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흑인, 백인, 그리고 인류를 지배하는 인공지능세계...
2016년 12월 15일 21시 30분  조회:4173  추천:0  작성자: 죽림

 

인공지능의 편견

 

/김대식(KAIST 교수.뇌과학)

 

예전 미국에 살 때 흑인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릴 적 늦잠을 자버려 버스를 놓칠 뻔하다 뛰어 달려 겨우 탈 수 있었다고

엄마한테 이야기한 적이 있었단다.

그러자 깜짝 놀라며 어머니는 신신당부하셨단다.

절대 다시는 급하게 버스를 뒤쫓지 말라고.

왜냐고? 급하게 뛰는 흑인 남자를 보면 무언가 훔쳐 달아난다고 생각할 거라고.

경찰의 총을 맞을 수도 있다고.

백인이 뛰면 멋진 운동선수이고, 흑인이 뛰면 도망가는 범죄자다.

한밤중에 집으로 돌아가던 흑인 청년은 강도로 오해받아 총에 맞고, 총을 쏜 백인 주인은 풀려난다.

 같은 이력서를 흑인이나 아랍인 이름으로 제출하면 퇴짜당하지만,

백인이나 일본인 이름으로 제출하면 인터뷰 초대를 받는다.

인간의 편견. 백인만의 문제일까?

물론 아니다.

백인 앞에선 '쫄고' 흑인과 동남아시아인은 동물 취급하는 게 우리의 모습 아니던가?

인간의 가장 보편적 모습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둘째로 보편적인 사실은 본인만큼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믿음이다.

인종, 돈, 권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판단력.

그렇다면 차라리 정치인, 기업가, 판사, 검찰 모두 기계로 대체한다면 어떨까?

권력과 돈과 편견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긴다.

얼마 전 인공지능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작은 눈을 가진 동양인 사진을

'눈을 감고 찍어 인정할 수 없다'고 거절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비슷하게 딥러닝 알고리즘은 흑인을 '고릴라'라고 잘못 인식하고,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학습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은

순식간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인간의 기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화하고 잇는 최근 인공지능 기계들.

가장 잘살고 가장 발달된 나라의 테이터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다.

하지만 그렇다면

과거 인류의 편견과 불평등 모두 고스란히 미래 인공지능에 심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77 [이런저런] - "이 판결이 불과 10년후에는 비웃음거리가..." 2017-09-10 0 3622
1276 마광수님은 "별것도 아닌 인생"길에서 "덫"에 걸렸다... 2017-09-09 0 3147
1275 [이런저런] -마광수님은 "얄궂은 한 시절 모퉁이를 돌아갔다"... 2017-09-09 0 3134
1274 [이런저런] - 마광수님은 "어느날 갑자기..."를 내다봤다?!... 2017-09-09 0 2959
1273 [쉼터] - 마광수님께서 남긴 어록 2017-09-09 0 3295
1272 [이런저런] - 마광수님과 "윤동주 1호 박사" 2017-09-09 0 4656
1271 마광수님, 또한 도대체 그는 누구인가?!... 2017-09-09 0 4628
1270 [이런저런]시대가 ''자유인 문학外인''이였던 마광수님 죽이다... 2017-09-09 0 2812
1269 [이런저런]"배고픈 철학자보다 섹스를 즐기는 돼지가 더 낫다" 2017-09-09 0 4385
1268 [이런저런] - 살아있을 때 리해하기와 죽어서 겨우 리해하기 2017-09-09 0 2913
1267 [이런저런]마광수님께서 살아계실때 책한권이라도 사줬던걸... 2017-09-09 0 3311
1266 [이런저런] - "이색모자축제" 2017-09-08 0 2878
1265 [이런저런] - 기부하는 멋찐 모델 2017-09-08 0 2641
1264 [쉼터] - "언어와 문자는 감옥문을 여는 열쇠와 같다"... 2017-09-08 0 2987
1263 [이런저런] - 돼지고기와 "806개의 담석" 2017-09-08 0 3170
1262 [쉼터] - 손끝에서 손끝으로... 매듭에서 매듭으로... 2017-09-08 0 3025
1261 [쉼터] - 2만여마리 꿀벌과 30대 임신부 2017-09-07 0 2988
1260 [이런저런]-"동주연구가" 마광수님은 윤동주 "부끄러움"찾다... 2017-09-07 0 3584
1259 [이런저런]-"사법살인"되였던 마광수님은 "추억마저 지우"다... 2017-09-07 0 2881
1258 [이런저런]-"필화사건" 마광수님은 윤동주시인연구로 박사로... 2017-09-07 0 2912
1257 [이런저런] - "즐거운 사라" 마광수님은 "마녀사냥"에 당하다... 2017-09-06 0 3129
1256 [이런저런] - "괴짜교수" 마광수님은 "야하디 야하게" 가셨다... 2017-09-06 0 3130
1255 [쉼터] - 쐬주, 쌍놈, 꼴통, 그리고... 2017-09-05 0 3191
1254 [쉼터] - 세계 유명 맥주야, 한잔씩만 놀아나 보쟈... 2017-09-05 0 3018
1253 [이런저런] - 맥주 그득 든 맥주컵 27개 들어 세계신기록... 2017-09-05 0 4962
1252 [그것이 알고싶다] - 칠석절 유래?... 2017-09-05 0 3065
1251 [이런저런] - 기구 타고 잣 채집하다 강풍에... 2017-09-02 0 2722
1250 [쉼터] - 화룡적 박학림="예술에 무슨 퇴직이 있겠습니까"... 2017-08-25 0 3091
1249 [쉼터] - 연변 "수이뤄"가 "민들레" 단장 되다... 2017-08-25 0 3216
1248 [쉼터] - 씨름이사 내가 최고짐... 나 황소 탔소... 2017-08-25 0 3112
1247 [쉼터] - 99년만에 찾아온 보기드문 "우주쇼"- 개기일식 2017-08-22 0 5144
1246 [쉼터] - "당근"이가 잃어버린 약혼반지를 찾아주다... 2017-08-21 0 2980
1245 [고향문단유사]-화룡적 전병칠과 한국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2017-08-21 0 4577
1244 한자 "현지원음" 표기법 폐지되어야... 2017-08-17 0 2858
1243 [고향문단소식]- 최영옥 동시인 "사랑의 크기"를 25년 키우다... 2017-08-17 0 3190
1242 [소식]-화룡출신 정세봉소설가 40년간 문학숙명의 길 더듬다... 2017-08-17 0 3168
1241 [소식]- 화룡출신 최룡관 시백 "하이퍼시창작론" 구구거리다... 2017-08-17 0 2981
1240 [소식]-화룡출신 최룡관 시백 "하이퍼시 창작론" 시집 보내다... 2017-08-17 0 2862
1239 [고향문단소식] - 오색령롱하게 만방에 넘치는 "사랑의 크기"... 2017-07-27 0 3789
1238 [그것이 알고싶다] - "칠월칠석"의 유래?... 2017-07-25 0 6637
‹처음  이전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