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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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세알
2015년 02월 09일 14시 06분  조회:2604  추천:2  작성자: 허창렬
바람 세알
 
한알 두알
번데기 주름 뒤집어본다
 
하르르ㅡ야드르르ㅡ
흰구름이 뚝뚝 내 손에 묻어난다
 
바람을 만나야
바람을 다시 곱게 꽃 피우리
 
쨍쨍한 해볕아래 머리가 뜨거운 만큼
우리 언제 가슴까지 뜨거웠던적은 있었던가?
 
단 한번만이라도 저 시원한 바람앞에
깊숙히 머리 숙일수가 있다면
 
한알, 두알, 세알ㅡ
바람이 에밀레종소리에 살풋이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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