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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시인 예이츠는 이렇게 노래했다.
'충만한 삶인가? 완벽한 작품인가?
만약 두번째를 선택했다면
어둠 속을 가며 천국을 포기해야 하리라!'
하필이면?
왜?
내가?
천형같은 이 책무를 스스로 짊어져야 하는가?
하는 의문으로
문학가의 직업륜리를 심각하게 고민한적있다.
그러다 세상의 부조리와 폭력에
휘둘리우며, 코피를 쏟으며
그와 필로 대치하려는
가상스러운 각오를 은연중 머금게되었다.
이제 단순한 애호와 취미의 발로를 넘어서
세상의 돌팔매질에도 불구하고
외길을 포기하지 않는 구도자의 자세를 몸으로 익혀야 할때다.
김 혁
"도라지"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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