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조선족시인 김일량 篇
2024년 08월 29일 01시 32분  조회:351  추천:0  작성자: 죽림
 
감자가 익는 냄새
           김일량
 
나를 맛있게 먹는 방식을
당신은 끝내 찾아냈군요
당신이 지핀 불씨는
내가 맛있게 익기에
너무나 알맞습니다
 
언젠가는 누구에게
꼭 먹히여야 하는것이
나의 숙명인것을
 
당신의 기특한 솜씨에
나는 행복하게 익으며
당신의 그 혀끝으로
꿀처럼 감겨들어
뼈까지 주물러 주려고
하얀 속살을 번져가며
원시적인 날것을
향기로 익혀갑니다
 
강-김일량 시인은 농민시인으로 정지용문학상 등 많은 상들을 탄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리고 58년도 생이구요 안도현 량병태에 살고있죠?
림금산-네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프로필은 시간상관계로 략하고 그의 시들을 살펴봅시다
이 시는 나의 순수와 당신의 나를 다스리는 솜씨, 그 기특함을 쓰고있습니다. 나는 숙명적으로 당신한테 먹히일 존재입니다. 또 먹히우길 원합니다. 더욱 향기롭게 당신한테 먹히우길 바랍니다. 솔직하고 순수한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가 나를 솜씨있게 다루고 나를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 원시적인 순한 거칠은 착한 나를 즉 날것을 향기로 익혀갑니다. 날것—생것 가공을 거치지 않은것.
여기서 당신은 나를 먹는 사람을 말하고 나는 결국 불에 익혀지는 감자인데 감자를 의인화하여 결국 먹히움을 당하는 측을 말합니다. 부부간의 조화로움을 말했다고도 할수 있고 어떤 남녀지간의 사랑의 이치를 말한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읽는 이에 따라 그 해석이 조금씩 다르겠죠. 참 읽기에 재미다분한 그런 시입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43 이승훈 시모음 2015-07-18 0 4303
642 <자본주의> 시모음 2015-07-18 0 4223
641 알기 쉬운 현대시 작법 2015-07-18 0 4348
640 김소월과 에이츠 2015-07-17 0 4548
639 좋은 시를 쓰는 王道 // 령혼을 노크해주는 글 2015-07-15 0 4484
638 표절과 령혼 2015-07-15 0 4438
637 표절은 작가자신의 령혼을 죽이는 자살행위... 표절은 독자들의 령혼을 죽이는 타살행위... 2015-07-15 0 4168
636 김억과 김소월 2015-07-14 0 5281
635 윤동주와 일본 시인 // 시문학의 흐름 2015-07-12 0 5092
634 한국 최초의 자유시 2015-07-12 0 3788
633 新體詩 시인 - 최남선 / 자유시 선구자 - 주요한 2015-07-12 0 4819
632 하이퍼텍스트 詩 들여다보기/현대시의 흐름/바이런시인 시모음 2015-07-09 0 5179
631 <<死愛>> 2015-07-09 0 4775
630 어둠의 아이들과 햇빛의 아이들이... 2015-07-09 0 5189
629 그 누구나 시의 전파자가 되는 날을 위하여... 2015-07-08 0 4019
628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인 2015-07-06 0 4219
627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선집 2015-07-06 0 4033
626 <<풀보다 먼저 눕고 먼저 울고 먼저 일어서는>> -"국민시인" 2015-07-05 0 4720
625 윤동주와 정지용, 리륙사와 로신 // <<향수>>와 <<추억>> 2015-07-04 0 6062
624 두 시인의 마음속 "고향"은...? 2015-07-04 0 4140
623 다시 알아보는 시인 백석 2015-07-04 0 4285
622 <소주> 시모음 / 김소월시인과 담배, 술, 진달래꽃 2015-07-04 0 5162
621 포스트/모더니즘시론의 력사 2015-07-04 0 4299
620 2015년 7월 4일자 한국 중앙일보 윤동주 시한편 등고해설 2015-07-04 0 4391
619 다시 알아보는 시인 조기천 2015-07-03 0 4868
618 전쟁과 화폐살포작전 / 짧은 시 모음 2015-07-03 0 5020
617 항상 취해 있으라... 2015-07-03 0 4385
616 <지렁이> 시모음 2015-07-01 0 4410
615 미친 시문학도와 싸구려 커피 2015-06-30 0 4265
614 체 게바라 시모음 2015-06-28 0 4479
613 파블로 네루다 시모음 2015-06-28 0 4420
612 <시인들이 이야기하는> 시모음 2015-06-27 0 4905
611 <夏至> 시모음 2015-06-22 0 4193
610 시를 설사하듯 쓰기와 시를 느린보로 쓰기와 좋은 시 다섯편 남기기 2015-06-22 0 4626
609 연변 작가계렬 취재 1 2015-06-22 0 4452
608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2015-06-22 0 4747
607 다시 읽는 우리 문학 1 2015-06-22 0 4168
606 리임원 시집 출간 2015-06-21 0 4092
605 李仁老 漢詩 2015-06-20 0 6334
604 녀성詩 어디까지 왔나ㅠ... 2015-06-19 0 3786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