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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잘 쓰는 요령 - 김원기
1. 동시란?
동시(어린이시)란 어린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아름다운 말로 리듬감있게 표현한 글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연이나 사물을 접했을 때 마음 속에 각기 다른 감정이 생겨납니다. 풍덩 빠지고 싶도록 맑고 푸른 하늘,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깨끗한 강, 아름다운 꽃 등 자연을 접하고 나서 그 대상에 대해 사람들은 각자 독특한 느낌을 갖게 되지요. 그 느낌을 도화지에 옮겨 그리면 그림이 되고, 운율 있는 말로 간결하게 쓰면 바로 동시가 됩니다.
2. 동시를 쓰는 요령
-무엇이든지 관심있게 바라볼 줄 아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 가로수 하나, 스쳐가는 바람 한줌, 무뚝뚝하게 서 있는 바위 등등 우리 주위에는 무수히 많은 시적인 재료가 쌓여 있는데도, 평범한 사람들은 이러한 글감들을 소홀히 여기기 때문에 글을 쓰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시를 공부하는 어린이들은 생활중에 만날 수 있는 모든 사건과 사물을 글감으로 삼고, 그 글감과 보이지 않는 사랑의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거짓없는 솔직한 마음이어야 합니다.
시를 아름답게 쓰기 위해 억지로 기교를 부리거나 마음에도 없는 거짓된 글을 쓴다면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거부감을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고 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를 많이 읽어 보아야 합니다.
언니, 오빠나 선생님이 쓴 시를 읽어보고 다른 이의 시 속에서 본받을 만한 좋은 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나름대로 소화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꾸 써보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한줄 한줄 써내려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가 써지고 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훌륭한 시인이 되기 위해서는 힘들지만 자꾸 써보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실을 느끼고 나타내야 합니다.
남이 발견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발견하고 찾아내어 그 느낌을 전달한다면 남들이 미처 느끼지 못한 자기만의 생각을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물을 살아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시의 소재가 되는 많은 사물은 생명이 없는 물체에 불과합니다. 생명이 없는 물체와 인간은 대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시를 쓰는 사람은 그 물체를 살아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면서 그 대화의 내용을 한 편의 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씁니다.
한 편의 시는 한 장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화가가 자기의 생각을 한 장의 도화지 위에 차근차근 그림으로 그려나가듯이 시인도 시의 내용을 마음 속에 그려가면서 글로 써내려가는 것입니다.
[출처] 동시를 잘 쓰는 요령 - 김원기|작성자 하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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