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평화주의 者] 땡!~논이 사라지면 매가 멸종한다
2016년 03월 25일 06시 59분  조회:6099  추천:0  작성자: 죽림
日 인구 줄어 계단식 논 방치
잡초 제거하는 손길 끊기자 특정 식물이 점령, 다양성 깨져
나비·개구리 등 줄어들면서 상위 포식자 왕새매 멸종 위기
고양·성남시는 계단식 논 복원… 생물種 다양한 생태계 되살려

논에서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으면 자연에 득이 될까, 해가 될까. 벼만 자라던 땅이 나무와 풀로 덮이니 당연히 자연에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바로 계단식 논이다. 고지대 습지를 논으로 개간한 계단식 논은 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다양한 동식물이 깃들여 사는 작은 생태계가 됐다. 이곳이 사라지면 오히려 생태계에 위기가 오는 것. 인간과 자연은 어떻게 논에서 공생(共生)할 수 있을까.

계단식 논 줄면서 생태계 위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최근 일본의 계단식 묵논(버려진 논)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 분석한 글을 실었다. 계기는 묵논의 증가다. 일본은 인구가 2008년 1억2800만명을 기점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일본 정부는 2060년이면 860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쌀 소비도 1960년대 초 성인 1인당 연간 118㎏에서 2013년 58㎏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1961년 이래 2760㎢ 면적의 논이 버려졌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향후 10년간 묵논이 1200㎢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나라와 중국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산촌에서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왼쪽 사진)은 동식물의 보고(寶庫)로 인정받고 있다. 계단식 논의 감소는 동식물의 위기로 이어진다. 일본에서는 계단식 논이 줄면서 그곳에 살던 산개구리(오른쪽 가운데)의 수가 줄고, 이어 개구리를 먹고 사는 왕새매(오른쪽 위)마저 멸종위기에 몰렸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국내 계단식 논에서는 처음 발견된 물이끼.
우리나라와 일본의 산촌에서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왼쪽 사진)은 동식물의 보고(寶庫)로 인정받고 있다. 계단식 논의 감소는 동식물의 위기로 이어진다. 일본에서는 계단식 논이 줄면서 그곳에 살던 산개구리(오른쪽 가운데)의 수가 줄고, 이어 개구리를 먹고 사는 왕새매(오른쪽 위)마저 멸종위기에 몰렸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국내 계단식 논에서는 처음 발견된 물이끼. /사이언스·위키미디어 제공
논이 자연으로 돌아가면 그만큼 생태계에 이득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일본 나비보호협회 연구진은 2011년 지난 40년간 나비 개체 수 급감의 주원인이 계단식 논과 저수지, 숲이 한데 어우러진 산촌(山村), 즉 일본어로 '사토야마(里山)'가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개방대 연구진은 2009년 '생물 보전'지에 계단식 논이 줄어들면서 그 속에 사는 개구리를 먹고 사는 왕새매가 멸종 위기에 내몰렸다고 발표했다.

고베대의 우시마루 아투시 교수는 계단식 논이 자연에 이득이 되는 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농민들은 계단식 논의 가장자리, 즉 논두렁에는 일부러 풀이 자라게 한다. 풀뿌리가 둑을 단단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논두렁의 잡초를 일 년에 두세 번 잘라내 특정 종이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게 관리한다. 덕분에 다양한 식물이 논두렁에 자랄 수 있다. 여기에 나비와 잠자리 같은 곤충들이 모여들고 개구리, 왕새매로 이어지는 건강한 먹이사슬이 형성된다. 버려진 논이나 토지 정비를 한 대규모 논에서는 이런 생태 다양성을 찾을 수 없었다고 우시마루 교수는 밝혔다.

계단식 논은 희귀 식물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김재근 서울대 생물교육과 교수는 2013년 계단식 논에서 처음으로 물이끼를 발견했다. 이전까지 물이끼는 고지대 습지에서만 발견됐다. 계단식 논은 저지대의 대규모 논과 달리 항상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비료가 오래 남지 않는다. 영양분이 부족한 고지대 습지와 흡사한 서식 조건이다. 계단식 논에 사는 식물들을 다른 곳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는 2014년 1년간 조사 끝에 전국에서 247곳의 습지를 새로 확인했다. 이 중 산지형이 107곳으로 가장 많았는데, 대부분 계단식 묵논이었다. 김태규 국립습지센터 연구사는 "계단식 논은 원래 고지대 습지를 개간한 곳이 많다"며 "덕분에 습지에 살던 고유종이 그대로 논에도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당시 조사에서도 계단식 묵논에서 독미나리·가시연꽃·통발 등 희귀 습지식물들이 다수 발견됐다.

논 복원으로 인간·자연 공생 모색

계단식 묵논은 원래 습지 생태계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소수의 식물에 점령당한다. 일본에서는 칡이나 북미에서 유입된 기생식물인 메역취가 다른 식물을 몰아내고 묵논을 차지한 예가 많았다. 식물의 종 다양성이 사라지면 동물도 살기 힘들어진다. 다행히 최근 국내에서는 계단식 묵논의 생태적 가치를 인식하고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경기도 고양시는 안곡습지에서 갈대를 잘라내고 원형인 계단식 논을 복원했다. 논에는 흰뺨검둥오리가 늘었고 곤충들도 다양해졌다. 벼농사 수확물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성남시는 토사로 메워졌던 판교의 계단식 묵논을 복원해 습지생태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복원하는 것이다.

/////////////////////////////////////////////////////////////////

[ 2016년 03월 23일 08시 30분  ]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3일] 심양(沈陽)시 조페 회사는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조페 인쇄 기업이다. 이 회사는 1896년 설립되었고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동전 생산 회사이기도 하다. 1953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되고 처음으로 발행한 1전(分) 짜리 동전이 바로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2전, 5전 짜리 동전 역시 이곳에서 제작되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9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8 0 2868
2796 [그것이 알고싶다] - "거북선"을 보고 "거북선"을 그리다... 2019-11-27 0 4736
2795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의 화장법?... 2019-11-27 0 3591
2794 [고향사람] - "타향에서도 우리 민족을 빛낼수 있는 일을 하는것" 2019-11-26 0 2937
2793 [별의별] - "이색 수염 겨루기 대회" 2019-11-26 0 2760
2792 [그것이 알고싶다] - "에밀레종" 타종소리... 2019-11-26 0 5671
27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4 0 3156
2790 [이런저런] - "생가문제"... 2019-11-24 0 2751
27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3 0 2965
27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일회용품 사용",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2 0 3100
2787 [그것이 알고싶다] - "난 다 봤어요"... 2019-11-21 0 3182
2786 [그것이 알고싶다] - "살아있는 다리" 2019-11-21 0 3324
27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사음(私蔭)"과 "문화재기증" ... 2019-11-21 0 3258
2784 [별의별] - 碑가 悲哀하다... 2019-11-20 0 3505
2783 [그 사람, 그 세계] - 뻣속까지 악기인... 2019-11-19 0 3485
2782 [그때 그 사람] - 뼛속까지 영화인... 2019-11-19 0 3035
2781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큰 글자 책" 있었으면... 2019-11-18 0 3487
2780 "제 핏줄을 이어가며 건사한다는것은..." 2019-11-15 0 2808
27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애인 문학",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4 0 3402
2778 [겨레자랑] - "사전동행자" = "사전사나이" 2019-11-13 0 3274
2777 [별의별] - 장춘에 "술문화박물관" 없다?... 있다!... 2019-11-13 0 3194
2776 [그것이 알고싶다] - 할리우드 2019-11-11 0 3558
2775 [세계속에서] - 전쟁속에서 피여난 "순애보" 2019-11-11 0 3993
2774 [그것이 알고싶다] - "안녕하세요, 지구인입니다"... 2019-11-10 0 3266
27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0 0 3322
2772 [그것이 알고싶다] - 독일 통일의 상징 = 브란덴브르크 문 2019-11-10 0 4904
27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속에서의 "베를린 장벽"... 2019-11-09 0 3947
27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변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3865
27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 비상사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3061
2768 [민족의 자랑] - "중국의 주시경" - 최윤갑 2019-11-09 0 2857
27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청년바람"이 불었으면... 2019-11-08 0 3412
2766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울리다... 2019-11-04 0 3245
2765 "새 래일을 갈망, 아우성 칠 때 새 래일의 주인공이 된다"... 2019-11-01 0 3652
27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30 0 3567
2763 [타산지석] - 력사는 다 알고 있다... 세월이 약이다... 2019-10-30 0 2954
27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7 0 3532
2761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초의 영화... 2019-10-26 0 3802
276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세먼지제거",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6 0 3223
2759 [록색평화주의者] - "얘들아, 래일은 전쟁난다. 학교 오지마..." 2019-10-26 0 3528
2758 [이런저런] - 1... 5억... 2019-10-26 0 3305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