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 발표된 작품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시평 절록/ 김관웅
2015년 03월 15일 23시 51분  조회:4922  추천:1  작성자: 죽림
김관웅 시평 절록부분,ㅡㅡㅡ

최룡관씨가 말도 안 되는《제2차 시혁명》의 주체로 부각시킨 이들은 물론 이미 고인이 된 박화나 정몽호 같은 시인들이나 김파나 남영전 같은 60세 좌우의 현역시인만은 아니다. 이에 대해 최룡관씨는 《제2차 시혁명》의 가상적인 《혁명의 주체》를 등장시키고 있다. 

《네마리 척후병보다 다른 새로운 척후병들이 나와야 새로운 시의 길을 개척할수 있다. 네마리 척후병들이 제2차 시혁명에서 그냥 척후병이 되자면 이제까지의 자신을 이겨야 하며 새로운 나로 다시 태여나야 한다. 그것은 너무나 간고한 작업이여서 그들에게 그것을 요구한다는것은 어찌보면 무리이기도 하다. 

그들은 80년대의 청출어람이였다. 21세기에 와서는 그들을 바탕으로 하는 청출어람이 나와야 한다. 물론 이것은 나이와는 관계없고 세대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지만 필자는 그들에게 희망을 걸지 않는다. 그들의 아래 세대에 희망을 건다. 

그들이 누구인가? 필자의 졸견으로 보면 한영남, 김승종, 김영건, 김현순, 김춘택, 김경희, 심예란, 심명주, 박춘월, 허옥진, 허련화 등 시인들중에서 덩지 큰 시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누가 되는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 모든 시인들이 아니고 다른 새로운 시인일수도 있다.》 

물론 이런 젊은 세대의 시인들이 아직 시를 쓸 시간이 많으니 선배를 초월하여 훌륭한 시인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이런 신진시인들은 결코 최룡관씨처럼 혁명의 방법으로 이 《네 마리의 척후병》에 대해 무모한 <<혁명>>을 단행하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시가 기성세대 시인들을 《젖혀버리는》식으로 발전될 수도 없거니와 아직은 그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알건대 최룡관씨가 이름을 찍은 한영남, 김영건, 김승종, 심예란, 심명주, 박춘월, 허옥진, 김현순, 김춘택, 혀련화 등 《제2차 시혁명》의 혁명주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은《제2차 시혁명》의 주요한 혁명의 대상들인 석화, 리성비, 김학송, 리임원 등으로부터 지극한 가르침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문으로 많이 전해 들었다. 마치도 병아리가 어미닭은 졸졸 따라다니듯이 하는 이들이 어떻게 자기들의 선배이자 스승이고 은인들을 혁명하겠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일이다. 혁명의 본의(本意)는 목을 베는 것이니까. 《수호전》이나 《삼국연의》 매 장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상투어를 패러디해서 쓴다면 그야말로 《제2차 시혁명의 대상들인 석화, 리성비, 김학송, 리임원의 위태로운 목숨이 어떻게 되였는가를 알려면 하회를 보아야 할것이다.》 

한영남, 김승종, 김영건, 김현순, 김춘택, 김경희, 심예란, 심명주, 박춘월, 허옥진, 허련화 등도 모두 최룡관씨의 《제2차 시혁명》의 주장에 공감하거나 동참할 시인들은 아님을 잘아야 할 것이다. 사실 이들중에는 시의 대문에 아직 들어서지 못한 초립동이들이 적지 않으며 《제2차 시혁명》을 일으키려는 동기나 그 리론적 준비나 배경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절대 최룡관씨가 지금 고취하고 있는 《제2차 시혁명》의 주체가 되지 못할 것이며, 또 되려고도 하지도 않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시혁명의 주체가 없는시혁명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우에서 최룡관씨가 이름을 찍지 않은 신진 시인들도 많으며 또 이들은 결코 그 시창작의 수준에서 최룡관씨가 이름을 찍은 신진시인들에 비해 짝지지 않다. 이들은 최룡관씨의 시창작주장에 더욱 동조하지 않는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최룡관씨의 《제2차 시혁명》은 애오라지 최룡관씨의 주관적인 발상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대중적인 기반이 없는 공상적인 혁명에 불과하다고 인정한다. 

무릇 정치혁명이던 문학혁명이던 성공을 하자면 명확한 혁명의 대상과 그 혁명을 이끌어나갈 혁명의 주체 그리고 광범한 대중적기초와 충분한 혁명의 조건 및 혁명의 명분과 리유가 갖추어져야 한다. 

필자는 최룡관씨의 이른바 《제2차 시혁명》은 이 모든 것이 결여되였거나 불충분하다고인정한다. 

다만 최룡관씨의 혼자만의 주관성과 맹목성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므로 이 <<시혁명>>이 물거품처럼 사라질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하다. 

                                                                                                                        2006년 6월 20일 연길에서


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
김관웅 시평 절록부분,ㅡㅡㅡ

 한국 황지우의 《無等》이라는 작품이다. 활자배렬에 의하여 무등산의 형태를 추상하여 기하학적 도형으로 그린 것이다. 활자로 그린 피라밋 같은 삼각형의 추상도형은 모든 산의 일반적인 추상도이지만, 렬거된 단어나 어구의 집합군이 표준언어의 문법을 파괴하고, 시의 관습화된 일반적인 형식까지 부정하고 있다. 이러한 과격한 실험에도 불구하고 추상화된 활자도형과 어휘군이 암시하는 의미집단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기교는 한국에서는 리상이 시도한바 있고 1950년대는 구체시 확산운동이 확산되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테면 구상, 황지우 등과 오늘날 연변의 최룡관 같은 시인들에게도 그 영향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최룡관은 황지우(1954 -  )의 「무등(無等)」이란 시를 접할 가능성은 충분하게 있다. 그것은 최룡관이 문덕수의 『시론』을 읽었다고 술회했는데12), 바로 이 시론에서 황지우의 시를 실례로 들면서 고착심상에 대해 설명을 했던 것이다.13) 물론 황지우의 시집을 통해서도 접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한춘, 최룡관, 김승종 등 시인들과 최삼룡, 김룡운, 정몽호 등 시평가들의 한국을 중개로 한 모더니즘의 수용은 모방 → 여과 → 문화해석→ 신 시양식의 창조라는 과정을 겪었다.

  이들의 모더니즘에 대한 모방은 우선 모더니즘시문학의 예술적가치에 대한 인정으로서 이질적인 문화로서 자신의 시창작의 가치를 확증해보자고 한 노력이였다. 그러기에 최룡관 같은 이는 모더니즘의 초현실주의 시만 시라고 하고 다른 시는 시가 아니라는 이상한 주장을 펼치기까지 했다. 이처럼 이들은 자신의 가치표준에 좇아 한국 현대시와 현대시론을 나름대로 선택하여 나름대로 해석하였다. 즉 문화여과를 하여 수용했던 것이다. 이들이 이렇게 한 것은 중국에서 오래 동안 지속되였던 시문학의 정치도구화와 시의 정치사상성에 대한 일면적인 강조에 대한 반동으로부터 출발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탐미주의적인 경향은 력사의 격변기에 처해 있는 중국조선족의 생존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임을 많은 평자들은 인정하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43 이승훈 시모음 2015-07-18 0 4297
642 <자본주의> 시모음 2015-07-18 0 4221
641 알기 쉬운 현대시 작법 2015-07-18 0 4344
640 김소월과 에이츠 2015-07-17 0 4546
639 좋은 시를 쓰는 王道 // 령혼을 노크해주는 글 2015-07-15 0 4481
638 표절과 령혼 2015-07-15 0 4434
637 표절은 작가자신의 령혼을 죽이는 자살행위... 표절은 독자들의 령혼을 죽이는 타살행위... 2015-07-15 0 4164
636 김억과 김소월 2015-07-14 0 5273
635 윤동주와 일본 시인 // 시문학의 흐름 2015-07-12 0 5085
634 한국 최초의 자유시 2015-07-12 0 3785
633 新體詩 시인 - 최남선 / 자유시 선구자 - 주요한 2015-07-12 0 4817
632 하이퍼텍스트 詩 들여다보기/현대시의 흐름/바이런시인 시모음 2015-07-09 0 5177
631 <<死愛>> 2015-07-09 0 4765
630 어둠의 아이들과 햇빛의 아이들이... 2015-07-09 0 5185
629 그 누구나 시의 전파자가 되는 날을 위하여... 2015-07-08 0 4015
628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인 2015-07-06 0 4218
627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선집 2015-07-06 0 4028
626 <<풀보다 먼저 눕고 먼저 울고 먼저 일어서는>> -"국민시인" 2015-07-05 0 4712
625 윤동주와 정지용, 리륙사와 로신 // <<향수>>와 <<추억>> 2015-07-04 0 6054
624 두 시인의 마음속 "고향"은...? 2015-07-04 0 4136
623 다시 알아보는 시인 백석 2015-07-04 0 4282
622 <소주> 시모음 / 김소월시인과 담배, 술, 진달래꽃 2015-07-04 0 5159
621 포스트/모더니즘시론의 력사 2015-07-04 0 4274
620 2015년 7월 4일자 한국 중앙일보 윤동주 시한편 등고해설 2015-07-04 0 4386
619 다시 알아보는 시인 조기천 2015-07-03 0 4864
618 전쟁과 화폐살포작전 / 짧은 시 모음 2015-07-03 0 5016
617 항상 취해 있으라... 2015-07-03 0 4379
616 <지렁이> 시모음 2015-07-01 0 4405
615 미친 시문학도와 싸구려 커피 2015-06-30 0 4263
614 체 게바라 시모음 2015-06-28 0 4475
613 파블로 네루다 시모음 2015-06-28 0 4417
612 <시인들이 이야기하는> 시모음 2015-06-27 0 4903
611 <夏至> 시모음 2015-06-22 0 4190
610 시를 설사하듯 쓰기와 시를 느린보로 쓰기와 좋은 시 다섯편 남기기 2015-06-22 0 4624
609 연변 작가계렬 취재 1 2015-06-22 0 4438
608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2015-06-22 0 4725
607 다시 읽는 우리 문학 1 2015-06-22 0 4166
606 리임원 시집 출간 2015-06-21 0 4090
605 李仁老 漢詩 2015-06-20 0 6328
604 녀성詩 어디까지 왔나ㅠ... 2015-06-19 0 3782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