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 현대시의 일단면/李陸史
2016년 07월 29일 21시 07분  조회:4766  추천:0  작성자: 죽림

 

중국현대시의 일단면
저자이육사
 
1941년 6월 《춘추》(春秋)에 발표

 

이런 문제(問題)를 우리가 생각해볼 때 무엇보다도 먼저 머리우에 떠오르는 것은 중국(中國)의 현대문학(現代文學)이란 전면적문제(全面的問題)를 위선 염두(念頭)에 두고서 고찰(考察)해보지 많으면 안된다는 것은 {혁명문학(革命文學)}에란 중국현대문학(中國現代文學)의 일대전환(一代轉換)이었던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민국 사십년(民國 四十年)의 [五州事件]이 일어나기까지는 소위(所謂) [문학건설(文學建設)]의 시세였으므로 자연히 기교방면만을 중시하게 되었지만 이때부터는 문학이란 그 자체의 내용이 요구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때까지는 로-만티즘의 단꿈을 그리며 상아탑 속에 들어앉어 한일원(閒日月)을 노내던 문학인들도 이 시대적 격류(激流)에 휩쓸려서 십자가두(十字街頭)로 걸어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 여기서 다시 신문학건설의 시대로 올라가서 시대 시(時代 詩)의 발전과정을 더듬어보는 것이 현대중국시단(現代中國詩壇)을 이해하는 첩경일 듯 하다.

 

그러면 시대 중국시는 그 발전과정에 있어 어떠한 길을 밟어왔는야하면 먼저 시체(詩體)를 파괴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그것은 이절의 산문이 사육병체(四六騈體)를 무시한 것과 같이 현대시는 이때까지의 중국시가 가지고 온 생명이며 전통인 오언칠률(五言七律)의 형식을 완전히 말살하는데 있었다. 시체(詩體)의 해방이란 중국의 신문학건설의 초기에 있어서 주요한 문제의 한 개였던만큼 신믄딘에서 그 생장도 소설이나 희곡에 비할여 훨씬 더 빨랐다. 그러나 그 당시의 신시즉백화시(新詩절卽白話詩)는 한 개 작품을 볼때는 어느것이나 유치한 것이였으니 그 예를 백화시(白話詩)의 수창자인 호적박사(胡適博士)의 [상시집(嘗試集)]에서 보거나 그뒤에 나온 호회침(胡懷琛)의 [大江集]이나 유대백(劉大白), 유복등(劉復等)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모다 어찌 어색한 것이 마치 청조관리(淸朝官吏)가 대례복(大禮服)을 입고 여송련(呂宋煙)을 피우듯 어울리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공전무후한 태동기를 지나오면서 강백정(康白情), 유평백(愈平伯), 왕정지(汪靜之), 곽말약(郭抹若) 등의 무운시라거나 사완영(謝婉瑩), 종백화(宗白華), 양종대(梁宗岱) 등의 소설형식이 이 시대의 대표 작품이었고, 세체해방(詩體解放) 후에 가장 성공한 작품들인데도 불구하고 비록 오언절률의 시체는 파괴했다고는 할지언정 옛날부터 내려오던 사(詞)에 대한 취미(趣味)를 완전히 탈각하지는 못한 혐의는 사람마다 지적한 것이었다.

 

그러나 호씨의 [상시집]은 백화(白話)로 써진 최초의 시집인만큼 현대 중국시 남본(藍本)인 것이고 이와거의 동시에 시단에 등장한 것이 호회침(胡懷琛)의 [대강집(大江集)]이였는데 이것은 백화로 서진 구체시(舊體詩)라 문제가 되지 않으며 유대백은 [舊夢]이란 처녀시집이 있고 그 뒤 [풍운(風雲)] [화간(花間)] [홍색(紅色)]을 써서 4부작으로 되었으며 그 외에도 [중국문학사]가 있고 그 후 복단대학문과주임(復旦大學文科主任)을 거쳐 국민정부 교육차장이 되고는 시와는 인연이 멀어졌으며 유복은 [양편집(楊鞭集)] [와부집(瓦釜集)] 등의 잡품이 있으나 원내가 읍리대학의 문학박사인 만큼 국립북경대학중법대핟의 교수, 주임, 원장 등에 영달하였고 본시 그 작품보다도 그는 음성학의 전문가인만큼 그 방면의 공헌이 더 큰 것이다.

 

그러면지금부터 보다더 현대시를 진보시킨 무운파를 찾아보면 대표적인 사람들로는 강백정, 유평백으로 강은 {초아(艸兒)}를 유는 [동야(冬夜)]를 내놓은 것이 이 파의 최초의 간물이고 또 시단에서 상당히 중시되었다.

 

그리고 이들 중에도 왕정지와 곽말약은 서정시로서 유명했는데 이 두시인은 어느 점으로나 대차적인 처지에서 볼 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과말약의 [여신(女神)]이 전체의 운명을 위하여 모든 정세를 기울이는데 비해서 왕정지의 [혜적풍(蕙的風)]은 대담하게도 한 개인의 청춘에 정화를 분출하는 것이었는데 이 두 시인의 성공 불성공은 차치하고 하여간에 당당한 시대의 폭로자였다는 점에서 볼 때 어느 때나 공통된 [하-트]의 소유자였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와 무운시라는 말이 났으니 한말 더하면 둘것은 심윤묵(沈尹默)(1883)의 존재인 것이다. 그는 절강성오흥현 사람으로 나종북대 교수로 평대학교장까지 지냈지만은 그의 작품이 민국 6년에 [월야(月夜)]로 출판되었을 때 신체시로서 상당히 평가될 조건이 구비된 것이었으며 실로 무운시의 최초의 출판물이었다. 그리고 지금이야 유명한 조작인도 그 시대는 시를 써서 [소하(小河)]라는 당대의 명작을 발표하였고, 시집으로 [과거적 생명(過去的 生命)]이 있는 것은 기억해 둘바이나 그는 적시 유-모러스한 소작문에 장처가 있는 것이며 일본문학연구가로서 생명이 더 긴 것이다.

 

그 당시에 소시를 쓰던 사람으로는 누구보다도 윤수시인(閏秀詩人) 사영심(謝 心)을 찯아야 한다. 그는 1903년에 복건성 민조에 나서 연경대학을 마치고 아메리카의 웰즈레-대학인가 단일때 [신보부간(晨報副刊)]에 [기소독자]라는 아동통신문을 써서 유명해뎠고 시집 [춘수(春水) [번성(繁星)]이 있으며 때로는소설도 쓴다고 하나 본일이 없고 그의 고백에 들으면 자신 인도 시성 타-골의 영향을 받은 바 크다는 것이다. 시인으로 다른 시인의 영향을 받는 것이 옳고 그은 것은 그 자신이 아닌 이상에 말할 바 아니나 기왕 영향의 이야기가 났으니 말이지 바로 파에 속하는 종백화야 말로 그 고백과 같이 [유운(流雲)]에도 꾀-테의 냄새가 적지않게 발산하는 것이다. 그런만큼 사장의 청신함을 높이 헤아리는 수 있으나 격조가 왕왕히 진부함은 이 시인이 얻는 것도 적지 않는 대신 잃은 것도 컸었다. 그 다음 [훼멸(毁滅)]과 [사적( 跡)]을 세상에 보내서 알려진 주자청(朱自淸)이 있다는 것은 잊어서 안될것이다···(이 시인을 위해서는 후일 구체적인 것을 써 볼가한다.)

 

이 시기에 누가 중요하니 어떠니해도 중국의 현대시를 시로서 완벽에 가깝도록 쓴사람은 서지마(徐志摩)는 (1899-1931) 절강성 해영현에 낳고 일찍 영국검교대학을 마치고 국립중앙대학과 북경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작품으로는 [지마적 시비(志摩的詩翡)] [취냉적 일야(翠冷的 一夜)] [猛虎集] [雲遊集] 외에 산문집으로 [낙낙(落落)] [자부(自部)] [파리적인조(巴里的麟爪)]가 있으며 기부희곡(幾部戱曲)과 번역이있고 민국이십년 가을 상해서 북경으로 오는 도중 제남서 비행기의 고장으로 떨어져죽자 전국문단으로부터 비상히 애석해마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그의 생전에 있어 남들이 지목하기를 지마(志摩)는 한소능로 중국신시단을 정정한 [시철(詩哲)]이라고 했고 현대시의 동양이라고 한 것은 비록 과분한 평가일른지 모르나 그의 현대중국시단에의 위치는 누구나 부인치 못 할 것이다. 따라서 그가 중국의 현대시단에 남긴것도 그 내용방면보다는 형식과 기교방면에 있는 것이니 용운이나 비예에 있서 신규율을 창조한 헌(獻)만이라도 중국시단 전체로 볼 떄에는 실로 역사적 공헌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상방면으로 보면 마침내 유한시인을 면치못했다는 것은 그의 생활환경과 사회적 지위가 그로하여금 한걸음도 실제사회의 진실면에 부다치게 못하고 개인주의 고성속에 유한시키고만 것이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보면 현실의 조대에 말리는 사람들을 위하여 왕왕히 동정과 연민을 볼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이 시인의 환각만이 아니고 중국사회의 그 시대적 성격과 문단전체의 동향을 짐작해 볼때 이 시인의 휴머니티를 재여 볼 수 있는 것이다.

 

拜 獻

 

산아 네 웅장함을 찬미해서 무엇하며바다 네 광활함

을 노래한들 무엇하랴 풍파 네 끝없는 威力도 높이

보진 않으리라

길가에 버려지면 말할곳도 없는 고아과수(孤兒寡守)

눈속에도 간신히 피려는 적은 풀꽃들과 사막에선 돌

아가길 생각해 타죽은 어린제비

그를! 우주(宇宙)의 온갖 이름 못활 불행(不幸)을 어엽비해

나는 바치리 내 가슴속 뜨거운 피를 바치련다

힘줄에 흐르는 피와 영대(靈臺)에 어린 광명(光明)을 바처

나의시(詩)-노래 가락도 요량(  )한 그동안 만이라도

하늘밖에 구름은 그를위해 질기운 비단을 짜리

길-다란 무지개 다리가 이러나고 그 들로 끝끝내

소요(逍遙)할수 있다면야

요량(  )한 노래가락에 끝없는 괴롬을 살어지게하리.

 

 

再別康橋

 

호젔이 호젔이 나는 돌아가리

호젔이 호젔이 내가 온거나같이

호졌이 호졌이 내손을 들어서

서(西)쪽 하늘가 구름과 흐치리라

시내ㅅ가 느러진 금빛 실버들은

볕에 비껴서 신부(新婦)냥 부끄러워

물결속으로 드리운 고흔 그림자

내맘속을 삿삿치 흔들어 놓네

복사 위에는 보도란 풋 나문잎새

야들야들 물밑에서 손질 곧하고

차라리 「강교(康橋)」 잔잔한 물결속에

나는 한오리 그만 물품이 될가

느름나무 그늘아래 맑은 못이야

바루 하늘에서 나린 무지갤러라

부평초 잎사이 고히 새나려와

채색도 영롱한 꿈이 잠들었네

꿈을 찾으랴 높은 돋대나 메고

물풀 푸른곳 따라 올나서 가면

한배 가득히 어진 별들을 실어

별들과 함께 아롱진 노래 부르리

그래도 나는 노래쫓아 못부르리

서러운 이별의 젓대소리 나면은

여름은 버레도 나에게 고요할뿐

내 가는 이밤은 「강교」도 말없네

서럽듸 서럽게 나는 가고마리

서럽되 서럽게 내가 온거나같이

나의 옷소맨 바람에 날여 날리며

한쪽 구름마저 짝없이 가리라

(年十一月六日中國海上)

 

이 이상더 지마를 역해본댔자 그것은 나의 정력의 허실외에 아무것도 아니란 것은 원래에 이 시인의 묘미가 백화를 구라파의 언어사용법과 같이 부단히 단어를 두치해 섰는데있고 백화로 읽을 때에 음률과 격조를 우리말로 이식하기는 여간 곤난한 것이 아니다. 이만하고 두기로하며 본의로는 좀더 많은 작품을 역해서 한사람의 시를 완전히 이해토록 하고저했으나 필자의 시간과 생활이 그다지 여유가 없는 것과 재능이 부족함을 심사해두며 이 외에도 주상(朱湘), 변지림(卞之淋), 왕독청(王獨淸) 等 유수한 시인들의 중국현대시단에 남겨준 공적과 작품에 대하여 대개나마 소개해보려던 것이 뜻대로 되지못했으나 다음 기회에 미루기로하고 이 고(稿)를 끝내지 않는 것이다.

 

---(四月二十五日夜於元出臨海莊)-----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23 김혁 / 김룡운 2015-09-17 0 4097
722 詩碑에 是非를 걸다... 2015-09-17 0 4441
721 조선족문학의 개념에 대하여 2015-09-17 0 4629
720 김철 / 장춘식 2015-09-17 0 4994
719 김창영 / 장춘식 2015-09-17 0 4504
718 리옥금 / 장춘식 2015-09-17 0 4912
717 고 송정환 / 장춘식 2015-09-17 0 4594
716 연변지역 시문학 뿌리 및 그 현황 2015-09-17 0 4547
715 한영남 / 장춘식 2015-09-17 0 4105
714 전춘매 / 장춘식 2015-09-17 0 4263
713 ...끝 2015-09-17 0 5573
712 ...이어서 2015-09-17 0 4489
711 ...계속 2015-09-17 0 4693
710 ...이어서 2015-09-17 0 4362
709 ...계속 2015-09-17 0 4792
708 일제 강점기 조선족 시문학 2015-09-17 0 4288
707 리육사의 <<로신추도문>> 2015-09-16 0 5770
706 당신도 디카시 시인 2015-09-12 0 4626
705 <사진> 시모음 2015-09-12 0 4806
704 디카시 모음 2015-09-12 0 4168
703 디카시란? 2015-09-10 0 4571
702 하이퍼시 - 역설의 시 2015-09-10 0 4128
701 하이퍼시 창작기법 2015-09-09 1 4422
700 하이퍼시의 목표 - 고정틀 벗어나기 2015-09-09 0 4550
699 하이퍼시 - 새롭게 디자인한 시 2015-09-09 0 4415
698 하이퍼시란? 2015-09-09 1 4146
697 글쓰기 0도 2015-09-09 0 3786
696 패러디(모방, 표절, 도작...)문학을 인정하느냐 마느냐가 "문제"면 "문제"로다... 2015-09-07 0 4261
695 ...계속 2015-09-07 0 4012
694 남영전 / 최룡관 2015-09-07 0 3989
693 한춘시평 2015-09-07 0 3907
692 토템시에 한마디 2015-09-07 0 4163
691 토템시 - 민족문화브랜드 2015-09-07 0 5225
690 감자 캐는 즐거운 농부 - 남영전시인 2015-09-07 0 3891
689 ...계속 2015-09-07 0 5604
688 남영전 / 김관웅 2015-09-07 1 4402
687 민족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2015-09-07 0 3880
686 중국 조선족 시문학의 위상(자료) 2015-09-07 0 4754
685 중국 조선족시문학 정초자 - 리욱 2015-09-07 0 4725
684 시의 가치란? 2015-09-06 0 4634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