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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7월 20일에 산 책-
`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
도리스 레싱 著
절강문예출판사 2008년 3월 刊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중국 번역명- “특별한 고양이”)을 샀다.
어릴적 ‘빱까’라는 고양이를 길렀던 나에게 있어서 고양이는 그 어느 애완물로도 대체할수없는 존재로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금방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라는 중편을 끝낸 시점에서 대가의 필끝의 고양이는 어떤 모습이 갈지 궁금이 가서 냉큼 사들었다.
`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은 영국 출신 여류작가이자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에세이식 소설이다.
고양이를 명제로 삼아 고양이의 생태, 인간사회에서의 불안한 위치 등을 그려 인간의 참현실은 얼마나 암담하며 비이성적인가를 말하고 있다.
「고양이는 정말 별나, 특히 루퍼스는…」은 고양이의 이야기이면서 사람의 이야기이며 또한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비록 고양이를 명제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고양이의 생태, 인간사회에서의 그 불안한 위치 등을 매우 세밀하고 실감나게 서술하고 있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그에 못지않게 인간에 대한 것, 인간에 에워싼 모든 것에 대해 말하려 한다. 즉 작가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참현실은 얼마나 비이성적이며 암담한가, 그 상태에서 인간을 조금이라도 나은 삶으로 구출해 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강한 이성과 향상된 의식이 필요한가를 말한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 인간도 이렇듯 처량한 처지인데 인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불리한 지경에 몰려 있는 고양이는 얼마나 가련한가, 그토록 사랑스럽고 많은 매력을 가졌으나 그런 것과도 무관하게 그들은 얼마나 무력한가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그는 고양이를 통하여 인간을, 그리고 인간을 통하여 고양이를, 또한 다른 모든 생명체를, 연민과 이해 그리고 사랑의 대상으로 그린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복잡하지만 더한층 확실한 기법으로 고양이나 사람이나 다 같이 가련한 생명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물론 사람과 고양이 중 어느 쪽이 더 가련한가 하는 점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이해와 연민 그리고 사랑이 얼마나 좋은 것이며 필요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 점을 정교하고도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잘 말해 준다. – 설순봉 (한국판 역자)
저자 레싱은 현실생활에서도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고양이를 통하여 인간을, 그리고 인간을 통하여 고양이를, 또한 다른 모든 생명체를, 연민과 이해 그리고 사랑의 대상으로 그리며, 더한층 확실한 기법으로 고양이나 사람이라 다 같이 가련한 생명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작가는 이해와 연민, 그리고 사랑이 얼마나 좋은 것이며 필요한 것인가를 정교하고 설득력 있게 들려주고 있다.
소설에 나타나는 그녀의 날카로운 정치 의식과 사회비판 의식은 전통과 권위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어리석음, 반가치 등 집단 폭력으로부터 인간 개인의 삶과 정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모든 문학이 그러하듯, 인간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과 경외가 깔려 있다
“위고 카브레”
브라이언 셀즈닉 글.그림
광서성 접력출판사 2008년 5월 刊
“위고 카브레” (중국 번역명-“꿈 만드는 위고”)
검은색 양장표지에 연필로 스케치된 그림들이 눈길을 끌었다.
원체 그림책 매니아라 하루밤에 후다닥 먹어버렸다
복잡하지 않는 복선과 잔잔함 그리고 어떤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인생이 뭘까. 어떻게 살까 등등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책이였다.
“위고 카브레”는 기차역의 시계를 관리하며 살아가는 열두살짜리 시계지기 소년 위고가 잿더미 속에서 아버지가 고치다 만 자동인형을 찾아 수리하면서 그 속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추리 소설이다.
저자 브라이언 셀즈닉은 원래 삽화가로 유명하다.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공룡》으로 칼데콧상(매년 미국 도서관협회 산하 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어린이 그림책의 삽화가들에게 주는 상)을 수상했고, 《월트 화이트먼》으로 뉴욕 타임즈 베스트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유명한 그림책과 동화책의 삽화를 그렸다. 현재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살고있다.
이 책에서도 그는 삽화를 이야기 전개의 핵심 요소로 사용했다. 마치 영화의 한 컷, 한 컷처럼 책장을 넘기면서 점점 줌인되는 독특한 구성이다. 저자는 종이책에 그림의 특수효과를 덧입힌 셈이다.
그림책도 아니요 소설책도 아닌 책은 영화의 컷처럼 한 컷, 한 컷 세밀하게 스케치들로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를 메워 나가며 서사를 완성해간다. 인물의 심리를 양파 벗기듯이 분절분절 클로즈업해 들어가 긴장감을 높였다.
정교한 삽화
뉴욕타임스 등 해외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영화로도 곧 나온다고 한다.
내용도 물론 재미있지만, 어린이 책으로 보기 드문 ‘팩션 추리 소설’인 데다 형식도 독창적이어서 아이들의 독서 지평을 넓히는 데 한몫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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