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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시리아 "모더니스트 혁명" 시인 - 아도니스
2017년 02월 12일 18시 20분  조회:4091  추천:0  작성자: 죽림

노벨문학상 후보자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아랍의 T.S. 엘리엇' 아도니스의 '모더니즘'(현대성)

'나는 물 위에 글을 쓰겠다
맹세했다
나는 시지프스와 함께 거대한 바위를 옮기겠다
맹세했다
나는 열병과 불꽃에 복종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채석장에서 마지막 깃털을
찾는다'
ㅡ(아도니스의 시 '시지프스에게' 중에서)


아도니스(86)는 아랍의 시를 현대화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20세기 후반 아랍문학의 '모더니스트 혁명'을 이끌었고 영국시인 T.S. 엘리엇에 비견되는 자주 비교되는 그의 시세계는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이슬람 전통을 거부한다.   

시리아 문단의 '극단적 변혁주의자'로 분류되는 소위 '거부의 시인들'을 이끌며 아도니스는 '예수' '불사조' '아도니스' '탐무즈' 등 죽음과 부활의 이미지를 가진 신화 속 인물들을 새로운 문학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이들은 '죽음과 부활'을 문명의 위기와 연결시켜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시 형식에 담은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장시 '황무지'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아도니스는 특히 조국 시리아를 등지고 타향 레바논에서 방황하는 자신을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인 '시지프스'에 자주 비유했다.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는 "죽음과 부활을 내용으로 한 '현대성'(모더니즘)이 특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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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인 아도니스는 그간 자주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1~5위의 선두그룹에는 속하지 못해왔다. 최근까지도 래드브록스의 선두그룹은 일본의 하루키,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 미국의 필립 로스, 미국의 조이스 캐롤 오츠, 알바니아의 이스마일 카다레 등이었다. 

본명이 알리 아흐마드 사이드인 아도니스는 1930년 시리아 북부에서 태어나 다마스쿠스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시리아 국민당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약 1년간 정치범으로 투옥되었고, 그 후 베이루트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1973년 미국에서 '세계시인협회상'을, 1996년 '국제 시축제'에서 수여하는 '세계시인상'을 수상했다. 

아도니스는 지난 5년 간 3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 내전 사태에서 서방의 역할에 대해서 통렬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일관된 비전을 갖고 있지 않다. 자국 이익에 매몰돼 있는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아랍세계는 (석유가 매장된) 부(富)의 지역이며, 아랍 민족은 단지 수단일 뿐"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자신은) 시에서 희망을 보고, 구원을 찾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의 작품은 시집 '바람 속의 잎새들'(화남)이 국내에 번역되었다. 

2016 스웨덴 예테보리 국제 도서전에 전시된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의 작품 [AFP=연합뉴스]



시리아 출신의 저명한 시인으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아도니스(86)가 종교적 광신주의(fanaticism)가 "아랍세계의 심장을 파괴하고 있다"며 자신은 시(詩)에서 구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아도니스는 지난 5년 간 3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 사태에서 서방의 역할에 대해서도 통렬하게 비판했다. 

아도니스는 스웨덴 예테보리 국제서적박람회장에서 지난 2016년 9월 23일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해법을 찾지 않고 있다. 이들은 문제를 좇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일관된 비전을 갖고 있지 않다. 자국 이익에 매몰돼 있는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아랍세계는 (원유로 인한) 부(富)의 지역이며, 아랍 민족은 단지 수단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슬람교 시아파의 소수 종파 알라위에 속하는 아도니스는 2011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앞으로 민주화를 촉구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아사드 대통령 역시 알라위에 속한다. 

본명이 알리 아흐마드 사이드인 아도니스는 자신은 시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는 어린이의 목을 베지도 사람을 죽이지도 않는다. 박물관도 파괴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도니스는 신정 분리는 촉구하면서, 시는 이를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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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마드 사이드가 본명인 아도니스는 현재 아랍권 시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시인으로 꼽힌다. 아방가르드 시 전문지 ‘시’와 ‘상황들’의 발간을 주도하는 등 시의 안팎으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그는 정부 당국과 학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가하면 그의 책이 불태워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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