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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회사에 지나가는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재주가 있는 고양이가 알려져 화제다.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마케팅 회사 그루스튜(GuRuStu)의 창립자 스튜어트 맥다니엘은 출근길에 회사 창문 근처에 한가득 쌓여있는 지폐를 발견했다.
아침마다 쌓여있는 지폐에 직원들과 맥다니엘의 궁금증은 커져갔다. 맥다니엘은 의문을 풀기 위해 유리문 사이로 지폐를 집어넣었다. 그러자 길고양이 신세였다가 얼마 전부터 회사에서 지내던 고양이가 다가와 돈을 낚아채갔다.
매일 쌓여있는 지폐 더미의 정체는 고양이 '징징이'(Whines-A-Lot)의 재롱을 보기 위해 지나가던 행인들이 들이밀어넣은 돈으로 밝혀졌다.
맥다니엘은 미국의 동물 매체 '더 도도'에 "처음 돈을 밀어 넣은 사람은 징징이가 돈을 채갈 줄 몰랐을 것"이라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무슨 일인지도 몰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는 게임이다. 지불해야 하는 돈은 1달러"라며 "돈을 받으면 징징이는 돈 위에서 뒹굴기도 한다. 이런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징징이는 동네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구루스튜는 유리문 주변에 "주의: 돈 훔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기꾼이다. 그는 당신의 돈도 가로챌 것"이란 익살스러운 공지도 게시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징징이는 매주 40달러 정도의 수입을 벌어들인다. 맥다니엘은 이 돈을 한 노숙자 쉼터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는 1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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