌개나 지지미를 끓일 때 또는 설렁탕·육개장·삼계탕과 같은 것을 담을 때 쓰는 토속적인 그릇의 하나. 내용 크기는 대·중·소의 여러 가지가 있고, 아주 조그맣고 밥공기만하게 만들어 달걀을 쪄 그대로 상에 올리는 알뚝배기도 있다. 뚝배기는 오지그릇으로 된 것도 있고, 질그릇으로 된 것도 있다. 오지뚝배기는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다흑색(茶黑色)의 잿물을 입혀 다시 구워 만든 것으로, 검붉은 윤이 나고 질긴 것이 그 특징이다. 반면에 질뚝배기는 오지뚝배기처럼 만드나 잿물을 입히지 않은 것으로 겉면이 태석태석하고 윤기가 없다. 이러한 질뚝배기는 신석기인들이 만들어 쓰던 즐문토기(櫛文土器)에서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無文土器)로 이어지던 고대의 토기 공정(工程)이 거의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오지뚝배기는 고대토기에서 한단계 발전한 김해토기를 거쳐, 8세기를 전후한 통일신라기에 토기에다 유약을 바르는 수법이 이어진 것이다. 뚝배기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중부지방의 것은 큰 뚝배기의 경우 깊이가 약 10∼15㎝ 정도로 깊으며 구경(口經)보다 저변(底邊)이 약간 좁고 측면도 직선을 이룬다. 또한 알뚝배기는 배 부분이 오긋하게 퍼진 곡선형으로 되어 있다. 반면에 동해안의 것은 깊이가 얕고 국대접의 주둥이를 오무려 놓은 것처럼 배부분이 둥글게 곡선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뚝배기는 그 자체에 열을 가하여 조리할 수 있고, 뜨거운 음식물을 담아도 그릇의 표면이 그다지 뜨겁지 않아 쓰기에 편리하다. 또한 음식물이 잘 식지 않아 기름기 있는 음식을 담아 먹기에 좋다. 한편 우리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에 뚝배기찌개란 것이 있는데, 바로 이 뚝배기에 쌀뜨물을 부어 된장을 풀어서 뚝배기에 걸맞게 탁하게 끓인 음식이다. 이 음식은 뚝배기 그대로 밥상에 올리는 것이 우리의 풍속이다. 밥상에 올린 뚝배기찌개는 반드시 어른이 먼저 수저를 댄 뒤에 먹어야 하며, 동시에 한꺼번에 두 수저가 들어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손윗 사람이 먼저 찌개를 뜰 수 있게 손아랫 사람이 잠시 멈추는 것이 예의요 미풍이다. 뚝배기는 이렇듯 지금도 우리 곁에서 우리의 정서를 대변해 주는 대표적인 식기로 남아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과학사』(전상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7) 『한국민속대관』 2(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0) 『한국식생활사』(강인희, 삼영사, 1990) 관련이미지 6                               이미지 이전 뚝배기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뚝배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뮤지엄 뚝배기     이미지 크게보기   국적 > 시대 한국 > 광복이후(光復以後) 재질 토제(土製) 크기 지름 18.8 높이 9 용도 · 기능 식 > 취사 > 취사 > 뚝배기 소장처 목아박물관 유물번호 도(도) 000010-000 찌개를 끓이거나 조림을 할 때쓰는 오지그릇. 뚝배기 지방에 따라 툭배기 · 툭수리 · 툭박이 · 투가리 · 둑수리 등이라고도 한다.한국 재래의 그릇으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토속적인 그릇인데, 크기는 대 · 중 · 소와 물이 1/2~1컵 들어가는 알뚝배기 등 다양하다. 흑갈색 잿물을 칠하고, 겉모양은투박하고 안쪽은 매끄러운데,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중부 지방의 뚝배기는 깊이가 깊고(약 10~15cm) 지름보다 밑바닥이 약간 좁으며 측면은 직선형을 이루는데, 알뚝배기는 대개 배가 퍼진 곡선형이다. 동해안 지방의 것은 깊이가 얕고 배가 둥글게 곡선을 이루어서 마치 국대접의 주둥이를 오므려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중부 지방과 동해안 지방의 뚝배기 모양의 차이는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에서 민무늬토기[無文土器]로 이어진 시대의 바리형[鉢型] 토기 유물에 있는 기형(器型)의 차이와흡사하다. 뚝배기는 냄비처럼 빨리 끓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뜨거워진 것은 쉽게식지 않으므로, 겨울철에 찌개 · 설렁탕 등 따끈한 음식을 담는 데 좋다. 관련이미지 6                               이미지 이전 뚝배기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뚝배기 (e뮤지엄)   두산백과 뚝배기     요약 찌개를 끓이거나 조림을 할 때 쓰는 오지그릇. 이미지 크게보기 해물뚝배기 지방에 따라 툭배기 ·툭수리 ·툭박이 ·투가리 ·둑수리 등이라고도 한다. 한국 재래의 그릇으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토속적인 그릇인데, 크기는 대 ·중 ·소와 물이 1/2~1컵 들어가는 알뚝배기 등 다양하다. 흑갈색 잿물을 칠하고, 겉모양은 투박하고 안쪽은 매끄러운데,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중부 지방의 뚝배기는 깊이가 깊고(약 10∼15cm) 지름보다 밑바닥이 약간 좁으며 측면은 직선형을 이루는데, 알뚝배기는 대개 배가 퍼진 곡선형이다. 동해안 지방의 것은 깊이가 얕고 배가 둥글게 곡선을 이루어서 마치 국대접의 주둥이를 오므려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중부 지방과 동해안 지방의 뚝배기 모양의 차이는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에서 민무늬토기[無文土器]로 이어진 시대의 바리형[鉢型] 토기 유물에 있는 기형(器型)의 차이와 흡사하다. 뚝배기는 냄비처럼 빨리 끓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뜨거워진 것은 쉽게 식지 않으므로, 겨울철에 찌개 ·설렁탕 등 따끈한 음식을 담는 데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뚝배기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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