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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주룡
2015년 03월 13일 20시 10분
조회:4287
추천:0
작성자: 죽림
문 (외1수)
*주룡
문은
인연이 맞지 않아 침묵한다
문은
새로운 세계를 탄식하며 열린다
문은
아츠러운 비명속에서 닫긴다
문은
모든 평화를 지키기에 가능할가
문은
절망적인 갈망도 소통시킬것인가
실존의 확증인듯 문은 움직인다
나가려는 사람앞에
움르러드는 사람앞에
문은 항상 철학을 꿈꾸듯
세계를 향해 망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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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선
홀로 오래동안 서있었다
홀로 서있은 사실은 명백하였다
그리고 새가 운것은 진실이였다
홀로 강물의 흐름을 느꼈다
그 시각 옛날과 오늘을
크게 강조해주려고는 아니했다
홀로 영원한 바래임이 그리웠다
그속에서 음악은 둘이 아님을 확인했다
홀로 마찬가지의 둘이 아닌 오늘을 생각했다
그리고 홀로 래일에 동화될
오늘이 애틋해졌다
갈, 봄, 여름, 가을과 겨울에
홀로 무엇 좀 남기고싶었다
허나 홀로 남을수 없는 세계다
밤은 려명을 위해
파도는 조수를 위해
홀로 낯설음이 되는것이다
홀로 오래동안 서있었다
하나인 저 공간의 비극을 위하여
홀로 스스로의 자세를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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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룡 시인 략력:
1964년 안도현에서 출생,
시 <소수레와 나>가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수상,
노래 <사랑의 푸른 하늘>을 쓴 작사가.
현재 연변가무단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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