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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소사전] - 자동기술법과 의식의 흐름기법
2016년 12월 18일 18시 13분  조회:5933  추천:0  작성자: 죽림

종종 비문학 지문이나 작품으로 등장해 학생들을 애먹이는 기법의 예술이 있죠.

바로, '자동기술법' 내지는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고 불리는 방법입니다.
논리적인 사고에 의한 혹은 시간 순으로 배열된 서사를 꾸려나가는 대신
생각나는 그대로 중구난방의 단어와 문장이 이리저리 배치되어 있지요.
인간의 생각은 정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의 배열이 아니라 
계속해서 움직이는 동적인 이미지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기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동기술법과 의식의 흐름 기법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자동기술법'은 작가가 무의식 중에 떠오르는 그대로 표현하는 기법이고
'의식의 흐름 기법'은 작중 인물 혹은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법입니다.
'주체'에서 차이가 나죠.

자동기술법은 직접 '작가'의 내면을 그려보인다면 '의식의 흐름'은 작중 인물을 보여주니까요.

그래서 자동기술법은 주로 '시'에서 많이 쓰인다면
의식의 흐름 기법은 소설 등에서 "내적 독백" "무의식적 기억" 등의 용어로 쓰이곤 합니다.

이러한 기법은 아방가르드와 모더니즘 문학과 예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자동기술법으로 유명한 작품은,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들 수있겠구요.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유명한 작품은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

의식의 흐름 기법이란 감각이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사고, 기억, 연상 등과 뒤섞인 인물의 의식의 흐름 자체를 그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즉 의식의 흐름 기법이란 인물의 무한한 사고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연속적인 흐름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상의 절친한 친구 박태원(월북작가)의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서 ‘구보’의 의식은 도시를 배회하는 동안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며 변화무쌍하게 전개된다. 사건이나 어떤 사물을 보면 그것에 의해 어떤 연상이 떠오르고, 그렇게 촉발된 연상은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의 시 하나를 읽어보겠습니다. ^^ 

 


 

建築無限六面角體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Ⅻ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의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가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나는애련한후에애련하는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라지에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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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식의 흐름

  1) 잠재 의식, 심층 심리의 이미지, 내면 세계의 미학, 내면 세계의 질서를 창조

  2) 객관적 공간과 객관적 시간의 무시간적 질서를 뒤엎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시간성(공시성), 즉 초현실주의적 새로운 질서를 창조. 다시 말하면 시간, 공간의 제약성을 초월하고 잠재의식의 세계를 형상화함.

    [예] 유리시즈, 젊은 예술가의 초상(제임스 조이스), 등대에(버지니아 울프)

         날개(이상)

2. 자동 기술법

  1) 기성적 문장관에 대한 부정 정신에서 비롯됨

  2) 기성적 문장의 질서, 즉 문장, 어절, 단어 등의 구별을 위한 규범적 문법 등을 부정하고 표현은 오로지 작가의 판단에 비롯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새로운 문장관을 실천에 옮김

  [예] 유리시즈

       이상의 모든 시



자동기술법


무의식의 창조적 힘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1924년 이래로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시인들이 사용한 기법

습관적 기법이나 고정관념, 이성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손이 움직이는 대로 그리는 회화기법.

자동묘법이라고도 한다.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사용한 기법으로 20세기 미술뿐만 아니라 문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의식의 흐름기법


개인의 의식에 떠올라 그의 이성적 사고의 흐름에 병행하여 의식의 일부를 이루는 시각적·청각적·물리적·연상적·잠재의식적인 수많은 인상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기법이다.

의식의 흐름이란 소설에서 사용되는 기법 중에 하나인데

작가가 여러가지를 미리 생각하고 반복해서 수정하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적어내려가는 것

대표작 이상의 날개



*
'자동기술법'은 '초현실주의'시의 표현법이며
'의식의 흐름'이란 심리 소설의 표현법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


소설에서 사용되는 서술기법의 하나.

개인의 의식에 떠올라 그의 이성적 사고의 흐름에 병행하여 의식의 일부를 이루는 시각적·청각적·물리적·연상적·잠재의식적인 수많은 인상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기법이다. 의식의 흐름이라는 말은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심리학의 원리 The Principles of Psychology〉(1890)에서 처음 썼다. 20세기에 심리소설이 발전하면서 일부 소설가들은 이성적인 사고에만 국한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의식의 흐름 전체를 포착하고자 했다. 풍부하고 빠르며 미묘한 사고의 활동을 충분히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단속적이고 일관성없는 생각들과 비문법적인 구문, 언표(言表) 이전 단계에 속하는 사고, 심상, 언어의 자유연상 등을 도입했다.

의식의 흐름 소설은 일반적으로 내적 독백의 서술적 기법을 사용한다. 대표적 예로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Ulysses〉(1922)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인 레오폴드 블룸, 몰리 블룸, 스티븐 데들러스의 내적 상태를 복잡하게 표현한 소설이다. 그밖에 유명한 작품으로는 일찍이 의식의 흐름을 사용하여 제1차 세계대전 전의 빈의 분위기를 재현한 작품인 아르투르 슈니츨러의 〈구스틀 대위 Leutnant Gustl〉(1901)와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The Sound and the Fury〉(1929)가 있다. 〈음향과 분노〉는 콤슨가(家)의 세 사람의 의식 속에서 그들이 직접 경험하고 있거나 기억하고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해 일어나는 단편적이고 인상적인 반응들을 기록하고 있다 (→ 내적 독백).

 

이상(以上)은 백과사전에 나온 설명입니다.

이렇게 보니 무슨 소린지 어려워보이는데..

사실은 간단합니다..^^

의식의 흐름이란 소설에서 사용되는 기법 중에 하나인데

작가가 여러가지를 미리 생각하고 반복해서 수정하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적어내려가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따라서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적어내려가 때문에

작가 또는 서술자의 내면 심리 상태나 생각을 좀 정신없이..^^;;..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손이 가는대로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죽 적어내려가는 것이므로

문장과 내용이 일관성 없고 횡설수설 했던 말 또하고..그런 느낌도 나죠

기본적으로 문법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의 문장을 실험하기도 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의 글을 (형태적인 측면에서...띄어쓰기 무시. 행 무시. 매우 짧은 형태의 문장. 문법 무시 등) 쓰죠.

대표적인 작가로 이상을 들 수 있어요..

이상(李箱)의 날개 읽어보셨나요..

거기에 보면 대부분이 주인공의 머리 속에서 벌어지는 생각으로 소설이 구성되죠..

사건이나 갈등보다 주인공의 생각에 중점을 둡니다.

오상원의 유예라는 작품도 그런 쪽인데..한번 읽어보세요..

의식의 흐름이라는 기법이 나올때에는 항상 자동기술법이라는 말이 붙어 나옵니다.

자동기술법...말 그대로 자동적으로 기술하는 방법이다..라는 뜻이에요...

손 가는대로 펜이 움직이는 대로 써내려갔다 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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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 超現實主義 surrealism / surrealisme ) 꿈과 무의식 세계. 환상 세계.

 

- 대표 작가 -

샤갈, 미로, 에른스트, 마그리트,  달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의 세계 내지는 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는 20세기의 예술운동. 쉬르레알리슴이라고도 한다. 초현실주의라는 말은 1917년 시인 아폴리네르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처음에 쉬르나튀랄리슴[超自然主義]이라는 명칭을 생각했으나, 철학용어로 오해받을 것을 염려하여 초현실주로 고쳤다고 한다. 

미술사에서 이 운동을 예시한 미술가들은 보쉬, 아르침볼도, 피라네시, 고야, 롭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르동, 데 키리코(De Chiroco,1888~1978) 등으로 환상적이면서도 기이한 면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과 비슷한 특징 때문에 샤갈 또한 이 운동의 선두주자로 언급된다. 이들은 무의식이 프로이트의 이성의 통제를 뛰어넘어 잠재된 충동과 상상의 세계를 해방시킨다는 학설을 원용하여 자동기술법에 의한 다양한 기법을 개발했다. 초현실주의 시인들은 자동기술적인 글을 썼고, 미로, 아르프, 마송, 에른스트 같은 화가들은 프로타주와 꿈의 현실적 재생산 사이를 넘나드는 기법을 통해 시각적인 등가물을 창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회화와 조각의 복잡한 기법들은 순수한 자동기술법에 의한 불완전하기 때문에 최소한 어느 정도의 의식적인 작업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발견 된 오브제'와 꿈이 강조되는 것이다. 초현실주의 회화의 가장 특징적인 면은 과거에 꿈을 그린 그림들과 다르다는 점이다. 즉, 꿈의 공간의 단순한 재생산 (예컨대 탕기의 그림 속에서 볼 수 있듯)과, 논리적으로 서로 상관이 없는 대 상들을 암시적으로 병치해 꿈의 특정한 감성적 특질을 전달하는 것과의 차이 점이다. 또한 초현실주의자들은 비기능적이거나 전혀 기능성이 없으면서도 정 교하게 구성된 물체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대상을 그들의 규범적인 대에 서 끌어내려 진열함으로써 다다이스트인 뒤샹과 피카비아의 방법을 이어받고 있다. 
비논리적인 병치의 방법은, 환상의 구조에 객관적 실재의 환영을 보여하 려했던 19세기 후반의 아카데믹한 그림이나, 라파엘 전파의 매우 섬세한 양식 과 유사한 사진기술과의 결합 속에서 달리와 마그리트에 의해 특히 발전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혼란스러운 인상은 사실주의적 처리와 비현실적 주제 사이 의 대조에 의해 강화되었다. 달리, 만 레이, 한스 벨머 그리고 다른 초현실주의자들 역시 막연한 잠재의식 연상을 유발시켜 다양하고 모호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을 개발하였다. 

초현실주의는 이성(理性)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공상·환상의 세계를 중요시하여 일반적으로 초현실주의는 사실주의나 추상예술과는 대립되는 것으로 간주하기 쉬우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달리의 작품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세밀한 묘사력은 사실(寫實)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으며, 또 마송, 미로, 에른스트의 작풍(作風)에도 추상화의 경향을 볼 수가 있다. 따라서, 이것은 기술적으로는 사실성·추상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 

초현실주의 뿌리를 찾는다면 그것은 다다이즘에서 찾아야 한다. 다다이즘은 제1차 세계대전 후의 기성의 전통·질서에 대한 파괴운동이었던 만큼 비합리를 예찬하고 때로는 비윤리적인 방향으로 흐르며, 콜라주와 같은 새로운 기법, 오브제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도 채택했으며, 초현실주의 강력한 무기인 에로티시즘에 이르러서는 다다이즘의 비도덕적인 자세를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초현실주의 기원을 더 먼 곳에 찾아본다면, 그것은 당연히 입체주의 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것은 20세기의 예술운동 속에서 야수파나 표현주의 이상으로, 입체주의는 혁신적인 공간의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야수파나 표현주의가 원색주의를 택하고 강렬한 감정표현을 주체로 삼았다고 한다면, 입체주의는 종래의 회화를 부정하는 순수한 이념화(理念化)만을 꾀한 운동이었다. 그것은 한 개의 화면을 완벽한 평면으로 보는 관점이며, 일찍이 세잔이 추구한 원근법이라든지 전경·후경의 배치와는 별도의 구성, 별도의 공간개념을 필요로 하였다. 

초현실주의 공간은 많은 경우, 상상적 공간이며 비현실의 공간이다. 따라서 초현실주의는 간접적으로 입체주의의 계열을 잇는 공간파악을 특색으로 하고 있다. 초현실주의는 그 때까지 빙산처럼 수중에 가리어 있었던 무의식의 영역에 눈을 돌렸다. 즉, 이성(理性)의 반대의 극점, 합리의 반대쪽의 세계이다. 초현실주의가 나타나기 이전에, 예술은 이성과 감성, 정신과 마음이 합치는 지점에 그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이미 예술은 그러한 조화·통일로서는 설명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인간의 자아는 밝음과 어두움의 두 부분으로 성립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독일 낭만파 문학에서 영향받은 독일 낭만파의 회화는 O.룽게나 C.D.프리드리히의 회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무한대의 동경을 그 특질로 삼고 있다. 또 그들의 작품에는 종교적 감정이 짙게 스며들어 있다. 초현실주의는 종교감정 대신에 프로이트의 리비도설(說)이 도입된다. 따라서 인간의 숨겨진 부분에 상상력을 펼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기술적으로 보아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인 V.위고는 그의 데생에서 이미 초현실주의의 자동기술법(오토마티슴)에 가까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여류작가 G.상드가 풍경화 속에다 이끼나 꽃 같은 것을 붙인 것도 일종의 콜라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작품은 모두 무형체를 지향하였다. 창조력이란 그것이 순수하면 순수할수록 현존하는 것을 뛰어넘어, 비구상(非具象)의 경향으로 흐르게 마련이다. 이와 같이 낭만주의는 자아를 절대시하고, 그것에 무제한의 능력을 부여했을 때에 비로소 초현실주의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억압된 무의식의 세계를 가능한 한 참되게 표현하려고 하는 초현실주의의 갖가지 시도는 시· 회화·사진·영화 속에서 현실적인 연상을 뛰어넘는 불가사의한 것, 비합리적인 것, 우연한 것 등을 표현하였다.

 

 이런 표현은 당시의 모순된 현실과 결부되어 예술일반의 인식을 비약시키고 20세기 특유의 환상예술을 발흥(勃興)시키게 된다. 특히 미술의 경우 초현실주는 종래의 공간의식과는 별도의 비현실세계를 겨냥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새로운 테크닉을 필요로 하였다. 도밍게스의 데칼코마니, 에른스트의 프로타주, M.레이의 레요니슴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지만, 이와 같은 테크닉이 충격의 효과를 미리 계산하고 있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벨기에의 초현실주의자인 R.마그리뜨에 이르면 큰 바위덩어리를 공중에 띄워놓는다든지, 낮이 밤으로 변해 있는 등 정신의 전위(데페이즈망)를 볼 수 있다. 이렇게 기법에 있어서의 데페이즈망과 정신에 있어 그것이 초현실주의의 최대의 표현기능인 것이다.


 

1. 초현실주의 선언(I) : 1924 

1924년 10월 앙드레 브르통은 정식으로 < 초현실주의자 혁명> 지를 통해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한다. 브르통은 " 초현실주의여, 친애하는 상상력이여, 우리는 너를 얼마나 좋아했는가!. 우리를 열광시키는 단 하나의 말, 그것은 자유가 아닌가!" 하고 말하면서 상상력과 과거의 인습과 의식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자유를 강조하고 있다. 초현실주의 선언과 함쎄 초현실주의 미술은 막스 에른스트를 비롯하여 마송(Andre Masson,1896~1987)과 호안 미로(Joan Miro,1893~1983)가 참여하면서 활발히 전개된다. 마송은 르네상스시대 화가인 웃첼로와 입체주의에 관심을 갖고 그림을 시작하면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비현실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자동기술을 작품제작에 도입한다. 

 

1924년 전후에 스페인 화가인 미로는 '배고픔 때문에 생겨난 환상'을 그리기 시작한다. 미로의 그림은 클레(Paul Klee,1878~1910)의 간결한 기호적 풍경에 환상을 접목시킨 또다른 현실의 모습이다. 한편 1924년에는 에른스트의 초기 대표작인 < 꾀꼬리에 위협받는 두아이> 가 제작된다.

 

 

2. 초현실주의 선언(II) :1925~1929 

1925년은 부르통의 주선으로 파리 피에르 화랑에서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공동전시가 처음으로 이루어지기도 한 해이다. 비록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으나 키리코를 비롯해 에른스트, 마송, 미로와 다다이스트 만레이, 장 아르크 그리고 피카소까지 참여한 대규모 초현실주의 전시로 현대미술사에 기록될 중요한 사건이다.

 

 한편 1925년 8월 10일 프랑스 프르닉 바닷가에서 에른스트는 프로타주 기법을 발견하여 초현실주의 미술에 새로운 표현으로 주목받게 된다. 

문지르기라는 프로타주(Frottage)기법은 '객관적 우연'의 이미지를 탄생시키며, 초현실적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다. 무의식의 감정이입이 이루어지는 프로타주 기볍은 이성이나 취향, 생각 등의 의식적인 행위를 배제하는 것이다. 또한 에른스트는 프로타주 기법을 화가의 의식과 활동을 최대로 제한하면서 자동적인 정신반응을 표현하려는 미술에 있어서 '자동기술법'이라고 말한다. 

 

1928년 에르스트가 프로타주 작품을 연작으로 제작할 때 , 미로와 마그리트(Rene Magritte,1893~1967)의 등장이 주목된다. 미로는 네덜란드를 여행하면서 단순한 정밀 묘사직인 그림에서 벗어나 문자나 알아보기 힘든 기호들을 화면에 가득 채우는 그림을 그린다. 

마그리트는 벽지 제조회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26년 브뤼셀에서 메장스나 르콩트, 폴 누제 등의 문학가들과 초현실주의 그룹을 형성하고 1927년 이후 파리에 체류하면서 본격적인 이준 이미지의 우연한 만남이나 환상세계를 그리기 시작한다. 

한편 1929년 12월 15일 브르통은 '제2의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한다. 이것은 초현실주의를 단순한 예술사조로 발전시키기보다 정치, 사회의 연결된 혁명으로 전개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제 예술은 작품제작이나 미의 자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각되지 못한 것과 예술의 미개척 분야를 밝히고 정치적, 사회적 혁명사상을 예술가들이 추구해야 한다는 선언이다. 그러나 첨차 초현실주의 미술가들은 이러한 선언과 별개로 자신들의 독자적 성격을 갖고 초현실주의 작품을 제작하면서 초현실주의 운동과 거리를 두게 된다.

 

3. 후기 : 1930~1938

1930년 '편집광적 비평(paranoia critic)'이라는 방법으로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했던 스페인의 화가 달리(Salvador Dali,1904~1989)가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정치나 사회적 성격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 주제들로 , 극사실적 묘사에 의한 정신병자의 편집광적 심리가 나타나는 초현실주의 회화를 탄생시킨다.
초현실주의 오브제로 가장 충격적인 작품을 제자한 작가는 쟈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4~1966)이다.

 

 그는 1931년 < 흔적의 시간> 과 1932년 < 새벽 4시의 궁전> 이라는 조각적 입체 작품을 만들어 초현실주의 오브제 미술가로 주목받게 된다. 

1936년 5월 22일 파리 샤를르 라통 갤러리에서 열린 < 오브제의 초현실주의전> 은 여러가지 초현실주의 오브제 미술의 유형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일상적 오므제를 비롯하여 상상의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을 갖추며, 초현실주의 미술가들은 이제 유렵에 국한시키지 않고 미대륙과 오세아니아에서 발견된 오브제들로 영역을 확장하고 한다. 또한 초현실주의자들의 활발한 오브제 작업과 함께 평면작업에서는 1937년 카나리아 제도의 떼네리프 출신 오밍게즈(Oscar Dominguet, 1906~1958)가 '데칼코마니(decalcomanie)'라는 기법을 만든다. 

2차 세계대전 바로 직전이 1938년 1월 파리의 보자르 화랑에서 열린 '초현실주의 구제전'의 개회는 대규모의 마지막 초현실주의 전시이다. 마치 초현실주의 미술의 종언을 예고한 듯 이 전시는 기존의 미술과 전혀 다른 무질서와 몽상적 환상의 축제로 이루어진다. '초현실주의 국제전'은 전재잉 임박했을 무렵인 1938년 유럽의 분위기와 너무 흡사한 기괴함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전시였다. 
초현실주의 화가나 조각가들은 이성이나 객관성에 의한 현실을 부정하면서 삶을 바탕으로 한 비이성적인 것과 주관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이들은 꿈이나 환상보다 상상력에 의해 초현실세계를 그린 것이다. 1966년 앙드레 브르통의 죽음으로 초현실주의는 막을 내린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파로서의 초현실주의는 일단 이론적인 면에서는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으며, 미학적인 면에서의 영향은 오늘날에 와서도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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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페이즈망(전치)이란 :

사물을 원래의 익숙한 장소에서 이탈시켜 전혀 뜻밖의 장소로 옮기거나,

혹은 전혀 뜻밖의 어울리지 않는 대상과 충격적인 구도로 결합시켜 비논리적인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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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문학을 일상생활속에서 이어가는 삶은 아름답다... 2016-12-15 0 2270
42 시가 세상을 외면...??? 세상이 시를 외면...??? 2016-12-15 0 2825
41 문학은 싸구려 련애질의 방패가 옳다?... 아니다!... 2016-12-15 0 3955
40 소네트와 세익스피어 2016-12-14 0 3109
39 [시문학소사전] - 소네트란? 2016-12-14 0 4030
38 [시문학소사전] - 랑만주의란?... 2016-12-14 0 3746
37 영국 랑만주의 시인 - 퍼시 비시 셸리 2016-12-14 0 6159
36 신문기자 총편 출신 박문희선생 詩배우고 발표까지 하다... 2016-12-14 0 2362
35 글쓰기는 고역의 고역을 치루어야 좋은 작품이 탄생된다... 2016-12-13 0 2455
34 시는 "깨달음"의 "사고묶음"이여야... 2016-12-13 0 2489
33 이 책은 책이 아니다와 이 책은 보물창고다와의 시적미학 2016-12-12 0 2366
32 <농부> 시모음 2016-12-12 0 2570
31 시작은 시작으로서의 "남다른 시작의 길"을 모색해야... 2016-12-12 0 2522
30 시는 "나만의 스타일"로 쓰라... 2016-12-12 0 2449
29 시작은 모든 것이 늘 "치밀하고 + 치렬하게" 해야... 2016-12-12 0 2423
28 시작할 때 "화학조미료"같은 관념어 절대 "반입금지 명령"!... 2016-12-12 0 2634
27 시작할 때 스토리는 잇어지고 한가지 이야기만 하라... 2016-12-12 0 2626
26 "엉뚱한 생각" + "살짝 맛 간 시인" +... = 좋은 시 빚기 2016-12-12 0 2655
25 상상 + 더 깊은 상상...+... = 좋은 시 빚기 2016-12-12 0 2373
24 시는 류행가 가사가 옳다?... 아니다!... 2016-12-12 0 2326
23 시를 "감춤"과 "드러냄"의 사이에서 맛갈스레 빚어야... 2016-12-12 0 2191
22 시인은 늘 예민한 촉수로 훌륭한 시를 빚기 위해 정진해야... 2016-12-12 0 2346
21 시쓰기는 "참 나를 찾고자"하는 고행이다... 2016-12-12 0 2279
20 시인도 "완전무장"을 해야 좋은 시를 쓸수 있다... 2016-12-12 0 2380
19 "썩을 놈! 어떻게 요런 시를 다 썼을깜?!..." 2016-12-11 0 2587
18 시작은 "가장 쉬운 말로, 최대한 짧게, 가장 깊은 울림"으로... 2016-12-11 0 2319
17 누가 뭐라고 해도 시는 시인이 쓰는것... 2016-12-11 0 2440
16 참 시인 되자면... 2016-12-11 0 2467
15 시 "승무"를 삭히는데 3년이나 걸리다... 2016-12-11 0 2151
14 <술> 시모음 2016-12-11 0 2276
13 [시문학소사전] - 실존주의란?... 2016-12-11 0 4288
12 詩作 잘하기와 관찰 잘하기... 2016-12-10 0 2747
11 詩人은 관찰력과 상상력이 진부해서는 절대 안된다... 2016-12-09 0 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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