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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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간소하게 치렀으면
2012년 01월 13일 14시 26분  조회:9901  추천:44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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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생일을 간소하게 치렀으면

청해


[서울=동북아신문]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생일을 어떻게 쇨것인가? 하는 내용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금 생활이 향상되면서 결혼잔치요, 환갑잔치요, 생일잔치요, 새집들이요 하며 아무튼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손님을 청하는 일이 많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풍이 사회상에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떤것들은 사회에 좋지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결혼잔치, 환갑잔치 같은것은 일생에 한번씩 있는 대사인것만큼 친척, 친우 등 손님을 청하여 흥성하게 식을 올리는것은 무방하겠지만 생일은 해마다 있는 일이므로 가족 혹은 친척들끼리 모여 앉아 기념하면서 쇠는것이 좋지 않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경제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결혼축하, 생일축하를 갈 때에는 생화나 축하편액, 혹은 정교한 기념품을 들고 가서 상징적으로 축하의 뜻을 표하지만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이런 기념품보다 경제적 가치를 많이 추구하기에 우리 지방에서는 하객으로서는 축의금을 갖고 가는것이 관례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조도 한두번이면 몰라도 한달에 7,8번 지어 10번 넘을 때도 많은데 한번에 100원씩(지금은 100원도 적다고 2,3백원) 해도 10번이면 1000원, 로임의 대부분이 부조금으로 나가게 되여 부부지간에 다툴 때도 있게 됩니다.

몇 년전에 외지에서 연변에 와서 사업을 하다가 다시 본고장으로 돌아가 연변인민들에게 보낸 한 교원의 편지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추리여 말씁드리면 《저는 원래 이곳에서 교원사업을 하다가 연변이 로임이 높다는 말을 듣고 연변에 가서 교육사업을 하였는데 가보니 확실히 이곳보다 로임이 높아습니다. 그런데 높은 로임이라지만 대부분 부조돈으로 나가다니 생활하기 곤난하여 다시 본고장으로 돌아 왔습니다. 본고장에 돌아오니 로임은 비록 연변에 있을 때보다 적지만 부조금이 기본상 없이 그 로임이 전부 생활에 쓰이니 연변에서의 높은 로임을 받기보다 훨씬 낫습니다.》라고 하면서 연변 인민들에게 기형적인소비를 하지말것을 권고하는 편지를 보내여 왔던것입니다.

이 편지는 우리들에게 사색의 여운을 남기게 되는것입니다. 우리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어른을 존중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례절바른 미량풍속을 갖고 있는 민족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지금 와서 우리 연변의 조선족들이 기형적인 소비를, 특히는 각종 부조금을 주고 받는것으로 하여 기타 민족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변에서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한족과 기타 소수민족들은 생일을 친족들이나 모여서 쇠지 손님을 청하여 흥성하게 쇠지 않는데 조선족들이 생일잔치를 치르면서 청하니 내키지 않는 마음이지만 부조금을 들고 가서 참석하는것입니다. 그리고 단위에서도 령도들이 생일에 청하면 일반직원들은 역시 내키지 않는 마음이지만 할수없이 참석하는것입니다. 특히 사업에 금방 참가한 젊은이들은 로임이 높지 못한데 생일, 결혼, 장례에 모두 참가하다니 생활에 곤난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조바람은 우리 조선민족의 미량풍속에 먹칠을 하는것이 아닌가고 생각 됩니다. 연변소품에 《부조바람》도 연변의 이런 실정에 비추어 아주 해학적으로 엮은 소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령도로부터, 나로부터 솔선적으로 우리 조선족의 례절바른 미량풍속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문화를 가꾸어 갔으면 하는생각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1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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