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시리즈
악플 유감(有感)- 1
악플이라는 독버섯
김 혁
우리의 인터넷 문화는 아직도 걸음마 타기의 양상을 보이고있다고 해야 겠다.
개혁개방의 물결에 편승하여 일찍 출국의 겹대문을 열어젖힌 이들로부터 인터넷을 활용, 우리로 말하면 어딘가 생경스럽던 인터넷문화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통해 변강의 오지에 운집해 살던 우리는 지금껏 상상할수 없었던 엄청난 량의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류통시킬수 있게 되였다.
또 “출국리산가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올정도로 “리산의 삶”을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인터넷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친지들을 손쉽게 실시간으로 련결해주는 매개물로 되였다. 그로부터 인터넷은 우리들에게 점차 익숙한, 떨어질수 없는 옛말속의 “백보상(百寶箱)”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애초의 메일을 통한 가족끼리의 문안으로부터 그후 블로그, 까페, 미니홈, 트위터등을 통해 해외견문이나, 리향자의 처경, 문화차이로부터 오는 갈등에 대한 소견등등을 일기처럼 때때로 적던데로부터 취향이 맞는 이들끼리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기위한 까페를 꾸미고 나중에는 일정한 규모의 사이트를 만들기까지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에 힘입은 빠른 전파성의 특징으로 인터넷은 어느새 우리의 생활에 깊숙히 들어왔고 서로지간의 새로운 소통의 공간이 되였다.
하지만 창문을 열먼 “꽃향기와 더불어 파리도 날아 들어오듯이” 그 공간에 각종 혼잡한 내음이 섞여들기 시작했고 불협화음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매일 매시각 업데이트되는 각종 정보와 사유의 만개로 인터넷 화원은 백화만발한듯 하지만 아직 성숙되지 못한 인터넷 문화의 토양에 하나의 독버섯도 끼여서 현란한 색조로 사람들의 신심을 현혹(眩惑)시키고 있다. 바로 악플이라는 독버섯이다.
“악플”. 나쁠 악(惡) 자와 리플(reply) 즉 화답이라는 글자 중의 “플” 자를 합성한 신조어로서 다른 사람이 게시판에 올린 글에 대해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내용을 담아서 올린 댓글을 의미한다.
우리의 인터넷기술은 아직 해외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조선족의 많은 블로그와 사이트들은 해외의 서버(근거리 통신망 등을 통해서 다른 복수의 컴퓨터나 워크스테이션으로부터 공용되는 각종 자원을 제공하는 장치)를 차용품처럼 빌려쓰고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 서름한 와중에 우리의 인터넷마당은 그 뒤틀린 춤사위를 엿보이기 시작하고있다.
댓글에서 놀이하며 다는 댓글들이 진지한 고민을 거친 댓글들을 량적으로 압도하고 있다. 그보다도 악성 댓글, 명예훼손 등이 거친 춤사위를 보이며 우리의 인터넷공간은 어쩌면 제어장치를 아직 달지않은 폭주자동차 꼴이 돼 버렸다.
조선족의 몇몇 사이트들에서 악플이라는 독버섯처은 엄연히 자라고 있으며 그 수위가 도를 넘었고있다.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고 좋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건전한 댓글문화를 우리의 사이트들에 찾아보기가 힘들다. 자신과 단지 의견이 다르다는 리유 하나만으로 사람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오수(汚水)를 와락 퍼붓고 나아가 칼보다 강한 말의 “흉기”를 무차별 휘두른다.
따라서 인터넷 문화의 폐해성을 두고 사회 각층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터넷에서의 악플 과연 이대로 방치해도 좋을가?
인터넷에 심취해 일찍부터 주제별로 블로그와 까페도 적지 않게 꾸려나가고있는 필자는 악플의 위해에 대해 무지근하게 계속되는 치통(齒痛)처럼 겪어왔었다.
몇기에 나뉘여 악플에 대한 유감록 몇편을 적어 본다.
물론 악플에 대해 론한 이 글이 악플달기의 애호를 갖고 있는 이들의 “아취(雅趣)”를 건드렸기에 가장 극악한 악플의 세례를 받을것을 감내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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