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군인, 작곡가 그리고 교향시...
2016년 12월 04일 01시 18분  조회:4004  추천:0  작성자: 죽림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이야기 군인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

▲ 해군 사관후보생 림스키 코르사코프                        ▲ 일리야 레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초상’ (1893년,                                                                  캔버스에 유채, 125×89.5cm, 러시아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인에서 작곡가로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죠?
참 신기하게도 마흔이 넘으면 사람의 내면이 감춰지질 않으니 말입니다.
위의 인물을 한번 보세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선택한 음악 ‘세헤라자데’의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입니다.
군인과 작곡가, 세월이 흘렀다 해도 동일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그는 서열 강한 군인 세계에서 자유로운 예술가로, 어떻게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을까요?


관리의 아들이었던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이 있었지만,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가 장교가 됐습니다. 하지만, 군에서도 틈틈이 혼자 음악공부를 하며 실력을 쌓았어요. 정규교육이 아닌,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다보니 그의 관현악법에는 남다른 개성이 살아 숨 쉽니다. 특히 관악기와 타악기를 활용한 색채감은 단연코 돋보이죠.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이야기 군인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

▲ 일리야 레핀 ‘수중왕국의 사드코’ (1876년, 캔버스에 유채. 323×230cm, 러시아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배워서 아는 것과 스스로 알게 된 것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스물한 살에 첫 번째 교향곡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고, 제대 후에는 무소르그스키, 보로딘 같은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들과 교류하며 음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에 곡을 붙인 ‘세헤라자데’와 더불어 교향시 ‘사드코’ 역시 유명한데, 러시아 사실주의 화가 일리야 레핀이 그린 ‘수중왕국에 있는 사드코’를 보면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옵니다. 러시아 음유시인 사드코를 태운 배가 바다에서 멈추자 선원들은 사드코를 제물로 바치고, 바다에 가라앉은 사드코는 바다 신의 딸과 결혼해 큰 부자가 된다는 모험담입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그림 속 분위기처럼 음악 역시 이국적인 선율이 넘실대죠. 서사적 이야기를 관현악으로 표현하는 교향시는 ‘관현악법의 대가’라고 불린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매력적인 분야였을 거예요. 
“관현악법이란 창조될 뿐 가르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세상에는 배워서 되는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훨씬 많을 지도 모릅니다. 
해군장교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은 즐거우면서 남이 따라할 수 없는 경쟁력까지 갖춘 거겠죠.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좋아서 절로 하는 것. 여러분에게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글·이지현(‘예술에 주술을 걸다’ 저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7 인생 황금률 2015-07-25 0 6145
236 姓氏의 비밀 2015-07-17 0 5026
235 특이한 姓氏 2015-07-17 0 4995
234 新體詩란? 2015-07-12 0 4687
233 할만할 때 우리 문학을 살리자... 2015-07-04 0 5279
232 언제면 언어의 규법화가 될런지... 2015-07-01 0 6996
231 愛... 2015-06-28 0 5373
230 퍼포먼스 = 행위예술 2015-06-26 0 5056
229 표절과 모방 2015-06-26 0 5140
228 다시 읽는 우리 문학 3 2015-06-22 0 4639
227 최삼룡 평론가 저서 출간 2015-06-22 0 6031
226 假眞 오랜만에 장편 출간 2015-06-22 0 5332
225 휘파람 작곡가 2015-06-21 0 5231
224 우리 말 어디서 왔지??? 2015-06-20 0 4903
223 단오(端午節) 2015-06-20 0 4907
222 시만들기 프로그램과 현대시 곤혹 / 삼박자 독서법 2015-06-20 0 6384
221 년령명칭 및 결혼기념별 명칭, 나이 명칭... 2015-06-16 0 5158
220 최남선시인 시집부터... 쭈 욱... 2015-06-16 0 9961
219 사투리 시번역 2015-06-14 0 4843
218 시 번역 구글 번역기로... 2015-06-14 0 6158
217 신화 7... 2015-06-10 0 4683
216 단군신화 2015-06-10 0 5240
215 檀君王儉 2015-06-09 0 6052
214 檀君 2015-06-09 0 4888
213 사투리(문경지방) 2015-06-08 0 6567
212 할매 할배 얘기... 2015-06-08 0 4479
211 계영배(戒盈杯) = 절주배(節酒杯) 2015-06-07 0 13028
210 12초 2015-06-07 0 5146
209 세상 다르게 보기 - 자연과 하나되는 자유 2015-05-31 0 4946
208 재밋있는 월남어(베트남어) 2015-05-30 0 5432
207 아름다운 우리 말 잘 알고 쓰기 2015-05-30 0 4647
206 세계 명언 (클릭...) 2015-05-21 0 6928
205 시쓰기에 수사법 리용하기 2015-05-17 1 5505
204 시의 표현법 - 修辭法 2015-05-17 0 6851
203 진짜 수사법 알기 2015-05-17 0 4758
202 시에서 수사법 알기 2015-05-17 0 6586
201 치매를 돕는 명언 한트럭 기억하기 2015-05-16 0 7590
200 중, 고등학교 학생들;- 대학입시 론설문쓸 때 꼭 필요한 명언과 속담들. 2015-05-16 0 5716
199 비속어의 例 2015-05-03 0 6558
198 미국 <<욕>> 종류 2015-05-03 0 5897
‹처음  이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