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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책에 추파(秋波)를 던지다
2009년 10월 09일 09시 11분  조회:3152  추천:39  작성자: 김혁

 


김혁 독서만필 (6)

 

 

 

가을, 책에 추파(秋波)를 던지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하는데 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니 요즘들어 책읽기에 많이 게을러졌다.

 

거의 매일이고 사들인 책들을 한달에 한번 꼴로 블로그에 올리며 점검하려 했는데 7월분까지 정리하고 더 올리지 못했다.

반성의 채찍을 들며 그동안 적지않게 사들인 책들중에서 감명깊게 본 책 몇부 뽑아 독서지인들과 즐거움을 함께 하고저 한다.

 

 

공선(蟹工船)

 

게를 잡아 졸임으로 가공하는 배안에서 혹사당하는 어업로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소설이다.

1929년에 발표된 작품은 최근 일본과 한국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다고한. 빈부의 격차가 날로 우심화되고있는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때문이다.

 

 

 

고바야시 다키지

 

 

저자 고바야시 다키지(小林多喜二, 19031933) 는 우리가 어릴적 교과서에도 나왔던 작가이다.

2 세계대전 이전부터 전쟁 후에 걸쳐 형성된 하나의 조류인 프롤레타리아문학에서 고바야시 다키지는 일본의 대표적인 계급주의 작가 이름을 떨쳤다.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반대했으며 동계급의 고통과 사회적 원인을 파헤치는 작품을 주로 썼다.

지하운동을 전개하다가 경찰에 체포, 모진 고문끝에 29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인민문학출판사 출간으로 된 게공선은 앞면은 만화로 뒤면은 소설로 되여 있어 심각한 내용도 통속적으로 접할수 있어 좋았다.

 

칼의 노래

 

 

저자 김훈

 

한국지인에게 부탁해 이제야 구입했다.

로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읽은 책이라 한다.

무엇보다도 작가 김훈이 신문기자 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라 책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나역시 20대초반분터 시작해 지금가지 작가에 신문기자라는 타이틀을 20년 가까이 가지고있으니

 

책은 불명의 명장 '이순신'에 대해 당대의 사건들 속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로 표현해 내며 사회 안에서 개인이 가질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경절련휴에 완독할 예정이다.

 

 

기차

남해(南海)출판사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에 이어 내가 또 매료되기 시작한 일본 추리소설 작가이다.

 

마쓰모토 세이초가 사회파 미스터리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그러한 그의 방향성을 가장 잘 계승한 현대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다. 그래서 미야베는마쓰모토 세이초의 딸”이라고 불린다.

지금은 일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와 어깨를 겨룰 정도의 어마어마한 작가지만 처음에는 평범하게 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취직해 평범하게 책을 즐겨 읽는 독자였다고한다.

처녀작도 고교 졸업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쓴 소설이였다고 한다. 그녀는 특별히 작가가 되기 위해서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으며 직장 생활 중 문화센터나 시민교실에서 열리는 '소설 강좌'를 들은 것이 소설을 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미야베 미유키

 

 

미야베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미스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싱겁기 그지없다. 이렇다 할 사건이나 트릭이 등장하지도 않 뛰여난 탐정이나 깜짝 놀랄 반전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러한 평범함 속에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사건이 발생한 원인과 사연을 탐색하는 능력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추리소설의 녀왕 아가셔 크리스티이후 또 한분의 미스터리의 녀왕으로 당당히 버티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언제나 현실이 담겨 있다. 하기에 기차에도 '르포식' 추리소설,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평이 붙어있다.

엽기, 취미의 미스테리물을 기대하고 미야베의 소설을 읽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으나 진정 수준급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이제 추리라는 격식에 사회문제라는 깊이를 부여한 추리물도 손대야 할가보다.

중국은 불쾌해

不高 (강소인민출판사)

 

 

 

이 책은 최근 건국 60주년을 맞는 중국독자들에게서 부쩍 관심을 끌고있는 책이다.

출간 보름 만에 각종 포털사이트 책 코너의 인문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책 표지에는나라를 위해 직언하고,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큰 시대, 큰 목표와 우리의 내우외환’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책은 새로운 시대, 중국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은 왜 불쾌한가?’ ‘중국의 주장’작은 자비심을 내던지고 위대한 목표를 빚어내자’ 등 3부분으로 이뤄진 이번 책의 요지는 중국이 더 이상 잠자는 사자가 되지말고 큰 나라답게 세계를 이끌자는 것이다.

 

특별히 언론분야의 사업일군들에게 권장한다

 

 

김혁 문학블로그: http://blog.naver.com/khk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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