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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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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독에서 인심 난다
2019년 08월 02일 15시 34분  조회:939  추천:0  작성자: 회령
      수필
                                         쌀독에서 인심 난다
                                                                                                                       회령

아침에 깨여나서 창문을 바라보니 유리창문에 물방울이 가득 맻혔다.

“아하! 밤새 비가 왔구나! 감사해라!”

나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감탄했다. 그리고 옷도 입지 않고 창문에 다가가서 비가 얼마나 왔나 밖을 내다 보았다. 아스팔트길 바닥에는 군데군데 물이 꽤 고여 있었다.

“괜찮게 왔구나. 오늘 온 하루 와도 좋아…”

나는 중얼거리며 하늘을 쳐다 보았다. 푹 흐린 하늘은 음울하고 밖을 나가보지 않아도 날씨는 몹시 을씨년스러울것 같았다. 찬찬히 바라보니 지금은 가는 진눈깨비가 보일듯 말듯 내리고 있었다.

“가늘어도 좋으니… 종일 내려다오.”

나는 하늘을 새삼스레 쳐다보며 기원하였다.

금년동삼은 동삼인지 이른봄인지… 모르게 지나갔다. “지구온난화”요 “이상기후”요 하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지는 이미 여러해가 되지만 내가 그것을 직접 피부로 느껴 보기는 올해 동삼이다.

우리고장은 동삼내내 맑은하늘에서 해가 재글재글 불타고 푸른하늘에는 구름 한송이도 없는날이 많았다. 바람도 없고 혹 바람이 분대도 미풍 정도였다. 강물은 끝내 얼어붙지 못했다. 사람들은 “겨울이란게 봄날 같다.”하고 좋아선지 서운해선지 곧잘 말했다. 동삼내내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 치던 옛날의 겨울날씨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강수가 적어서는 봄파종을 잘 할 수 없겠는데…”하고 근심하기도 했다. 나도 그런 근심을 자주 하였다.

“농사는 천하지 대본”이라고 옛날어른들이 교시한것이 이젠 몇백년이 지나갔지만 그말은 지금도 틀림이 없다.

농사가 잘되여 농부네 씰독이 넘쳐나야 나라의 쌀독이 차게 된다. 농민이 배 부르고 등이 뜻뜻해야 나라가 태평성세가 되고 국민이 편안히 살수있다.

중국백성의 대부분은 농민이다. 백성은 “이식위천”이다. 그들은 “온보”에 만족한다. 지금 그들은 첩도 필요없고 자가용이며 호화주택, 별장도 바라지 않으며 멋진옷이며 고급향수, 금시계, 금가락지를 부러워 하지 않는다. 가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갈망하며 땀 흘리고 있다. 가난하고 락후하다고 하여 백성을 우습게 알지마라. 천하는 백성의 천하다. 백성을 하늘로 여겨야 한다. 백성은 배를 띄울수도 있고 뒤엎을수도 있다. 노도와 격랑은 산악도 삼키고 쓸어버릴수 있다. 관리들은 이점을 항상 명기해야 한다. “위민복무”를 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밖을 내다보니 진눈깨비가 힘차게 쏟아지고 있다. 봄누기를 충분히 잘 해 다오. 올해도 어거리 대풍이 들어라. “3농지시”와 “부핀행동”을 하늘도 알아보네…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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