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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식사회자의 자질을 높였으면
지난해 12월21일 연변일보에 송철운선생이쓴 《사회자 책임감 높여야》란 문 이 실린후《연변의 사회자들도 장춘의 사회자들처럼 하였으면 얼마나 좋으랴! 응당 사회자증서제를 실시하여 사회자의 자질을 높여야 한다.》는 독자들의 반향이 아주 컷다. 지금 연변의 례식사회자들은 하루에 여러집의 사회를 맡아 보다니 첫집의 사 회는 10시전부터 하다니 대부분의 하객(贺客)들이 도착 하였을 때에는 이미 례식이 끝난 때여서 희사를 축하하려 갔다는것이 례식을 보지도 못하고 음식만 먹고 오는 때가 많으며 마지막집은 하객들이 다 모인 다음에도 사회자를 기다리는것이 두시 간 더되니 주인측과 하객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얼마전 필자는 은사님의 회갑잔치에 참석하였는데 사회자가 와락와락 나그네 말죽먹이듯 대충 해치우고 례식장을 떠나는 바람에 은사님의 가속은 물론 모든 하 객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필자는 은사님의 회갑잔치라 례식장을 찾는데로부터 거들어 주었는데 여러 례 식장을 돌아 다녔지만 명절대목이라 례식장이 모두 예약이 있었다. 어쩌다 우리의 행사날에 예약이 없는 례식장을 찾았는데 그나마 사회자와 가수, 악사를 모두 자기 들이 지정한다는것이였다.(알아본데 의하면 명성이 없는 사회자들은 보스에게 수수 료를 주고 보스는 또 수수료를 주는 사회자만이 추천하는 희극까지 논다고 한다.) 사실 그 집안에는 단위에서 각종 행사에 사회를 맡아 하던 사람이 있어 그집 회 갑잔치에도 얼마든지 사회를 맡아 할수 있는 사람이 있었고 또 전국성적인 노래콩 쿠르에서 대상, 금상을 받은적이 있는 가수도 있었지만 그 례식장을 쓰기위해 례식 장의 보스가 추천한 사회자가 사회를 맡도록 하였다. (만약 문장이 길면 붉은부분을 삭제)예약한 날이 오래되니 혹시나 날짜를 잊지 않나하여 회갑날 이틀을 앞두고 사회자 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책임지고 간다는것이였다. 그런데 회갑날 예약된 시간이 썩 오래된 후에야 사회자가 왔으며 예약은 박모모와 하였는데 박모모는 다른 몇집의 사회를 맡고 이때까지 사회를 맡아 보았다는 말을 들어 못본 김모모 가 나타나서 이집의 사회를 맡아 한다는것이였다. 사회를 시작하여서부터 매우 서 투른 인상을 주었는데 그나마 주인측의 의사(많은 하객들은 다 자기들의 명목으로 절을 올리려 하였다.)에 따라 하는것이 아니라 친자식, 친척, 사돈, 친우, 제자 이렇 게 다섯번에 나누어 절하는 순서를 끝내려 하며 빨리빨리 나오라고 재촉하였다. 단 독 명목으로 절을 하려던 사람들이 막 나서서 따로 절을 하려고 하니 그럼 집체행 사가 끝난 다음 개별적으로 하라며 례식도 끝을 맺지 않고 부랴부랴 례식장을 떠 나는것이였다. 아마 또 다른 사회를 맡은것 같았다. 너무나도 한심한 일이였다. 례 식장은 은사님에 대한 축수의 희열로부터 삽시에 사회자에 대한 분개로 번지여졌 다. 례식을 수습하기 위하여 그 집안에서 한 사람이 나서서 사회를 마지막까지 원 만하게 진행하여 나갔다.
송선생님이 쓴 문장을 보면 장춘에서는 사회 자가 9시전에 례식장에 찾아와 주인측과 인사순서와 인사형식 등을 구체적으로 토론하며 자기의 다년간의 경험에 근거하여 여러가지 좋은 건의도 내놓으며 회갑례식을 정식 시작하기 전까지 함께 준비사업에 바삐 보낸다고 한다. 보통 약속한 시간이 훨신 넘어서야 땀을 뿌리면서 부랴부랴 달려오는 연변의 적지않은 사회자들 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례 식이 정식 시작되면 사회자는 마지막까지 열렬 하면서도 질서있게 행사를 리드해 나간다고 한다. 모든 인사순서가 끝나고 식사도 끝난 뒤 친척들의 오락판이 시작 되면 장춘의 사회자들은 그 오락판을 사회해 주고 가수와 악사도 마지막까지 노래 를 불러주고 연주해 준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도 그들이 받는 보수는 연변의 사회 자들이 받는 보수보다 높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연변의 일부 사회자들은 우에서 말한것처럼 나그네 말죽먹이듯 대충 해치우고 례식장을 부랴부랴 떠난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것은 하루에 두세집, 지어 너덧집의 사회를 맡으니 그렇게 되지 않을수 있겠는가? 장춘의 사회자들은 한번에 여러 집에서 사회를 맡아달라는 청탁이 들어 와도 하루에 한집의 사회밖에 맡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연변의 일부 사회자들은 전혀 되지도 않을 승낙을 하면서 청탁이 들어오는대로 다 맡아놓으니 돈은 돈대로 챙겨넣어도 행사뒤끝은 서운하기만 하다. 례식이 어떻게 되든 그들의 머리속에는 돈밖에 없는것 같다. 이렇게 하는 사회자들이 자책감이 없는지? 한번 검토하여 보 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 일부 사회자들은 사회자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여 그저 웃기려는데서 저 속적인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지구촌이 도래되면서 섭외혼인도 있고 외국에서 친 척들이 와서 결혼, 환갑잔치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저속적인 말로 사회를 한 다면 우리 연변의 이미지에 손상을 준다고 본다. 사회자들에 대한 문화시장관리부 문의 감독도 필요하지 않는가하는 생각이다.
2007년5월23일 연변일보 제2면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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