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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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수교와 중국조선족사회(4)
2012년 09월 17일 19시 57분  조회:8417  추천:16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54)


청해

54. 중한수교와 중국조선족사회(4)
.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전번시간의 계속으로 농촌총각들이 자가들기 어려운 문제와 리혼률이 높아가고 결손가정자녀가 많아지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말씀 드리려 합니다.

3) 농촌총각들이 장가들기 어렵게 되였습니다

지금 농촌에 30대, 40대, 지어 50대의 로총각들이 수두룩한데 농촌총각들이 장가들기 어려운 원인을 분석하여 보면 아래의 네가지로 볼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중국에서 개혁개방을 하여 도시에 제 3산업이 대폭 증가하면서 녀성인력이 많이 수요되였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농촌처녀들이 초중이나 고중을 졸업하고 도시에 들어가 일자리를 구하면서 농촌에 처녀총각비례가 불균형을 이루었습니다.

두번째로는 한국으로 시집간 녀성이 많아지면서 더욱 처녀총각비례가 파괴되였습니다. 농촌조선족처녀들의 대량적인 류실로 하여 총각과 처녀의 비례가 대부분 마을에서 20:1, 지어는 그 이상에 달하는 마을도 있습니다

셋째로는 농촌총각들이 자립자강의식이 약한데 있습니다.
한족총각들과 조선족총각들을 비교하여 보면 한족총각들은 자지방에 뿌리박고 튼튼한 내 살림을 꾸리려는 의식이 강하여 자기에게 차려진 토지를 알뜰히 가꾸어 높은 수학을 따내면서도 다각경영을 하여 치부의 길로 나가고 있는 반면에 조선족총각들은 뿌리박는 의식이 약하여 한해 벌어 한해 사는 들뜬 사유로 살아가니 굳건한 살림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아가는 새도 안온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마련인데 처녀들도 굳건한 살림에 튼튼한 기초를 갖고 있는 총각한데로 시집가려 하지 빈 털털이인 총각에게로 시집가려 하지 않습니다.

넷째로는 처녀들의 의식에 또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A 농촌처녀들이 사치한 도시생활을 동경하면서 도시에 들어갔지만 이들 대부분은 일정한 문화수준을 갖추지 못하였기에 비록 도시생활이라 하지만 낮은 로임으로 고달프게 최하층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B 큰 도시에서 같은 조선족 총각을 만나기 힘든 상황이라 일부 조선족 처녀들이 한족과 결혼을 하고있습니다. 이러한 통혼은 민족적 풍속습관 차이로 생활상에서 부부간의 모순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어 그닥 재미있는 혼인생활이라고 할수 없으며 좀 심하면 리혼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C 한국으로 시집간 녀성들 가운데서 극 소수는 남편을 잘 만나 행복한 살림을 영위하고 있지만 그것은 극 소수에 지나지 않고 방문취업제문이 열리기 전에 한국에 가기 어려웠던 세월에 시집간 녀성들가운데서 대다수는 아무런 감정기초 없이 내가 시집가서 부모, 형제자매를 초청하여 한국에 오게 하면 모두 잘 살수 있다는 소박한 감정으로 브로커를 통하여 7,8살 지어는 10살 이상의 차이로 섭외혼인을 맺었습니다. 감정기초가 없이 이러한 소박한 감정으로 시집을 갔기에 대상자들을 놓고 보면 대부분은 한국에서 밑바닥생활을 하는 장가가기 어려운 남성들이였기에 시집간 녀성 역시 밑바닥생활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녀성들은 술주정뱅이거나 변태적 심리를 가진 남성을 만나 가정폭력, 성폭행을 당하여 집을 뛰쳐나왔거나 뛰쳐나오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목숨까지 일은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금년 7월 2일에도 서울에 시집간 중국동포출신 리모녀성(57세)이 남편의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습니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리모녀성은 평소 식당에서 일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남편 홍씨(67세)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하였으며 홍씨는 평소 알콜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술을 자주 마셨고,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해 왔으며 이날도 홍씨는 술에 취해 안해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문까지 잠그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건의

혼인문제를 신중히 대하여 한국에 시집을 가면 잘 살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을 버리고 내막을 잘 아는 자지방의 조선족총각을 만나 힘을 합쳐 잘 살아보자는 인식을 갖고 결혼을 한다면 중국조선족의 인구감소에도 일정한 미봉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농촌총각들은 자기의 능력을 잘 판단하고 도시에 들어가 자기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바쁠 때에는 농촌에 뿌리박는 의식을 갖고 농촌의 광활한 무대에서 농사를 짓는 외에 다각경영을 잘 하여 치부의 길로 나가는것이라고 봅니다. 농촌처녀들 역시 맹목적으로 도시에 들어가서 낮은 로임으로 고달프게 최하층생활을 하기보다 농촌에서 사랑하는 총각을 만나 맞들어 벌면 능히 부유한 생활을 할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4. 리혼률이 높아가고 결손가정자녀가 많아지고 있다

방문취업제 이전에 한국에 간 중국조선족은 대부분 불법체류로 있었기에 수시로 중국과 한국을 나들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떤 이들은 남녀사랑의 갈증으로 하여 일생이 얼마라고 고독하게 내 혼자서 외로이 보내겠는가 하며 이성을 친하여 한집에서 부부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나중에는 본국에 있는 배우자한테 소식이 가서 ‘네가 거기에서 그렇게 하는데 내라고 여기에서 홀로 고독하게 지내겠는가?’ 하며 그도 이성친구를 사귀어 부정당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런 련쇄반응으로 하여 그들의 가정은 종당에는 파멸로 되여 버렸으며 이로 하여 결손가정자녀수가 늘어 났습니다.

최근 연변조선족자주 교육국의 통계에 의하면 결손가정학생수는 5만 여 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30%를 넘어섰으며 그 중 조선족 결손가정학생이 3만 여 명으로서 61.3%를 차지하였습니다. 조선족학생 중 결손가정학생은 50%를 웃돌고 어떤 학교는 70, 80% 이상이며 지어 어떤 학급은 90% 이상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자녀들은 부모사랑의 결핍으로 하여 사회상의 어중이떠중이들과 휩쓸려 다니면서 범죄행위를 저질러 파출소에 련행되는 일도 있습니다. 하여 항간에서는 해외로무로 하여 돈은 벌었다지만 자식농사는 흉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건의

해외 로무의 가장 큰 우점은 짧은 시간내에 돈을 많이 벌수 있는것입니다. 지금 한국에 나가 일하는 사람가운데 갓 결혼하여 한창 재미있게 혼인생활을 하여야 할 나이에 사랑하는 처(남편)자와 갈라져 일하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에 나가 많은 돈을 버는것도 좋지만 가정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3D업종에서 고달프게 일하는것보다 새로운 창업을 하는 의식을 갖고 머리를 써서 자기 고장에서 부부간에 함께 창업을 하여 행복한 가정살림을 하는 것이 낫지 않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바라건대 한국정부에서도 중국동포들에게 다른 해외동포들과 같이 재외동포비자(F-4)비자 발급을 확대하여 자유로이 래왕을 한다면 불법체류가 없어질수 있고 조선족사회에 더욱 안정성을 줄수 있다고 봅니다.

부부가 갈라져 타향에 가서 일하더라도 오직 지금의 안해(남편)을 일생의 동반자로 하고 내 한 가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열심히 일하여 돈을 많이 벌어 본 고장에 돌아가서 행복한 가정살림을 하겠다는 사상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리혼률도 낮추고 결손가정도 줄일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고 다음시간에 계속말씀드리려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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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4 ]

4   작성자 : 로웅선
날자:2012-09-20 04:44:45
이 글을 잘 읽었습니다

농촌 청년들의 뿌리 박고 다각 경영하는 문제는
아직 더더욱 깊이 연구해야 할것 같습니다
우선 농촌에도 청년과 총각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3   작성자 : 아기자기
날자:2012-09-19 07:55:51
제가 살던 고향마을의 박모 총각은 고향에 뿌리박는 의식을 갖고 남들이 내 놓은 밭을 도맡아 규모화 농업을 하여 한국에 나가 버는 사람들보도 몇배씩 수입을 올리니 아름다움 처녀도 그에게 마음이 들어 시집을 왔는데 얼마전에는 아들애까지 보아 아기자기 깨알쏟아지게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2   작성자 : 후회
날자:2012-09-18 10:40:41
저도 한국으로 시집간 녀성들이 지금에 와서 후회를 하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1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2-09-18 10:37:56
조선족 처녀, 총각들이 주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들뜬사유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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