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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조선족 시인설을 생각해 보자
윤동주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아니 조선족 소설가 김학철처럼 적어도 2000년대 초반까지 생존했다고 치자,
(김학철과 윤동주는 한살 차이임)
즉 일본 교도소에서 살아남았다고 가정하자.
해방공간의 혼란 속에서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서 길림성에 정착했을 지도 모르고
(북한에 갔을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생각하지 말자)
반우파투쟁 및 문화대혁명의 피해자로 고난을 겪다가 한중 수교 후 그를 알고 지냈던 남한의 old 문인을
방문하였을 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남한을 떠났다는 이유로 교과서에 그의 시는 전혀 찾아 볼 수도 없어서
일제시대때 활동했던 일부 문인 정도나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해방후 윤동주 시집을 낸 사람이 남한에서 금기시되었던 정지용이니 살았다면 더 그랬을지도)
아무리 생각해도 위대한 대한민국은 그의 위대한 시에 대한 보답으로 남한국적을 기꺼이 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남한국적법에 따르면 윤동주와 같은 경우 자동적으로 남한국적을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함)
이렇게 생각해 보면
윤동주는 조선족 시인될 뻔 하다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제시대때 죽었기 때문에
조선독립을 염원한 한민족의 시인이 된 게 아닐까?
해방이후 대한민국이라고 불리는 남한이라는 나라는 해외 동포를 별로 도와줄 여력이 안되었거나
여력이 된 다음부터는 국제관계를 너무나 존중해서 못 본 척 하였다.
이런 나라가 일찍 죽은 덕분에 위대한 시인을 독점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닐까?
조선족은 윤동주를 자신들의 위대한 시인으로 자랑 할 수 있다.
평양과 서울 생활 합쳐봐야 6년밖에 안된다.
이러니 그의 시가 길림성과 전혀 무관하게 형성되었을리가 없다고 보는 게 상식일 거다.
안 그런가?
/내지사랑 // 작성자: 독고혁 ///<<웹진 . 중국조선족문학>>에서 퍼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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