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기상관측 이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지구온난화가 현실로 닥친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를 비롯한 국제단체들이 협정을 맺고 앞 다퉈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가 여전히 멀게 느껴지는 이 시점에, 영국 인터넷 보도매체인 Mirror(미러)에서는 기후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식에 대해 다뤘다.
1. 맥주 - 맥주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는 물과 보리, 그리고 홉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6억 명이 절대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고 2025년에는 무려 28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평균기온 상승과 잦은 기상재난은 보리와 홉의 정상적인 생산을 방해하는 요소다. 특히 홉은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해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홉의 수확량은 7~10% 감소할 것으로 드러났다.
2. 사과 - 과일과 견과류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상품 가치가 있는 열매를 맺으려면 추운 기간이 충분하게 지속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겨울이 짧아지면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싹이 나지 않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과일이나 견과류의 성장 또한 지장을 받게 된다.
3. 커피 -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14년 곰팡이로 인해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등의 커피나무가 큰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피해를 일으킨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는 커피 재배 지역을 변화시킬 가능성도 크다.
4. 와인 -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NAS)에 실린 한 논문에서 기후변화로 기온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유명 와인 산지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지목했다. 생산량이 최대 8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이다.
5. 감자 - 전 세계에서 가장 즐겨 먹는 주식 중 하나인 감자는 열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다. 기온이 상승하면 감자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줄기가 잘 생성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감자 재배의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6. 땅콩버터 - 땅콩은 재배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여름에 비가 제때 멈추지 않으면 수확하기 어렵고, 가뭄이 들면 줄기가 말라붙고 독성 곰팡이도 생긴다. 기온 상승이나 기상이변 등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7. 해산물 -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늘어나면서 바다에 녹아드는 탄소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낮아지는 바닷물의 산성도는 조개 등 연체동물과 산호초에 치명적이고, 세균성 질환이 창궐해 해양 생물이 사라지기도 한다.
8. 쌀 - 식량농업기구(FAO)는 인구는 증가하지만 농사를 지을 땅과 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기상이변은 쌀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한 농작물로 인식되던 쌀이 앞으로는 구하기 어려운 작물이 될 수도 있다.
9. 아보카도 - 아보카도는 기온이 오르면 열매의 크기가 작아지고 지나치게 일찍 성숙하면 병충해가 확산된다. 또, 같은 양을 재배할 경우 토마토보다 8배나 많은 물이 필요한 점 등을 미뤄볼 때 미국 연구진들은 기후변화로 아보카도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기상재해 발생 빈도는 점점 잦아지고, 지구 평균 기온은 매년 갱신되고 있다. 국제사회, 정부, 기업뿐만 아니라 개개인 모두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책 방안에 대한 관심을 실천으로 옮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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