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빨래
2018년 08월 06일 00시 18분  조회:2686  추천:0  작성자: 죽림

빨 래 
윤동주(1917-1945)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팽팽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1936.

 


 

윤동주 빨래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이 시는 고요한 7월의 오후에 빨랫줄에 널려 있는 흰 빨래들 중에
작은 빨래만 빨리 마른다는 내용이다.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는
오후의 시간을 묘사한 것으로 흰 빨래를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두 다리를 드리우고’는 땅을 향하하여 펼쳐져 있는 모습을 말하고
‘귓속 이야기하는’은 고요한 상태임을 말한다.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는 고요한 상태에서 쨍쨍한 햇빛을 활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후에는 크기가 작은 아담한 빨래만 마른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전한성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이야기 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빨래를 미루는 일은 어리석다.
빨래는 머리를 쓰지 않고,
자신 쇄신의 명랑함과 정신적 성숙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심신이 무료하면 빨래를 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보라.
빨래가 마르는 오후, 비활성화된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사방은 고요하다.
수정 같은 고요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용을 키우며 홀연 모욕과 수치에서 벗어난다.
빨래가 뽀송뽀송 마르는 오후가 주는 선물은 심심함 속에서
우리는 제가 나아갈 바를 혼자서 결정하고 생의 침묵들을 견뎌낸다. / 장석주 시인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 하는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시인의 한가한 오후 빨랫줄에 걸린 흰 빨래를 보고

직관으로 분위기 연출처럼 마음을 고요한 가운데
실바람이 지남에 
평온한 분위기를 그린 단 시이다

시어의 간결 속에 시상을 맺는 아름다운 향기

서정시의 참맛이리라

산뜻하고 정갈한 맛을 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90 "자그마한 세계" 2018-06-14 0 2356
1089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공상 2018-06-14 0 4816
1088 "비가 온다야 개미야 대문 걸어 잠궈라"... 2018-06-13 0 2388
1087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창공 2018-06-12 0 4430
1086 "꽃씨가 되여봄은..." 2018-06-12 0 2141
1085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래일은 없다 2018-06-11 0 3356
1084 "우리는 '바다'에 관한 시를 쓸줄 모르외다"... 2018-06-11 0 2428
1083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삶과 죽음 2018-06-11 1 8576
1082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초한대 2018-06-10 0 5071
1081 "할머니가 흘러간 그 시간의 탑이지요"... 2018-06-09 0 2511
1080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조선인민군행진곡 작곡가 - 정률성 2018-06-08 0 5039
1079 동시는 개구쟁이 애들처럼 써라... 2018-06-07 0 2435
1078 "너 이름 뭐니...." 2018-06-07 0 2453
1077 별, 별, 별... 2018-06-06 0 2318
1076 동시창작 다양화를 두고 / 김만석 2018-06-03 0 2443
1075 "삶의 꽃도 무릎을 꿇어야 보인다"... 2018-06-02 0 2375
1074 "나무들이 작은 의자를 참 많이도 만든다"... 2018-06-02 0 2439
1073 "엄마와 아빠는 늘 바쁜 바다랍니다" 2018-05-31 0 2576
1072 "쌍둥밤은 엄마하고 냠냠"... 2018-05-30 0 2359
1071 "소나무는 꿈을 푸르게 푸르게 꾸고 있다"... 2018-05-30 0 2671
1070 "햇살 한 줄기 들길로 산책 나왔다"... 2018-05-28 0 2431
1069 "조선의 참새는 짹짹 운다" 2018-05-26 0 2445
1068 천재시인 李箱의 련작시 "오감도 제15호" 뮤지컬로 태여나다 2018-05-24 0 2719
1067 맹자 명언 2018-05-22 0 3792
1066 노자 도덕경 원문 . 해설 2018-05-22 0 4742
1065 노자(老子) 도덕경 명언 명담 2018-05-22 0 3559
1064 노자 도덕경 명언 모음 2018-05-22 0 6189
1063 중국 노나라 유교 시조 사상가 교육자 - 공구(공자) 2018-05-22 0 6507
1062 중국 춘추시대 현자 - 노담(노자) 2018-05-22 0 4743
1061 "돌멩이를 아무데나 던지지 마세요"... 2018-05-22 0 2349
1060 김철호 / 권혁률 2018-05-16 0 2633
1059 미국 녀류화가 - 그랜드마 모제스 2018-05-04 0 4839
1058 청나라 화가, 서예가 - 금농 2018-05-04 0 4347
1057 청나라 가장 유명한 양주팔괴 서예가들 2018-05-04 0 2565
1056 "사랑의 깊이는 지금은 모릅니다"... 2018-05-04 0 2393
1055 미국 시인 - 칼릴 지브란 2018-05-04 0 4238
1054 박문희 시를 말하다(2) / 최룡관 2018-05-02 0 2838
1053 박문희 시를 말해보다 / 김룡운 2018-05-02 0 3062
1052 "산노루" 와 "숫자는 시보다도 정직한것이었다"... 2018-04-26 0 2502
1051 축구세계, 시인세계... 2018-04-25 0 3190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