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비닐봉지 메시" = "매직펜 김동찬"
2016년 12월 20일 17시 59분  조회:4396  추천:0  작성자: 죽림


(베스트 일레븐)=

한때 ‘비닐봉지 메시’가 축구계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가난한 마을에 살던 다섯 살 무르타자 아흐마디 어린이가 하늘색 비닐봉지로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만들어 입은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보며 좋아하던 아흐마디는 유니폼을 사 입을 돈이 없는 열악한 환경 탓에 대신 비닐봉지를 입고 공을 차며 꿈을 키웠던 바 있다. 이 같은 사연은 많은 이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아흐마디는 유니세프를 통해 메시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뽈 등을 받았을 뿐만아니라 지난번에 "축구꿈나무"소년과 진짜 메시와의 만남으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데 K리그에도 이와 비슷한 사연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바로 ‘매직펜 김동찬’이다. 사연도, 나이도, 스토리도 비슷하다. 대전 시티즌을 좋아하는 다섯 살 김명범 어린이는 팀 간판 공격수 김동찬 유니폼이 너무도 갖고 싶었지만, 마찬가지로 대전의 열성팬인 아버지로선 이미 다른 유니폼이 많다고 판단해 이 소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동찬의 유니폼을 입고 싶던 이 어린이의 열망은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다섯 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일반 티셔츠에 매직으로 정성껏 김동찬의 이름과 백넘버 10번을 마킹(?)했다.


집에 돌아와 이를 보게 된 아버지는 이 같은 재미있는 사연을 자신의 개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렸다. 그런데 마침 대전 구단이 우연히 이를 알게 됐다.

대전의 한 프런트는 <베스트 일레븐(b11)>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감동적 사연을 가진 팬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궁리하다가 지난 8월 14일 홈 강원 FC전에 당사자인 어린이에게만 비밀로 하고 그 가족을 초대했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하프 타임을 통해 이 어린이의 사연과 사진을 소개했다. 이뿐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이 사실을 알게 된 김동찬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 새 유니폼을 직접 선물했다.

매직펜으로 서툴게 그렸던 소박한 꿈을 드디어 이룬 이 어린이는 “대전을 위해 많은 골을 넣어 주는 김동찬 선수가 너무 좋아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재 11골로 챌린지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동찬은 이날 황인범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3연승 고공 행진을 이끌었다. 비닐봉지 메시처럼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매직펜으로 자신의 등번호를 그렸을 어린 소년 앞에서, 김동찬이 다시 한 번 영웅이 됐음은 물론이다.

글=안영준 기자
사진=대전 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닷컴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9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8 0 2811
2796 [그것이 알고싶다] - "거북선"을 보고 "거북선"을 그리다... 2019-11-27 0 4545
2795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의 화장법?... 2019-11-27 0 3366
2794 [고향사람] - "타향에서도 우리 민족을 빛낼수 있는 일을 하는것" 2019-11-26 0 2770
2793 [별의별] - "이색 수염 겨루기 대회" 2019-11-26 0 2695
2792 [그것이 알고싶다] - "에밀레종" 타종소리... 2019-11-26 0 5507
27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4 0 3097
2790 [이런저런] - "생가문제"... 2019-11-24 0 2703
27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3 0 2788
27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일회용품 사용",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2 0 3056
2787 [그것이 알고싶다] - "난 다 봤어요"... 2019-11-21 0 3135
2786 [그것이 알고싶다] - "살아있는 다리" 2019-11-21 0 3243
27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사음(私蔭)"과 "문화재기증" ... 2019-11-21 0 3206
2784 [별의별] - 碑가 悲哀하다... 2019-11-20 0 3372
2783 [그 사람, 그 세계] - 뻣속까지 악기인... 2019-11-19 0 3329
2782 [그때 그 사람] - 뼛속까지 영화인... 2019-11-19 0 2906
2781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큰 글자 책" 있었으면... 2019-11-18 0 3399
2780 "제 핏줄을 이어가며 건사한다는것은..." 2019-11-15 0 2662
27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애인 문학",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4 0 3351
2778 [겨레자랑] - "사전동행자" = "사전사나이" 2019-11-13 0 3191
2777 [별의별] - 장춘에 "술문화박물관" 없다?... 있다!... 2019-11-13 0 3037
2776 [그것이 알고싶다] - 할리우드 2019-11-11 0 3504
2775 [세계속에서] - 전쟁속에서 피여난 "순애보" 2019-11-11 0 3934
2774 [그것이 알고싶다] - "안녕하세요, 지구인입니다"... 2019-11-10 0 3149
27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0 0 3270
2772 [그것이 알고싶다] - 독일 통일의 상징 = 브란덴브르크 문 2019-11-10 0 4819
27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속에서의 "베를린 장벽"... 2019-11-09 0 3832
27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변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3787
27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 비상사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2934
2768 [민족의 자랑] - "중국의 주시경" - 최윤갑 2019-11-09 0 2705
27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청년바람"이 불었으면... 2019-11-08 0 3339
2766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울리다... 2019-11-04 0 3185
2765 "새 래일을 갈망, 아우성 칠 때 새 래일의 주인공이 된다"... 2019-11-01 0 3443
27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30 0 3347
2763 [타산지석] - 력사는 다 알고 있다... 세월이 약이다... 2019-10-30 0 2872
27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7 0 3441
2761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초의 영화... 2019-10-26 0 3738
276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세먼지제거",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6 0 3182
2759 [록색평화주의者] - "얘들아, 래일은 전쟁난다. 학교 오지마..." 2019-10-26 0 3437
2758 [이런저런] - 1... 5억... 2019-10-26 0 3271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