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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인민방송국 “문학살롱” 작가초대석
2010년 05월 24일 09시 18분  조회:2531  추천:25  작성자: 김혁

 

연변인민방송국 “문학살롱” 작가초대석

- 윤동주의 생애를 소설화한 김혁소설가를 만나본다

 

사회자: 오늘 문학살롱 작가초대석에 저희들은 저명한 청년작가이신 김혁선생님을 모시고 여러분과 40분간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김혁선생님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룡정에서 출생한 김혁선생님은 스무살때인 1985년에 단편소설 <피그미의 후손들>로 문단에 데뷔하여 선후로 길림신문사, 연변일보사 기자로 사업하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창작하셨습니다. 지금은 연변작가협회 소설창작위원회 주임직을 맡고 계십니다.
김혁선생님이 지금까지 창작한 작품들 가운데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들로는 장편소설 <마마꽃 응달에 피다.>, <국자가에 서있는 그녀를 보았네.>, 중편소설집 <천재 죽이기>, 실화문학집 <천국의 꿈에는 색조가 없다.> 등이 있습니다.
김혁선생님은 지금까지의 창작생애에서 <연변문학>, <장백산>, <도라지>, <연변일보>, <한얼패>, <아리랑>, <화림>, <진달래> 등으로 중국조선족 문학상을 거의 모두 석권하신 분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 계몽사 해외특별상, 한국 재외동포재단 제1회 한민족청년상 등 해외상까지 타셨습니다.
오늘은 주로 최근에 창작하신 장편련재소설 <시인 윤동주>를 둘러싸고 얘기 나누려 합니다. 그럼 김혁선생님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혁: 안녕하세요?

사회자: 문학인들 치고 윤동주시인의 일생을 문학작품으로 창작해보려는 분들이 많았으리라 짐작이 가는데요, 끝내는 선생님께서 이 벅찬 작업을 완수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를 어떤 계기에서 창작하셨습니까?

김혁:  참으로 힘든 작업이였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윤동주 관련 론문으로 석사, 박사가 된 사람도 50명이 넘구요, 윤동주 시인에 대한 연구론문도 수백편이 나왔습니다. 평전이나 위윈전기물같은 논픽션도 수십권 나왔구요. 이렇게 논픽션 작품은 많이 나왔는데 그에 비해 픽션작품 즉 소설과 같은 창작물은 전무한 실정이였습니다.
너무나 알려져있는 시인이였지만 그 높은 위상때문에서였을가요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작품화하려한 사례가 극히 적었습니다. 소설로는1992년경에 한국에서 한부가 나온줄로 알고있습니다. <인간현대사>라는 어느 방송사의 프로를 통해 방송된 드라마를 개작한 작품이였습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방송드라마의 시나리오라고 볼수 있지요. 그 공백의 부분이 저에게 어딘가 사명감 띄 창작충동을 주었습니다.

사회자: 선생님은 룡정에서 태여나셨고 또 학창시절을 포함하여 많은 시간을 룡정에서 보냈는데 이 요소가 <시인 윤동주>의 창작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김혁: 저는 순 룡정태생입니다. 현재 윤동주의 시비가 세워져있는 룡정중학을 졸업했구요. 윤동주의 가족이 명동에서 이사를 와서 거주한 영국더기 부근도 우리가 즐겨 봄소풍을 다니던 곳이였고 윤동주의 고향인 명동에도 학교 동창친구가 몇명이 있어 자주 놀러다니곤 했습니다.
사실 윤동주의 숨결은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의 곳곳에 어려있었습니다.

사회자: 윤동주시인은 젊은 나이에 주옥같은 시를 창작하여 우리한테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기신 분이지만 그분의 생활경력은 오히려 알려진 부분이 극히 적은걸로 알고있는데요, 그 생활화폭수집이 아주 힘들었으리라 사료됩니다.

김혁:  이곳에서 발표된 윤동주에 관련 론문 수십편을 거의 다 읽었고 한국에 가서도 윤동주에 관련된것이라면 평전으로부터 론문집, 지어 아이들을 위해 씌여진 윤동주 전기물까지도 시중에 있는것이라면 모조리 사들여 읽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인 문익환 평전, 문익환의 친지들의 회고록, 윤동주의 후배들이 남긴 일화, 추모문들도 세세히 읽었습니다.

관련된 론문, 평전들을 읽는 외 윤동주가 연변에서 생활했던 곳들, 명동과 같은 지역들을 돌아보았고 옛 은진중학 졸업생들을 찾아보면서 당시 시대상, 풍물, 일화들을 들어보고 자료집과 인터넷에 떠도는 그 년대의 귀중한 사진들도 모으고 스캐너 하여 들여다보면서 당시의 분위기를 읽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윤동주의 친지와 많은 윤동주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분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윤동주시인의 녀동생인 윤혜원 녀사도 세번 정도 만났습니다.
이곳 연변문학지에서 세운 윤동주문학상과 같은 시상식 관련 행사를 위해 윤혜원 부부는 여러번 오스트랄리아에서 연변을 찾은적 있습니다. 그때마다 윤종주를 소설화하려는 의도를 표명하면서 그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윤동주를 연변에 처음 알린 오무라 마스오 교수와도 만났습니다. 1994년 제가 “연변일보” 문화기자로 뛰고있을 무렵 그분을 큰 편폭으로 취재한적 있습니다.
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로서 윤동주에 대한  연구를 깊이 한분이지요. 그리고 “윤동주평전”의 일본어판 역자인 아이자와 가크씨와도 만났습니다.
자료들을 읽고 관련 연구자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차 머리속에 작품의 륜곽을 세우고 내용을 채워 나갔습니다.

 사회자: 선생님은 <시인 윤동주>의 창작기획서로 연변작가협회 계약작가로 선출되였는데 그 과정에 대해서도 무척 궁금합니다. 계약작가제란 어떤 제도인가요?

 김혁:  연변작가협회에서는 몇년에 한번꼴로 벌려나가는 계약작가라는 좋은 제도가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창작기획을 세우고 스토리와 창작의도서를 제출하면 연변의 유명 대학가 교수, 평론가, 원로작가들로 평심단을 뭇고 제출된 많은 기획서중에서 가능성있는 작품을 엄선해 냅니다. 그리고 그후 일년간 선정된 작가의 작품에 창작기원금을 지원하게 되지오.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는 이런 절차를 통해 선정되였습니다. 여태껏 계약작가제도가 7회에 이르고있는데 저는 제5회때 한부의 장편소설이 선정되였고 이번에 또 한번 선정되였는데 지금까지 유일하게 두번째로 작품이 선정된 사례입니다. 작품에 명분을 얹어준 연변작가협회에 이 기회를 빌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자: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의 창작은 한마디로 고단한 작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김혁:  잘 알려진 인물의 일생을 그리는 건 작가로서 부담감이 아주 크지요. 참으로 어려운 작업이였습니다. 이때문에 창작생에 처음으로 창작 슬럼프에 빠져들 정도로 애초에 세웠던 창작계획에 맞추지 못하고 근 1년간 한 글자도 써내려가지 못할 정도로 부담감에 시달렸습니다.

그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 윤동주 관련 서적들을 닥치는대로 통독했습니다. 또한 당시 당시의 국면의 더 깊게 료해하기 위하여 일본력사며 태평양전쟁에 관한 력서서적들도 대량 통독했습니다. 또 제가 원체 영화광이라 소장해둔 테잎과 cd가 많은데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다큐, 영화와 드라마들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그 영상물들이 제게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분위기를 묘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였습니다.

사회자: 장편련재소설 <시인 윤동주>는 <연변문학> 2010년 1기부터 련재를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의 련재정황은 어떠했고 선생님은 이 작품의 폭을 어느만큼 정했습니까?

 김혁: “시인 윤동주”는 련재가 아직 첫딱지를 뗀 상황입니다. “연변문학”월간지에 올해 1월호부터 시작하여 지금 4회째 연재 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련재하려 합니다.
자수로 45만자 정도입니다. 꽤 큰 편폭입니다.

사회자: 아마도 련재가 끝난다음 단행본으로 출판할 계획도 갖고 계시겠고 또 이는 많은 독자들이 기대하는 점인데요, 어느때쯤 책을 출판할 예정입니까?

 김혁: 조건이 허락되면 가을쯤에 국내외에서 책자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사회자: 문학작품창작은 우선 작가의 창작격정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계기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례하면 어떤 사건을 통한 인물에 대한 감동같은것이 그런 계기로 될수 있는데요, 선생님은 이 작품의 창작에 앞서 문학인으로서 윤동주시인에 대한 감동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혁: 윤동주는 이제 한민족의 걸출한 시인으로 온 겨레가 애대하는 시인으로 추앙되였습니다.
연변이나 한국 지어 윤동주가 숨진 적국 일본에서 까지 추앙받는 시인으로 오늘날 윤동주의 위치가 매김되고 그 붐이 일고있는 것은 그의 천고절창처럼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는” 인생을 살려고 앴던 그의 인격이 빛을 발하고 거기에 작가적인 추구와 종교인으로서의 두터운 신앙심이 얹혀져서였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윤동주는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흔들리고 또 일제강점기라는 그 민족의 수난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굳건히 걸어나간 한 위대한 인간으로 우리들의 사표로, 아이콘으로 그 모습이 격상되였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오늘날에도 윤동주의 삶과 그 작품은 시공간과 여러계층을 초월하여 현대성과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자: 잠간 윤동주시인의 시 몇편 감상하겠습니다. 먼저 저 유명한 서시입니다.

다음 작품입니다. <별 헤는 밤>


다음은 <자화상>입니다. 

다음은 <새로운 길>입니다.

 사회자: 요즘 문단의 화제로 되고있는 김혁선생님의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는 많은 독자들이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또한 이 작품외에도 독자들은 선생님의 창작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크리라 생각되는데요, 선생님의 앞으로의 창작계획에 대해서도 독자들은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데요?

 김혁: 써도 써도 끊없을 창작스케줄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쓴다는 부담감에서 해탈되여 요즘은 그동안 미루어 왔던 중단편 몇편을 써서 한번 직성을 풀고 그동안 잡지사 편집들의 청탁을 미루어 왔던데 대한 송구스런 마음에 보상을 주고싶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윤동주의 고향이기도 한 룡정 지명 기념 1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룡정이라는 이 조선민족의 자취가 깃들고 얼이 서린 이 곳의 생성과 현황에 대해 분석하는 장편르포를 집필하여 역시 올해안에 책자로 출판하려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시각으로 중국조선족 이민사를 다룬 아동장편소설도 몇해전에 시작했다가 <사인 윤동주>의 창작때문에 잠시 미루었는데요 이 역시 빨리 마무리 할가 합니다.

작가로서 벅찬 계획이야 많이 세울수 있지요 문제는 이 많은 계획들을 하나하나 차근히 실행해나가는것입니다. 그리고 사명감을 갖고 우리 조선족의 어제를 소급하고 래일의 진로를 모색할 이러한 작품들을 꼭 한편 한편 써나가려고 합니다.

 사회자: 오늘 문학살롱 작가초대석에서 저희들은 저명한 청년작가인 김혁선생님을 모시고 장편련재소설 <시인 윤동주>를 화제로 말씀드렸습니다.
김혁작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혁: 긴 시간 할애해 주셔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1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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