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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량심 /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2016년 05월 22일 00시 48분  조회:3793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영남 대작 사기혐의 적용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 씨의 그림 '대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씨에게 사기죄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실제로 그림을 그린 작가에게 저작권이 있다고 본다면 조영남 씨는 다른 사람이 그린 작품을 자신의 것처럼 판매한 것이기 때문에 사기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영남 의 대작 작품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판매했는지, 판매 액수는 얼마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이 화투 그림을 놓고 대작 의혹이 제기되어 춘천지검 속초지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영남이 그렸다고 알려진 화투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화가가 대신 그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영남의 갤러리와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따르면 조영남은 강원도 속초에서 활동 중인 무명 화가에게 그림을 부탁, 그가 그려준 그림에 조영남이 조금 손을 본 뒤 마치 조영남이 직접 그린 것 처럼 전시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영남을 소환하여 조사할 방침이다.

 

 

조영남은 지난 2009년부터 대작해준 작가에게 1점에 10만원 안팎의 돈을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 뒤에 전시하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있다.

 

 

대작해준 작가는 화투 그림을 중심으로 조영남의 작품의 90%가량을 그려주었고, 그려준 그림에 조영남이 덧칠을 하고 서명한 뒤에 작품을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대작을 해준것이 300점 정도로, 조영남이 필요한 주제의 작품들을 의뢰해오면 해당 작품을 똑같이 여러 점을 그려서 전달했다며, 대작 작가는 조영남의 매니저와 작품을 두고 휴대전화 문자를 주고 받은 것이 있다며 메세지 내용도 공개하였다.

 

 

대화 내용으로는 그림을 찍은 사진과 함께 20호로 2개 부탁한다는 내용도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영남의 매니저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대작 작가에게 일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나, 대작 작가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점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영남은 대작작가는 내가 시키는 것만 한다며, 내가 그림 샘플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면 똑같이그려주고, 내가 손을 다시 봐서 사인을 하면 내 상품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남측은 대작이 아닌 원칙적으로 조영남이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조영남의 그림을 주면서 똑같이 그려오라고 한 다음 조영남이 손질을 했기 때문에 그 작품들은 조영남의 작품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대작을 판매하고 전시회를 해서 이득을 취하면 사실 형법상 사기죄에 속하게 되는데 조영남 측의 해명을 보면 90% 부탁했다 하더라도 그림을 실제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죄가 없다는 식의 해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기죄가 성립되려면 조영남의 그림이 대작여부가 관건인데, 조영남의 경우 모든 작가들이 조수를 두고 있고, 조영남이 시키는대로 조수가 했기때문에 이것은 대작이 아니라는 것 이고, 대작의 문제는 미술계의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작에 해당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사 조영남이 대작을 받아 팔지 않았고 전시만 했어도 전시장에 미리 공지를 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의 목적도 있는 전시작품이라 판명되어 사기 미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해 방송에서 자신의 그림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한다고 밝힌바 있다.

 

 

조영남의 그림 대작 의혹과 관련하여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견해를 SNS에 올렸다.

 

 

진중권은 자신의 SNS에 조영남 대작 사건. 재미있는 사건이 터졌네.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입니다.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 맡기는 게 꽤 일반적인 관행입니다라는 글로 운을 떼며 앤디워홀의 예들 들어 설명했다.

 

앤디 워홀은 '나는 그림 같은 거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자랑하고 다녔죠. 그림이 완성되면 한번 보기는 했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스트나 개념미술가들도 실행은 철공소나 작업장에 맡겼죠라며 유명 예술가들도 그림의 콘셉트만 제공하는 점을 강조했다.

 

 

진중권은 또 핵심은 콘셉트입니다. 작품의 콘셉트를 누가 제공했느냐죠. 그것을 제공한 사람이 조영남이라면 별 문제 없는 것이고 그 콘셉트마저 다른 이가 제공한 것이라면 대작이지요. 하지만 미술에 대한 대중의 과념은 고루하기에 여론재판으로 매장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며 조영남의 대작 의혹에 대한 비난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어 욕을 하더라도 좀 알고 하자며, 내가 문제 삼고 싶은 갓은 좀 다른 부분인데....

작품하나에 공임이 10만원. 너무 짜다라며 조영남이 훌륭한 작가는 아닌데,, 그림 값은 그의 작품의 미적 가치보다는 다른 데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그림 값이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닙니다. 웬만한 작가들 다 그정도는 받아요. 다만, 이 분 작품은 그리는 족족 팔리나 봅니다라며 조영남의 그림 값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답했다.

 

 

또 조영남의 작품 대작 논란에 검찰이 개입한 것에 대해 복잡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검찰이 나설 일이 아니라 미술계에서 논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본다며 일단 '사기죄'라는 죄목을 제쳐두고 조영남씨의 '관행'에 대해 두가지 정도를 지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예술 내적 논의였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조영남 대작 사기혐의가 적용되면서 조영남이 대작 논란의 여파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MBC 표준FM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제작진은 17일 방송부터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임시 DJ가 조영남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며 임시 DJ는 아직까지 미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영남은 10년 가까이 MBC 표준FM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매일 오후 4시에 진행하고 있었다. 

 

 

사실상 조영남이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 마이크를 당분간 내려놓는다고 했고, 조영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서울의 한 전시관에서 열 예정이었던 전시회를 잠정 취소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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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12:33

"검찰은 더 중요한 사안들을 놔두고 왜 이 사건에 발빠르게 움직이나?"

이번에 검찰이 왜이렇게 빨리 움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벌써 서울 통의동에 있는 ‘팔레 드 서울’ 등 조영남의 그림을 거래했던 갤러리 세곡 그리고 조영남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하는군요..

 

 

"대작 화가가 조영남에게 그림을 그려주고 받은 돈은 최소 3000만원."

지금까지 무명화가가 그려준 조영남 대작 그림은 무려 300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장당 10만원이라고 치면, 3천만원 이상은 그려줬군요..

좀 이상한게 자기도 7년이나 조영남 밑에서 돈받아먹고 그려줘놓고 이제와서 이렇게 터드리는 이유는 뭔지.. 검찰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강력사건 처럼 빨리 움직이는지.. 뭐 여튼 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는것은 맞지만 한국에 오래 살다보니 당연한것이 이상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영남은 대작 논란에 대해서 인정을 했습니다. “내 작품 90% 이상 그 사람이 그려준 것이 맞다. 하지만 미술계의 관행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은 관행이다, 다들 조수와 대작해주는 사람을 고용해서 쓴다."

사실 이 말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일단 유명해지고 나면 작게는 여러명~수십명이 넘는 조수 혹은 대작해주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쪽 업계를 잘 아는 사람들의 글을 찾아봤습니다.

 

전직 관련업 종사자가 본 조영남 사건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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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중권이 조영남 그림 대작과 관련해서 글을 썼더군요..

진중권이 과도한 SNS로 인해서 욕을먹긴 하지만 절대 없는소리 할 양반은 아니죠. 그리고 서울대학교 미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 석사의 학력이 있으니 전문가라 그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조영남에 대한 그의 트윗 전체

 

 

요약해보면

1. "검찰이 조영남 사건을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간건 오버다."

 

2.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에 작가는 컨셉만 제공하고, 물리적인 실행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게 관행"

 

3. "조영남 사건의 핵심은 컨셉이며 누가 작품 컨셉을 제공했느냐가 중요. 조영남이 제공한게 맞으면 문제가 없다."

 

4. "조영남 그림 대작은 검찰이 나설일은 아니며 미술계의 논쟁으로 해결할 문제다."

 

 

"조영남에게 돈받은 화가가 90% 그려주면 조영남은 덧칠만."

한마디로 조영남 뿐만이 아니라, 같은 그림을 여러장 팔아먹는 화가라면 대부분 그리는 손은 따로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 입니다.

앤디 워홀도 자신은 그림을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고 다녔다고 하죠. 앤디 워홀이 한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유명해져라 그리하면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 줄 것 이다.” (물론 이 말은 실제로 한말이 아니라는 논란도 있습니다.)

 

"방송에 나와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떠벌였던 조영남에게 속은 느낌."

여튼 그가 저 명언을 남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현실 세계에서 딱 들어맞는 이야기 입니다 조영남 사건만해도 그렇죠.

화개장터로 떠서 유명해진 양반인데 그림도 그리네? 컨셉도 뭔가 재밌네.. 하고 자기 이름값이 있으니 방송에도 여러번 나오고 하다가 전시회도 열고.. ‘조영남 그림’ 해서 팔아먹고 했을뿐..

애초에 조영남의 그림을 ‘작품’으로 본 사람들의 안목이 바닥인것이지.. 그냥 그 사람도 돈벌기 위해 ‘상품’을 찍어서 판 장사꾼 입니다.

 

사람들의 평가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조영남이 살아온 인생 자체가 이미 그의 그림처럼 거품덩어리였으니.

 

"조영남이 대단한 예술가 행세를 하더니만, 결국 만화공장에서 찍어내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스스로 인정했네."

 

"조영남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 사건 터지고 나니 몰랐던 사람도 알게 됐다."

 

"고흐 고갱 세바스찬 미켈란젤로 등 유명한 사람들도 했을 것 이다. 남이 만들어놓은 완성품에 사인만해서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술계가 정치판 보다 더 한 바닥이란걸 알게됐다."

 

 

 

 

 

 

 

 

지금 조영남이 '라디오시대'에서 임시 하차 상태라고 합니다. 제작진과 연락도 되지 않고 있으며, 아직 생방송에 참석할지 여부는 모른다고 하네요. 일부 언론에서는 조영남 대신 임시MC가 한동안 진행할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하차 및 DJ대체 문제에 대해선느 아직 논의 단계는 아니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조영남이가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연락 두절 상태인것을 보니 이창명 같은 애들처럼 일단 선잠수, 후변명 할 계획인가 보죠?
 

조용남 그림 대작사건에--- 
 

1. "조영남 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으며 진짜 그의 말대로 관행이다."

2. "조영남의 그림은 작품이 아니라 이름 찍어서 팔아먹는 상품이다."

3. 도대체 저 조영남 그림을 수백에서 천몇백만원 주고 사는지 이해가 가지 않으나, "아이고 조영남의 예쑬이네~"하면서 구매한 사람은 속았다고 억울해 할 필요없다.

4. 9년이나 돈받고 그려준 당신은 왜 이제와서 이러나? 돈문제로 섭섭했나?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이중섭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이완용을 읽고 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B형 남자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열정과 결핍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불구와 성장 정지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카사노바와 실패한 인생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뿅망치에 이마를 들이대는 두더지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자기 노래없이 30년을 버틴 외길 인생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황우석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이 땅의 생각들의 혼선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딸딸이 치는 열일곱살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노래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잃어버린 노래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희망을 읽고 가고 혹은 희망을 잃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딴따라의 내면 없음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바로 그 딴따라의 내면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화투와 바둑과 태극기와 공허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화투와 바둑과 태극기가 만들어내는 웃기는 페이서스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화투와 바둑과 태극기의 내면 없음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빠진 머리카락의 면적과 환갑이라는 나이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잔주름살과 시간이 얹어놓은 가짜 깨달음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늙을 수록 늘어나는 허영과 불안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여자의 그림자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성자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창녀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아무 것도 읽지 않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딴 사람이 무엇을 읽었는지를 확인하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애드립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유명세나 소음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엑스와이프나 두번 이혼한 남자의 고독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정치적 기질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서울대 출신의 오만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그래도 서울대 출신은 뭔가 달라, 그 경탄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충청도의 느림과 이북 출신의 무대뽀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주먹 한번 쓴 적 없는 허풍쟁이 주먹 보스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작고 꿈 많은 아이 하나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몰려든 사람들의 명단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녹색당 이후의 정당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따뜻한 눈빛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사람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괴물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노무현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몇 권의 책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흘러간 유행가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불경스러움과 권력 모독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단군 숭배의 진정한 민족주의자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이 땅의 자유분방이 겪는 성장통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죽은 뒤의 그림값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키치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주변을 서성거리는 수많은 우정들의 수상한 끈적거림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앤디 워홀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백남준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100년 뒤의 인간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인간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이상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골목을 질주하지 않은 아이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조영남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조영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미지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조영남이 아니어서 불만스런 몇 가지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조영남이 아닌 것들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자기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자기 그림자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천경자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우주 소년 아톰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텅 빈 섬을 읽고 가고, 유토피아를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우리 시대의 기어드는 목소리를 게워내는 뱃심을 읽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서 우리 시대의 소란과 정적을 읽고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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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조영남 사기혐의? 검찰, 교양 좀 갖추길"

-대작은 개념미술의 공공연한 관행 -조영남이 먼저 밝히지 않은건 의문
-대작료 10만원은 너무한 처사 -예술은 작가의 피땀? 낭만주의 관념

조영남 씨의 미술작품 대작논란이 일파만파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한 무명작가가 나타나면서부터인데요. 이 무명작가 송 씨는 '조영남 씨의 작품을 자신이 8년 간 300여 점 대신 그렸다'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어떤 때는 99%를 자신이 그린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조영남 씨 역시 대작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습니다. 다만 '대작은 시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자신의 콘셉트, 자신의 작품이 맞다는 겁니다.' 대중들은 큰 배신감을 느꼈고요. 검찰은 수사에 들어갔죠. 그런데요 희한하게도 미술계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어떤 얘기일까요? 미학을 전공한 동양대 진중권 교수 연결을 해 보죠. 진중권 교수님 안녕하세요.

◆ 진중권>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조영남 씨 말에 따르면 '어떤 때는 밑그림을 그려달라 부탁을 했고 어떤 때는 채색을 해 달라 부탁을 했다'는 거고요. 무명 작가 송 씨의 말에 따르면 ‘어떤 때는 99%를 자신이 그렸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양쪽 다 대작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 거예요. 이런 행위가 과연 용납이 되는 건가요?

◆ 진중권> 사실 현대미술에서는 그건 논란거리가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현대예술은 콘셉트가 중요하고, 그 콘셉트를 물질적으로 실현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냐 99%냐 양적으로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별로 의미가 없다?

◆ 진중권> 예를 들어서 대표적인 사람, 앤디 워홀 같은 사람도 자기가 그림 그린 것 아니거든요. 대작을 맡긴 작품을 한 번 보기만 하고 사인만 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림 같은 것 직접 그리는 사람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고 다녔거든요.

◇ 김현정> 나는 그림 같은 거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대중들이 볼 때는 황당하겠죠. 우리 같은 현대미술 아는 사람들이 볼 때는 당연한 건데, 대중들에게는 좀 당혹스럽게 여겨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진 교수님 말씀대로 그러니까 '콘셉트가 중요한 거다, 핵심은 콘셉트다' 이 말씀이시군요.

◆ 진중권> 그렇죠. 요즘 미대에서는 데생 시험 안 보는 데도 있어요. 콘셉트가 중요하기 때문에요.

◇ 김현정> 지금 조영남 씨의 주장을 보면 '콘셉트는 100% 내 것이었다'라는 거고요. 반면 송 씨는 콘셉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 좀 애매한데요. 만약 콘셉트도 송 씨 것이었다 하면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건가요?

◆ 진중권> 그건 문제죠. 그건 빼도 박도 못하는 거고요. 그건 범죄죠.

◇ 김현정> 반면에 만약 조영남 씨 주장처럼 콘셉트는 100% 조영남 씨 거였다라면 그럼 문제가 없는 거고요?

◆ 진중권> 큰 문제는 없는데 그것도 좀 따져봐야 되는데. 대행을 시킨 거잖아요. 그런데 대작이 모든 회화의 모든 장르에서 허용되는 건 아니거든요. 개념미술이나 팝아트 같은 데서 주로 그게 허용이 되는데요. 기계적인 부분, 반복적인 부분입니다. 쉽게 말하면 작가의 터치, 개인적인 터치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 그런 부분에만 원래 허용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조영남 씨 같은 경우에는 조금 그걸 넘어섰죠.

◇ 김현정> 바로 그 부분을 제가 질문을 드리려고 했어요. 개념미술이라는 장르. 앤디 워홀의 설치미술이라든지 팝아트라든지 이런 장르만 콘셉트가 중요한 거냐? 아니면 일반적인 순수미술, 풍경화 수채화 인물화 이런 것까지도 콘셉트만이 중요한 거냐? 이 질문을 드리려고 했었는데.

◆ 진중권> 아니죠. 콘셉트만 중요시하는 장르들이 있고요. 다른 부분들은 터치 같은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조영남 씨 같은 경우에는 화투를 그린 데서 볼 수 있듯이 이 분이 팝아트의 제스처를 취했거든요. 그리고 작품을 판매하는 방식도 되게 대량 생산 비슷하게 했더라고요. 이런 부분인데, 사실 앤디 워홀도 실제로 대행시킨 부분은 실크 스크린 복제나 이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실제 대작 작가 같은 경우에는 그거 보다는 더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작가의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부당하게 여겨질 소지가 있죠.

◇ 김현정> 그러니까 조금 애매한 선에 있는 부분이 있군요?

◆ 진중권> 그렇죠. 애매한 경계선이 있습니다. 문제 삼으려면 문제를 삼을 수도 있지만 또 딱히 문제 삼기도 뭐한 이런 게 있고요. 또 하나의 부분은 대작을 했다는 것을 알리는 거거든요. 보통 개념미술가나 팝 아티스트들은 공공연히 알리고 다니거나….

◇ 김현정> 뭘 알리고 다녀요? 내가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 진중권> 대행을 시킨다라는 걸요. 왜냐하면 대행을 시킨다는 사실 자체가 그 사람들의 예술의 콘셉트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조영남 씨 같은 경우에는 그걸 안 했다는 말이죠.

◇ 김현정> 그런데 백남준 선생이 TV를 홀로 들 수가 없기 때문에 조수 도움을 받은 거 이해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앤디 워홀이 프린트를 자기가 못하니까 기계의 도움을 받은 걸 이해를 하는데.

◆ 진중권> 조영남씨는 아마 그 이상의 도움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 작가한테 10만원 준 거잖아요.

◇ 김현정> 대신해서 그린 작가한테 작품당 10만 원을 줬죠.

◆ 진중권> 조영남 씨는 콘셉트는 내가 제공했고 예술은 내가 한 거고, 저 사람에게 노동을 시킨 거고 그 사람한테 공임을 줬다는 거죠. 그런데 그 작가가 스스로 볼 때는 공임 받은 것 이상의 작업을 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마땅한 대우를 받고 싶은데 여기에 대해서 서로 견해가 다른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사실 아무리 대작 작가의 작품을 그야말로 그냥 노동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하다 못해 저도 조교들한테 PPT 2시간짜리 시키는 데도 10만 원은 주거든요.

◇ 김현정> (웃음) 프리젠테이션 자료 만드는 데도요?

◆ 진중권> 그렇죠. 좀 심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동법 위반이에요. 사기죄가 아니라. (웃음) 그리고 또 한 가지로요. '대행한다는 사실을 왜 알리고 다니지 않았을까?'입니다. 작가들한테 그런 의무는 없지만 알리게 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윤리적 비판은 할 수 있는데 이걸 사기죄로 묶거나 이건 건 좀 과도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조영남 씨가 이 작품을 전시만 한 게 아니라 팔았거든요? 팔았다면 그때도 문제가 없습니까?

◆ 진중권> 당연한 거죠. 작품을 팔기 위해서 만들지, 안 팔기 위해서 만듭니까?

◇ 김현정> 아니, 왜냐하면 조영남 씨 작품을 돈을 주고 산 구매자들은 무명작가가 대신 99%를 그린 작품이라는 걸 모르고 샀을 가능성이 크고 그 사람들 입장에서 황당할 수 있거든요?

◆ 진중권> 그럴 수 있을 겁니다, 모르고 산 분들 같은 경우에요. 그런데 그 돈을 주고 작품을 살 분들이라면 알아야죠. 현대예술에서 중요한 건 콘셉트이라는 걸 알아야 되는 것이고요.

◇ 김현정> 현대미술, 개념 미술은 이렇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진중권> 그걸 알고 샀어야 되는 거고 그 부분을 가져다가 작가한테 책임을 떠맡기는 건, 물론 작가도 어느 정도 책임은 있겠지만 그게 본질적인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망은 할 수 있다고 해요. 그 마음은 내가 이해를 하겠는데, 어차피 현대예술이라는 게, 심지어 페인팅 하는 분들도 반복적인 덧칠 작업 같은 경우에는 미대생들을 사다 쓰거든요.

◇ 김현정> 아니, 이게 진짜 미술계의 일반적인 관행이에요?

◆ 진중권> 현대의 1960년대 이후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아까도 말씀을 드렸듯이 모든 분야에서 그러는 건 아니다라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 여러 가지 토론들을 하셨습니다마는 그중에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문학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다 작가가 홀로 고통스럽게 완성해 가는 그 과정을 우리는 높이 사는 거고, 그래서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높여주는 건데 홀로 할 수 있는 그런 작업까지도 바빠서 다른 작가들에게 맡겼다면 그것을 고통스러운 작가의 창작물이라고 봐줄 수 있는 것이냐? 이건 제품에 가까운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진중권> 그 관념은 굉장히 오래된 관념이거든요. 낭만주의적 예술 관념이고 바로 그걸 깬 게 현대미술이거든요. 일반적으로 대중은 예술은 고통스러워야 된다고 하는데 예술가들 중에서 고통스럽게 작업하는 사람 없어요. (웃음) 다들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고흐만 빼고.

◇ 김현정> 그렇습니까? 아니, 그런데 제가 미술에 문외한이고 일반적으로 그림을 못 그리는 범주 안에 들어가는 사람인데요. 어떤 미술가 한 사람을 잡고 '이러이러한 콘셉트로 작품을 만들어주세요'라고 하면 그게 미술 작품이 되는 건가요?

◆ 진중권> 될 수 있죠. 그렇죠. 그럼요.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걸 밝히고 한다면.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 검찰이 수사를 들어갔어요. 지금 압수수색을 했고 사기죄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진중권> 대한민국 검찰이 좀 교양 수준을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거 하기 전에 우리한테 좀 물어보면 되잖아요.

◇ 김현정> 미술계에?

◆ 진중권> 왜 한마디도 안 물어봅니까?

◇ 김현정> 그러면 이게 법적으로 문제될 건 아니라고 보십니까?

◆ 진중권> 문제될 게 없고요. 뭐랄까. 이런 섬세한 예술 문제에 접근할 때는 섬세하게 접근을 했으면 좋겠거든요. 교양수준을 좀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송 씨라는 분도 예술을 하는 작가인데 이 분이 고소를 해서 이 문제가 시작이 된 거거든요?

◆ 진중권> 그런데 저는 그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하거든요. 하지만 그런데 사실 그 콘셉트가 누구의 겁니까? 조영남 씨 거잖아요. 저작권은 조영남 씨한테 있는 겁니다. 할 수 없는 거예요. 만약에 자기가 그 그림을 그렸을 때 그렇게 높은 값에 팔렸겠느냐? 이런 부분도 좀 생각을 해야 되거든요. 다만 조영남 씨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충분히 주지 못한 건 분명해요.

◇ 김현정> 문제가 있다면 노동법에 적용받는 그 문제다, 이 말씀이시죠.

◆ 진중권>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진 교수님 고맙습니다.

◆ 진중권>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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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대작(代作) 논란’으로 세간의 파문을 일으킨 방송인 조영남에 대해 미술계가 ‘미술을 우습게 본다’면서 ‘작가의 겉모습을 어설프게 흉내, 프로인척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씨와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대작이 관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미술 전문가들이 상반된 견해를 내놓으며 조수에게 자신의 그림 작업을 맡기고 이를 밝히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다.

17일 미술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16일 조영남의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무명 화가에게 조영남의 그림 300여점을 대신 그렸다는 제보를 받고 사기죄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조영남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수를 두고 작업하는 게 미술계의 관행이라는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미술계에선 이에 대해 조영남이 미술을 우습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양화가인 한 대학교수는 “그동안 방송이나 언론에 나온 조영남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미술에 천부적 재능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미술을 가볍게 대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예술적 고민 없이 기술적인 작업보다 ‘작품의 개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미술의 겉모습만을 흉내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다른 미술대학의 교수는 또 “예전부터 루벤스 등 많은 거장도 도제식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전수하기 위해 조수나 제자를 두고 자기 그림의 일부 작업을 맡겼고, 제자들도 자신들의 경력을 위해 영광으로 여기며 기초 작업을 도왔다”며 “그러나 가수와 방송이라는 본업이 따로 있는 조영남은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품의 내용이 방대하거나, 대규모 인력의 협업이 필요한 설치미술의 경우는 조수나 제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조영남씨의 화투 그림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영남이 유명인이어서 화가로서 이름을 얻은 것이므로, 일부라도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렸다면 분명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비평도 이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조영남이 순수하게 그림을 그리면서 화제가 된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프로 작가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조수를 시켜 그렸다는 점을 밝혔지만, 조영남은 평소 조수를 썼다고 말한 적이 없으므로 분명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물론 조영남의 대작 의혹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하지만, 법의 잣대가 아닌 예술계 내부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 견해도 상당수였다.

한편 이번 대작 논란에 대해 보조 작가의 완전한 대작이 아니라, 조영남이 작품의 콘셉트를 잡고 핵심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면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번 사건은 대작 그림에 조 씨의 의중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대작이 어느 수위까지 이뤄졌는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를 위해 미술계 전문가들에게 자문하는 한편 대작 그림이 실제 판매됐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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