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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二語人, 三語人, 多語人
2017년 10월 13일 01시 36분  조회:3335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선족 이중언어의 핵심가치
2017년 10월 12일 작성자: 김인섭
지난 세기 90년대 초반부터 발을 뗀 조선족의 대이동과 출산기피의 만연으로 인구가 격감되면서 민족 공동체가 해체된다는 아우성으로 들썩거렸다.그런데다 누가 장본인이었던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며 아이들을 타민족 학교에 보내는 선풍을 일구었는데 조선족 학교는 입학생의 급감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리었다.그 결과로 민족 인재가 격감하고 이중언어 수준이 급하락되는 양상이 오늘 벌어지고 있다.이리하여 요즘 민족 인재의 수급관계(需给关系)의 엄중한 실조가 발생하여 조선족 이중언어의 가치를 재고양해야 한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높아가고 있다.

조선족 언어는 중국 특색의 중한이중언어(中韩双语)이다.개혁개방 30년 이래 조선족 이중언어는 민족의 발전과 나라의 건설에서 탁월한 역할을 하여왔고 국제 경제문화 교류의 마당에서 특유의 작용과 매력을 발산하여 타민족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되어 왔다.오늘의 기성 세대들은 지난날 아이들을 민족어에서 리탈시킨 득과 실을 따져보고 그 처사가 독인가 약인가를 곰곰히 되새겨야 한다.한국어 사용인구는 세계적 순위에서 제 13위를 차지하지만 그 경제성,문화성과 침투성으로 말하면 10위 이내일 것이라는 일반적 평가이고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은 신흥 대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것이 바로 조선족 이중언어의 잠재적 가치 원천이다.

중국 조선족 사회는 해외 한민족이 중국에 진출하는데서 교두보이고 역참(驿站)이었다는 사실은 세인이 공인하는 바이다.이 력사적 변혁 속에서 그 발전을 추진하는 데서  조선족의 이중언어가 결정타를 치는 도구였을 뿐만 아니라 해외 한민족이 조선족과 불가분리적 뉴대를 형성하는 리유도 이 이중언어가 불가결 요소이기 때문이다.중국의 국제적 교류와 세계 한민족의 대중국 진출에서 련결 고리가 되는 이 이중언어는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더 높은 차원의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승화되고 있다.이와 같이 조선족 이중언어의 가치는 그의 국제성에 있다.

조선족이 세계화의 물결과 합류하는 길에서 이중언어는 경제적 유용성과 효용성의 거대한 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립증하였다.이 력사 과정에서 조선족은 이중언어로 대량의 비지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세계화 교류의 지식을 습득하였다. 뿐만아니라  국제적 네트웍을 구성하였고. 그 충실한 일원으로 발돋음하였으며 우리 나라 발전의 길에서 선두주자 지위에 서게 되었다.우리의 이중언어가 중국 건설에 기여하고 한민족 경제교류를 추진하고 민족사회의 건설에서 전략무기라는 이 점은 이중언어의 선명한 경제적 시장가치를 실증하고 있다.

우리의 이중언어는 이미 민족의 공동체와 민족성을 지킨다는 협애한 공간을 뛰어넘어 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중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번영시키는 데서  탁월한 작용을 일으키었다.또한 중국문화와 한국문화의 력사적 련대성과 현실적 발전에서 우리는 이중언어가 시종 불가결의 요소라는 사실(史实)을 보게 된다.우리는 이중언어의 발전을 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두 나라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체의 문화를 업그레드시켜 세계 문화의 보고(宝库)에 풍부히한다는 높이에서 인식해야 한다.그가 중국과 한민족의 문화 융합을 추진하고 인류 문화를 추진하는 데서 강력 촉매제라는 이것은 중국특색 조선족 이중언어의 문화적 고부가가치이다.

타산지석의 철학으로 이중언어 왕국인 싱가폴을 살펴본다.그들은 550만 인구의 700여평방킬로메커의  촌토척지(寸土尺地)에서 ‘아세아 네마리 룡’으로 떠오르는 경제기적을 이루었다.물마저 수입에 의거하는 자원 극빈국에서 경악할 번영을 이뤄낸데는 태통령으로부터 시종 이중언어 교육을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서 실시한데 있다고 말한다.그들의 발전 모델에서 우리 조선족도 이중언어 강족(强族)이란 힘으로 번영을 시도한다면 결코 과욕이 아니라는 판단을 이끌어 내게 된다.

다가오는 지능화시대는 언어 강자의 시대이다.조선족은 시대를 선도한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부터 이중언어를 배우고 또 잘 배워야 한다.민족의 전체 성원이 우수한 바이링궐(二语人),트라이링궐(三语人),멀티링궐(多语人)로 육성되어 세계 민족의 수림 속에서 우수한 구성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면 결코 몽상가의 몽상은 아닐 것으로 본다.

///연변일보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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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현지 원음' 표기법이
폐지되어야 하는 6가지 이유 김봉술
작성자: netizin-1

      (흑룡강신문=하얼빈)
한자로 된 지명, 인명에 대하여 '한국어'로 표기할 것이냐, 아니면 중국어 '현지 원어'로 표기할 것이냐를 놓고 우리는 최근 1년이 넘도록 옥신각신하였으나 지금껏 시원한 답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중국의 전문번역인들이 한국 모 출판사의 청탁으로 총 15권이나 되는 총서(시리즈)를 번역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중국의 상고시대 신화로부터 신해혁명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분량으로서 거기에 나오는 고대, 현대 지명과 인명이 아마 수천 개는 넘는다는 데서였다.

  우리는 재래의 한글로 새겨야 한다는 원칙 하에서 그대로 번역하였더니 한국 측에서 신해혁명 후의 현대, 당대의 것은 '중국말 원음'대로 새기라고 원고를 되돌려 보낸 것이었다. 한국 '국립국어원'의 '성지'가 없는데다 설사 있다 해도 그 많은 인명, 지명을 우리로선 '현지 원음으로 창작'해낼 '수준'이 없었다.

  그리하여 항변하였더니 한국 출판사 측에서는 '원칙'이니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하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현지 원음'을 '창작'해내기는 하였지만 '현지 원음'에 비교적 숙달하다고 할 수 있는 우리로선 흡사 개구리를 삼킨 듯 꺼림직함을 금할 수 없었다.

  첫 번째는 방대한 역사책이다 보니 5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인명, 지명이 혼잡해 있다는 것이었다. 한 페이지 안에도 고대와 현대가 뒤섞여 있었다.예를 들면 같은 지명 '南京'을 한 페이지에서 '남경'과 '난징' 두 가지로 표기해야 하니 전문번역인이 진땀을 빼는 것은 물론 독자들도 오리무중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

  두 번째는'원칙'대로라면 신해혁명을 기점으로 전과 후로 나누어 각기 다른 표기 기준을 적용하라는 것. 그런데 난감한 것은 많은 등장인물이 신해혁명 전과 후에 거쳐 생존했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신해혁명을 직접 이끈 손무(孫武)는 무창봉기(武昌起義: 신해혁명)를 직접 지도하고 그 후에도 생존하였는데 그렇다고 같은 사람인데 그 이름을 봉기 전에는 '손무'라 하고 봉기 승리 후에는 '쑨우'라 해야 한단 말인가? 또 예를 들어'毛澤東(모택동)'은 1893년에 태어났으니 1911년까지는 '모택동'으로 표기하고 그 후부터는 '마오쩌둥'으로 표기해야 하는가? 난감한 일이다.

  세 번째는 중국어 병음 'R, F, SH...' 등 발음이 들어가는 글자 '融,飛,上'의 표기이다. 이런 글자의 발음에 꼭 들어맞는 '현지 원음'표기를 찾을 수 없어 우리는 쩔쩔매야 했다. '국립국어원'의 '박사' 들도 별 뾰족한 수가 없을 것이다. 그건 우리 한글 발음에 이런 음이 존재하지 않으니깐. 이런 음과 비슷한 음에다 어떤 기호를 붙이고 유치원 시기부터 익히게 하든지 아니면 문장 한가운데에 '국제음성기호'를 박아 넣든지 등의 방법을 쓰는 것 외에는…

  또 예를 들어 '원칙'대로라면 '北京BEIJING'을 '베이징'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는데 기실 한어에서의 'B'는 영어에서와 달리 'ㅃ'에 해당함으로 '현지 원음'으로 하면 '뻬이징'이 더 가깝다.

  번역 과정에서 우리는 어디서 이런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밀 듯'한 '현지 원음' 원칙이 나타나 사람을 괴롭히는지 투덜거렸다. 하지만 그것이 한국 권위 '국립국어원'에서 제정한 것이라고 하니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어찌하여 한자를 이용하기 시작하여서부터 2, 3천년 이상은 실히 되고 <훈민정음>이 1453년에 출범되어서도 600년에 가깝게 고정된 한자 '한글법'을 헌신짝 버리듯 던지고 이런 '사불상(四不象)'의 '원칙'을 재창조하였는지? 그 '한글법'이 중국과의 교류에 무슨 지장을 끼치는지? 중국어를 배우는데 유리한지 불리한지? 정말 모를 일이다.

  남과 북을 망라한 조선반도는 우리 한글(중국에서는 조선글이라 함)의 모체로서 거기에서 우리말에 맞는 새로운 단어들이 창출되지 않고 '사용원칙'이 확고하지 못해 이리저리 뒤흔들리면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말이 정체되고 갈팡질팡하고 말 것이다.

  중국의 조선족 언어 상황을 놓고 보더라도 한자 '현지 원음'의 영향으로 심지어 신문지상과 출판물에서까지 이런 거북한 '현지 원음 단어'들이 심심찮게 나타나 '현지 원음'에 익숙한 '현지 사람'마저 곤혹에 빠뜨린다. 중국어에 능숙지 못한 농촌에 가면 신문을 들고 '칭다오, 다롄, 원자바오…' 처럼 익숙한 지명이나 인명도 알아볼 수 없다고 물어보는 이가 많다.

  개탄할 일이 아닌가! 거기에 한자어의 '사성(四聲)' 마저 어수룩하면 당신이 아무리 진땀을 빼며 '현지어'를 구사해도 '현지 원어'에 능숙한 한족은 물론 웬만한 '현지어'와 '한글어'를 장악한 우리 조선족일지라도 멍청해지고 말 것이다. 지금은 외래어표기법을 수정하느냐 하지 않느냐 하는 따위를 쟁론할 것이 아니라 터무니없는 이런 법을 과감히 팽개쳐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천박한 소견으로도 모아 보면 한자 '현지원음원칙'은 아래와 같은 치명적인 폐단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수천 년 생산과 생활 가운데서 우리 민족이 한자를 자기의 언어습관에 알맞도록 받아들이기 위해 고명하게 창조하고 고정시킨 우리말 한자 '한글법'을 송두리채 뽑아 버렸다. 우리 민족은 우리글인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썩 전부터 '이두', '향찰' 등 형식으로 한자를 우리 언어습관에 맞게 이용하여 왔다. 그때도 비록 우리 문자는 없었지만 읽을 때 "孔子曰,孟子曰…"을 결코 '쿵즈웨, 멍즈웨…'가 아닌 '공자 왈, 맹자 왈…'로 읽었음을 나는 확신한다.

  그런데 오늘날 '나라 말씀이 중국과 달라'를 명백히 지적한 <훈민정음>이 창제된 지도 약 600년 되고 '하늘 천, 따 지'를 가르친 '천자문'도 일찍 그 새김을 우리말로 고정시켜 거침없이 쓰이고 있은지도 오랜데 어찌하여 새삼스레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 하는지 그 심사를 알 바 없다.

  두 번째는 조상님께서 만드신 '옥편(玉篇)'을 들춰보시라. 우리 현명한 조상들은 수천수만 개에 달하는, 그처럼 어렵고 낙후한 한자를 우리말에 맞도록 한 글자도 빠짐없이 새겨 후손들에게 넘겨준 데서 한자를 우리말로 들여오는데 지름길을 개척하여 주었다. 그 '옥편' 대로 한자를 우리말로 옮긴 '한자어'는 떳떳한 우리말이지만 '현지원음법'에서의 새김은 우리말을 되돌려 '외국어'로 퇴화시키는 반역이다.

  조사에 의하면 우리말에 한자어가 70% 이상을 점한다고 하는데 '현지원음원칙'이라면 그것들도 한어원음대로 새겨야 하지 않겠는가? 지명, 인명만, 그것도 '신해혁명' 이후의 것만 그렇게 새긴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원칙'을 근거로 한 '원칙'인가? 다른 지명들은 '현지원어'로 새겨야 한다면서 유독 가장 돌출한 지명인 국명 '중국'만은 또 외따로 빼놓고 '현지원음'으로 표기하지 않는 '원칙'은 또 무엇인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원칙'이다.

  세 번째는 간단한 지명 따위를 '현지원어'로 몇 개 외워도 별 쓸모가 없다는 점이다. 옛적의 지명은 그래도 둬 글자씩 간단하였지만, 지금은 시대의 발전에 따라 지역이 넓어지고 사회가 세분화되고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일떠서면서 상세한 지명은 너무 길어졌다.

  원음대로의 '베이징, 샹하이'와 같은 지명은 얼버무려도 그런대로 비행기 등 교통수단이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릴 것이다. 문제는 도착한 후 어떻게 지점을 찾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북경에 내려서 한 고장을 찾는데 **구, 구역, 청사, 번지 등 상세한 것을 '원칙'에 따라 '현지 원음'으로 구사하면 듣는 사람은 중이 염불하냐고 할 것이다.

  '원칙'에 따라 배운 대로 구사하느라 애를 먹지 말고 종이조각에 주소를 적어가지고 다니다 보여주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장편의 지명을 책에 싣는다면 보는 사람은 '천서'를 읽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네 번째는 중국도 외국인데 지명이나 성명을 '현지 원음'으로 부르는 것이 원칙이 아닌가 하고 반론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미국의 '워싱턴'이나 영국의 '런던'을 '현지 원음'에 가깝도록 표기해야 함은 에누리없는 '원칙'이다. 다른 방법으로 표기할 수 없으니깐.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다르다. 중국에서 통용하는 한자와 우리 민족의 고유 언어인 한글 사이에는 다른 언어와는 있을 수 없는 '혈연' 관계가 있어 한글의 한자어로 중국 지명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표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구태여 이미 기성된 우리말 한자어를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격'으로 퇴화시킬 하등의 필요성도 없다. 그리고 중국 역시 반대할 이유가 없다. '중국'을 '쭝궈'라고 부르지 않아도 전혀 문제 될 것 없지 않은가!

  다섯 번째는 현대적 수단인 컴퓨터 사용에 막대한 어려움을 안겨준다. 예를 들어 '북경'을 베이징'으로 표기고 한자 '北京'을 찾을 수가 없다. 반대로 북경을 한자로 써놓고 음독을 찾으려면 베이징이 나올 리 만무하지 않은가? '컴퓨터를 통틀어 다시 새기면 되지 그것이 무슨 대수냐' 하고 반문할 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처럼 '기어코 호박 쓰고 돼지 굴로 들어가겠다'는 그 발상부터가 안쓰럽다. 또한 범민족의 견지에서 보면 남한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원칙'을 쓰지 않으니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민족언어의 통일에 해가 되지 않겠는가?

  한자 한글새김은 예로부터 써온 완벽한 '법칙'으로 이미 우리 민족의 언어습관에 깊이 파고들었기에 생뚱 같은 한자 '현지 원어' 법을 철폐하여도 혼란이 생길 걱정이 없으며 설사 얼마간 생기더라도 장래의 '혼전'에 비하면 치러야할 대가가 훨씬 적을 것이다.

  많은 견해를 종합하여 시비를 가림으로써 한자 현지원어법이 하루속히 종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덤으로 더...

"우리 말을 잘 할수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우리 말을 잘 할수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장연하 연변일보 기자



이는 얼마전 개최된 제5회 두만강상담회에 참석하려 대만에서 왔던  한 한인 상공인이 연길시시장 조철학을 만나고 한 이야기다.  너무나도 류창하게 우리 말을 잘 하는 조철학시장을 보고 그분은 심히 부끄러운 마음을 느꼈던 모양이다. 이에 조철학시장은 "자기 민족언어를 모르면 부끄러운 일이지요."하고 웃으면서 답하였다.  일본에서  태여났고 또  일본에서 기업을 하다가  후에는 대만에 와서 기업을 하면서 현재 대만 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회장직을 맡고있는 그분은 자기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잘 알지 못하는 부끄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미봉하고저  아이들만은  어릴때부터 모두  한인학교에 보내여 우리 글과 말을 가르쳤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도 조철학시장처럼  중요한 공식장소에서도 류창하게 우리말을 구사하고 또 자주 우리 말 연설을 하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반드시 우리말을 해야할 장소에서  감사하고 고마운 인사마저도  제대로 발음할줄 몰라  쩔쩔 매는 우리 민족간부들도 수두룩하다.  이러한 간부들은 우리 말을 잘 못하고 우리 글을 잘 모르는것을 별로 개이치 않고 부끄러운 마음도 전혀 없는것이다.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장덕강은 일찍 우리 주 당위서기로 임직하던 시기 중요한 공식장소에는 꼭 연설 첫마디 인사를 조선말로 하였으며 어느 해 3.8부녀절 경축대회 축하발언은 근 30분간 류창한 우리 말로 구사하여 대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감탄케하였다. 그만큼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의 조선언어문자의  중요성과 민족성을 그는 실제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일깨워주었던것이다. 

현대 사회는 지구촌의 시대이다. 운송, 통신 수단의 발달덕분에 사람들은 쉽게 해외려행도 할 수 있고 아주 먼 나라 사람과 전화연락을 할수 있으며 경제문화적인 교류도 여러 나라와 쉽게 할수 있다. 하여 요즘  많은 지도간부들도 짬짬이 시간을 짜내여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우고있는데  소수민족간부들은 우선 본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잘 배우고 능란하게 구사하는것이 곧바로 그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수 있고 우세가 될수 있으며  백성들의 신뢰를 얻을수 있는 버팀목이 될수도 있는것이다.

소수민족자치주에서의 소수민족언어와 문자는 곧바로  그 민족의 문화의 본질이고 우수성이며  특색이고  무궁한 매력이기도 한것이다. 소수민족자치주에서 사업하는 소수민족간부들은 우선 한어와 한어말을 능란하게 구사할수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자기민족 언어와 문자도 소홀히 하지 말고  우리 말이 필요한 중요한 공식장소에서는 꼭 우리말을 구사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연길에서 사업하는 우리 민족간부들이 중요한 대회나 공식석상에서 소수민족복장을 입고  자치주수부도시로서의 민족특색을 살리고 농후한 민족분위기를 형성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아름답고 우아한 우리 말과 글을 능란하게 구사하고 사용함으로서 대내외 손님들에게 우리 민족의 문화 정취를 느끼도록 하는것이 우리만의 갖고있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민족브랜드가 아닐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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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9 [고향문화소식] - "문화는 민족의 혈맥, 인민의 정신가원" 2017-10-13 0 2932
1438 [타향문화소식]-중국 철령시에 조선족 "탈춤" 없다?... 있다!... 2017-10-13 0 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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