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투리 모음.
지방 사투리는 그 지방의 역사이고 정서가 스며들어 있으며 문화라고 생각허는디. 그렁께 사투리를 읎애불라고 할 것이 아니라 캐내고 찾아내어 너도 쓰고 나도 쓰다봉께 조상님들의 생각과 정서 그리고 생활을 알수 있것드라 이것이여. 알았으먼 조상님들의 거시기를 바탕으로 생활을 창조하고 문화를 창조하여 지방 분권화 시대에 그 고장만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여.
그런디 사투리 중에서도 쓰면 쓸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 따땃하고 정이 듬뿍 넘쳐 불먼서 구수하고 맛깔스러운 것이 전라도사투리라고 생각허는디.....
서울말은 정이 읎고, 그렁께 말 허자먼 거시기해서 싫고, 경상도사투리는 멀끄뎅이 잡고 싸우는 말 뽄새에 딱딱해서 싫고, 충청도사투리는 구수하고 정이 넘실대기는 허는디 느려 터져서 맛깔스러움이 읎어 싫고 제주도사투리는 못 알아 듣고 이해허기 힘들어 싫고, 아메도 전라도 말이 최곤개비여!!!!
세계문화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판소리가 전라도 말이 아니드라고? 전라도 말이 아니면 기가 멕힌 판소리 맛, 그렁께 무쇠솥 깐밥처럼 구수한 맛이 읎다 그말 아니드라고? 암암...... 그렁께 전라도 말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야가꼬 세계 사람들이 인정한 말이다 그 말이여...... 어째 내말이 틀렸능가?
그래서 본인이 알고 있는 사투리 몇 개,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전라도사투리, 글고 인터넷에 떠 댕기는 전라도사투리를 긁어 모트고 모타서 올렸 응께 필요하신 분은 알아서 쓰시요잉~~~~
(ㄱ)
가매-가마, 갈쿠나무-마른나무잎.풀, 가실-가을, 감똑-감꽃.(감또개)표준말-어린감과꽃, 가리-가루, 가새-가위, 개야찜-호주머니, 가상(가상돌이)-맨끝가장자리, 가찹다-가깝다, 간짓대-긴대나무(장대), 가실하다-가을걷이, 간나구-백여우같은, 까끔살이-소꿉놀이, 깍꾸리-갈구리(무거운짐을들때사용하는손기구), 까시락-까끌까끌한물질(가스랭이-보리까시락), 깡다구-단단하고 깐깐한힘, 개랍다-가렵다, 깐닥깐닥-천천히, 개비드만-그랬던가 보더구먼, 고상-고생, 기연치-기어히. 기영물-설겆이물, 그랬능가보드만-그랬는가보더구만, 꾸석지-귀퉁이.모서리자리, 기뚝-굴뚝, 겅개-반찬, 꼬꼽쟁이-구두쇠.욕심쟁이, 귀영치-귀퉁이, 꼰지다-넘어떠리다, 꼼치다-감추다(훔치다) , 깨금발이-한쪽발을듬.한쪽발로섬, 꾸정물-쌀뜸물.흐린물, 깔쿠막-비탈길.언덕길, 개긴다-버티다, 고삿길-골목길, 꼴-차림새, 꼬랑내-발냄새, 그럼시롱-그러면서, 끌텅-나무뿌리(뿌리), 곰부리대-구부러진나무로만든소죽풀때사용, 깨골창.깨궁창(시궁창)-더러운물이모여있는웅덩이, 꼼(꼴)마리-허리춤, 꼬랑(꼬랑창)-물이있는작은고랑, 꼬불치다-구기다.감추다, 깽판-훼방, ~깨비-~까봐, 갈쿠-갈퀴, 구구절절-말이나문장의마디마디, 갱변밭-냇가에있는밭, 꾸불텅 꾸불텅-꾸불꾸불, 공구리다-마음을단단히한다, 각단지게-단단하게, 껄쩍찌근-분명하지않을 때, 궁글어(궁글다)-흩어져 굴러다니는(뒹굴다), 구시-구유, 개리다-가리다, 갱신-몸을 가누는일, 근다고-그런다고, 근천시럽다-잘고옹색하다, 기엉코(기연시)-기여코(기어이), 꼬랑뎅이-꼬리, 깡아리-옹이, 깨베끼다-벌거벗기다. 그짓깔-거짓말, 건사하게-근사하게, 꼴마리-허리춤, 구뎅이-웅덩이, 구석-귀퉁이, 기뚝-굴뚝, 귀싸댕이-뺨을치다, 기여? 안기여?-그려? 안그려?, 그람시로-그렇게 해놓고, 금메-글세, 기경-구경, 꼬라지-보기싫은모습, 깽메기-꽹과리, 꼬랑창-물이있는 고랑, 꼴창-골짜기, 꾸정물-구정물, 가남생이-가늠해서 추측하는것
(ㄴ)
낮바닥-얼굴, 눈깔-눈알, 냉갈-연기, 넙덕지-허벅지, 나락-벼, 넘새밭-텃밭.삼밭, 느자구-싹수.버릇, 냅뺀다-도망간다.줄행랑, 남포-등, 나수-매우.많이.넉넉히, 남봉-이마나머리를찧어부풀어오른 경우, 냉택없이-아무것도없이.실없이.아무런이유없이, 냅둬-놔둬.내버려둬, 낭구-나무, 난닝구-런닝셔츠, 내동-줄곧, ~능갑다 -~는가 보다, 내싸두다-내버려두다, ☞ 나무청, ☞ 넘새밭,
나사지다-나아지다, 남치기-나머지, 냉게놓다-남겨두다, 느자구없다-싸가지없다, 놉-일꾼, 나부대다-나대다, 남사스럽다-챙피하다, 낯빤대기-얼굴, 냉갈 –연기, 내-냄새(끄으름내), 내불랑가-버릴것인가, 너물-나물, 너무새-모든나물, 널-관,
(ㄷ)
다마내기-양파, 대갈몽치(대가리.대그빡)-머리. 독아지(독아리)-항아리, 도롱태(동굴태)-굴렁쇠, 뒤안-뒤뜰, 담박질(뛰엄박질,담박굴)-달리기, 도구통-절구통, 두룸박-두레박, 때알-딸기, 다짝굴-공기놀이, 대사리-다슬기, 때깔-빛깔, 띠빵-멜빵, 또랑-실개천, 다구리-남에것을빼앗음, 대롱-빨대, 또가리-머리에물건을일때받치는 것, 단박에-한번에, 두레-낮은곳물을높은곳으로 퍼올리는기구, 동댕이-팽개치다.던지다, 따구(따귀)-뺨, 뗑깡(띵깡)-떼.투정.억지, 동냥치-구걸.거지, 댕기다(댕겨)-다니다.다녀, 둠벙-작은방죽, ☞달구청, ☞두지(뒤주), ☞돌쪼구, ☞두덕(두럭), ☞덕석, 동우-동이, 동태-굴렁쇠 둠벙-연못, 등지개-작업복웃옷, 따까리-뚜껑, 딴디-다른곳, 달브다-다르다, 대야지-돼지, 단도리-단속, 당그래-고무래, 당아-아직, 대끼-듯이, 더터갖고-더듬어갖고, 뎁되-오히려, 되나케나(도나개나)-아무렇게나, 되작되작-차근차근, 느자구-되먹지못한, 뜽금없이-느닷없이, 달구가리(닭가리)-이동식 닭우리, 달롱개-달래, 덤텡이-덩어리, 데꼬-데리고, 도채비-도깨비, 도치-도끼, 동구간-가까운집안간총칭, 동테-굴렁쇠, 등지개-상의작업복, 딴디-다른곳, 달브다-다르다, 대야지괴기-돼지고기, 단박에-금방
(ㅁ)
몽니-오기.고집.곤조, 말캉(말래)-마루, 민경-거울, 무담시(매겁시)-괜히.이유없이, 매가내-색안경, 뭣땀시(뭣땜시)-무엇 때문에, 맨맛하다-만만하다, 맨사댕이-맨몸.알몸, 머시매-남자, 머슴-일꾼, 무시-무우, 문지-먼지, 몰골-얼굴, 몬당하다-쉽고가볍다, 목새-모래, 맴생이-염소, 목깐(매깐)-목욕, 미역(멱)-수영, 맴-마음, 물꼬-물이나가는곳, 막캥이-막된사람.앞뒤가꽉막힌사람.전혀배려심이없는사람, 뫼똥-묘, ☞ 매깜기, ☞ 망태기, 말캉(말래)-마루, 매롭다-마렵다, 모지락스럽다-모질다, 몬뎅이(뽕아리)-꼭대기, 몰뚝잖다-잘생기지못하다, 무신-무슨, 무작스럽게-우악스럽게, 멀끄뎅이-머리채, 명념허다-명심하다, 모시-닭모이, 모텡이-모퉁이, 몬춤-먼저, 몰캉허다-말랑말랑하다, 몸써리나게-지긋지긋하게, 무담시-괜히, 무신날-평일, 몽니-고집,
(ㅂ)
방천-둑, 부석작-아궁이, 봉창-창문, 봉다리(봉지)-봉투, 바구리-바구니, 뿌사리(부사리)-숫소, 뽀짝-가까이, 빼깐(빼다지)-서랍, 뽀사불다-부수다, 베미-다랭이논, 삐딱(햇딱)-기울어짐.비틀어짐, 뽀시락-작은소리, 빤스(고쟁이)-팬티, 보새기(보시기)-접시, 빠구리-땡땡이, 뱉갓에(바깟태)-밖에, 뽕아리(몬뎅이)-꼭대기, 뺑돌이-팽이, 본새(뽀다구)-모양새.맵시, 빡구-후진, 보채다(보챈다)-졸라대다.칭얼대다, 뽀두락지-종기.부스럼, 분빠이-나누다, 빳다-몽둥이, 빨뿌리(곰방대)-담배대, ~번져-버려, ☞ 북감재, ☞ 베늘(나무베늘, 나락베늘), 삐그덕, 부지땅-부지깽이, 뻑쩍찌근-아프고힘들다, 바구리-바구니, 보초읎다.-버릇없다, 보트다-마르다, 볿다-밟다, 비문히-어련히, 바끄럭-밥그릇, 빠꿈살이-소꿉놀이, 밥테기-밥알, 버끔-거품, 벌로-함부로, 베랑빡-벽, 벨나게-유별나게, 보덱끼-보다시피, 복작거리다-북적거리다, 본시부텀-예전부터, 볼가서-밝아서, 봄시롱-보면서, 부삯-부엌, 부애-화, 불끼-온기, 붕알, 비우-비위, 빙-병, 빰때기-뺨, 뺑도리-팽이, 뻔치다-뻗어가다, 뽄-본, 뿌렁구-뿌리, 비민히-어련히, 뿌사리-숫소, 뽀사지다-부서지다, 부시럼-종기,
(ㅅ)
신작로-새로난 큰길, 샛걸이-새참, 시정-정자, 시피보다(히피보다)-쉽게보다, 씸뻑씸뻑-생각없이 이리저리, 시방-지금.방금, 삭신-온몸, 쇠구(지름)-석유, 새금팔-깨진사기그릇조각, 시렁-이불따위을올려놓는곳, 시한-겨울, 실꾸리-실타래, 소지-청소, 쇠양치-송아지, 쇳때-열쇠, 씨부렁-혼자중얼거림.중얼중얼, 씨잘대기-쓸데없이, 소락대기-큰소리, 소쿠리-삼태기, 실가리(거십)-시래기, 살강-그릇올려놓은곳(부엌찬광), 시암-우물, 상지-바늘쌈지.작은바구니 , 소매통-오줌통.소변보는통, 소망-재래식 화장실 항아리, 시지부지-흐지부지. 하는둥마는둥, 싸목싸목-천천히.쉬엄쉬엄, 싱건지-동치미, 솔찬히-많이, 솔찬허다-꽤 많다, 색갱이-새끼, 시장끼(시장)-배고픔, 씨부랑(탕)-불량아.나쁜사람.개지랄, 사진끼-카메라, 쌧바닥(혓바닥.섯바닥)-혀, 쑤시-수수, 쇡-속, 새내키-새끼, 스이-셋, 솔개비-솔가지, 소쿠리-삼태기비슷한그릇 쌈박질-싸움, 숭악허다-모질고 악랄하다, 험상궂다, 살강-부엌찬장, 새복-새벽, 실덕벌덕-이랫다 저랫다, 새복-새벽, 시상-세상, 심-마음(내심-속마음) 싸게-빨리, 서끌-서까레, 색우-석유, 속케-솜, 숭-흉, 숭구고-심고, 실가리-시래기, 시암-샘, 씰개-쓸개, 새복-새벽, 소지-청소,
(ㅇ)
외약손-왼손, 엥간이-어지간히, 오가리-옹기.항아리, 어멘-어뚱한, 얼추-대충, 언넝-빨리, 영판-정말.아주, 얼척없다-어이없다, 암시랑토-아무렇지도, 앙거-앉아, 인나-일어나, 인빙아리-병신같이.바보처럼, 언넝-빨리, 애편네(이핀네)-마누라.부인, 이따-나중에, 이무럽다-허물없다.친하다, 옹삭하다-불편하다, 이녘(인역)-당신.자기, 양재기-그릇, 인자사-이제사, 암시롱-알면서, 오롱대롱-오르락내리락, 앙알앙알(앙알대다)앙살앙살-종알종알 지껄이며대드는 것, 얼기미-바닥이구멍난체, 어치-짚으로엮은소옷, 아가리(아구통)-주둥이, 아정때-오전, 아따(워따)-지금.참.그냥.그러지말고, 울력-여러사람이모여하는일, 웃녘-윗동네, 아랫녘-아래동네, 아심찬-아쉽다, 야그-이야기, 요로코롬-이렇게, 아사리-혼란스러움.아수라장.난장판, 앗사리(앗싸리)-차라리.아예.시원시원하게, 욧시-좋다.알았다, 올체-좋아.잘한다.역시, 옥꼬시-박상과자, 잇빠이(밋빠이)-가득히, 올깃쌀-쪄서말린쌀, 아굿지게(개낸다)-약오르게.자랑한다.잘난체한다, 오돌개(오둘개)-오디, 옹굴지다-옹골지다.매우실속있고 꽉차다, 아심찬-아쉬움.아쉽게, 이엉(마람)-짚으로엮어서 지붕을덮는 것, 이비야-무서운사람.무서운 것, 웟따-아이구, 어쩌끄나-어쩌면 좋을거나, 우새시럽다-우스개스럽다. 창피하다, 인나버리다-일어나버리다, 인 내-이리내놔, 인디-인데, ☞ 올게심니, 오기-고집
어무이-어머니, 어메-어머니, 아부이-아버지, 아슴찮이-미안하게, 아칙-아침, 암디-아무데, 찌리-끼리, 암시랑-아무렇지, 어쩌크롬-어떻게, 영축없이-영락없이, 오갈들다-기운을못피다, 오지다-너무좋다, 왈기다-난폭하게다루다, 워메-감탄사, 을매나-얼마나, 이적지-여지껏, 앗따-그러지말고, 앵간이-어지간히, 얼렁얼렁-빨리빨리, 여러서-부끄러워서, 역부러-일부러, 연연히-매년, 오메어짜까이-어찌하면좋을까, 오지개서-오죽하면, 올시한-올겨울, 울어매-우리어머니, 이따가-나중에, 이므렁께-잘아는사이니까, 자울다-졸다, 잔생이도-조금도, ~하고잡다-~하고싶다, 장시-장사, 재잘궂다-짓궂다, 조단조단-조목조목, ~지라우-~지요(~하지요), 아까막새-방금전에
(ㅈ)
쪽박-바가지, 짚시랑-처마밑고랑, 작기장-공책, 자빠지다-넘어지다 , 장깡-장독대, 잔생이(잔챙이)-작은, 쪼물애기(잔챙이)-작은것들, 지앙(지양)-지혜롭지못함.난잡함.부잡함, 정때-오후, 정지-부엌, 잔등-산마루.산고개길,등 짓까심-김치.채소, 째깐하다-작다, 자부동-방석, 주렁막대기(주렁)-지팡이, 질통(바켓스)-물질러나르는통, 지럭시-길이, 쪼시락쪼시락-야금야금.조금씩, 조시-중심.평행,좋은기분 지둥-기둥, 잣대-자, 쪼다-어리석고모자라제구실을못하는사람, 쪽팔리다-부끄럽다, 쫌팽이(쫌생이)-소인배.좀스러움. 옹졸하고 보잘것없음, 제금나다-따로나다, 종오때기-종이, 쨈매다-묶다, 쬧기나다-쫓겨나다, 찌클다-뿌리다, 찌럭 찌럭-질퍽질퍽, 짜구-배탈, 징허게-징그러울정도로많이, 짝대기-작대기, 찌버까다-꼬집다. 주뎅이-입, 졸갱이질-모진괴로움, 종그다-벼르다, 질로-제일로, 종당에는-결국에는, 징허다-징그럽다, 쪼깨(쪼까)-조금, 찡기다-끼이다, 자우라지다-기우려지다, 저붐-젓가락, 정재(정개.정지)-부엌, 지발-제발, 집시랑-추녀, 지심-잡초, 짐치-김치, 지깽이-김치꺼리, 징상스럽게-무척, 짬매서-묶어서, 째깐-작은, 쬐까-작게.조금 쪽박-바가지, 찌갱이-찌꺼기, 찌새봉께-찔러보니까.찌르니까,
(ㅊ,ㅋ,ㅌ)
칙간-화장실, 차꼬-자꾸, 찻독-쌀통.쌀담아둔항아리, 차대기-보따리. 창아리-창자, 찬합-반찬통, 촛대-깔대기, 폴세-벌써, 칼칼이-깨끗이, 크내기-다큰처녀(아가씨), 크레용-크레파스, 클씨(클매)-글세, 토방-마루로 올라서기전 처마밑둑, 티밥-뻥튀기, 타박-(탓)이러쿵저러쿵, 탁배기-막걸리, 터럭-털, 토껴(톡기다)-도망치다, 티받이-쓰레받이, 티금지-티끌, 타기다-닮다,
(ㅍ,ㅎ)
폭깍질-딸국질, 패대기(패댕이)-마구두둘기다, 포개다-겹치다, 포도시-힘들게겨우, 폴새(폴시개)-진작,벌써, 푸대-자루, 핑경-작은종.소목에달아소리나는종, 피리(피레미)-작은물고기, 폴-팔, 핑-빨리, 푸근하다-따뜻하다, 포대기-작은이불(어린아기업을때씀), 포도시-간신히, 겨우, 폴새-벌써, 푸징가리-잎채소, 후타리-울타리, 허벌나게(허천나게.오살나게)-아주 많이, 허구지개-엄청많이, 허청(헛간)-행랑채, 호숩다-재밌다, 햇대-옷걸이.옷걸어두는대나무, 후제-나중에.후에, 흐미-어이없이잘못할 때, 흐매.어매. 학독-돌로만든양념가는그릇(절구통보다낮고넓다), 홀태-벼를훑는농기구(타작), 해찰-딴청(딴데보는 것), 함박-부엌에서사용한대야, 훗닥-빨리, 혹간(혹깐)-혹시.간혹, 하마-지금쯤, 홋것(홋겁대기)-얇은(겉)옷, 홍제-횡제.복터짐.좋은일이생김, 흐거다-희다.흰색.백색, 험성도(험서도.험시롱)-하면서도, 핸돌이-운전.운전대, 히가꼬-해가지고, 해싸다 –해대다, 혔다-했다, 할매-할머니, 하나씨-할아버지, 하먼이라우-그렇지요, 행투-행동거지, 허천나게-엄청많이, 홀테질-곡식훑는일, 허새비-허수아비, 허천빙-무조건먹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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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구락지
오메! 깨구락지 잠 보소.
아니! 벌써 깨구락지가 나왔냐?
야. 호박 구뎅이 파다 봉께 나오요.
눈만 껌뻑껌뻑 허는 것이 아직 정신 못채렸다.
그러고 봉께 오늘이 경칩이로구나.
경칩이 뭇 허는 날이다요?
온 시상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이다.
기중에서도 깨구락지가 젤로 먼첨 깨지야.
농촌에서는 경칩부터 농삿일이 시작됭께
인자 눈 코 뜰 새 웂이 바뿌겄다.
경칩 날 왜 깨구락지가 먼첨 나온다요?
깨구락지는 도깨비 다음가는 영물잉께로 글제.
따땃헌 논 고랑창에 짐생 눈깔맹이로 생긴 알덜이
올챙이로 변허고 네발 나옴서 꼬랑지는 들어가고
변신술이 뛰어난 신이헌 동물임스로도
해를 끼치지 안응께 사람허고 친헌 동물이제.
그래서 깨구락지 속담도 많은갑소이~
깨구락지 올챙이 적 생각 못헌다.
둠벙 안 깨구락지,
깨구락지도 움츠려야 뛴다.
두말 허먼 잔소리지야.
느덜도 변신술에 능통한 깨구락지 닮으면
시상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팅게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지혜를
깨구락지 뽄따라서 배워야 쓴다.
근디 해충들만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을
요새는 볼 수 웂는 것이 영판 섭섭쿠나.
모심글 때쯤이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이 논 저 논에서 지 짝궁 찾니라고
궁짝 맞춰 울어대는 깨구락지 합창이
영판 그립기도 허구나.
※ 깨구락지 ; 개구리, 구뎅이 ; 구덩이, 먼첨 ; 먼저, 눈 코 뜰 새 ; 눈 코 뜰 사이, 매우 짧은 순간, 짐생 ; 짐승,
눈깔맹이로 ; 눈 알 모양으로, 변허고 ; 변하고, 신이헌 ; 신기하고 이상한, 안응께 ; 않으니까, 둠벙 ; 연못,
느덜도 ; 너희들도, 뽄따라서 ; 본받아서, 근디 ; 그런데, 모심글 ; 모 심을, 궁짝 ; 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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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 시 : 돌샘/이길옥 - 우리끼리 잘 통하는 말 그래서 스스럼없이 쓰는 말 시도 때도 없이 끼워 넣고 써야 감칠맛 나는 말 사전에 없는 말 우리 동네에 흔한 말 아무도 꼬투리 잡지 않는 말 양념처럼 넣어야 제 맛을 내는 말 반가운 이웃이나 오랜 벗을 만났을 때 툭 튀어나오는 말 느티나무 그늘에 멍석 깔고 둘러앉아 찌그러진 양은그릇에 넘치는 막걸리에 섞어 마시는 말 오래 묵은 된장 맛이 홀딱 반한 말 기뻐 미치겠을 때 화가 독이 올라 물불에도 겁 안 날 때 사심 없이 꺼내 쓰는 말 쓰지 않으면 혀에 가시 돋는 말 툭 터놓고 쏟아내야 가슴 후련해지는 말 사전에 없어서 사투리라 하는 흙냄새 쇠똥냄새 사람냄새 범벅된 말 죽을 때까지 쓰다 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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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는 지역 문화인가?
정요나
TV에 나오는 아나운서들이 “안녕하셔유, 아홉시 뉴스 시작하것슈.” 라고 말하는 것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아마 모두가 고개를 저을 것입니다. 미디어 매체에서는 일명 ‘표준어’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거의 표준어를 듣기 때문에 정겨운 사투리를 듣는 것은 참 오래 된 일입니다. 심지어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에게서도 개성 있는 사투리로 하는 말은 잘 듣지 못합니다. 표준어로 통일된 말들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봄 햇살이 비추는 버스에 앉아서도 표정을 굳힌 체 말없이 스마트폰 속 세상만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이었다면 맛 나는 사투리로 정겹게 인사하며 근황을 얘기 했을 텐데, 표준어 속에 사는 우리는 미간을 찌푸리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운 정적을 유지합니다. 이런 차가운 사회에서 우울증이 만연하고 대화와 인간관계, 그리고 소통이 서툰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소통과 대화를 모두 스스로 단절하며 살아가는 사회에서 소통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투리를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사투리에는 ‘시골의 감성과 지역의 개성’이 담겨있고 우리 사회인들은 이 사투리 의 장점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요즈음의 사회는 개성을 존중하자는 사회이니 사투리를 가진 지역 사람들은 지역의 개성을 당당히 하나의 문화로써 여겨도 무관할 것입니다. 다양한 모습이 당연했던 날들이 사라져가고 성형으로 비슷한 얼굴들까지 생겨나 ‘강남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는 우리의 사회에서 개성 있는 사투리와 있는 그대로의 본인인체로 생활하는 투박한 사람은 매우 당당해 보일 것입니다. 그런 이를 보고 진정 개성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 그런 사람은 정겨운 사람일 것입니다. 사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연의 모습 그대로의 사투리는 고쳐야 할 언어가 아닌 한 지역의 개성을 나타내주고 지역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어여쁜 문화임이 틀림없습니다. 강릉은 사투리 보존회를 만들어 유명한 시들을 사투리로 재구성해 전시한 바 있습니다. 사투리를 진정 지역의 문화로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사투리를 쓰는 지역도 모두가 사투리가 지역 고유의 문화임을 인식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