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서로서로 혼돈하기 쉬운 명사
2015년 04월 20일 22시 15분  조회:4854  추천:0  작성자: 죽림
*해학 
비일상성, 상식의 파괴, 비합리성, 비정상성으로 단순한 웃음의 유발, 비공격적 
(예)여느 두부 장수들은 "두부 사려오!" 라고 하거나, 그렇잖으면, "두부나 비지 사아려!"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특색 있는 한 두부 장수는 반드시, "두-부 사아 주오!"라고 외친다. 그래서 그 외침이 들리기만 하면 아이들이 "어머니! 사주오가 가요!" 하고 두부 사기를 묻는 것이 버릇이 되다시피 하였다.[최현배의 '사주오 두부 장수' 중에서] 
-두부 장수의 독특한 외침은 필자와 독자에게 가벼운 웃음을 짓게 하는 표현이다. 

*풍자 
부조리의 고발, 모순의 비판, 오류의 수정을 목적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가함 
(예)소의 뿔은 벌써 소의 무기는 아니다. 소의 뿔은 오직 안경의 재료일 따름이다. 소는 사람에게 얻어맞기로 위주니까 소에게는 무기가 필요 없다. 소의 뿔은 오직 동물학자를 위한 표지(標識)이다. 야우(野牛) 시대에는 이것으로 적을 공격한 일도 있습니다. - 하는 폐병(廢兵)의 가슴에 훈장처럼 그 추억성이 애상적이다.[이상의 '권태' 중에서] 
-지나치게 순한 소의 표정에서 권태로움을 느끼고, 그 모습을 야유적(揶揄的)으로 나타낸 표현이다. 

*반어 
의미의 대립, 공격적, 힐난적임 
(예)네가 만일 학이라면 너도 응당 이 곡조를 취하고 화하여 너의 가슴 속에 가득 답답한 설움과 한을 잠시라도 잊고 춤이라도 한 번 덩실 추는 것을 보련마는 - 아아, 차라리 너마저 죽어 없어지면 네 얼마나 행복하며 네 얼마나 구제되랴.[오상순의 '짝 잃은 거위를 곡(哭)하노라' 중에서] 
-실제로 죽어 없어지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짝 읽고 구슬프게 우는 거위에 대한 연민과 동정의 마음을 나타낸 표현이다. 

*역설 
의미의 모순을 통한 진리성 강조, 어법의 파괴, 비공격적임 
(예)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無所有)의 역리(逆理)이니까.[법정의 '무소유' 중에서] 
-물질에의 집착에서 벗어날 때, 그리고 물질을 버리고 비울 때 진정한 삶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강조한 표현이다. 

*기지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재빨리 발휘되는 재치 
(예)낙화암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 <중략> 의자왕의 놀이터가 있는데 여기서 다시 한 번 상류 쪽을 돌아다보면 너무도 아름다움 경치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이가 여기서 "산수여차호(山水如此好) 하죄의자왕(何罪義慈王)"이란 시 구절을 외쳤다던가? "산수가 이리 좋거니 의자왕이 무슨 죄랴. 내가 의자왕이 되었더라도 이렇게 좋은 산수 속에서 그렇게 놀기가 쉬었을 게야!" 하는 뜻이다.[이은상의 '오월의 낙화암' 중에서] 
-낙화암 부근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는 뜻으로 고사를 인용해 재치 있게 나타낸 표현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97 욕의 범주를 알고 욕하기... 2015-05-03 0 7237
196 저명한 작곡가 - 鄭律成 2015-04-27 2 6749
195 상말, 해학, 풍자적 속담 2015-04-27 0 6811
194 文學作品에서의 諷刺 2015-04-27 0 5336
193 풍자시 한 둬어 토리... 2015-04-27 0 5775
192 술과 문화예술인들... 2015-04-26 0 5722
191 주당(酒黨)들 이야기 2015-04-26 0 6313
190 주도 18 2015-04-26 0 4890
189 알쏭달쏭 새끼고기 이름 2015-04-26 0 6023
188 동물들 이름 어원 2015-04-26 1 5322
187 재미있는 새끼동물의 이름 2015-04-26 0 6482
186 묘비명 모음 2015-04-26 1 9225
185 80년 반입 금지령 내려졌던 책 2015-04-25 0 5090
184 지구상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2015-04-25 0 4970
183 語錄 2015-04-23 0 8558
182 마음속에 새겨야 할 어록들-- 2015-04-23 0 6365
181 진달래(참꽃, 천지꽃)와 철쭉(수달래)의 차이점 2015-04-23 0 5839
180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 2015-04-23 0 6095
179 삶의 원칙 200가지 2015-04-20 0 5987
178 서로서로 혼돈하기 쉬운 명사 2015-04-20 0 4854
177 고대 그리스 비극시인 - 소포클레스 2015-04-19 0 8032
176 폭탄주 제2탄 2015-04-19 0 4947
175 폭탄주 유래 / 종류 2015-04-19 0 5527
174 맥주컵 종류 2015-04-19 0 8194
173 잡타령 모음 2015-04-19 0 6441
172 술타령 모음 2015-04-19 0 5419
171 形而上學(사회과학부문) / 形而下學(자연과학부문) 2015-04-14 0 6123
170 화투 48장의 뜻과 그 유래 2015-04-12 0 7054
169 세계맥주 2015-04-09 0 5534
168 명언 100 2015-04-09 0 6590
167 공자 명언 2015-04-09 0 5963
166 不可思議한것들 2015-04-08 1 5020
165 하드보일드 문체 2015-04-08 0 6834
164 서서 글쓰기... 2015-04-07 0 6720
163 고양이는 고양이... 2015-04-07 0 4950
162 ''촌철살인의 대가'' - 오스카 와일드 2015-04-07 0 6384
161 마누라 2015-04-07 0 4999
160 옛날엔 그래 그랬지... 2015-04-05 0 5621
159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곳 모음 2015-04-05 0 7610
158 와인, 나와 얼쑤~ 놀아보쟈... 2015-04-05 0 8774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