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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문학의 “발견”에 대한 반박
2013년 07월 04일 16시 51분  조회:5026  추천:4  작성자: 김송죽
 

에세이 김문학의 “발견”에 대한 반박 

 

김문학이 사이트에 올린 “‘비적원리’의 발견”이란 글을 읽어봣다. 그 본인은 “비적원리”라는 저작을 집필하느라 “중국의 裏구조를 연구”했노라 피력하고있다. 얼핏보아 리유가 정당해 나무릴데없는것 같지만 문장을 자세히 다 읽고나면 의이(疑異)가 생기는 것이다. 김문학에게 묻겠다, 그대가 “비적원리”를 탐구하는 목적이 대체 무엇이였는가?

 

김문학은 중국고대로부터 현재까지의 “비적”에 관한 자료와 문헌을 다수 섭렵햇노라고 한다. 김문학의 말과 같이 중국을 놓고 보면 “정통(正統)사회”라는 표현의 사회외에 리면(裏面)에는 확실히 또 하나의 “비정통”사회로서의 인간층이 중국에 존재해왔던 것이다. 과거의 력사가 바로 그러했다. 이는 숨길 수 없는 사실이며 또한 숨길필요도 근본없는 일이다. 어디 중국만 그러했던가? 조선은 그렇지 않았던가? 일본은 그렇지 않았던가?... 세상 어느 나라면 그렇지 않았던가?.....

문제는 그런 력사현상을 여하히 대하고 풀이하는가 하는 것이다. 김문학은 “표면인간층을 뒤엎고 새로운 정통사회의 주인으로 되는 중국사회의 구조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암장했던 혁명력이 시기를 보아 폭발하여 구(舊)정권을 뒤엎고 새정권을 세움은 당연한 력사규률이고 형상인데 여기에 그 무슨 발견이고 뭐고할것이 있는가? 김문학은 력사규률을 이루는 그만한 사회구조도 여지껏 모르고있었다면 과연 말이되지 않는 슬픈일이다.         .

김문학이 “수호전”을 거들면서 “모택동은 이 력대의 농민반란, 비적원리를 스스로 중국을 구제하는 방침으로 삼았다.”다면서 “문약한 근대 중국지식인의 사대부원리(士大夫原理)에 반기를 든 모택동의 폭력적이고도 획기적인 혁명방침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김문학에게 묻겠다. “력대의 농민반란”은 “비적원리”에 의한것이였던가? “혁명”이란 “폭력”과 직결되는 것이다. 그렇다하여 “비적원리”에 의한 것으로 여긴다면, 그같이 긍정한다면, 천만에ㅡ 김문학은 력대의 농민봉기의 성질을 몰라도 한심하게 모르고있었다.

<<수호전>>은 북송말년의 송강봉기(宋江起義)를 제재로 하여 송조통치자들을 반대하여 일어난 량산박 108명의 봉기자들을 하나하나 그리면서 그것을 유기적으로 련결시키는 형식으로 되었는데 농민봉기가 일어나게 된 사회적근원을 심각히 밝혔고 농민봉기영웅들의 형상을 성공적으로 부각하였으며 봉기군의 형성과정, 관군과의 성세호대한 투쟁, 그들의 재능과 지혜, 전략전술을 서술하면서 그들이 종국에 가서 실패하게 된 내재적원인도 밝혔다. 소설은 이러한것들을 통하여 <<관리들의 핍박에 못이겨 백성이 폭동의 길에 나선다(官逼民反,逼上梁山)>>는 사회적현실을 반영하였다.

                                      <<문학학습사전 175페지>>

김문학은 “중국사회를 지배해온 수많은 원리중에서 우리가 홀시했거나 간과했던것이 ‘비적원리’였다”면서 “....리면에 반거해있은것은 어느 조대나 공포스런 ‘비적원리’였던 것이다”라고 하는네 그것은 중국혁명들에 대해서 그 실질을 모르고 망녕되게줴치는 소리다. “비적원리”가 아니라 “농민의식”을 벗어못난것이였다면 혹시나 옳을지는몰라도.
김문학은 <<수호전>>에 나오는 략상박영웅들을 뭐로알았는가? 철모르는 삼척동자가 아닌이상 그들을 몰밀어 비적(匪賊)이였다고야하지 않겠지.

김문학은 “100년전인 1900년대 초기 신해혁명 1911년을 거쳐 1949년 신중국이 설립될 때 까지 중국력사에서도 비적이 창궐의 극성에 달한 시기였다.”고 한다. 대체 무슨근거로 그따위 소리는 하는가?
일제가 동북을 침략해 만주국을 세우고는 저들을 항거해 싸우는 모든 항일분자들을 비적(土匪)으로 몰면서 “비적이 창궐해 극성”에 이른다했거니와 가혹한 진압과 토벌과 학살을 감행했던 것이다. 김문학은 침략자의 그 망령을다라서 지금 그대로뇌이고있는게 아니고뭔가?

김문학이 “모택동의 혁명리념은 마르크스주의와 그 자신의 혁명원리인 비적원리를 근대식 투쟁원리로 승화시킨것이며, 이것으로 그가 중국해방에 성공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근거로 그런 결단은 내리는가? 글을 쓰는 학자라면 근거있는 소리를 해야한다. 모택동이 언제 어디서 “자신의 혁명원리”는 “비적원리”를 바탕으로한것이라했는가? 그것도 “유교원리아래에 연면히 맥을 잇고있는 ‘비적원리’를 바탕으로 한 폭력, 투쟁원리”라고?!
문학이가 대체 비(匪)에 대해서는 얼마나알길래 그런 리론은 펴는건가? 비(匪) 어설피알고 망탕웨지말라.

<<수호전>>의 인물ㅡ농민폭동군을 토비와 이어붙이는건 비(匪)에 대해 잘모르는 무지한 자의 오판으로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얼빤한 자의 억측에 의한 사이비한 론(論)이 결국은 연유를 잘모르는 독자들을 홀려먹으면서 믿게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해로운 일이다.

헛소리아니다. 나는 자신의 노력을 믿고있기에 지금도 의연히 스스로 나자신을 “토비연구가”로 떳떳이 자처한다.
어느 문장에선가 설토했듯이 내가 동북토비에 대해서 전문연구해온것이 장장 30년, 내 평생의 정력은 거기다 거기에 바친것이다. 나는 내 짓궂은 노력으로 토비란 진정 어떤것이였음을 알아냈거니와 그 원형을 그린 책을 알심들여 써낸것이다. 순비(純匪)는 과연 어한가? 몇해전인 2008년12월에는 민족출판판사에 의하여 나의 세 번째장편 <<관동의 밤>>(866천자,686페지)이 세상을 보았다. 동북의 전형적인 토비와 독립군의 운명을 다룬것인데 15여년전에 <<흑룡강신문>>에 발표한, 토비에 대해서 쓴 론문을 머리말대신에 올렸던 것이다. 독자는 한번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생각과는 다른점이 많은것이다.

한단락을 적는다.
“어느때부터인지는 딱히알수 없지만 인간이 살고있는 이 대천세계에는 하나의 특수한 직업ㅡ 비(匪)라는 것이 생겨났다. 이를 어떤곳에서는 호자(胡子)나 향마(向馬)라 했고 어떤 곳에서는 토비(土匪), 마적(馬賊) 혹은 비적(匪賊), 봉자수(烽子手), 강도(强盜)라 불렀다. 달이 가고 해가 가면서 이 무리들도 점차 변하면서 발전하고 성숙해져 자기들의 조직기구를 가지게 되었고 두령을 선거하는 방법이 있게되였으며 자기들의 종교와 신앙이 따로 생겨났고 토템과 숭배가 있게 되었으며 지어는 자기들만의 언어와 풍속도 따로 생겨나 하나의 “업종”을 이루게되였던 것이다.>>

 

나의 미니홈에 올라있는 <<의용군항일운동과 토비>>가 바로 그 글이니 김문학은 시간있으면 한번 읽어보기바란다. 그러면 비(匪)에 대해서 좀 더 명확히 알게 될 것이다. 반론을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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