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치면 번개인척 바람불면 바람인척
우뢰울면 우뢰인척 비내리면 비ㅡ인척
여름이면 여름인척 가을이면 가을인척
척하며 사는 인생 이제는 너무 지겹다
무덤앞을 지날때면 숭고한 순례자인척
공자님을 마주서면 지고한 유교신자인척
부처님을 마주서면 또 무척이나 깨달은
법수행자인척ㅡ
보살이며 삼장십삼부는
새까맣게 모른체
날마다 보도중생에
보광을 이쑤시개 삼아
배부른 노래 쉽게 나발부는 자ㅡ
이제 그대 고양이앞에 서면 고양이 되고
미친개앞에 서면 또 미친개 되여
사람마저 물려 들지 않을가?
척하며 사는 세상
이젠 정말 너무
낯
뜨
겁
다…
2013년5월14일
꿈
별 볼일없는 이들이
이젠 정말
아무런 별 볼일없는 이들이
시공을 뚫고 원룸에
둥그렇게 마주앉아
이집트문명이며 황하문명이며
잉카제국력사를
소일삼아 하루하루 긴 시간을
또 제멋대로 경영하고 있다
가끔 은하의 풀밭에
망아지떼 풀어 놀게 하고
분명한 질서속에
질서 하나 없다
세미나며 심포지엄이며
이데올리기 새로운 정착이 사무치게
그리운 안타까운 시간들이
바르르 살을 떨며
아픔에 긴 하품에
그냥 끄떡끄떡 졸고 있다
이제 꿈속에서 깨여나면
작은 우주의 진면목이며
인류의 기원같은것을 알아봐야지ㅡ
아무리 두눈을 씻고 세상을
들여다 봐도 내 눈길이 닿는곳에는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보이질않고
누군가 살다남긴 산이며 강이며
바람같은것이 전설이 되여
또 한 시대를 동그라미
정방형ㅡ 장방형ㅡ
제멋대로 조립하고있다
천년의 옷깃
만년의 인연ㅡ
우리 지금 이렇게 사는게
꿈인가 생시인가?
생소하고 익숙한 시간들이
현실에서 과거로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 1013년10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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