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대들은 아버지 어머니 "18번" 아시는가요...
2018년 04월 05일 21시 11분  조회:5059  추천:0  작성자: 죽림
라구요 / 강산에

 

두만강 푸른물에 노젖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18번 이기 때문에
18번 이기 때문에 
고향생각 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 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18번 이기때문에
18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강산에 ‘라구요’…
“평양 공연에서 눈물 바다 이룬, 그 노래”

  •  
  •  
  •  | 

 

   
  노래하는 강산에와 이를 듣는 북한 관객 모습.사진공동취재단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불 수는 없었지만”

실향민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노래, 가수 강산에의 ‘…라구요’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노래는 실향민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노래로, 지난 2일 평양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다’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살아생전 북한땅을 밟지 못했던, 그 땅을 아들 강산에가 밟았다.

강산에는 이날 공연을 마치고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추더라”며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강산에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피란통에 처자식과 뿔뿔이 흩어져 거제에 둥지를 틀어 어머니와 가정을 꾸렸고 강산에와 그의 누나를 낳았다.

 


△강산에 /‘…라구요’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고향 생각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국제신문



'봄이 온다' 강산에, '두만강 푸른 물에' 평양에 울려 퍼진 '라구요'

==================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라구요’ 노래 직후였습니다. ‘라구요’는 제가 데뷔하기도 전에 어머니에게 선물로 드렸던 노래에요.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지난 1·3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의 공연 무대에 선 가수 강산에씨(55·사진)가 귀국 후인 4일 경향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실향민 부모를 둔 강씨에게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의미있는 자리였다. 강씨의 부모는 분단 전 함경도에서 살다가 한국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 두 사람은 분단 후에 경남 거제도에서 가정을 꾸리고 강씨와 누나를 낳았다. 

내내 고향을 그리워하던 강씨의 부모는 북한 땅을 다시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강씨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라구요’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의 부모의 심정을 담은 노래다.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라는 가사다. 
 

강씨는 “평양 공연 출연소식이 발표됐을 때부터 만감이 교차했다”며 “자식입장에서 부모님 대신 고향에 가는 것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저의 방북사실에) 연대감을 가지고 있더라”라며 “그들의 응원과 축하의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서 진심으로 감격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처음 도착하고 나서도 실감이 잘 안 났었는데 리허설 준비과정부터 실감이 나면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생전에 강씨의 어머니는 북한에 두고온 친오빠들의 자신을 얼마나 예뻐해줬는지를 강씨에게 자주 이야기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 공연 무대에서 강씨가 부른 첫 곡은 ‘라구요’였다. 노래를 부르던 강씨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를 보는 북한 관객들도 눈물을 따라 훔쳤다. 두 손 깍지를 꼭 낀 채로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씨는 ‘라구요’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처음 뵙겠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습니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 생각나고요. 방금 들려드린 노래가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노래였는데 데뷔곡이었습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멘트 도중 강씨는 눈물이 흘러 말을 잇지 못했다. 강씨의 눈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공감하고, 응원했다.
 

지난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무대에서 강산에씨가 자신의 대표곡인 ‘라구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무대에서 강산에씨가 자신의 대표곡인 ‘라구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강씨는 “내내 (감정) 컨트롤을 나름 잘 했는데, 마지막 공연에서 북받쳐 오르더라”며 “그 노래 자체가 중간에 감정이 깊어지는 노래이기는 하지만 잘 참고 넘어갔는데, 노래 다 끝나고 멘트 하는데 어머니 생각이 정말로 많이 났다”고 말했다. “‘라구요’끝낸 후 말을 못 잇고 있으니 관객들이 박수로 크게 응원해줬다”며 “그 상태에서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는데 더 힘이 났고 완전히 노래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만찬자리에서 남북 공연 관계자들이 강씨 주위로 많이 모여들어서 술을 권하면서 ‘라구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북한에 있는 동안 강씨는 주로 숙소에만 있어서 평양의 모습은 많이 관찰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며 가며 본 북한 사람들의 인상은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모습이) 다 같았다”는 것이다. 강씨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가 앞으로 더 다양해지고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북한이나 남한에서 또 함께 공연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77 [이런저런] - "이 판결이 불과 10년후에는 비웃음거리가..." 2017-09-10 0 3759
1276 마광수님은 "별것도 아닌 인생"길에서 "덫"에 걸렸다... 2017-09-09 0 3284
1275 [이런저런] -마광수님은 "얄궂은 한 시절 모퉁이를 돌아갔다"... 2017-09-09 0 3394
1274 [이런저런] - 마광수님은 "어느날 갑자기..."를 내다봤다?!... 2017-09-09 0 3038
1273 [쉼터] - 마광수님께서 남긴 어록 2017-09-09 0 3325
1272 [이런저런] - 마광수님과 "윤동주 1호 박사" 2017-09-09 0 4690
1271 마광수님, 또한 도대체 그는 누구인가?!... 2017-09-09 0 4706
1270 [이런저런]시대가 ''자유인 문학外인''이였던 마광수님 죽이다... 2017-09-09 0 3067
1269 [이런저런]"배고픈 철학자보다 섹스를 즐기는 돼지가 더 낫다" 2017-09-09 0 4488
1268 [이런저런] - 살아있을 때 리해하기와 죽어서 겨우 리해하기 2017-09-09 0 3111
1267 [이런저런]마광수님께서 살아계실때 책한권이라도 사줬던걸... 2017-09-09 0 3373
1266 [이런저런] - "이색모자축제" 2017-09-08 0 2953
1265 [이런저런] - 기부하는 멋찐 모델 2017-09-08 0 2705
1264 [쉼터] - "언어와 문자는 감옥문을 여는 열쇠와 같다"... 2017-09-08 0 3077
1263 [이런저런] - 돼지고기와 "806개의 담석" 2017-09-08 0 3236
1262 [쉼터] - 손끝에서 손끝으로... 매듭에서 매듭으로... 2017-09-08 0 3060
1261 [쉼터] - 2만여마리 꿀벌과 30대 임신부 2017-09-07 0 3023
1260 [이런저런]-"동주연구가" 마광수님은 윤동주 "부끄러움"찾다... 2017-09-07 0 3632
1259 [이런저런]-"사법살인"되였던 마광수님은 "추억마저 지우"다... 2017-09-07 0 2907
1258 [이런저런]-"필화사건" 마광수님은 윤동주시인연구로 박사로... 2017-09-07 0 3002
1257 [이런저런] - "즐거운 사라" 마광수님은 "마녀사냥"에 당하다... 2017-09-06 0 3176
1256 [이런저런] - "괴짜교수" 마광수님은 "야하디 야하게" 가셨다... 2017-09-06 0 3222
1255 [쉼터] - 쐬주, 쌍놈, 꼴통, 그리고... 2017-09-05 0 3284
1254 [쉼터] - 세계 유명 맥주야, 한잔씩만 놀아나 보쟈... 2017-09-05 0 3044
1253 [이런저런] - 맥주 그득 든 맥주컵 27개 들어 세계신기록... 2017-09-05 0 5013
1252 [그것이 알고싶다] - 칠석절 유래?... 2017-09-05 0 3102
1251 [이런저런] - 기구 타고 잣 채집하다 강풍에... 2017-09-02 0 2754
1250 [쉼터] - 화룡적 박학림="예술에 무슨 퇴직이 있겠습니까"... 2017-08-25 0 3136
1249 [쉼터] - 연변 "수이뤄"가 "민들레" 단장 되다... 2017-08-25 0 3235
1248 [쉼터] - 씨름이사 내가 최고짐... 나 황소 탔소... 2017-08-25 0 3210
1247 [쉼터] - 99년만에 찾아온 보기드문 "우주쇼"- 개기일식 2017-08-22 0 5197
1246 [쉼터] - "당근"이가 잃어버린 약혼반지를 찾아주다... 2017-08-21 0 3126
1245 [고향문단유사]-화룡적 전병칠과 한국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2017-08-21 0 4655
1244 한자 "현지원음" 표기법 폐지되어야... 2017-08-17 0 2896
1243 [고향문단소식]- 최영옥 동시인 "사랑의 크기"를 25년 키우다... 2017-08-17 0 3283
1242 [소식]-화룡출신 정세봉소설가 40년간 문학숙명의 길 더듬다... 2017-08-17 0 3230
1241 [소식]- 화룡출신 최룡관 시백 "하이퍼시창작론" 구구거리다... 2017-08-17 0 3021
1240 [소식]-화룡출신 최룡관 시백 "하이퍼시 창작론" 시집 보내다... 2017-08-17 0 2992
1239 [고향문단소식] - 오색령롱하게 만방에 넘치는 "사랑의 크기"... 2017-07-27 0 3883
1238 [그것이 알고싶다] - "칠월칠석"의 유래?... 2017-07-25 0 6731
‹처음  이전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