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작가論/작품論
인간화합의 무한한 가능성
- 김혁의 단편소설 "해가 서쪽에 뜬다면"
리혜선
제2회 윤정석아동문학상 산문부분 후보작에는 아동소설 "까마귀야 까마귀…", "진달래꽃이 피였습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두만강의 아들", "운무의 저쪽", "대결", 동화 "팔자수염대통령과 맺은 계약", 수필 "봄은 어디에서 올가요?", "솔고개"가 올랐다.
상기 아동소설들은 주제 및 형식면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고 일부 성공을 거둔 작품들이지만 또한 나름대로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입선에서 탈락했으며 최종심사결과 김혁소설가의 아동소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 당선되였다.
아동과학환상소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은 한 가족이 “그린 별”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고뇌를 안고 가족 화합을 시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소설로서 착상이 특이하고 상상이 기발하다.
용이의 엄마와 아빠는 리혼을 하고 석달에 한번 꼴로 용이를 만난다. 용이의 엄마와 아버지는 서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몰라도"라는 말로 결별을 선언하였던것이다.
용이는 학교에서 있은 우주웅변행사에서 ““그린 별””관광 가족티켓을 상으로 타자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그린 별””로 엄마와 아버지의 관광을 유도한다. 해가 서쪽에서 뜨는 순간 용이는 서쪽에서 뜨는 해를 마주한 아빠와 엄마에게 가족의 화합을 간절히 호소한다.
완정한 가정에 대한 용이의 간절한 소망과 굳은 의지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가정에 대한 책임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게 한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은 아이의 순진한 마음으로 인간의 화합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주고있다.
작품은 과학환상적인 수법과 초현실적인 수법이 혼합되여 독자들로 하여금 “그린 별”이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가족의 화합을 위한 용이의 고심에 진실로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부차적인 인물로 부모를 리별한 “그린 별”의 리산가족인 그린3세의 고통을 그려내서 더욱 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작품은 “그린 별”이라는 이 특수한 공간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들을 잘 활용했기때문에 묘사와 서술이 자연스럽고 대담해서 인류에게는 생소한 별나라와 별나라 외계인들이 독자들에게로 생생하게 다가오게 한다.
일부 허점이 보이고있다. 작자는 “그린 별”이란 이 특수한 환경의 신빙도를 강화하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일부 중요한 부분을 놓친 느낌이 든다. 례를 들면 용이가 안고있는 개인적인 고통과 부모를 리별한 그린3세의 고통에 대한 묘사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며 아버지와 엄마로 엇바뀌는 공간의 변화를 독자들의 시선에 보다 합리하게 펼쳐주지 못한 점 등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