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문학소사전] - "비트"문학이란?...
2017년 09월 15일 00시 42분  조회:3351  추천:0  작성자: 죽림

요약 미국의 사회·문학 운동. '길 잃은 세대'의 뒤를 이은 미국 현대문학의 한 조류다. 관습적이고 '획일적인' 사회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결같이 허름한 옷과 태도, 그리고 '히피' 어휘를 받아들였다.

 

195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노스비치, 캘리포니아의 베니스 웨스트, 뉴욕 시의 그리니치빌리지 등지의 보헤미아 예술가 그룹들이 그 중심이 되었다. 이 운동의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스타일을 '비트'(원래는 '기진맥진한'이라는 뜻이며 후에는 '행복에 넘친'[beatific]이라고 해석되는 경우도 있었음)라고 자처했으나 사람들은 그들을 비트닉스(beatniks)라는 조롱조의 명칭으로 불렀다.

그들은 자신들이 관습적이고 '획일적인' 사회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결같이 허름한 옷과 태도, 그리고 재즈 음악가들에게서 빌려온 '히피' 어휘를 받아들였다. 일반적으로 정치와 사회적 문제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마약, 재즈, 섹스, 선불교의 수양 등으로 생기는 고도의 감각적 의식을 통한 개인적인 해방·정화·계시를 주창했다. 〈부조리하게 자라다 Growing up absurd〉(1960)의 저자 폴 굿먼을 비롯한 비트족의 변호자들은 현대사회가 즐거움도 목적도 없으므로 도피와 반항이 충분히 정당하다고 여겼다.

비트 시인들은 시를 까다로운 강단에서 해방하여 '거리로 돌려보내자'고 했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코이그지스턴스 베이글 숍'이나 로렌스 퍼링게티의 '시티 라이츠 서점' 같은 비트족의 본거지에서, 때로 프로그레시브 재즈의 반주에 맞추어 자작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그들의 시는 대개 혼란스럽고 외설스러운 표현 투성이었지만, 때로는 앨런 긴즈버그의 〈울부짖음 Howl〉(1956)과 같이 강한 힘과 감동을 지닌 작품도 있었다.

긴즈버그를 비롯해 소설가 잭 케루악 같은 비트 운동의 주요인물들은 일종의 자유롭고 비구성적인 창작을 지지했다. 이것은 작가가 즉각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아무런 구상이나 수정 없이 적어내려가는 방법이었다. 그러한 방식으로 인해 비트족의 모방자들은 전혀 규율이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장황한 요설을 늘어놓게 되었다.

비트 운동은 그 일시적 유행이 사라지기 시작한 1960년대까지 흥미롭고 유망한 작가들을 여러 명 배출했는데 예를 들면 퍼링게티, 그레고리 코르소, 필립 웨일런, 게리 스나이더 등이다. 비트 운동은 또한 블랙 마운틴 시인들이나 소설가 윌리엄 버로스같이 예전에는 무시당했던 비정통적인 작가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닦아주었다. 존 타이텔의 〈벌거벗은 천사들:비트 세대의 삶과 문학 Naked Angels:The Lives and Literature of the Beat Generation〉(1976)은 이 운동에 대한 연구서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0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어릴 때부터 바른 글씨체를... 2017-01-22 0 2806
129 [시문학소사전] - "오마주"란?... 2017-01-22 0 4617
128 현대시는 외형률보다 내재률을 통해 음악성을 강조해야... 2017-01-21 0 3180
127 시인은 "버려진 집"에서 살며 시작해야... 2017-01-20 0 2496
126 시는 목적없이 그 무엇을 "찾는" 행동이다... 2017-01-20 0 2586
125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외래어도 알고 쓰자... 2017-01-20 0 2471
124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한글과 일본어 대조표 2017-01-20 0 2888
123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순수 우리말로 하면 촌스러운가... 2017-01-20 0 3825
122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순수 우리말 있을 땐 외래어 쓰지 말기... 2017-01-20 0 3770
121 시작에 공부 좀 하이쏘.. 2017-01-18 0 5207
120 시작의 길잡이는 오로지 "나도 시를 쓸수 있다" 이다... 2017-01-18 0 2905
119 시는 시시한 물건짝이 옳다?... 아니다!... 2017-01-18 0 2640
118 [시문학소사전] - "벽화"와 "그래피티" 차이점?... 2017-01-16 0 3837
117 시작(詩作)의 비법 = 다독(多讀), 다사(多思), 다작(多作)... 2017-01-16 0 2925
116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딸님"과 "따님" 2017-01-15 0 2755
115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부딪히다"와 "부딪치다" 2017-01-15 0 3101
114 [쉼터] - 사랑의 노래는 학습되지 않는 막무가내의 모든 것... 2017-01-15 0 3131
113 [쉼터] - 그림자 이끌고 떠나가야겠네... 2017-01-15 0 2482
112 살맛나는 세상과 무서운 세상, 그리고 "거짓 글" 2017-01-14 0 3384
111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글쓰기, 토론식 례찬 2017-01-14 0 2815
110 문학은 "퇴고, 다시 퇴고"의 련마작업을 거치는 고된 작업... 2017-01-14 0 2787
109 詩作에서의 퇴고, 퇴고, 퇴고 끝에 탈고와 등고의 희렬!~~~ 2017-01-14 0 2950
108 시작할 때 늘 시어(詩語)의 생사존망(生死存亡)문제를 따져야... 2017-01-13 0 2566
107 섬은 늘 거기에 있지만 사람들은 그 섬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 2017-01-11 0 2495
106 시적언어가 탄생과정을 거치지 않은 언어는 독자의 마음을 파고들수 없다... 2017-01-11 0 2900
105 시조라는 정형틀을 지키면서 동시에 시적 심상의 확장과 응축 등으로 새로운 시조의 미학을 창조해야... 2017-01-11 0 2626
104 "선생님은 퇴고를 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2017-01-08 0 2472
103 시는 희, 로, 애, 락, 욕, 지, 의, 정 등의 복합적 예술품이다... 2017-01-08 0 2638
102 문학예술가와 病, 그리고 창작 2017-01-07 0 2499
101 2017년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모음 2017-01-06 0 2632
100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위하여" 건배!... 2017-01-06 0 2677
99 금서, 70, 베스트셀러 그리고 독재자... 2017-01-06 0 2564
98 시는 늘 육화(肉化)된 언어를 찾아 써야... 2017-01-05 0 2642
97 무지하고 께제제한 눔들 하곤 할 말이 있다?... 없다!... 2017-01-04 0 3754
96 시는 불필요한 관념성, 난해성, 상투성, 피상적, 추상적인식에서 머물지 말아야... 2017-01-04 0 2935
95 [시문학소사전] - "판도라의 상자"란?... 2017-01-03 0 3608
94 [시문학소사전] - "판도라"란?... 2017-01-03 0 3726
93 시문학이 이땅에서의 생존의 길, 그것은 곧 "사랑"과 "고뇌". 2017-01-02 0 3007
92 5천권의 책을 읽고 만장의 글을 써라... 2017-01-02 0 2966
91 글쓰기 비법 아닌 비법 12 2017-01-02 0 3440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