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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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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선생의 칠보시
2022년 07월 22일 14시 44분  조회:235  추천:0  작성자: 회령
         수필
                                               조식선생의 칠보시
                                                                                                                    회령
 
자두연두기(煮豆燃豆其 콩짚을 때며 콩을 삶으니)
두재부중읍(豆在釜中泣 콩은 가마안에서 우는구나)
본시동근생(本是同根生 본래는 한뿌리에서 살았건만)
상전하태급?(相煎何太急 서로 지지기가 이리도 급한가?)
 
만고의 절창이라고 할 이 시는(오언절귀. 한시) 삼국시기 조조의 둘째아들인 조식이 죽음을 앞에 놓고 지은것이다. 일곱 발자국을 걸으면서 지은시라고 해서 “칠보시”라고도 한다. 그 사연은 사뭇 심각한데 현실과도 통하는 면이 있다…
 
“칠보시”사연은 중국의 삼국시기 대 정치가이며 군사가이며 문학가인 조조가 락양에서 66세를 일기로 타계한 후에 생긴 일이다.
 
삼국시기 초, 중기 정통(正統)이 필요하기에 위나라왕 조조는 한나라 황제 헌제를 “받들어 모시고”있었다. 그러나 조정의 대권은 두말할것없이 모두 조조가 쥐고 헌제는 허수아비였다.
 
조조는 위나라 왕태자로 둘째아들 조식을 생각하며 그를 몹시 귀여워 했다. 조조와 큰아들 조비, 둘째아들 조식은 문학에서 재능이 뛰여나서 “3조”라고 하지만 그중에서 조식이 더욱 우수했다. 조식의 총명과 재능을 감탄하는 조조는 조식을 왕태자로 결정하고 싶었으나 일부 대신들의 반대로 결단을 하지못하고 더 관찰과 고려를 하기로 하였다. 소절에는 예민하고 눈치를 잘 보는 조비는 왕태자의 지위를 빼앗길가봐 늘 조식을 경계하며 질투하였다.
 
어느한번 조조가 전선으로 나가는데 두 아들은 그를 전송하게 되였다. 헤여질때 조식은 아버지의 공덕을 찬양하는 시를 지어 읊었다. 조조는 물론 십분 즐거워 하였다. 이때, 어떤 대신이 조비의 귀에대고 가만히 말하기를 “너는 몹시 상심하듯 눈물을 씻는 시늉만 하여라.”고 하였다. 조비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신통히도 고대로 하였다. 이에 크게 감동한 조조는 자기도 눈물을 떨궜다. 조조는 조비가 비록 문재에서는 조식보다 못하지만 로실하고 자기에게 감정이 깊다고 느끼였다. 이때로부터 조조의 조식에 대한 총애는 식어지기 시작했다.
 
조식은 소절에 대범한 사람이였다. 한번은 왕궁에서 마차를 타고 밖으로 나갔는데 이것은 규례에 위반되는 행동이였다. 대노한 조조는 문지기를 죽여버렸다. 얼마후 조조는 조식에게 군사를 주어 출병하게 하였다. 출병전 조조는 조식을 불러 몇가지 당부를 하려고 하였다. 이소식을 들은 조비는 축하를 한다면서 먼저 술을 보내고 잇따라 달려가서 조식과 함께 술을 마이였다. 조조가 사람을 보내여 조식을 부를때는 조식이 만취하여 일어나지도 못했다. 조조는 출병을 취소하고 조식에 대한 미련을 철저히 포기하게 되였다.
 
조비는 소원대로 왕태자가 되고 조식은 산동 림치후로 되였다. 조조가 죽은후 위왕에 등극한 조비는 여전히 조식을 미워하고 질투하였다.
 
어느날, 어떤 대신이 조비에게 조식이 경상적으로 술만 마이면 왕을 욕하고 지어는 왕이 보낸 사자를 가두기까지 한다고 밀고를 하였다. 이에 대노한 위나라왕 조비는 즉시 군사를 림치에 보내여 림치후인 동생 조식을 붙잡아 오고 사형에 처하려고 하였다.
 
소식을 들은 어머니 변태후는 조비에게 친형제인데 관대히 처리하라고 권고하였다. 조비는 어머니 말씀을 무시할수도 없거니와 사소한 일로 동생을 죽인다면 자기체면이 떨어지기에 조식의 림치후 작위를 취소하고 낮은급의 작위를 주었다. 그먼저, 조비는 조식에게 호령하기를 “네가 시를 잘 짛는다고 거들렁 거리는데, 오늘 일곱 발자국 안에 시 한수를 지어라. 그러지 못하면 모가지를 쳐 버릴거다!” 하고 거짓으름장을 놓았다. 이리하여 절창 “칠보시”가 탄생했다.
 
훗날, 조비는 허수아비 한헌제를 호령하여 자기에게 자원적으로 황제위를 선양하는 연극을 꾸며냈다. 그는 위조를 건립하고 황제등극식을 굉장히 하였다. 이 조비가 곧 위문제다. 하지만, 후세에 조비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어도 “칠보시”와 함께 조식을 기억하는 사람은 오늘도 있다. 권세는 잠간이고 예술은 영원하다…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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