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달, 지구, 태양, 우주...
2017년 10월 06일 22시 11분  조회:3847  추천:0  작성자: 죽림

[동아일보]

지구에서 보는 달 모양이 음력 한달 주기로 바뀌는 건 달이 지구 주위를 한바퀴 돌 때도 태양 방향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 추석에는 ‘진짜 보름달’이 뜨지 않았다더니, 이번에는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게 아니라니 이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요?

사실 이 제목은 거짓말입니다. 달은 지구 주위를 도는 게 맞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말입니다.

달이 지구를 도는 궤도 자체가 조금씩 시대 반대 방향으로 변하다가 8.85년이 지나야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위키피디아 공용

그런데 제목을 왜 그렇게 지었냐고요? 그건 달이 지구를 도는 동안 지구도 태양 둘레를 돌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지구 관점에서 보면 달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게 맞지만, 태양 관점에서 보면 달은 지구 둘레를 돌지 않습니다.

일단 ‘잡학사전의 본좌’라 할 수 있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볼까요?

 

하늘색 선이 실제로 달이 지구 주위를 움직이는 경로입니다. 태양을 도는 지구에 ‘타고 있는’ 우리가 볼 때는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공전궤도 안팎으로 S라인을 그리면서 달이 따라오는 모양새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해 드리자면 지구가 까만 점선을 따라 움직일 때 달은 빨간 선 모양으로 움직입니다.

 

여기서 퀴즈. 그러면 태양을 중심으로 달이 공전하는 궤도를 그리면 아래 그림 중에서 어떤 모양으로 나타날까요?

 

바로 위 애니메이션이 힌트였습니다.

④가 정답입니다. 좁게 보면 S라인을 그리면서 안팎을 오가는 것 같지만 태양계로 범위를 넓혀 보면 원형에 가까운 모양새를 띄게 됩니다. 또 여러분이 이해하기 편하실 것 같아 S라인을 과장해 그리기도 했습니다. 보름 동안 실제 지구와 달이 태양 둘레를 보는 경로를 그려보면 이렇게 나타납니다.

 

이제 또 여러분께 거짓말한 걸 사죄할 때가 됐습니다. 달이 지구하고 거의 비슷한 궤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게 거짓말은 아닙니다. 태양이 가만히 멈춰있는 것처럼 설명한 게 거짓말입니다.

태양도 우리 은하계 중심을 기준으로 공전합니다. 자연스레 태양계에 속한 천체들도 태양을 따라 움직이겠죠? 우리는 보통 태양계를 볼 때 태양을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지만 실제 태양은 아래 그림 같은 각도로 움직입니다.

 

그러면 태양계는 어떻게 따라 움직일까요? 아래 애니메이션이 정답입니다.

태양이 돌면서 공전하는 게 아닙니다. 태양 공전 궤도(노란선)를 중심으로 카메라를 회전시키는 것처럼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각 색깔 선은 행성별 이동경로. www.rhysy.net 캡처

멋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 은하는 또 대우주를 중심으로….

요컨대 세상에 괜히 ‘우주적인 기적’이라는 표현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 우주적인 기적이 쌓이고 쌓여 이번 추석을 함께 보낸 그 분(들)과 만나게 된 겁니다.

그러니 혹시 추석에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지 못하셨다면 아래 보름달 사진을 보시면서 그 분(들) 안녕을 기원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여러분이 이 글을 읽게 되신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우주적인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소중한 인연 맺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평안하시고, 남은 연휴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규인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97 욕의 범주를 알고 욕하기... 2015-05-03 0 7242
196 저명한 작곡가 - 鄭律成 2015-04-27 2 6753
195 상말, 해학, 풍자적 속담 2015-04-27 0 6813
194 文學作品에서의 諷刺 2015-04-27 0 5337
193 풍자시 한 둬어 토리... 2015-04-27 0 5782
192 술과 문화예술인들... 2015-04-26 0 5729
191 주당(酒黨)들 이야기 2015-04-26 0 6330
190 주도 18 2015-04-26 0 4903
189 알쏭달쏭 새끼고기 이름 2015-04-26 0 6027
188 동물들 이름 어원 2015-04-26 1 5348
187 재미있는 새끼동물의 이름 2015-04-26 0 6490
186 묘비명 모음 2015-04-26 1 9228
185 80년 반입 금지령 내려졌던 책 2015-04-25 0 5100
184 지구상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2015-04-25 0 4978
183 語錄 2015-04-23 0 8609
182 마음속에 새겨야 할 어록들-- 2015-04-23 0 6376
181 진달래(참꽃, 천지꽃)와 철쭉(수달래)의 차이점 2015-04-23 0 5842
180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 2015-04-23 0 6108
179 삶의 원칙 200가지 2015-04-20 0 6010
178 서로서로 혼돈하기 쉬운 명사 2015-04-20 0 4860
177 고대 그리스 비극시인 - 소포클레스 2015-04-19 0 8037
176 폭탄주 제2탄 2015-04-19 0 4951
175 폭탄주 유래 / 종류 2015-04-19 0 5532
174 맥주컵 종류 2015-04-19 0 8196
173 잡타령 모음 2015-04-19 0 6448
172 술타령 모음 2015-04-19 0 5426
171 形而上學(사회과학부문) / 形而下學(자연과학부문) 2015-04-14 0 6124
170 화투 48장의 뜻과 그 유래 2015-04-12 0 7060
169 세계맥주 2015-04-09 0 5540
168 명언 100 2015-04-09 0 6595
167 공자 명언 2015-04-09 0 5963
166 不可思議한것들 2015-04-08 1 5031
165 하드보일드 문체 2015-04-08 0 6844
164 서서 글쓰기... 2015-04-07 0 6722
163 고양이는 고양이... 2015-04-07 0 4956
162 ''촌철살인의 대가'' - 오스카 와일드 2015-04-07 0 6390
161 마누라 2015-04-07 0 5006
160 옛날엔 그래 그랬지... 2015-04-05 0 5639
159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곳 모음 2015-04-05 0 7612
158 와인, 나와 얼쑤~ 놀아보쟈... 2015-04-05 0 8784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