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 - 개썰매 타고 한바탕 달려볼가ㅠ...
2017년 12월 21일 01시 19분  조회:5439  추천:0  작성자: 죽림

[서소문사진관]
개썰매 타고 달리기 해볼가요~

임현동 2017.12.12. 
 
 
 
2018년 개띠 해를 앞두고 썰매개들이 신나게 달린다!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개썰매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다가오는 2018년 개의 해를 맞아 알래스카나 그린란드 같은 추운 지방을 가지 않고 한국에서도 개썰매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 가면 시베리안 허스키와 알래스칸 말라뮤트 등의 개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눈길을 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남기정 머셔(Musher.썰매를 끄는 사람)가 11일 경기도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달리기를 마친 개들을 안아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 가면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칸 허스키, 알래스칸 말라뮤트, 사모예드, 유로하운드 등의 개들이 썰매를 끌어준다. 달리는 기질을 지니고 태어난 개들이다. 썰매개가 되기 위해서는 달리는 기질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은 주인과 의사소통이다.
썰매개 중 무리를 이끌며 가장 앞에서 달리는 개를 '리더독'이라고 부른다. 많은 개 중 리더 기질이 있는 개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썰매꾼(Musher)과 개들이 매일 같은 코스를 앞에서 사륜 오토바이가 길을 안내하며 자유롭게 달린다. 매일 반복적인 훈련으로 개들이 코스에 익숙해졌을 때 오토바이를 뺀다. 이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정해진 코스 앞으로 달려나가는 개가 리더독으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조균우 대표와 썰매개 코난(3)이 11일 경기도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4륜 오토바이를 타고 개썰매가 달리는 길의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개썰매는 기본 8마리가 한 조다. 맨 앞에 있는 개를 리더독, 중간은 스윙독, 제일 마지막에 위치한 개를 휠독 이라고 부른다. 가장 앞쪽의 리독은 길을 잘 찾는 개를 배치하고 중간의 스윙 독은 어린 강아지나 아직 배울 게 많은 개를 위치시킨다. 마지막 휠독은 체력이 좋은 개의 자리다. 레이싱에 출전하는 리더 독은 2마리로 구성된다. 2마리가 함께 앞에서 달리면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경기도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김민서 어린이가 썰매개를 만져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개썰매에는 사람과 개가 연결된 줄이 없다. 그래서 사람과 개의 교감이 중요하다. 말과 눈치로 출발(하이크)하거나 좌회전(지), 우회전(호)한다. 이는 국내에서 자란 개나 외국에서 자란 개 모두 공통으로 사용하는 언어다. 오래전 장거리를 가야 하는데 자신이 소유한 개가 부족했다. 그래서 옆집에서 개를 빌려 썰매를 끌게 했는데 출발신호나 오른쪽, 왼쪽 신호가 맞지 않아 혼란이 일어나 공통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길게 개를 2마리씩 묶는 알래스카 썰매는 장거리 갈 때 유용하고, 부채모양으로 개를 묶는 그린란드 썰매는 많은 짐을 옮길 때 사용된다고 한다.
개썰매가 유명해지게 된 일화가 있다. 1925년 겨울 알래스카 주 북단의 놈(Nome)에서 디프테리아(급성감염증)가 발생하여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 사건이 있었다. 구조대는 혈청을 가급적 빨리 앵커리지에서부터 놈(Nome)으로 운반해야 했다. 그러나 한겨울 영하 50도에 눈 폭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항공기와 배는 무용지물이었다. 기찻길도 네나나(Nenana)가 놈(Nome)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마을이었다. 나머지는 오직 개썰매만이 혈청을 옮길 수 있었다.
 
알래스카 지도.
 
구조대는 21명의 썰매꾼(Musher)을 개 16마리씩 한 팀으로 만들어 서울, 부산 왕복구간보다 긴 1100km를 릴레이 방식으로 치료 약을 수송하기로 했다. 레온하드 세팔라(Leonhard Seppala)와 그의 개 토고(Togo)는 해안가를 돌지 않고 목숨을 걸고 얼어붙은 바닷길을 가로질러 귀중한 시간을 단축했다.
 
구나르 카센과 발토 [사진 위키백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는 발토상 [사진 위키백과]
 
85km의 마지막 구간을 수송한 팀은 구나르 카센(Gunner Kasen)과 시베리안 허스키 발토(Balto)였다. 30km를 남기고 강력한 눈 폭풍이 몰아쳤다. 누구도 이런 날씨를 뚫고 치료 약을 무사히 놈(Nome)까지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구나르 카센(Gunner Kasen)과 발토(Balto)는 눈 폭풍을 뚫고 치료 약을 가져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 이때 구조팀이 갔던 길을 ‘아이디타로드’라고 부르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개썰매대회가 열린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발토(Balto)의 동상이 있다. 1966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지휘해 사이먼 웰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발토(Balto)’가 개봉되기도 했다.
 
썰매개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발토'의 포스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의 썰매개 중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루나(3)가 있다. 루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리더독으로 홍보영상 촬영을 했다. 원래 주인은 오피스텔에서 루나를 키웠으나 활동성이 좋은 루나는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를 견디지 못한 주인은 결국 유기견 보관소에 보냈다. 새로운 주인을 못 찾은 루나는 안락사 직전까지 갔다가 우연히 개썰매 회사를 운영하는 조규우 대표와 연결되어 썰매개가 되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루나에게 딱 맞는 장소가 되었다.
 
루나(3. 가운데)가 앞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스노우파크 박바른씨는 사람들이 썰매개를 보고 동물 학대라고 항의하는 말에 “썰매개는 8시간 중 3시간만 운영하고 35마리 개가 4팀으로 돌아간다. 썰매에는 자체 전기 모터가 있어 썰매를 끄는 개가 힘들지 않고 달려가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조균우 대표(왼쪽)와 머셔들이 썰매개와 11일 경기도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개썰매는 한 바퀴(300m)를 20km 속도로 달린다. 11일 스노우파크에서 만난 김민서(4살) 어린이는 개썰매를 탄 후 “너무 신나고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개썰매는 매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운영한다. 이용료는 성인 8000원·어린이 7000원이다. 첫 회는 11:00~12:00, 2회 14:00~15:30, 마지막 3회는 16:30~18:00까지 운영된다.
///사진·글·동영상=임현동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77 [이런저런] - "이 판결이 불과 10년후에는 비웃음거리가..." 2017-09-10 0 3762
1276 마광수님은 "별것도 아닌 인생"길에서 "덫"에 걸렸다... 2017-09-09 0 3314
1275 [이런저런] -마광수님은 "얄궂은 한 시절 모퉁이를 돌아갔다"... 2017-09-09 0 3407
1274 [이런저런] - 마광수님은 "어느날 갑자기..."를 내다봤다?!... 2017-09-09 0 3053
1273 [쉼터] - 마광수님께서 남긴 어록 2017-09-09 0 3326
1272 [이런저런] - 마광수님과 "윤동주 1호 박사" 2017-09-09 0 4695
1271 마광수님, 또한 도대체 그는 누구인가?!... 2017-09-09 0 4733
1270 [이런저런]시대가 ''자유인 문학外인''이였던 마광수님 죽이다... 2017-09-09 0 3085
1269 [이런저런]"배고픈 철학자보다 섹스를 즐기는 돼지가 더 낫다" 2017-09-09 0 4493
1268 [이런저런] - 살아있을 때 리해하기와 죽어서 겨우 리해하기 2017-09-09 0 3141
1267 [이런저런]마광수님께서 살아계실때 책한권이라도 사줬던걸... 2017-09-09 0 3416
1266 [이런저런] - "이색모자축제" 2017-09-08 0 2969
1265 [이런저런] - 기부하는 멋찐 모델 2017-09-08 0 2752
1264 [쉼터] - "언어와 문자는 감옥문을 여는 열쇠와 같다"... 2017-09-08 0 3121
1263 [이런저런] - 돼지고기와 "806개의 담석" 2017-09-08 0 3238
1262 [쉼터] - 손끝에서 손끝으로... 매듭에서 매듭으로... 2017-09-08 0 3077
1261 [쉼터] - 2만여마리 꿀벌과 30대 임신부 2017-09-07 0 3027
1260 [이런저런]-"동주연구가" 마광수님은 윤동주 "부끄러움"찾다... 2017-09-07 0 3636
1259 [이런저런]-"사법살인"되였던 마광수님은 "추억마저 지우"다... 2017-09-07 0 2909
1258 [이런저런]-"필화사건" 마광수님은 윤동주시인연구로 박사로... 2017-09-07 0 3011
1257 [이런저런] - "즐거운 사라" 마광수님은 "마녀사냥"에 당하다... 2017-09-06 0 3181
1256 [이런저런] - "괴짜교수" 마광수님은 "야하디 야하게" 가셨다... 2017-09-06 0 3239
1255 [쉼터] - 쐬주, 쌍놈, 꼴통, 그리고... 2017-09-05 0 3287
1254 [쉼터] - 세계 유명 맥주야, 한잔씩만 놀아나 보쟈... 2017-09-05 0 3047
1253 [이런저런] - 맥주 그득 든 맥주컵 27개 들어 세계신기록... 2017-09-05 0 5017
1252 [그것이 알고싶다] - 칠석절 유래?... 2017-09-05 0 3106
1251 [이런저런] - 기구 타고 잣 채집하다 강풍에... 2017-09-02 0 2756
1250 [쉼터] - 화룡적 박학림="예술에 무슨 퇴직이 있겠습니까"... 2017-08-25 0 3139
1249 [쉼터] - 연변 "수이뤄"가 "민들레" 단장 되다... 2017-08-25 0 3238
1248 [쉼터] - 씨름이사 내가 최고짐... 나 황소 탔소... 2017-08-25 0 3215
1247 [쉼터] - 99년만에 찾아온 보기드문 "우주쇼"- 개기일식 2017-08-22 0 5204
1246 [쉼터] - "당근"이가 잃어버린 약혼반지를 찾아주다... 2017-08-21 0 3130
1245 [고향문단유사]-화룡적 전병칠과 한국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2017-08-21 0 4660
1244 한자 "현지원음" 표기법 폐지되어야... 2017-08-17 0 2897
1243 [고향문단소식]- 최영옥 동시인 "사랑의 크기"를 25년 키우다... 2017-08-17 0 3285
1242 [소식]-화룡출신 정세봉소설가 40년간 문학숙명의 길 더듬다... 2017-08-17 0 3231
1241 [소식]- 화룡출신 최룡관 시백 "하이퍼시창작론" 구구거리다... 2017-08-17 0 3023
1240 [소식]-화룡출신 최룡관 시백 "하이퍼시 창작론" 시집 보내다... 2017-08-17 0 2995
1239 [고향문단소식] - 오색령롱하게 만방에 넘치는 "사랑의 크기"... 2017-07-27 0 3886
1238 [그것이 알고싶다] - "칠월칠석"의 유래?... 2017-07-25 0 6746
‹처음  이전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