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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켄지
비에도 지지 않고 雨にも負けず 바람에도 지지 않고 風にも負けず 눈에도 여름의 뜨거움에도 지지 않고 雪にも夏の暑さにも負けず 건강한 몸을 가지고 丈夫な体を持ち 욕심은 없이 欲はなく 절대로 화내지 않으며 決して怒らず 항상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いつも静かに笑っている
하루 현미 네 홉과 一日に玄米四合と 된장과 약간의 나물을 먹고 味噌と少しの野菜を食べ 모든 일을 あらゆることを 자신에 감정에 넣지 않고 自分に感情に入れずに 잘 분별하여 이해하고 よくみききし分かり 그리고 잊지 않으며 そして忘れず
들판의 소나무 숲 그늘의 野原の松の林の蔭の 작은 초가집의 오두막에서 小さな萱ぶきの小屋にいて 동쪽에 병든 아이가 있으면 東に病気の子供あれば 가서 간병해주고 行って看病してやり 서쪽에 지친 어머니가 있으면 西に疲れた母あれば 가서 그 볏단을 지고 行ってその稲の束を負い 남쪽에 죽을 듯한 사람이 있으면 南に死にそうな人あれば 가서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行って怖がらなくてもいいと言い 북쪽에 싸움이나 분쟁이 있으면 北にけんかや訴訟があれば 쓸데없으니 그만두라고 말하고 詰まらないから止めろ言い
가뭄이 들면 눈물을 흘리고 日照りの時は泪を流し 냉해의 여름에는 안절부절 걸으며 寒さの夏はおろおろ歩き 모두에게 바보라고 불리며 みんなにデクノボーと呼ばれ 칭찬 받지도 않고 褒められもせず 고통 받지도 않고 くにもされず 그런 사람이 そういうものに 나는 되고 싶다 私はなりたい
* 작가 소개 미야자와 켄지
살아서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일본 작가였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시인이다. 그의 작품 중 <은하 철도의 밤>은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은하 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그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다른 작품들의 모티브가 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에도 지지 않고>는 모든 글자가 일본의 가타카나로 쓰여 있다는 독특한 면이 있다. 그리고 이 시는 일본의 국민들이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살행의 원력을 나타내 놓은 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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