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마광수님께서 살아계실때 책한권이라도 사줬던걸...
2017년 09월 09일 00시 33분  조회:3310  추천:0  작성자: 죽림
[K스타] ‘1989 vs 2017’…故 마광수를 향한 다른 대자보
 2017.09.08
[K스타] ‘1989 vs 2017’…故 마광수를 향한 다른 대자보
  
 
'교수님 교수님, 아, 마광수 교수님..!'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대자보가 나붙었다. 

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의 발인이 진행된 7일 오전, 그를 추모하는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가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대자보에 "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시던 마광수 교수님은 어느샌가 지독한 외로움 속에 계셨고, 학생들의 무관심과 사회의 위선 속에 교수님은 무심하게 세상을 뜨셨다"고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대자보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대자보

이들은 이어 "교수님은 수백 명의 학생이 대놓고 중간에 수업을 나가도 절대 학생을 나무라지 않았다"며 고인의 인자함을 추억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5천 원짜리 커피 한잔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면서 교수님의 교재 단돈 만 원짜리를 사는 데는 인색했다"며 자신들을 반성했다. 

대자보 밑에 붙은 '장미꽃'도 인상적이다. 장미꽃 옆에는 "교수님 즐겨 피시던 '장미' 대신 좋아하던 빨간 장미 놓습니다"고 적혀있었다. 

고인을 향한 대자보는 지난 1989년에도 붙여진 적이 있다.

1989년 경향신문 기사 1989년 경향신문 기사

1992년 구속되는 마광수 교수 1992년 구속되는 마광수 교수

1989년 출판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세상에 충격을 준 고인에 대해 '교수품위 시비' 논란이 일었고, 국문과 교수회의는 마광수 교수의 2학기 전공과목 폐강조치를 결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지지 또는 반박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앞에 나란히 붙었다. 3년 후 마 교수는 '즐거운 사라'를 발표했고, '음란물제작 유포' 혐의로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하던 중 긴급 체포된다. 

몇십 년이 흐른 지금, 이제는 볼 수 없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대자보가 다시 붙어 눈길을 끈다.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은 그의 서적을 구매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기억 속에 잊혔던 고인의 책은 교보문고에서 1주일간 가장 많이 판매된 서적을 보여주는 '인터넷 주간 베스트'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한편 故 마광수 교수의 유작 '추억마저 지우랴'는 이르면 이달 출간될 것으로 전해졌다. 

/K스타 강이향

 

'외설 작가'로 낙인찍혔던 마광수 작가. 마광수 작가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그가 썼던 책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더팩트 DB
'외설 작가'로 낙인찍혔던 마광수 작가. 마광수 작가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그가 썼던 책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더팩트 DB

세계 최초 외설 소설 혐의로 철창행!


[더팩트|이진하 기자]
마광수 작가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철창행 신세까지 지게 한 책 '즐거운 사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마광수 작가의 대표작이 된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금서로 지정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금서가 된 당시 사건은 지금도 충격적인 일로 여겨진다. 1992년 10월 당시 연세대학교 국문학 교수였던 마광수 작가는 '즐거운 사라'를 출판한 지 10개월 만에 외설적인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뒤 구속됐다. 죄목은 음란문서를 유포였다. 음란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사례는 세계 최초다.

마광수 작가의 대표 저서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책읽는 귀족
마광수 작가의 대표 저서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책읽는 귀족

마광수 작가는 1992년 12월 1심 재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 소설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성행위에 대한 묘사가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며 "성행위에 대한 묘사가 병적이고 동물적인 차원에서 통속적으로 형성화되어 있을 뿐 건강하고 인간적인 차원에서 이를 서술함으로써 인간의 성적 욕구의 본질을 제시하거나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나 비전을 제시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내용을 판결 요지로 삼았다.


마광수 작가는 상고했지만, 1995년 6월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작가가 주장하는 '성 논의의 해방과 인간의 자아확립'이라는 전체적인 주제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음란한 문서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후 1998년 3월 김대중 정부에 의해 사면 복권되었으나, 그의 소설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판매 금지 상태다.


한편, 마광수 작가는 '즐거운 사라' 외에 '가자 장미여관으로', '야하디 얄라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등 문학이론서를 남겼다. 또한, 에세이집, 시집, 장편소설까지 1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997 [그것이 알고싶다] - 초(秒)?... 2018-02-22 0 3352
1996 [동네방네] - 동계올림픽과 20년만에 공동 금메달 2018-02-22 0 5408
1995 [이런저런] - 올림픽과 "찰나"와 시간의 의미 2018-02-22 0 3389
1994 [그것이 알고싶다] - 올림픽과 "1000분의 1초"와 금메달 2018-02-22 0 3966
1993 [이모저모] - 올림픽과 "0.01초"와 "짧은 다리" 2018-02-22 0 3548
1992 [그것이 알고싶다] - 문화재보호, 남의 일 아니다... 2018-02-22 0 4920
1991 [그것이 알고싶다] - 지진, 남의 일 아니다... 2018-02-22 0 5717
1990 [이모저모] - 력사는 력사다...2 2018-02-21 0 3579
1989 [이모저모] - 력사는 력사다... 2018-02-21 0 5165
1988 [그때 그사람] - 중국 축구계에서 최은택감독을 잊을수 없다... 2018-02-21 0 3409
1987 [그것이 알고싶다] - "바위지도"?... 2018-02-21 0 5371
1986 [그것이 알고싶다] - 얼굴그림그리기와 아이들 심리... 2018-02-21 0 3585
1985 [쉼터] - 손 잃고 손을 그리는 사람, 발로 손을 그리는 사람... 2018-02-20 0 5982
1984 [동네방네] - 요지경이들 기상천외한 화장법 2018-02-20 0 5391
1983 중국 청나라 문인 - 원매(袁枚) 2018-02-20 0 5448
1982 [이런저런] - "가족려행용차" 한대 살가말가... 2018-02-20 0 4552
19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우리 연변지역에 늑대가 있는감?... 2018-02-20 0 4467
1980 [쉼터] - 30년 고민해 쓴 두 글자... 2018-02-20 0 5087
1979 [그것이 알고싶다] - "떡국"?... 2018-02-20 0 3822
1978 [그것이 알고싶다] - 올림픽과 이상기후와의 "전쟁"은 진행형... 2018-02-20 0 4890
1977 [그것이 알고싶다] - 록색...? 갈색...? 2018-02-20 0 5144
1976 [그것이 알고싶다] - 약, 약, 약...또... 2018-02-20 0 5786
1975 [그것이 알고싶다] - 약, 약, 약... 2018-02-20 0 5002
1974 [그것이 알고싶다] - 거미야, 나와 놀쟈... 2018-02-20 0 5453
1973 [쉼터] - 도마배암아, 나와 놀쟈... 2018-02-20 0 5053
1972 [그것이 알고싶다] - "신정"? 양력설, "구정"? 음력설, 춘절... 2018-02-20 0 5258
1971 [그것이 알고싶다] - 윤년?, 윤달?... 2018-02-20 0 5168
1970 [그것이 알고싶다] - 신화, 전설속에서 등장하는 동물들?... 2018-02-19 0 4463
19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독수리 서식,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19 0 5229
1968 [쉼터] - 오너라 봄아... 봄아 오너라... 2018-02-19 0 4930
19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서식환경,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19 0 4976
1966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옥수수대들불축제"가 있었으면... 2018-02-19 0 4890
19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 때문에 웃고 우는 사람들 2018-02-19 0 4718
1964 [쉼터] - 어디 한번 "고래사냥" 떠나볼가... 2018-02-18 0 5289
19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동물,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18 0 5576
1962 [토깨비방망이] - "똑" 잘라갔다... "뚝" 붙잡히다... 2018-02-18 0 3546
1961 [쉼터] - 최대한 "0"으로 살아가자... 2018-02-18 0 3372
1960 "아직 다섯수레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이 방에 들지 말라"... 2018-02-18 0 4938
1959 [이런저런] - 맹장 수술 받고도 썰매 타다니... 2018-02-18 0 5474
195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까치야, 까치야, 네가 "유해조"라고? 2018-02-15 0 4583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