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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詩人 윤동주>>에 대한 평심단 의견
1, 제출된 기획서들중에서 김혁소설가의 <<시인>>이 작가의도, 가치가 투철하다.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다만 쓰는 기교문제이다. 작가의 능력으로 보면 잘 쓸수있을 것 같다.
윤동주가 실제인물이기에 자료가 많아 쓰기 쉬울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쉽지 않다.
여태 윤동주에 관해 방송소설만 있고 분량, 질적으로 적으나 모자라며. 윤동주의 동년부분 실제와 다른부분이 많다고 했는데 실제로 력사사실 그대로 쓰면 너무 국한되며, 자서전체에 빠져 실화에 가깝게 접근한다면 우려된다.
하지만 작가의 재주로 극복할수 있을 것 같다.
2, 장편소설 <<시인>>의 준비가 충분하다.
제출한 기획서중에서 <<시인>>이 가장 기대된다.
윤동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윤동주를 통해 당시 력사에 대한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근심은 실화로 치울칠까봐 걱정된다. 윤동주를 통해 보는 그때의 력사상황을 잘 그려냈으면 좋겠다. 예술적으로 충분히 소설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3, 김혁소설가의 장편 <<시인>>이 제출된 작품중 논리가 가장 정연하고 괜찮다.
송우혜의 <<윤동주평전>>이 있어서 윤동주에 대한 참신한 리해가 없으면 쓰기가 어렵다. 윤동주라는 시인을 윤동주로 말할것이 아니라 력사로 말하고 그 문화를 컨트롤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이에 걱정이다. 허와 실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 든다.
윤동주는 가치성이 있다. 진짜 좋은 소설이 되면 대단히 좋은 상황이 된다.
그때의 상황을 리얼하게 재현할수 있겠는가. 암흑기의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시대를 같이 써야한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때 최남선까지도 투항했던 그때의 사회 암흑의 심각성을 심각하게 알아야 한다. 그때의 상황에서 윤동주는 감옥 옥사의 상황까지 갔다.
이 작자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4, 우리는 연변 태생인 이 걸출한 시인에 대해 써야할 의무가 있다. 한반도를 통틀어 그렇게 뛰어난 시인에 대한 소설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난이도가 크다는 얘기다.
이 작품을 완성하려면 윤동주에 대한 가장 중요한 석박사 논문 50프로는 읽어야한다. 시인의 시작품은 완전히 파악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윤동주시인에게는 난해시가 많고 모더니티하기도 하다.
제출한 창작 기획서와 스토리를 보면 두가지 난점이 있다.
첫째, 인물의 기본성격이 반드시 파악돼야 한다. 이 스토리에서 보면 윤동주가 남성화 돼 있는데 윤동주는 사실 여성화된 인물이다. 부끄러워 하고 참회하고. 성격설정이 기본성격과 맞지않는다고 본다.
둘째, 시인의 가장 중요한 사상을 홀시하지 않았나 본다. 외면은 아니했지만 윤동주는 가장 민족적이면서도 가장 기독교적이다. 이것이 감춰져 있다. 반드시 기독교를 잘 다뤄야 윤동주가 살아날수 있다
.
셋째, 극본화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김혁소설가는 영화, 극본에 각별한 흥미가 있고 소설도 많이 극화돼 있다.
5, 장편 <<시인>>은 시만 라렬할 것 아니라 윤동주라는 인간을 잘 써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돌파가 있을수 있다.
그때 암흑기에 놓고 그 인간을 써야 한다. 문화함량이 적고 사실만 엮은 작품은 목적에 도달하기가 어렵다. 윤동주는 기독교영향을 받으며 성실하게 자란 사람이다. 성격이 조용하고 착한 사람이다. 그런데 현실의 벽에 부딛쳤다.
윤동주는 고민이 많았다. 자아성찰을 하고 돌파구를 찾아 자기완성을 한 사람이다. 이런 지식분자다. 고민하면서 인간답게 살려고 애를 썼다.
송몽규를 만나는데 송몽규는 윤동주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윤동주는 송몽규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송몽규를 따라가지는 않았다.
<<시인>>이 인간으로 잘 부각돼야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윤동주 사건에만 매우지 말고 시대적 분위기, 배경을 잘 그려야 성공한다.
연변작가협회 제7기 계약작가 평심위원단
조성일 김경훈
(평론가, 전 연변작가협회 주석, 중국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회장)
한석윤
(동시인, 전 중국조선족소년보 사장,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회장)
김관웅
(연변대학 교수, 문학박사,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허련순
(소설가,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연변대학 교수, 평론 <<윤동주론>>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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