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竹林七賢"을 알아보다...
2017년 03월 20일 19시 39분  조회:4054  추천:0  작성자: 죽림
 

        

 

 

 

 

 

 

 

 

 

    죽림 칠현(竹林七賢)
    술을 마시는데도 품격[品格]이 있는데 중국의 어느 술꾼이 왕에게 이를 9품으로 나누어 설명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통속에 사는 "디오게네스"에게 " 어떤 술이 제일 좋습니까? "하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했다. "남의 집 술" 집 한 칸 없는 "디오게네스"에게 술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남의 집 술이 좋다고 한 모양이다. 옛 중국의 서진[西晋:265 -316]시절 혼탁한 시절을 한탄하며, 낙양 성 밖 대나무 숲에 모여 술과 시[詩]로 시름을 달랬다는 "죽림 칠현[竹林七賢]"의 주량과 술 마시는 태도에서 나온 말인데 죽림칠현은 산도(山濤) 완적(阮籍) 혜강( 康) 완함(阮咸) 유령(劉伶) 상수(尙秀) 왕융 (王戎)으로 도읍 낙양(洛陽) 근처의 대나무 숲에 은거하여 아침부터 밤까지 술에 취한 채 '청담'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의 청신기경(淸新奇警:산뜻하고 기발함)한 이야기, 곧 세속의 명리(名利) 명문(名聞) 희비(喜悲)를 초월한 고매한 정신의 자유 세계를 주제로 한 노장(老莊)의 철학을 논하며 명교(名敎:儒敎) 도덕에 저항했다. "죽림 칠현[竹林七賢]"은 이 일곱 사람을 지칭한 말이다.
    술을 마시는데는 호주가[豪酒家]와 지주가[知酒家]가 있다. "호주가[豪酒家]"란 주량이 많은 사람을, "지주가[知酒家]"는 조금씩 마시면서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죽림 칠현[竹林七賢]"중 대표적인 "호주가[豪酒家]"는 산도[山濤]이고 "지주가[知酒家]"는 유령[劉伶] 이었다. 아무튼 이들 일곱 사람은 어딜 가나 수레에 술독을 싣고 다니며 술을 즐겼고 이 장면을 그린 그림이 지금도 많이 나돈다. 임어당[林語堂]은 "生活의 發見"에서 계절에 따라 술 마시는 정취가 다르다고 했다. 그에 의하면 "봄철에는 집 뜰에서 마시고, 여름철에는 교외에서, 가을철에는 배[船] 위에서, 겨울철에는 집안에서 마실것이며 밤[夜]술은 달을 벗삼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풍류에 속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술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시게 된다. 그럴수록 "孔子는 술을 사양하지 않고 마시지만 난[亂]의 정도에 미치지 않게 하였다."
    술은 인류 공통의 음식이지만 술을 대하는 태도는 나라나 문화에 따라 차이가 크다. 술자리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격언이 있다. 바로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過猶不及:과유불급)는 옛말이다. 원래 술은 술을 부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를 이기지 못하면 술에 사람이 먹히고 만다. 중간에 도망가기, 잠들기, 시비 걸기, 옷 벗기, 울기, 허풍떨기, 깨부수기, 물어뜯기.......등등 술버릇이 나쁜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 취급을 못 받는다. 문제는 이런 추태가 '상습범'들만의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누구라도 연출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술 주정은 술에 강하고 약한 것과 상관없다. 이런 장면은 오히려 술을 자신하는 이들에게서 더 빈번히 관찰된다.
    주도(酒道)란 ?
    주도(酒道)란 ? 바로 이 같은 추함을 막기 위해 몸으로 익혀야 할 예절이다. 옛 사람들은, 술은 어른 앞에서 배우라고 했다. 술을 가르친다는 것은 못 마시는 술을 억지로 먹게 한다는 뜻이 아니고, 술자리에서의 몸과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오경의 하나인 예기(禮記)는 하늘이 낸 술과 음식을 함부로 다루지 말 것과 아름다운 모임을 흐뭇하고 절도 있게 즐기도록 향음주례(鄕飮酒禮)를 적고 있다. 관례 혼례 상례 제례 상견례와 더불어 유가의 여섯 가지 예에 속하는 예절인 향음주례는 중국의 것이지만, 구한말까지 전국 360개 향교에서 1년에 한 차례씩 치러졌다. 향음주례는 의관을 갖춘 주인이 손님의 집을 미리 찾아가 초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일 손님을 대문에서 맞은 주인은 손님들에게 먼저 잔을 권하고, 이어 그들이 따라주는 술을 받는다. 주인은 반드시 술잔 하나로 술을 돌려가며 권하지만, 잔이 바뀔 때마다 잔을 물에 씻는다. 이렇게 엄격한 가운데서도 음악연주로 흥을 돋우길 빼놓지 않는다. 향음주례의 구구한 절차는 요즘의 사정과 어울리지 않는 점이 많아 일일이 따를 방도가 없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상대방에 대한 공경심과 청결심, 절도는 난장판으로 끝나기 일쑤인 요즘의 우리 술자리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옛 중국에서는 군주가 신하를 술자리에 부를 때는 상 맨위에 물이 든 통을 갖다 놓았다고 한다. '현주'(玄酒·무술)라 불리는 이 맹물은, 물처럼 마시되 취하지 않도록 마음을 가다듬고 술의 고마움을 알고 마시라는 의미다. 예전처럼 어른 앞에서 술을 배우는 일이 자취를 감춘 오늘날, '술 권하는 사회' 대한민국의 술꾼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술꾼의 등급
    시인 조지훈은 술을 마신 연륜이나 마시게 되는 동기, 술버릇 등 여러 가지 특성을 종합해 술꾼의 등급을 18단계로 나누었다. 9급부터 9단 까지다. 먼저 초보단계는 술을 마실 줄은 알지만 어떤 이유로든 잘 안 마시는 사람들이다. 9 급[不酒 불주] 아주 못 마시진 않으나 안 마시는 사람. 8 급[畏酒 외주] 마시기는 하나 술에 겁을 내는 사람. 7 급[憫酒 민주]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 6 급[隱酒 은주]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까워 잘 안마시는 사람. 다음 단계는 술을 마시되 어떤 목적을 위해 마시는 사람들이다. 5 급[商酒 상주] 거래를 위해 마시는 사람. 4 급[色酒 색주] 성생활을 위해 마시는 사람. 3 급[睡酒 수주] 잠을 자기 위해 마시는 사람. 2 급[飯酒 반주] 밥맛을 돕기 위해 마시는 사람. 이런 단계들을 지나면 비로소 술을 제대로 마시는 단계에 들어선다. 1 급[學酒 학주]
    술의 진경[眞境]을 배우는 사람. 초단부터는 이른바 "술꾼"이다. 초단[酒徒 주도] 술에 취미를 붙인 사람. 2 단[酒客 주객] 퇴근 무렵 술친구를 기다리는 사람. 3 단[酒豪 주호] 술을 탐하는 사람. 4 단[酒狂 주광] 마구 퍼마시는 폭주가. 이 이상이 되면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고수"들이다. 5 단[酒仙 주선] 하루종일 술을 마시는 사람. 6 단[酒賢 주현]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7 단[酒聖 주성]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으로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8 단[酒宗 주종]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9 단[涅槃酒 열반주] 술로 말미암아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
    당신의 주도[酒道]는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17 "너의 령혼을 다 알게 되면 눈동자를 그려넣어줄께..." 2017-05-01 0 3890
1116 [쉼터] -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술은 "예술" 2017-05-01 0 5749
1115 술에서 문학예술작품 제작의 령감을 못얻는다?... 얻는다!... 2017-05-01 0 5981
1114 [쉼터] - 장고가 없었으면 인생이 참 외로웠을것... 그 소리를 잇는 이들이 나타나기만을... 2017-05-01 0 4934
1113 [그것이 알고싶다] - 바이올린의 유래?... 2017-05-01 0 4840
1112 [쉼터] - 료동에 "과수박물관" 없다?... 있다!... 2017-04-30 0 3828
1111 [그것이 알고싶다] - 피아노의 유래?... 2017-04-25 0 6497
1110 [작문써클선생님들께]-식사시간, 잠자는 시간, 스마트폰= 0 2017-04-24 0 3898
1109 [그것이 알고싶다] - 미국 국가의 뒷이야기... 2017-04-23 0 4990
1108 [그것이 알고싶다]-"도, 레, 미, 파, 솔, 라, 시" 계이름 유래?... 2017-04-23 0 4544
1107 [그것이 알고싶다] - 거문고의 유래?... 2017-04-23 0 4276
1106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임금은 "배", 백성은 "물" 2017-04-23 0 4900
1105 [그것이 알고싶다] - 지휘대에서 최초로 지휘한 인물은?... 2017-04-23 0 3949
1104 [고향문단소식]-화룡출신 김영자 소설가 "거부기" 등을 타다... 2017-04-23 0 3795
110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2017-04-20 0 3597
1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북범"아, 맘대로 뛰여 놀아라... 2017-04-20 0 3455
1101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의 높이는 2,750메터이다... 2017-04-20 0 7114
1100 [쉼터] - "네시"야,- 네시(四時)에 나올수 있는 확률은 얼마?... 2017-04-20 0 6336
1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남의 일이 아니다... 2017-04-20 0 4069
1098 [쉼터] - "네시"야,- 네시(四時)에 나와 놀자!... 2017-04-19 0 5799
1097 [회음]=2014년도에 제기되였던 일인데 지금의 실시상황은?... 2017-04-19 0 3867
1096 [쉼터] - 세기의 도서 100 2017-04-18 0 5526
1095 한국 국내 최초 주간문예지를 알아보다... 2017-04-18 0 4741
1094 [쉼터] - 고봉에 고봉을 올라 조선족의 자존심 세우기만을... 2017-04-18 0 3381
1093 [쉼터] - 꼬마축구팬 행동거지에 그만 나도 눈물이 왈칵!... 2017-04-18 0 3405
1092 세계 영화사 100 2017-04-10 0 4425
1091 [쉼터] - 먹는 꽃과 먹지 못하는 꽃 알아보기 2017-04-02 0 4302
1090 "6.10 "과 10억 2017-03-29 0 3418
1089 [고향문단소식]- "흑토 녕안 파수군=최화길 "사랑" 출산하다... 2017-03-27 0 5271
1088 전통예술은 절대로 포기할수 없다... 2017-03-23 0 5881
1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몰상식한이 호랑이를 죽여버리다... 2017-03-22 0 4200
1086 [고향문단소식] - 화룡 출신 정세봉 평론집 출간되다... 2017-03-22 0 3538
1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중국 훈춘 경신벌에 기러기 날아들다... 2017-03-21 0 6302
1084 "竹林七賢"을 알아보다... 2017-03-20 0 4054
1083 11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한 99세 할머니 2017-03-20 0 3536
1082 윤동주 재판 기록 판결문 공개되다... 2017-03-18 0 3507
1081 중국 연변 가야금의 산증인들을 알아보다. 2017-03-16 0 5588
1080 중국 길림성 연변 룡정시 동불사진에서 공룡발자국 발견하다 2017-03-16 0 3210
10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동북범, 표범 국가공원을 설립해야... 2017-03-13 0 3759
1078 윤동주 유품을 보다... 2017-03-12 0 4171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