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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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동시) 芬芳的江 댓글:  조회:701  추천:14  2010-02-07
芬芳的江                   林锦山 金学泉 译   因为 奶色的腿 泡在水里   水 全都散发 奶的气息   当啷 小小的辣椒 溶解在流动的液体   江水 散发的芳香 更加浓郁   每天 都在清洗江水   你们才是 大江真正的希翼
71    (시) 距離3 댓글:  조회:477  추천:29  2010-02-06
 距离 3 相距太近 你我都会感到不安 害怕燃起熊熊火焰 走得太近 你我都会感到不安 害怕被熊熊火焰烧的难以生还   靠的太近 你我都会感到不安 害怕两颗心被烧成灰烬在空中飞散   亲爱的,不要把火烧得过旺 只要在沙滩上点燃几根柴火 今生火苗跳动着你我的真心祝愿   用深情的气息助燃篝火 用滚烫的灰烬烤熟土豆 呼呼呼的吹着吃的那么香甜   于是,大山含情脉脉 河水映出你我乌黑的嘴唇 天空会用蓝色的镜头摄下你我情意绵绵
70    (시) 距離2 댓글:  조회:533  추천:21  2010-02-06
距离 2                      林锦山                     陈雪鸿 译  一只绿色的小鸟 可爱伶俐 点着头活蹦乱跳 炫耀着自己的美丽   哦,不能靠近 小鸟会扑噜噜飞去 要有最大的耐心 千万不能冒失   这是我渴望已久 绿色的梦 变成眼前的现实 这使得气息扑面而来 令人惊喜   不要粗声大气 不要有愚蠢举止 把手轻轻按在胸口 深深的反省自己   那么,我的荆棘树上 也会飘舞起绿色的叶子 迎来绿色的小鸟 这恳切的心愿没有丝毫犹豫    
69    (시) 距離1 댓글:  조회:529  추천:19  2010-02-06
距离 1             林锦山            陈雪鸿 译       我浑身缺陷 不敢与你过分 接近   尽管岁月已经久远 我依然一无所有 豪无长进 要想靠近你的身边 似乎不太相称   你是那么真诚 对待生活 抱有善良的责任 你是升起的太阳 我只能 遥望着你出神   我别靠近你 因为你香气逼人 一旦靠近 我怕被香气陶醉而昏沉   希望你 不要离我太近 在你每天燃烧的热情中 不谙事理的我 也许会被烧成灰烬
68    보이는 시, 움직이는 시, 향기풍기는 시.........림철 댓글:  조회:1131  추천:32  2010-01-28
보이는 시, 움직이는 시, 향기 풍기는 시                        -림금산 동시를 조명해본다                                          림  철   어느 학자는 이렇게 말하고있다. “성인문학을 큰것의 아름다움 즉 숭고미나 비장미에 대한 추구와 례찬의 문학이라고 한다면 아동문학은 어쩌면 작은것이 지니고 있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발견과 례찬이라고 해도 대과는 없을것이다. 중국어 성구에는 인간의 가장 순결한 마음을 갓난아기의 마음─ ‘적자지심(赤子之心)’이라고 했고 영국의 랑만파시인 워즈워스는 ‘무지개’라는 서정단시에서 ‘아이는 어른들의 아버지여라’는 유명한 시구를 남기였다.”     림금산시인은 1980년대 초 대학시절부터 성인시를 주로 창작하여 지금까지 서정시 500여수를 발표하였고 제9회 지용문학상을 수상하고 성인시집 《불새》를 펴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서 기자, 문예편집을 맡아하면서 금쪽같은 많은 동시들을 창작하기 시작하였으며 동시집《사랑의 동그라미》와 《옹달샘》을 선보이기도 했다.     림금산시인은 바로“작은것이 지니고 있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발견과 례찬”을 통하여 자라나는 우리 후대들에게 좋은 심성을 심어주고 미적향수를 안겨주고 있다. 이것 이 바로 아동문학의 본질이 아닌가 싶다. 그의 동시들은 동시마다 동심이 퐁퐁 솟치고 있으며 그림처럼, 영화처럼 독자들의 시야에 펼쳐지며 매 동시마다에 서정이 굽이쳐 흐르고 있어 미적향수를 다분히 느낄수 있다.     그럼 아래에 필자는 몇개 방면으로 나누어 림금산시인의 동시를 조명해보련다.                   보이는 시, 움직이는 시       림금산시인의 동시를 읊조리느라면 동시의 화폭이 눈앞에 생생히 안겨온다. 그의 동시들을 보면 대부분이 시적대상물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가 없거나 적다. 시적대상물에 대한 직관적인 묘사가 없지만 우리들의 시야에 와닿을수 있는것은 그 시적대상물을 통하여 련상,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 련상과 상상의 예술적승화를 위하여 비유, 의인, 과장과 환상, 상징, 이률배반의 표현기법을 잘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동시 “새무리”를 보기로 하자. 파아란/하늘 호수/숱한/재재거림이/물결쳐간다// 가다가//가다가/나무아지에/잎으로 열리고// 날다가/날다가/반공중에/파문을 그린다.     하늘을 “파란 호수”로, 날아예는 새무리들을 “재재거림이 물결쳐간다”고 비유하고 있으며 나무아지에 앉아 쉼을 쉬는 새들의 모습을 “나무아지에 잎”으로 열렸다고 묘사하고있으며 새무리들의 날아예는 모습을 “반공중에 파문을 그린다”고 읊조리고 있다. 새무리들의 모습이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화폭으로 우리의 시야에 다가오고 있으며 시적대상물이 정적으로가 아니라 살아움직이고 있다.     동시 “해바라기”를 보기로 하자. 노오랗게/목을 비탈더니/까아맣게 염글어/기름을 떨군다// 알알이 불에 탔다/향기마다 가마에 굽혔다/구수한 냄새/코끝을 훓는다 감각적이고 동적인 언어로 해바라기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노오랗게 목을 비탈더니” 이 표현은 생활의 론리에는 맞지 않는다. 어떻게 해바라기가 노오랗게 목을 비탈수 있는가? 하지만 시인은 이률배반의 수법으로 해바라기가 “노오랗게 목을 비탈더니 까아맣게 염글어 기름을 떨군다”고 묘사하고 있다. 까아맣게 염근 해바라기종자의 모습을 “기름을 떨군다”고 동적인묘사를 하고있다. “알알이 불에 타 굽혀서 구수한 냄새 코구멍을 훓는다”는 표현은 독자들로 하여금 해바라기가 익어 풍기는 구수한 냄새를 직접 맡아보는 느낌을 준다. 실로 보이면서도 움직이기도 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직접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동시다. 동시 “가을풍경” 역시 보이는 시, 움직이는 시의 좋은 례로 들수 있다. 노오란 애들이/나무에 바라올라/불장난 해요// 빠알간 애들이/비탈에 노오란 /편지를 가득 뿌려요// 기슭에선 아직도/파아란 애들이/ 물장난을 그치지 않고// 해님은 따가운/볕을 쏟아/개구쟁이들 엉뎅일 챡챡-   이 동시에서 시인은 단풍든 나무잎을 노오란 애들이 나무에 바라올라 불장난한다고 형상화하고 있다. 단풍든 비탈을 빠알간 애들이 비탈에 노오란 편지를 가득 뿌린다고 형상화하고 있으며 단풍이 채 들지 않은 기슭에선 파아란 애들이 물장난을 하는데 해님이 볕을 쏟아 개둑쟁이들의 엉덩일 챡챡 때련준다고 형상화하고 있다. 비유, 과장, 의인의 수법을 리용하여 가을풍경을 보는듯이 그려주고 있으며 또 가을풍경을 빨갛고 노랗고 파란 애들이 뛰노는 모습으로 동적인 묘사를 하면서 미적향수를 안겨주고 있다. 림금산시인의 동시들의 움직임은 또한 동적인 시어, 터지는 파렬음 사용, 의성의태어활용을 통하여 더욱 생동하게 표현된다. 하아얗다, 찰랑인다, 또오옥-, 화아악-(동적인 언어, 형상화된 시어), 통통 살이 오르다, 태질하다, 토옥토옥, 푹신푹신, 담상담상, 몽-몽-, 한들한들, 우쭐우쭐, (파렬음, 터지는 소리, 의성의태어). 동시 “가을국화”에서도 시인은 노오랗고 하아얀 국화의 모습을 “실눈인 애들이/ 해시시 노오란 웃음을/ 흘리고 있다// 곱슬머리 이웃집/곰순이가/ 하얗게 춤추고 섰어요/.마을어구 돌담아래/가을 그득 쏟아붓는/오- 염근 향기 한마당”이라고 묘사하고있다. “노오란 웃음을 흘린다”, “하얗게 춤추고 섰어요”는 이률배반의 수법이다. 과히 그림처럼 펼쳐지고 살아움직이는 동시, 향기 풍기는 동시라고 할수 있다.   동심이 퐁퐁 솟치는 시   림금산시인의 동시들은 그 어떤 시적대상을 단순하게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시적대상물을 통하여 서정적주인공의 감수를 미적으로 전하고 있는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보아진다. 시인은 동시에서 서정적주인공으로서뿐아니라 자기가 직접 동시의 주인공으로 되며 동시속 개구쟁이가 된다. 동시 “파아란 고무신”과 “과수원”은 동년을 묘사한 동심이 퐁퐁 솟는 시라고 할수 있다. 동년에 신고 다니던 고무신에는 낮이면 해빛이 모여들고, 밤이면 별빛이 내려앉고 봄이면 “파란 뻐스”, 여름이면 새끼고기 헤엄치는 “어항”으로, 가을이면 머루다래 담은 “파란 바구니”, 겨울이면 하얀 서리 뽀햫게 서리내리는 고무신, “고향이 들어있고/동년이 숨어있는 신// 언제나 내 맘에/작은 배처럼 떠있는/파아란 고무신”,  참으로 동년의 그림움, 추억으로 다가오는 동시다.     고무신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가 없어도 시적대상물에 대한 감수를 통하여 동년의 개구쟁이 모습을 보는듯이 그려낸 동시라고 할수 있다.     동시 “과수원”도 과수원에 열린 과일을 기특한 애들이 가지마다 한가득 매여달려 웃고 떠들며 재롱피운다고 읊조리고있다. 그래서 “어느애부터/안아볼가 포동동 살찐/이쁜 애들//너도 나도/ /달려와 안기는 /배밭엔 온통 /애들천지…”라고 시적대상물 배를 개구쟁이 어린이로 등장시키고 있으며 작자의 감수를 통해 동심을 잘 구현해주고 있다.                         하얀 얼이 살아 숨쉬는 시     림금산시인의 동시들에는 “하얀 이미지”가 숨쉬고 있다. 그의 많은 동시들에는 민족의 하얀 얼이 내비치고 있으며 백의민족의 정서가 슴배여 있다.     동시 “성에꽃”을 보기로 하자. 지난밤 꿈결에/우리 할매/찾아오셨습니다// 하얀 머리/길게 풀고/하늘가신 우리 할매// 지난밤 나의/창가에 찾아오시여/숱한 꽃을 피우셨습니다// 간밤에 피여난/할매의 숨결/아침 창문에 가득 웃어줍니다   이 동시에서 시인은 창문에 핀 성에꽃을 “하얀 머리/길게 풀고/하늘가신 우리 할매”가 찾아와 피워주었다고 쓰고 있으며 그것을 “간밤에 피여난/할매의 숨결”이라고 읊조리고 있다. 동시 “고향집”에서 시인은 고향집을 “햇 벼짚으로 살짝 새이영 얹은 초가 샛노랗게 구워진 햇 감자”라고 묘사하고 있다. 시골의 고향집에 대한 절절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동시에서도 우리는 하얀 이미지를 찾아볼수 있다. 물론 동시에서 고향집을 “샛노랏게 구워진 햇 감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속에 숨은 벼의 하얀 의미지, 노랗게 구워진 감자속의 하얀 이미지를 엿볼수 있다. 동시 “옛말”을 더 례로 들어보자. “머리/ 하아얀/할아버지 한분이/옛말 하신다//파아란 고무신/하아얀 고무신//두만강/바다섬//철쪼망…//할아버지 한분이/ 옛말하시다가//그대로/북변에/하아얀 산이 되셨다.” 이 동시는 우리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쓰고 있다. 백설을 떠인 백두산의 모습을 “머리 하아얀 할아버지”로, 할아버지가 하시는 “하야얀 고무신”옛말, “북변의 하아얀 산”이 된 할아버지, 이 동시에는 “하야얀 이미지”로 가득차있다. 동시 “할머니(1)”에서도 우리 민족 “하얀 정서, 하얀 이미지”를 잘 창출해내고 있다. 내가 씻은 빨래는/왜서 희지 않을가/할머니 씻으면/하도나 희여서/눈이 부신다// 할머닌 흰머리 많아/빨래도 하얗게 하얗게/눈부실걸가 이 동시에서 보다시피 “희다, 희여서, 눈이 부시다, 흰머리, 하얗게, 눈부실걸가” 등 시어들에는 모두 “하얀 이미지”가 내포되여 있다. 이처럼 림금산시인의 동시에는 우리 민족의 하얀 숨결, 하얀 정서, 하얀 모습, 하얀 이미지가 서려있어 읊조리노라면 저도몰래, 고향애와 조상들에 대한 존경, 숭배의 감정이 흘러나온다.   미적향기 물씬 풍기는 시       림금산시인의 동시는 향기 풍기는 시, 아름다운 시로 이름찍을수 있다.    그의 동시들을 읽느라면 미적향수를 다분히 느낄수 있다. 보는듯이, 살아움직이는 시, 동심이 다분한 시로 될수 있고 미적향기 물씬 풍기는 동시들이다. 아래는 “엄마의 손”전문이다.   사랑이/ 찰랑이는 /손끝이다// 더움이/떨어지는/손가락이다// 불 지피면/봄날이 된다// 감자알 구우면/함박꽃처럼/터진다// 옥수수 삶으면/밥이 나와/흐드러진다// 밥 지으면/윤나고/국 끓이면/파도친다.       이 동시에서 시인은 “찰랑이는”, “떨어지는”, “지피면”, “구우면”, “삶으면”, “지으면” 등 동적인 시어로 엄마의 모성애가 “터진다”, “흐드러진다”, “파도친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 시를 읊노라면 실로 엄마의 모성애를 절감할수 있고 피부로 느낄수 있으며 가슴이 막 활랑인다. 동시 “불구경 가자”에서도 시인은 익은 가을, 활활 타는 가을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그려주고 있다. 가을이 오면/온 마을에/불이 붙는다// 처마밑 고추타래서/일어난 불길은/마당앞 능금알을/빠알갛게 태우고/다락우에 옥수수도/노오랗게 굽는다// 마을을 지나/앞산더기 단풍나무에도/불길은 알차게/매달렸다. 가을이 온 마을의 모습을 “온 마을에 불이 붙는다”고 묘사하면서 “처마밑 고추타래서 일어난 불길은 마당앞 능금알을빠알갛게 태우고 다락우에 옥수수도 노오랗게 굽는다. 마을을 지나 앞산더기 단풍나무에도 불길은 알차게 매달렸다.”는 묘사는 실로 시야에, 가슴속에, 불타는 정서로 피여오르는 시구라고 할수 있다. “고추타래”, “불길”, “능금알”, “빠알갛게 태우고”, “노오랗게 굽는다”, “단풍나무”, “알차게 매달리다” 등 시어들에는 가을의 정열, 시인의 벅찬 정서가 흠뻑 젖어있다. 림금산시인은 이처럼 동시에 시적대상물에 대한 절절한 감수를 시인의 불타오르는 정서로 터지는, 피여오르는, 활활타는 시어로 예술적이미지로 승화시키고 있다. 총적으로 림금산시인은“작은것이 지니고 있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발견과 례찬”을 통하여 자라나는 우리 후대들에게 좋은 심성을 심어주고 미적향수를 안겨주고 있다. 그의 동시는 독자들의 시야에 보이는 시로, 살아움직이는 시로, 동심이 퐁퐁 솟치는 시, 터치는 시, 활활 타오르는 시, 미적향기 물씬 풍기는 시로 안겨오고 있다.                            2010년 1월 25일    
67    (시) 락엽 댓글:  조회:736  추천:17  2010-01-24
무거운 계절이 해산한가벼운 몸짓엷은 소리는 부담을 떨어버린마음의 음악이다뭔가 잃는다는건찬란의 슬픔의 미소금빛관을 벗는다는건이제 불타는 명상이눈물 쏟으며달려온다는 얘길가?                     -(\"장백산\"2003년)
66    (시) 안개속 댓글:  조회:670  추천:19  2010-01-24
아무리 살펴보아도새는 날아가 버렸다잎을 헤치고구름산 넘어가야새알은 알릴듯 말듯망원경을 하늘에 대고동공을 날려야무지개발 서는 기슭에사금은 웃는다망망한 수풀창창히 열리는 새벽하늘자욱히 내리는 물안개흙먼지를 밀며휘파람을 불며나는 나의 은부스레기들이밀물 썰물 타고이남박에 남는걸흔쾌히 바라본다
65    (시) 이주민 댓글:  조회:622  추천:16  2010-01-24
이슬많은 진달래는 기슭마다너무나 파리하게꽃물을 들인다뼈가루로 감아올린논배미는지독스레 푸르러서북국을 울린다입쌀은 목구멍으로 넘기기엔너무나희다눈이 아리다색갈이 아프다...
64    (시) 초가 댓글:  조회:617  추천:16  2010-01-24
누우런 벼짚에꽁-꽁동여진메주덩이다소월네랑동주네랑뒹굴어 놀던찰랑찰랑눈물이다...
63    (시) 두만강 2 댓글:  조회:633  추천:21  2010-01-24
할아버진 강을 짜다 하신다할머닌강을 눈물이란다아버진 강을 흐렸단다엄만강을 옛말이란다...
62    (시) 두만강 1 댓글:  조회:612  추천:10  2010-01-24
강 저쪽에도하아얗다강 이쪽에도하아얗다마을마다하얗다흐르는 탄식우에그리운 기발...                  -(\"조선일보\"에 실림)
61    (시) 열일곱 1 댓글:  조회:620  추천:11  2010-01-24
가슴 설레는 윤사월젖빛은 수집음에타오른다머리카락은 휘-휘-능수버들로 풀어지고얼굴에 스치는건님의 촉급한 숨결마주한 땅이설-설 끓어올라여린 마음은봄앞에 무너진다하늘이 빙글빙글대지가 핑-핑흥그러지게 잘 익은 앵두는붉은 피를 토하며짓이겨 진다             -(림금산 시집\"불새\"에서)
60    카페 2 댓글:  조회:611  추천:11  2010-01-24
타는 분홍빛 빛발아래고즈넉이 마주선커피잔쓰거운 커피속에던져넣는애섧은 마음불궈진 신경을 다시 건질때너의 이마우로꽃나비는 날았다그날 저녁꿈바다속에나는 하나의 작은 쪽배로자유로왔다너도 작은 별이 되여저 하늘에아득히 날아올랐지...
59    (시) 잔디 댓글:  조회:772  추천:17  2010-01-24
나의 심지에 불을 달지 말아주오온 언덕에 푸른 불새들이 초롱초롱 앉았소나의 가슴에열을 가하지 말아주오소나기가 하늘서줄기차게 쏟아붓는건이 몸을 깨끗이채찍샤워 시키는게 아니겠소하늘도 눈동자를 끔찍히 매만지는데당신, 당신도 좀하늘아래 점잖이 줄을 서주오...                              -(\"연변일보\"에서)
58    (동시) 고향집 댓글:  조회:670  추천:18  2010-01-22
햇벼짚으로살짝새이영얹은 초가샛노랗게구워진햇감자다
57    (동시) 해달 댓글:  조회:643  추천:17  2010-01-22
해와 함께웃는 모습해처럼 밝구나달과 함께 자는 모습달처럼 맑지다                  -(림금산 동시집\"옹달샘\"에서)
56    (시) 님의 창가 댓글:  조회:693  추천:20  2010-01-22
옷벗는 소리도 없었다 … 달이 잠든 밤 밤은 고요하다   쥐도 죽어 소리없고 맑은 이슬은 숲속으로 조용히 걸어간다   듣는 소리 들릴가 말가 바람도 있는듯 없는듯   작은 가지 사알랑 흔드적 달이 자는 창가 비끼는 풍경...                       -(\"연변일보\"에서)
55    (시) 제주의 감귤 댓글:  조회:687  추천:20  2010-01-22
제주의 감귤   남제주군 남원읍에 가면 키작은 귤나무숲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인다   바다의 이야기 들으며 숫저운 얼굴 살풋 내리깔며 귤은 흐드러지게 익었다   바다를 향해 한껏 아지뻗는 귤숲사이로 해시시 웃음을 익혀든   어느새 날아가 둥지튼 연변댁들도 귤맛에 익으며 바다에 몸을 푼다…                                        (\"연변일보\"에서)
54    (수필) 빨래하는 저 처녀 댓글:  조회:909  추천:33  2010-01-22
  빨래하는 저 처녀   나의 감정세게에는 빨래하는 처녀의 모습도 꼭 우리 민족 처녀여야만 될것같은 기분이다. 만약 빨래하는 처녀가 다른 민족 처녀라고 가정해보면 어쩐지 나의 정서적 마당에선 잘 안어울린다. 소풍하느라 스적스적 강뚝을 거닐때도 그렇다. 저기 어디서 빨래질소리가 나니깐 넌지시 눈길을 던져보니 푼더분한 한족녀인이 제맘대로 앉아 빨래를 뭉개고 있었다. 나는 저도 몰래 얼굴을 돌리고 종종 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버렸다. 내가 기대했던 화면은 거의 없는 강가산책이였으니깐 말이다. 물론 나의 강뚝 산책이 기막히게 성공할때도 있긴 하다. 일이 될라고 그랬던지 그날따라 강뚝의 어린 백양에는 단풍이 노랗게 들어 잎사귀마다 그대로 서정시로 되여 나의 머리에 큰 기대를 뿌려주었다. 강가엔 많지도 적지도 않게 몇몇 녀인들이 빨래를 하고있었는데 초가을이라 물이 너무 맑아 그네들이 빨래하는 모습이 그대로 물에 비껴 찬란하다. 헌데 그중에서도 삐여나게 이쁜 처녀가 녀왕인양 가운데 앉아 열심히도 방치질 하고있었다. 나는 그녀한테 깊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은근히 찾고싶었던 빨래하는 조선족처녀의 모습, 딱 내가 보고싶어하던 상상속의 그 모습이다. 화가나 촬영가들은 고운 미인이 맞띄우면 모델이라도 만난듯 눈길이 빛나오르면서 재빠르게 오간다. 헌데 난 화가도 촬영가도 아닌데 나의 눈길이 자꾸 미인만 쫓아다니는게 좀 이상하다. 복잡다단한 주위환경이나 일상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자주 눌리워 그냥 신음하던 나에게 그녀의 출현은 실로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나는 시치미를 뚝 따고 뻔뻔스레 그녀한테로 다가갔다. 그녀와 가까와 질수록 마음은 즐거워 나고 저으기 흥분되기까지 했다. 나는 퍽 태연한 기색으로 그녀에게 말을 건늬였다. “아가씨, 거 비누 좀 씁시다…” 나는 그녀옆에 쭈크리고 앉아 손을 씻으며 넌지시 알은체를 했다. 그녀는 나를 할깃 쳐다보더니 거품이 게발린 비누를 맑은 물에 깨끗이 헤워서 나한테 건네주며 평온하고 부드럽게 그러나 알릴듯 말듯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대단한 미연이였다. 진짜 전형적인 조선족처녀였다. 크고 호함진 두 눈동자는 록음속에 거울처럼 반짝이는 그윽한 호수 그대로였다…하아얀 목이 시원하게 빠지고 방울크고 복성스런 귀방울, 긴 머리채는 뒤에 올려 가볍게 쪽졌다. 앉은 키로 보아도 서면 미츨한 채격일 것이였다. 비록 치마저고리는 안입었지만 팔랑이는 꽃바지에다 수박색 적삼을 받쳐입은 그녀다. 종아리 너머까지 꽃바지를 걷어올린 두 다리는 반나마 맑은 물에 불리워 있었는데 희디흰 살결은 맑은 물을 더욱 맑게 려과해주는듯 했다. 나는 부풀어오르는 기슴을 눅잦힐 방법이 없어 부자연스럽게 일어나 저어쪽 강아래로 걸음을 옮겼다. 얼마 안가 나는 담배를 한대 꼬나물었다… 맑은 강바람, 맑은 물빛, 그우에 깨끗이 흐르는건 빨래하는 그 처녀의 향기다. 그녀의 맑은 두눈에서 떨어지는 물기와 그녀의 고르로운 숨결에 뿌려지는 더운 속심과 그녀의 하아얀 다리에서 풀어져 흐르는 우리 민족 여인의 맛, 이성의 정이다. 빨래하는 조선족처녀, 그것도 삐여나게 아름다운 미녀, 도시가 각일각 오염되고 심신이 메말라드는 이때 (이미 강가 빨래터도 지금은 사라진지 오래되였다) 이녀야 말로 고향의 강 맑은 물을 아니, 메말라가는 고향의 정을 매일매일 세탁해주는 강의 천사다. 그날 나는 온 하루 강가에서 헤매이였다. 내마음은 그냥 물고기되여 그녀의 향기가 떠흐르는 물에 하루해 샤와를 했다…                        1998년 가을
53    (수필) 산은 지금 한창 좋다. 댓글:  조회:776  추천:17  2010-01-22
산은 언제나 그처럼 생생하게 싱싱하게 거짓없이 파랗게 푸르다. 산은 푸른 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하아얀 웃음속에서 숨쉬고 오월, 사월, 더우기는 봄의 시작인 삼월앞에 기막히게 웃어준다 아직도 찬기운이 그냥 숲속을 기여다니지만 삼월의 산은 언녕 봄을 잉태하고 있는것이다. 혹간씩 가둑나무 사이에 나타나는 버드나무는 벌써 꺾을래야 꺾을수 없게 물이 올라 팔팔하다. 비탈의 진달래는 은근히 춤출 예비동작으로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아직도 채 녹지않은 잔설을 헤쳐보면 그 밑엔 벌써 송곳같은 생명이 눈을 따끔 찔러놓는다. 그 추운 계절, 집안에서만 놀아대던 아이들은 나무꼬챙이를 들고 비탈에 바장이며 무엇인가 찾아헤맨다. 부식토는 점점 가슴부풀기 시작하고 그우로 더운 바람이 한줌씩 두줌씩 스쳐지나간다. 산은 이런 의미깊은 철학속에서 숱한 소박한 이야기를 그들먹이 쏟아낸다. 다람이의 이야기, 토끼들의 이야기, 꿩이나 메새의 이야기로 굉장한 합창을 준비한다. 작디작은 깸알부터 여리디 여린 산나물부터 푸르디 푸른 하늘 한 쪼각까지 모두다 봄의 천사를 종교처럼 우러른다. 꼼지락대는 아기손같은 햇풀이며 그냥 떨어지지 않고 아지에 붙어서 한들거리는 솔방울이며 녹을랑 말랑 하는 골짜구니의 건물진 산속시내며 실로 봄앞의 다정한 숨결들이다. 지금 저 산은 그냥 짙푸르게 웃어버릴 준비다. 내맘속에 창창히 열려지는 산의 가슴, 좀더 시간이 흘러 흐드러지는 산보다 아직 청순하고 싱싱한 삼월의 산은 그래도 신성해서 더 좋다. 좀 성숙되고 숙련된 자세보다 나는 그냥 한오리의 더운 바람으로 좋아하는 산이 더욱 매너가 있어보인다. 세련된 기법이나 쓰찔보다 무기교가 더욱 사랑스럽다. 산은 삼월앞에 진짜 싱싱한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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