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 - 매가 비행기를 타다... 그것도 80마리씩이나...
2017년 02월 01일 18시 52분  조회:4909  추천:0  작성자: 죽림

비행기 좌석에 매 80마리가 앉아 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중동의 한 왕족이 자신이 기르는 매와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이코노미 좌석 80석을 구매한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온라인 소셜뉴스 사이트 레딧에 매 80마리가 비행기 좌석 한 자리씩을 차지한 모습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해당 비행기 승무원의 친구로 “사우디의 한 왕자가 매들을 위해 비행기 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드도 이 소식을 전하며 중동 지역에서는 매를 비행기 좌석에 태우는 일이 드문 일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카타르 항공은 이코노미 좌석에 최대 6마리의 매만 허용하고 있으니 그 항공사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 80 마리를 태운 사우디 왕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다른 걸프 국가의 사막 지대에서 매 사냥 훈련을 하기 위해, 매의 여권을 발급받고 비행기 표를 샀다고 한다. 

사우디·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일부 걸프 국가는 매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매 여권'을 공식적으로 발급해주고 있다. 비행 당일 매 80마리는 기내에서 날지 못하도록 목에 끈을 맸으며 눈가리개를 썼다고 항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매에게 발행된 여권매에게 발행된 여권

중동 지역에서 매 사냥은 수백만달러 상금이 걸린 대회가 매년 열릴 정도로 인기다. 아랍의 부호들은 한 마리에 수십만달러 상당의 '명품 매'를 여럿 소유하고 있다.

두바이는 사막 유목민의 전통인 매 사냥을 보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매 전문 병원'을 지었으며 매 사냥 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연관기사] ☞ 비행기 탑승 매 80마리 “우리도 표 샀어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매 사냥

매는 시력이 사람의 8배에 달한다고 한다. 힘차게 날다가 300km가 넘는 속도로 먹이감을 채가는 모습은 박진감이 넘친다. 매는 주로 꿩, 뱀, 비둘기 등을 잡아 먹고 산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매의 특성을 이용해 매 사냥(falconry)이 예부터 성행했다고 한다. 

황해도 안악군 ‘안악 1호’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매 사냥 장면이 등장한다.

대전 박정오 응사의 매 사냥 시연 장면대전 박정오 응사의 매 사냥 시연 장면

매사냥은 고려 시대 때 크게 유행해 고려의 충렬왕 때부터는 매사육과 매사냥을 전담하는 관청인 응방이 생겨나 조선조 숙종 때까지 이어졌다. 

이 후 매사냥은 일반 백성들도 즐길 수 있는 오락으로 발전했지만 해방 이후 매사냥은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그나마 매사냥의 전통이 아직 남아 있는 곳이 전북 진안이다. 

진안은 전승의 방법이나 사냥법, 도구 제작 등의 기능 전승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

진안군 백운면 일대는 날짐승이 많고 고원지대라 눈이 많이 내리면 매의 먹이가 되는 꿩이 마을 가까이 몰려와 예부터 매사냥이 성행했었다. 

사냥을 위해 매를 기르고 부리는 사람을 응사(매부리)라고 한다. 우리나라 매 사냥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으로는 전북 진안의 박정오 응사와 대전의 박용순 응사가 꼽힌다. 박정오 응사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이고, 박용순 응사는 대전무형 문화재 8호다. 

대전 박정오 응사대전 박정오 응사

이런 전통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매사냥’은 2010년 케냐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벨기에·프랑스·몽골 등 11개국과 함께 공동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몽골에서는 매를 이용한 여우 사냥이 인기라고 한다.
  • 윤창희
    • 윤창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53 [수석문화] -"수석은 내 강산의 뼈골이며 내 국토의 사리이다" 2017-09-22 0 4641
1352 [고향문화인] - 쿵쟈쨔 쿵쿵... 장고가락 울린다... 2017-09-22 0 4521
1351 [고향자랑거리] - 중국 도문 1000명 장고춤 기네스북 성공 2017-09-22 0 3845
1350 [고향자랑거리] - 중국 왕청 1000인 상모춤 기네스북 성공 2017-09-22 0 3981
1349 [고향자랑거리] - 중국 연변 집체드리볼 기니스세계기록 성공 2017-09-22 0 4102
1348 [이런저런] - 모기 눈알 최고급 료리라고?!... 2017-09-22 0 3001
1347 [쉼터] - 중국 중경시 = 판다 新星 35살이래ㅠ... 2017-09-22 0 3948
1346 [이런저런]-중국 료녕성 심양시에 "도서탑"이 없다?... 있다!... 2017-09-21 0 4068
13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리산에 곰이 없다?... 있다!... 2017-09-21 0 2521
1344 마광수님, 커피값 오천원 척척 내면서 책 안 사보려고 하고... 2017-09-21 0 2790
1343 [그것이 알고싶다] - 필리핀 닭싸움 2017-09-21 0 3202
1342 [그것이 알고싶다]연변에서 웬일인지 까치가 보기 드물다?! ... 2017-09-21 0 4447
1341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새, 닭 싸움 풍속 2017-09-21 0 4676
1340 [이런저런] - 중국 "쌍둥이 카니발" 130쌍 모이다... 2017-09-21 0 3220
1339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사천성 강족들 瓦爾俄足節 2017-09-21 0 3292
1338 [이런저런] - 중국 호남성 봉황고성 퉈강에서의 오리잡기 대회 2017-09-21 0 2954
133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귀주성 묘족들 루성을 연주하다... 2017-09-21 0 3609
1336 [쉼터]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식 10 2017-09-21 0 2876
1335 [쉼터] - 조선말 방언, 하르가리루 가다듬새 답쌔겨야잼껴... 2017-09-20 0 3806
1334 [고향문단소식] - 중국 연변시조협회 25살이라네ㅠ... 2017-09-20 0 4603
1333 [이런저런] = 1895 + 600 + 2 2017-09-20 0 2361
1332 [이런저런] - 저승에 간 할아버지를 찾으려고 한 반려 고양이 2017-09-20 0 2946
1331 [쉼터] - 세상에 뿔 세개 달린 소가 없다?... 있다!... 2017-09-20 0 3517
1330 [그것이 알고싶다] - "투우"?... 2017-09-20 0 4059
1329 [쉼터] - 중국 연변황소- 투우로 지명도 높혀준다... 2017-09-20 0 3943
1328 [쉼터] - "도문 투우" = 중국 길림성 연변 브랜드 2017-09-20 0 4195
1327 도문엔 길림성에서 유일의 표준화한 "두만강투우장"이 있다... 2017-09-20 0 2859
1326 [쉼터] - 중국 길림성 연변 도문 투우시합 2017-09-20 0 4394
1325 [쉼터] -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투우절 2017-09-20 0 2756
1324 [쉼터] - 중국 길림성 연변에는 "투우절"이 없다?... 있다!... 2017-09-20 0 4542
1323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10대 축제?... 2017-09-20 0 3278
1322 [쉼터] - 중국 광서성 동족 투우절 2017-09-20 0 4506
1321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동족 투우 민속 2017-09-20 0 3034
1320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동족 투우 풍속 2017-09-20 0 4150
1319 [쉼터] - 중국 귀주성 동족 투우시합 2017-09-20 0 4775
1318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자매절 2017-09-20 0 5683
1317 [쉼터] - 106년전 케이크 지금 먹을수 없다?... 있다!... 2017-09-20 0 4610
1316 [그것이 알고싶다] - 웨딩드레스는 왜 흰색?... 2017-09-19 0 2759
1315 마광수님, -우리는 아름답고 "야하디 야한" 령혼을 잃었어ㅠ... 2017-09-19 0 2812
1314 마광수님을 인젠 더 "피곤하게" 굴지 말고 더 "야하게" 살게... 2017-09-19 0 2995
‹처음  이전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