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소설 장편《반도의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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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2)

2015년 08월 06일 15시 23분 조회:2279 추천:0 작성자: 김송죽

삼일신고(2)

제 2 장 한얼님에 대한 말씀

한얼님은 그 위에 더 없는 으뜸 자리에 계시사 큰 덕과 큰 슬기와 큰 힘을 가지시고 한울을 내시며 수없는 누리를 주관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시되 티끌만한 것도 빠치심이 없고 밝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지어 헤아릴 길이 없느니라.

그 음성과 모습에 접하고자 원해도 친히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지만 저마다의 본성에서 한얼 씨알을 찾아 보라. 너희 머리 속에 내려와 계시느니라.

예 찬

지극히 밝고 신령함이여

온갖 조화의 임자시로다

굳세고도 튼튼함이여

슬기와 덕이 밝고 크도다

온갖 조화 이루시기를

자로써 잰 듯 하시옵건만

음성 모습 없으시오니

한울집 보기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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