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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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학의 반대파수용
2010년 08월 17일 11시 14분  조회:6033  추천:21  작성자: 김정룡


김문학의 반대파수용



지금 나의 손에 한국인 강원석씨가 김문학현상을 둘러싼 贊反양론 내용의 글들을 묶어 편찬한 한 권의 책(도서출판 한일문화교류센터, 2003, 출판)이 있다. 책표지는 <발전을 위한 비판>이란 큰 글과 “한국, 중국, 일본의 지성 김문학 읽기”란 작은 글로 되어 있다.

편자는 서문의 마지막대목을 다음과 같은 말로 장식하였다. ‘김문학의 경계를 넘어선 글쓰기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 한국 지식인에게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늘 편가르기나 좌우로 갈라서 서로를 공격하기에만 익숙해져 있는 우리나라 지식인들에게 이는 또 하나의 신선한 이정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는 자신의 아이텐티, 정체성만을 강조하는데 열중하고 익숙해져 있으나 정작 세계화를 외치면서도 세계의 일원으로서 세계 문명에 동참하고 공존하려는 의식은 미약하다. 고유성, 정체성 문제를 넘어서 이제는 세계인으로서의 공존적 동참이라는 화두에 대해 많이 고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는 이 대목을 우리조선족사회에 추천하고 싶다.

편자가 김문학 선생과 책 출간 의향을 밝혔을 때 그는 “자신에 대해 좋게 평가한 글만이 아니라 비판하고 비난, 폄하하는 글들까지도 모두 실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메뉴 속에서 독자들이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편자는 그의 이 제안에 “여기서 나는 김문학의 관용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여 홍용암의 <노신과 김문학의 비교>, 김관웅의 <김문학의 毒書비판>, 윤해연의 <《중국 조선족 대 개조론》유감> 등 세 편이 제2부 안티 김문학에 수록되었다.

김문학을 비판하는 글 중에 ‘친일분자’ ‘일본우익세력의 주구’ ‘매국노’ ‘만고의 역적’ 등 태산보다 더 크고 무거운 고깔모자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는 도저히 지고 일어설 수 없는 그런 무시무시한 어구들이 담겨 있는 글들을 서슴없이 실으라 했다.

조선족지식인들은 자신(공동체와 개인을 포함)을 비판하는 글을 절대 용납 못한다. 그들은 자신을 고상한 존재로 여기고 아예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문학현상에서 그를 죽이기에 앞장선 다수가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에 비해 김문학은 자신을 비판하는 글들을 실으라는 용기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 아주 대범하다. 아울러 비판자들에 대해 종래로 반박을 제기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주변사람들이 그에게 “왜 반박을 내놓지 않는가?”고 하면 그는 “싸움할 상대가 아닌 사람들한테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괜히 정력을 저차원의 소모전에 허비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 시간 있으면 책 한 페이지 더 읽고 글 한 편 더 쓰는 게 났다.”는 말로 웃어넘겼다.

김문학현상에 있어서 남영전 사장을 비롯해 일명 안쪽 지식인들의 다수는 지지파인 반면 연변을 중심으로 반대파가 형성되었다. 근데 흥미로운 것은 연변사회 및 전체 조선족사회지식인 중 권위 인물이었던 정판룡 교수는 “이 글 때문에 장백산 잡지가 성공했다.”고 잡지에서 말씀하셨고, 조선족문인사회 최고 어른인 김학철 선생은 연변에서 하도 김문학을 공격하니까 “김문학은 우리의 희망이고 귀재.”라 했고 “집중포격을 자제하라”고 커버하려 노력하였다. 이 두 큰 어른 외에도 지지자들이 꽤나 있었다.

두 어른이 지지하고 나설 정도면 김문학의 작품이 어느 정도 가치가 높다는 뜻이지만 반대파들의 입장에서 보면 김문학의 <개조론>이 형편없는 글 같지 않은 글인데 두 어른이 노년에 하신 실언으로 보였을 것이다.

조선족유사이래 김문학의 <개조론>이 실로 큰 폭탄이었다. 아울러 그의 작품에 일부 오류도 있을 수 있다. ‘신의 영역’에 ‘폭탄’을 던져놓았으니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시끌벅적하게 들끓은 것은 정상이다.

문제는 토론문화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민족은 토론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풍토 속에서 살아왔고 현재도 그렇게 살고 있다. 어찌 보면 회색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흑과 백만 주장하는 민족이고 더욱이 연변사회풍토는 흑백론리가 심하다. 문화대혁명 가장 선두에 서서 대국혁명에 목숨 걸었던 경험도 있고 해서 혁명분자 아니면 반혁명분자만 있을 뿐이란 인식밖에 없다. 제 삼의 인물은 있을 수 없다는 흑백론리에 물젖어왔기 때문에 반대파들은 무조건 김문학을 반동으로 몰아왔다. 아니 반동도 보통 반동이 아니다. 심지어 이완용에 비견될 정도의 반동이다(홍용암의 <노신과 김문학의 비교>에서 등장한 어법).

승자와 패자가 없는 싸움을 피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아울러 반대파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정신은 고귀하다.

한편 조선족사회 최고 지식인으로 꼽히는 분들이 먼 바다 건너에 있는 자신들과 신분이 다른 분과 시야비야 사이버전쟁을 벌이는 현상을 보고 필자는 맘이 착잡해 났다. 비중이 있는 인물일수록 자신을 보호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그 선택이 상대가 누구이든 이전투구식의 싸움이 아니라 此時無聲勝有聲으로 대처하는 것이 진리라 생각한다.

다른 조선족지식인이라면 자신을 평가하는 책에서 자신을 만고의 역적으로 모는 글이 실리면 신사옷차림에 똥물바가지를 집어쓴 기분이 들어 용납 못할 것이다. 그릇의 문제이다. 김문학 선생은 독을 약으로 여기고 자신이 이완용으로 비유될 만큼 큰 타격을 입었으나 그런 내용이 담긴 글을 실으라는 용기와 대범 및 관용정신을 취했다. 불필요한 체면치례에 물젖어 그릇이 작아진 조선족지식인들은 싫든 좋든 그의 이런 정신을 따라 배워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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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1 ]

11   작성자 : 김문학성명
날자:2010-08-19 01:30:44
퍼온곳: http://www.nykca.net/bbs/zboard.php?id=column1&no=1998
10   작성자 : 태산
날자:2010-08-17 18:00:20
한쪽 다리까지 잃으시며 피어린 항일투쟁을 하신 김학철선생이 만약 김문학의 친일발언들을 보았다면 과연 어쨌을까? "귀재"라고 하였을까? 김학철선생은 단지 김문학의 "조선족 개조론" 발표에 대해 아량 있게 봐주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말씀하신것으로 안다.
9   작성자 : 태산
날자:2010-08-17 17:36:20
조선족 출신으로 일본에서 논설가로 활동중인 김문학이 일본 우익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가 다시 일본의 영토화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문학은 요미우리 신문의 시사잡지 '야마이노 특보' 4월호에 실린 인터뷰 내용에서 "한국인들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줄곧 주변 강대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으며 속국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는 한국인들이 스스로 원했거나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김문학은 이어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주권 국가를 운영할 때에는 불행과 비극이 반복되었지만 주변 강대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을 때에는 번영과 행복이 계속되었다. 이것은 한국인들이 스스로 주권을 행사하고 영토를 가질 자격이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다. 이조 시기에는 항상 한반도의 민중이 관리와 왕족들의 무능과 가렴주구에 시달려 왔으나 일본의 통치 36년간 근대화가 이루어지고 문명이 발달하여 행복한 생활을 영위했다. 당시 한반도의 민중이 일본의 통치를 고마워하고 있었다는 좋은 반증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문학은 현재 한국 내에서 서민들의 생활이 매우 열악하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붕괴되고 다른 경제 선진국이나 군사 강대국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문학은 "한국의 정권은 어떻게 민중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민들을 평안하게 할수 있는지 방법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모든 정치 지도자들이 무능력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면서 "나는 일본이 무능한 한국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한반도를 다시 일본의 영토로 지배하면서 한국인들을 일본 국민으로 받아들여 그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번영을 베풀어주는 은덕을 펼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한국 재침략을 주장한 김문학은 "일본이 UN 상임이사국에 선정될 경우 한국의 정권이 무능하고 부패함을 지적하고 국제사회에 한국이라는 국가의 불필요성을 인식시켜 한반도 남부 지역을 일본이 통치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동아시아 평화적 질서를 위협하는 북한의 정권이 만약 붕괴된다면 한반도 북부 지역은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일본과 중국이 각각 한반도 남쪽과 북쪽을 사이좋게 나누어 통치한다면 한국인들의 삶이 질적으로 달라지고 풍요로운 경제적 생활을 영위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중에서
8   작성자 :
날자:2010-08-17 16:23:43
정판룡선생님과 김학철옹이 김문학에 대한 평가는 장백산잡지에 련재를 시작한 초기라고 생각한다.나 그당시 나 도 봤었지만은 글의 문학적수준이 현저한 차리를 느꼈다. 특히 초기엔괜찮앗는데 쓰면 쓸수록 너무 어지럽고 란잡한 느낌을 주었다.글의 내용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김문학 평가할때 만 나오는데 기실 지금 그가 여기에 올리는 글을 봐도 한심하다.굳이 십년전에 일을 꺼낼 필요가 없는것같다. 그리고 김정룡은 연변사람 어찌고 안쪽 사람어찌고 하는데 그러면서 김문학하고 친해서 좀 돈 벌이 할려고? 인간이 그렇게 사는것이 아니야.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일지라도 그 진실을 보고 느끼는자는 따로 있을거다.
7   작성자 : 서전일송
날자:2010-08-17 16:22:26
정판룡선생님과 김학철옹이 김문학에 대한 평가는 장백산잡지에 련재를 시작한 초기라고 생각한다.나 그당시 나 도 봤었지만은 글의 문학적수준이 현저한 차리를 느꼈다. 특히 초기엔괜찮앗는데 쓰면 쓸수록 너무 어지럽고 란잡한 느낌을 주었다.글의 내용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김문학 평가할때 만 나오는데 기실 지금 그가 여기에 올리는 글을 봐도 한심하다.굳이 십년전에 일을 꺼낼 필요가 없는것같다. 그리고 김정룡은 연변사람 어찌고 안쪽 사람어찌고 하는데 그러면서 김문학하고 친해서 좀 돈 벌이 할려고? 인간이 그렇게 사는것이 아니야.넌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일지라도 그 진실을 보고 느끼는자는 따로 있을거다.
6   작성자 : Belly Kim
날자:2010-08-17 14:37:07
지면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뜨는군요. 누구도 자기의 진실한 생각 또는 현실에서 받은 감수를 말 할 수 있다면 이것은 좋은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이는 적어도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옛 어른들의 가르침에 맞는 인간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틀린다고 너는 죽어라 하는 식의 발상은 사회의 해가 될 지언정 도움이 없습니다.물론 법고 도덕의 테두리 이내지요. 우리는 투쟁해서 이길 것이 아니고 상부와 상조속에서 공존 공영을 이룩해야 합니다. 김정룡님께 성원을 보냅니다. 이멜:iskim512@hotmail.com 1 x 8 + 1= 9 12 x 8 + 2= 98 123 x 8 + 3= 987 1234 x 8 + 4= 9876 12345 x 8 + 5= 98765 123456 x 8 + 6= 987654 1234567 x 8 + 7= 9876543 12345678 x 8 + 8= 98765432 123456789 x 8 + 9= 987654321 1 x 8 + 1= 9 12 x 8 + 2= 98 123 x 8 + 3= 987 1234 x 8 + 4= 9876 12345 x 8 + 5= 98765 123456 x 8 + 6= 987654 1234567 x 8 + 7= 9876543 12345678 x 8 + 8= 98765432 123456789 x 8 + 9= 987654321 Beauty of Mathematics! 1 x 8 + 1= 9 12 x 8 + 2= 98 123 x 8 + 3= 987 1234 x 8 + 4= 9876 12345 x 8 + 5= 98765 123456 x 8 + 6= 987654 1234567 x 8 + 7= 9876543 12345678 x 8 + 8= 98765432 123456789 x 8 + 9= 987654321
5   작성자 : 두비장시
날자:2010-08-17 13:20:38
틀린것을 틀리다 하고 맞는것을 맞는것이라 하는 대바름이 신조선족들에겐 문화대혁명식사고로 각인되여 있다는 자체가 참 풀지 못할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김문학의 틀린점을 틀렸다고 인정하는것을 좌파 우파의 기준이 되여 노면 좌파고 예쓰면 우파라 몰아 가는것은 어느 선진국의 대 바른 석학의 자세인가? 김정룡의 글에서도 볼수 있다 싶이 김문학도 사람이니 만큼 다 바를수는 없다고 지적한적이 있다.글쎄 김문학이나 유순호처럼 틀렸다고 지적한 글을 뜯어 고쳐서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민 다면 모를 일이나 ... 자기의 틀린점을 어느 정도 인정을 하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해 온다고 입에 침을 발라가며 칭찬에 칭찬을 거듭하며 짧은 바지 춰올리는 김정룡의 인간됨됨이도 어느 정도 알만 할것 같다. 댓글 달줄 모른다고 읽을줄 까지 모를것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조글로는 정룡씨가 말하다 싶이 일정한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다. 유순호의 니카처럼 자체로 댓글을 작성해서 올리고 올리는 글마다 옛날 댁글을 퍼 집어 씌우는 너절한 사이트가 아니라는걸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인터넷보편화시대이다. 어린 소학생으로부터 여든에 이른 늙은이까지도 인터넷으로 개인의사를 표명하고 자심의 감정을 로출한다. 그리고 위에 배경이 말도 참 하찮다. 뭐 파라미고 뭐고 하는데 진정한 위인은 력사와 국민의 평가로 내려지지 그 어느 특정된 인물의 추천이나 인정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권력이나 권위에 아붙어 아집스레 눈치보기를 해대는건 정치인이나 할 너절한 짓거리다. 잘못을 승인할 용기도 없는 학자는 이미 학술의 무대에선 저물어간 이미지이다. 누구누구에게 인정을 받았거나 치하 몇마디 받았다고 그에 대한 세간의 태도가 변하진 않는다.특히 요즘같은 하나같이 똑똑한 시대에 대중을 우롱하는 일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외국에 나가 있는 신조선족들이 더 잘 알고 명확히 알 것이다. 김문학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제 다시 조명을 받으려면 피타는 노력과 반성이 있어야 된다. 요즘 하는 짓거리 몇일전 조글로뉴스에 올랐던 남의 눈길을 끌려고 지하철에 뛰여들어 셀카를 찍어댔던 그 멍청한 젊은 놈의 수준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각성하라!!!민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그게 문학이 살고 정룡이 사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긴 외국에 있는 신조선족들이라서 시골중국에 있는 구조선족들의 목소리가 간간히 들릴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
4   작성자 : 江南行者
날자:2010-08-17 13:03:40
김정룡의 본글에서 지적한것이나 김문학이 글들에서 지적한것 올바른 말들이 많다. 그러나 올바른 말이라해서 다 올바르게 받아들여지는것 또한 아니다. 아무리 올바른 말이라 하여도 말하는 사람이 다르고 때가 다르고 장소가 다름에 따라 올바르게 전달되지 못하고 오히려 잘못되게 전달될때도 있음을 잊지 말자... 물론 김문학이 그냥 지나가던 나그네가 무심결에 던지는 말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르지만...
3   작성자 : 배경
날자:2010-08-17 11:53:03
김문학씨가 그만큼 여유를 가질 수있었던 배경을 이해해야 된다. 김문학씨 본인에겐 진정 지적인 엘리트들에게 인정만 받으면 나머지 사람들의 반발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한국사회와 조선족사회에선 석학 이어녕선생에게 인정을 받으면 다 된거지 나머지 피라미야 신경 않써이다. 그러니까 제대로 볼 줄아는 분들에게 인정받으면 그것으로 반대파를 받아들일 수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이라 본다.
2   작성자 : 미스터
날자:2010-08-18 16:30:02
논리적인 오류는 집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1. 수용과 무관심 수용과 무관심은 다른 것이다. 수용은 어떤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무관심은 말 그대로 관심을 안 보이는 것이다. 어떤 사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수용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싸움할 상대로 쳐주지 않는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자기주장과 다른 사람의 문장을 실어준다는 것도 수용이 아니다. 그냥 실어주는 것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저작권이라는 게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동의를 받긴 받았냐? 2. 반대파 서문을 참 그럴 듯하게 썼다. 100퍼센트 공감이다. 다양한 사고방식이 공존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김문학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 또 그것을 보장해주고 있다. 조글로에 김문학의 문장이 꾸준히 뜨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김문학과 다른 주장을 가진 사람은 표현의 자유가 없는 것인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도 충분히 보장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다른 주장을 가진 사람들을 반대파라고 표현한다면 세상은 또 다시 흑백논리로 구분할 수밖에 없다--내 주장과 같은 사람 혹은 내 주장과 다른 사람.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반대”는 일방적인 방향을 가진 단어가 아니라 양방향적이다. 김문학의 눈에는 그의 주장과 다른 사람은 다 반대파라고 생각된다고 치면 그 사람들의 눈에도 김문학은 반대파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반대”는 그 의미가 확대되어 쓰인 것 같다.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하냐면 내용의 煽動性 때문이다. 마치 김문학만이 피해자인 듯한 假相은 없애자는 것이다. 피해가 있다면 서로가 다 받았지 김문학만 받은 게 아니란 것이다. 3. 토론 토론문화에 대해 지적하였는데 이것 역시 위의 두 내용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 토론한다는 것은 話者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聽者는 화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말이 되겠다. 토론자는 화자이기도 하고 청자이기도 하다. 토론다운 토론이란 어떤 것일까? 일전에 민족 정체성에 관해서 황유복과 김호웅의 갑론을박이 그 표준 모델이 되겠다. 이런 토론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런데 한 쪽에서 귀를 닫아버린다면 그것은 토론이 아닌 것이다. 글쓴이는 겉으로는 토론을 주장하지만 정작 본인은 토론을 꺼리는 것이다. 나는 위에 있으니 고기덩이를 아래로 던지면 니들이 물고 싸워라 머 이런 생각에서 나오는 불대응, 혹은 반론에 대한 반론을 쓸 능력이 없거나. 그 이유야 본인이 더 잘 알겠지. 싸울 상대로 안 쳐주거나, 此時無聲勝有聲 같은 것은 회피이지 토론이 아니다. 김문학이나 김정룡이나 귀를 닫아버린 것이 아닌지 그것부터 自問해야 할 듯 싶다. 그런 면에서는 나도 글쓴이를 상대로 쳐주지 않기 때문에 토론을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나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쓸 뿐이다.
1   작성자 : 김문학성명
날자:2010-08-19 01:28:53
김문학 성명 버드나무는 가만 있으려하는데 웬 바람이 자꾸만 불어오는 걸까. “21세기 최후의 手工業者”로 자조할 만큼 나는 컴맹인데다, 인터넷에 뜬 나의 품평에 대해 신경을 안 쓴다. 또한 그런 여유도 없다. 그런데 근일 나의 여러 독자 팬들로부터 “연변대 김관웅 교수께서 현재 (쇼덴샤, 2004년 간)을 부분적으로 번역하여 공개하면서, 김문학의 논리를 날강도논리라고 비약, 중상하고 있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왔다. 나는 본디 성격상 이 같은 자질구레한 말장난에 일별도 하지 않는 위인이나, 김관웅 교수님의 소행과 언설이 하도 비약하고 재차 文革式 계급투쟁을 벌이는 데 내 책을 이용하려는 심산에 대해, 약간 몇 마디 언급을 하기에 이르렀다. 기실 나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안티 김문학”의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이신 김관웅 교수님께는 맘속으로 감사를 해왔다. 보잘것없는, 10층에서 떨어진 메주덩이 같은 이 김문학을 그렇게 10년이란 장구한 세월 일사불란하게 염려해주시고 뇌리에서 떨쳐버리지 못한 채 줄곧 비상한 에너지를 동원해 관심, 주목해주셨기 때문이다. 황차, 이번에 또 수고스럽게 철저한 봉사정신을 발휘하여 나의 그 케케묵은 6년 전의 졸작을 몸소 우리말로 옮겨, 세상에 피얼해 주시니, 그 고마움이야말로 말로 이루다 형언할 바 없다. 그러면서 본인은 그 지대한 고마움과 함께 몇 마디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1) 오늘 번역한 글을 일독했는바, 번역수준이 열악하여 내 글의 스타일이나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좀 더 수준급 역자를 택하는 게 상책이라고 사료된다. (2) 역시 김관웅 교수님 일관적 상투 수단으로 斷章取義를 하셔서, 자신이 주장하려는데 유리한 부분만 골라서 번역했기 때문에 내 글의 전체 뜻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독자들을 오도하게 된다. 또한 분명 그 오도를 목적으로 번역을 행하셨다는 느낌이 든다. (3) 만일 김관웅 교수님께서 수준 있는 번역자를 택하셔서 전문을 그대로 충실히 번역하시겠다면, 이 전제조건하에 나는 번역, 발표에 동의할 수 있다. (4) 이 책에 대해 약간 설명이 필요하다 싶다. 이 책은 2004년 초 중일관계가 가장 “악화”된 시점에서 중일이 역사문제로 서로 반목하고 원수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역사의 진실을 이해하고 왜곡이란 기강에서 벗어나 건설적인 인식, 이해를 도모하자는 소박한 동기에서 집필된 것이다. 이 책 원제목은 이었다. 솔직히 고백해 내가 일본에서 자유롭게 역사자료를 접촉, 해독하면서, 또 거듭 반추를 거치면서 일본의 “역사왜곡”도 그렇지만, 중국의 “역사왜곡”은 더 심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 내가 이런 사실을 지금 지적해도 중국의 기성교육과 체제하에서 형성, 고착된 일반인의 인식수준에서는 나의 지적을 이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중국 교과서 격 “정설”의 많은 허구에 도전한 책이었으므로 사실 중국, 특히 해외 중국인사회에서 2006년 대 반향을 일으켰는데, 그해 여름 일본 최대 중문신문 에서 이 책의 찬반양론을 에워싸고 “中日關係大討論”을 전개했었다. 오히려 해외 중국인은 비판자도 있었으나, 나의 의견에 찬동하는 지식인들도 많았다. 이 책의 집필은 사실 일본자료보다도 중국지식인, 해외 중국학자들의 문헌자료의 힘을 입었던 것이다. 부록 참고문헌을 보면 알 것이다. 역사진실을 인식하는 의미에서 저자인 나는 오히려 누가 이 책을 우리말과 중국어로 번역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으면 하고 바랐다. 그리고 이 텍스트에 대한 판단, 평가, 사고는 독자 각자에게 맡기면 그만이다. 직언하면 현재 중국 관방의 역사인식도 김관웅 교수님께서 일방적으로 “군국주의의 주구”, “매국노”하는 정치적 수준에서 탈피하고 있다. 작년 여름 북경에서 정부 고위급관료와 엘리트 지식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나는 이 점을 실감했다. (5) 한가지 유감스러운 사항을 얘기하겠다. 이 책의 저자인 나 개인에게 아무런 사전 동의도 거치지 않고 (또한 출판권 소유자인 出版社에도 판권을 양도받지 않고) 무단으로 번역, 공개한 행위는 저작권 및 출판권을 침범한 엄중한 위법행위이다. 일본 출판권법에 따르면 무단번역, 공개발표는 엔화 1000만 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있다. 아울러 저작권자 출판권자는 위법당사자들에게 법적으로 기소하여, 법적조치를 행사하는 권리가 있다. 물론 나는 섣불리 기소하지는 않는다. 이 점을 김관웅 교수님께서 의외로 법맹이신 것 같아 귀띔해 드린다. 법치사회의 성원으로서 법적 룰을 지켰으면 할뿐이다. 아무튼 김관웅 교수님께서 회갑의 연세에도 여전히 그 탁월한 투지와 정열로 저에 대해 관심, 주목해주시는데 대해 십분 감사드리며 경의를 표한다. 부디 논쟁의 게임 룰과 법을 지키는 지식인이 되었으면 한다. 2010년 8월 18일 김문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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