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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일본의 텔레비에서 사회조사결과를 보도하였는데 당신이 다시 태여난다면 남자로 태여나고싶은가 아니면 녀자로 태여나고싶은가 하는 물음에 60여퍼센트의 사람들이 녀자로 태여나고싶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남자는_ 힘들어와_ 같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나이로 살아가는것이 힘들어진 모양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뉴스가 며칠전 아사히신붕セ첫면에 게재되였다. 수컷 없이 쥐가 새끼를 낳게 했다는 뉴스가 나왔던것이다.
도꾜농업대학의 코오노 토모히로(河野友宏)교수가 연구해냈다고 한다. 곤충이 나 물고기에 사용된 단위발생セ(單爲發生*)이라는 기술이 포유동물에 도입되여 성공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젠 진짜 무엇을 더 연구하고저 하는지 모를 일이다. 몇해전부터는 사람의 세포조직을 다 알아냈다고 떠들더니 그후엔 클론 인간을 만든다고 여기저기서 들먹거렸다. 그것이 영 납득이 되지 않았었는데 그 연구가 의난병치료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나도 조금은 납득이 가는듯 하였다. 간이 아프면 그것을 치료하느라 하지 말고 그 사람에게 맞는 간을 하나 만들어 갈아넣으면 되고 꼭 같은 방법으로 사람의 내장, 피부 모든 병을 치료할수 있다는 얘기였던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앞으로_ 난 병 들면 랭장고에 랭동되여있다가 그 기술이 보급되였을 때 다시 해동되여 병치료를 받아야겠다.고_.
그런데 오늘의 기사는 얼마나 놀라운 소식인가!
수컷이 필요없게 되였다니 이 세상이 무슨 세상으로 된단말인가!
란소와 란소의 핵으로 생산시켰다고 하니 암컷만으로 새끼를 생산하였다는 말이다. 그렇게 태여난 새끼는 암컷뿐이라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이 인간에게 도입되는 날엔 나랑 이 세상 모든 사내들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때가 오고 말것이라는 공포심이 가슴을 습격한다. 지금 미국의 선거에서 투표수를 쟁취하는 가장 유력한 문제가 동성결혼을 허락하느냐, 허락하지 않느냐 하는것이라는데 나로 말하면 이는 너무나 할일 없는 정치가들의 입싸움에 지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선진국이니 아마도 진작부터 이런 문제를 나라의 정치적각도에서 론의하고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사회는 아쉽게도 이미 사내들이 사라지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아마 코오노교수님도 이 세상의 사내가 다 사라지기전에 사내가 없이도 불편함이 없이 사회를 유지해나갈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내고저 그런 연구를 하고계시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 아는바와 같이 원래 아득한 옛날에는 녀성우위시대였다. 그런데 어떻게 되여 남성들이 사회를 다스리게 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 사회에는 좋은 일도 많았겠지만 나쁜일도 너무 많이 생겼다. 싸움뿐인것이다. 매 세기마다 이 싸움으로 하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많은 자연이 파괴되고 많은 동물과 식물이 멸종되여 간다. 남을 안아주는 너그러움이 결핍해져가는 이 세상을 근심하여 아마도 다시 녀성우위시대로 돌아가는가 보다.
녀자를 존중할줄 모를뿐만아니라 사내다운 강하고 굵고 넓고 너그러움조차 이젠 찾아보기 힘들다. 귀고리를 달고 가느다란 다리로 휘청거리며 싸다니는 청년들이나 소위 정치를 한답시고는 하나 남을 포용할줄 모르는 아량이 없는 인간들이 많고 많으니 이 세상은 우러러 볼 사내가 너무나 적은것다. 이젠 일본말도 녀성화가 되여 아줌마들의 말이 샐러리맨들한테서 류행되고있다. 이를테면 쳟카시라(かしら)_ 라 든지 쳟와(わ)_ 같 은 종결토들은 원래 아줌마들이 주로 쓰는 어구로서 체언, 련체형이나 활용어의 뒤꼬리에 붙이여 의심이나 감탄이나 완곡한 주장 등을 나타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남자들도 쓰게 되여 이젠 젊은 사내든 중년남성이든 아무런 이질감도 없이 쓰고있다.
우리 말도 그렇다. 요セ나 예요セ,지요セ같은 종결토는 원래 녀성 언어로 알고있었는데 지금은 남성들의 언어에도 정착이 되였다. 심지어 구척신장의 사내가 그렇죠_?_,아니죠セ하며 깜찍하게 말들 하고있으니 참으로 호랑이가 고양이의 목소리로 울고있는듯하다.
중국에 있을 때부터음성양쇠_(陰盛陽衰)란_ 말을 많이 들었고 또 그때 난 어느 학술회의에서 우리 유치원과 소학교의 선생님들중 남성교원들이 너무 적기때문에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남성 성격을 따라배울수 없게 된다고 지적한적이 있다. 그런데 이젠 그런 문제뿐만 아닌것 같다. 사회종합적인 병증으로 나타나 남성을 녀성화로 만들어버리고있는것이다. 일본에는 환경호르몬의 오염으로 남성들의 생식능력을 저하시키고있다고 한다.
이런 저런 남자들의 문제가 전 세계에 퍼져 이젠 세계 각국에서도 어떻게 남자가 남자답게 살수 있을가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1993년 노르웨이에서는 아버지로 된 남성에게도 육아휴가를 허용하는 법을 세웠고 북구라파 여러 나라의 남녀평등을 책임진 부장, 대신들이 북구라파의_ 남성(The Nordic Man)라는_ 공동연구프로젝트를 내놓고 연구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주제가 기가 막힌다. 남성다움이_ 어떻게 하면 발달할것인가?라_ 는것이란다.
넘어진 사람을 부추켜일으키고, 울고있는 사람에게 손수건을 건네주고, 고달픔에 지친 녀성에겐 기댈수 있게 등을 빌려주고, 자리에 앉는 녀성에게 걸상 뽑아주고, 커피 쏟은 차집 종업원에게 너그러운 웃음을 보낼수 있는 남자가 너무너무 적어 근심이 된다.
정말 쥐새끼 한마리 태여난것을 가지고 뭐 이렇게 분주하냐 하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어쩐지 쥐새끼 한마리의 문제만은 아닌것 같다.
란자와 란자의 핵만으로 암컷을 만드는 연구에 대처하여 정자와 정자의 핵만으로 수컷을 만드는 연구가 시작되면 이는 새로운핵전쟁セ이다.
2004년 4월
*주석:
단위발생 란자만으로 새끼가 탄생되는 일. 곤충, 물고기, 새 등 생물들중에서 자연적으로 생기거나 자극적으로 생길 때가 있다. 그러나 이번의 쥐새끼의 탄생은 두 란자로 탄생하였기에 좀 특수하다. 미국에서도 단위발생배태에서 ES세포를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있다고 한다. 이외 수컷을 필요하지 않은 체내세포 클론기술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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