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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
2017년 11월 17일 00시 55분  조회:7791  추천:0  작성자: 죽림

만다라(曼陀羅, maṇḍala)는 원(圓)을 뜻한다. 둥글게 두루 갖춤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상적으로는 어떤 것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요소나 부분이 단 하나라도 빠짐이 없이 완전하게 구비된 상태를 나타낸다.

밀교의 수행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내면세계 혹은 부처의 법신(法身)인 진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만다라이다. 원형의 단(壇)을 기본으로 하여 중앙으로부터 상하 좌우가 대칭이 되도록 여러 부처와 존상들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하고 진언을 외며 요가를 수행하여 이 한 몸이 곧 부처임을 깨닫는 즉신성불(卽身成佛)의 장인 것이다.

밀교는 비밀의 교의와 의례를 스승과 제자 사이의 은밀한 전달을 통해 전승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생겨났다. 그래서 주술적인 의례를 조직화하고 신비적인 요소를 갖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밀교가 대승사상을 발전시킨 것이라고 하면서도 신비주의적 수도 체계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붓다 당시에 붓다는 주술을 금지하였다. 그렇지만 실제로 불교도들은 여러 주술적 관념과 의례를 실행하고 있었다. 붓다가 열반에 든 후 사람들은 불·법·승 3보에 주술적인 힘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졌다. 부처가 가르친 법이 주술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경전 독송의 힘이 신봉되었다. 불교도들 사이에서 실행된 이같은 주술적 관념은 구체적으로 진실어(眞實語) 등으로 체계화되었다. 진실한 언어를 말함으로써 진실 그 자체의 내부에 있다고 믿어지는 힘에 의해서 실현이 불가능한 것을 성취시키려는 것이었다. 현실적인 바람을 갈망하는 기복적 주술이 불교 본래의 출세간적 차원의 사원(誓願)에 흡수되어 승화되어 가는 모습도 나타났다.

굽타 시대를 고비로 불교교단은 부처와 존자들의 우주를 형성하기 시작하였고 독자적인 의궤도 정비되었으며 이와 함께 주술관념도 발전했다.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7세기경에 이르러 『대일경(大日經)』과 『금강정경(金剛頂經)』이 성립되어 밀교가 명확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위의 두 경전으로 대표되는 '순수밀교'(純密)는 중관과 유식으로 대표되는 고도의 대승교리와 철학에 대하여 실천을 주체로 하는 수도 체계를 조직화한 것이다. 밀교는 대승불교 사상이 예배의례, 무드라(mudrā, 印契), 만트라(mantra, 眞言), 만다라 등의 의궤 형태로 구상화되어 깨달음을 얻기 위한 행법으로 완성된 것이다. 예를 들면 종래의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인 보리심(菩提心)은 깨달음 그 자체가 되는데, 『대일경』에서는 이 보리심을 관법(觀法) 속에서 관상(觀想)하여 그것과의 합일화를 꾀한다. 『금강정경』에서는 보리심을 설하는데 달을 보고 관법하는 행법이 발전되어 있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관법과 행법으로 만트라·만다라·무드라를 사용한다. 이들은 모두 세간 차원의 관념과 의례로서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이다. 밀교는 대승불교 사상을 실천적 체계로 구상화시키면서 이들을 채용했다. 그래서 밀교에서는 현세이익적인 주술 의례가 전에 비해 더욱 강조되고 불교도들의 생활 문화 속에 정착되었다. 그러나 이는 본래 세간적인 의례였던 것들을 깨달음을 얻기 위한 행법으로 승화한 것이었다. 비록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종전과 다를지라도 출세간적 깨달음을 전수하였기 때문에 밀교 역시 불교의 본질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밀교는 순밀 이후도 몇 단계로 나뉜다. 온 우주의 곳곳에 두루 자리하여 광명으로 상징되는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삼아 이론 체계를 갖추고 주술에 의한 우주 정신과의 합치를 실현하고 자연과 인간의 진행을 지배할 수 있다는 진언승(眞言乘)이 초기 모습이다. 다음에 인간의 본능을 긍정하고 거기서 진실을 찾고자 하여 지혜와 방편을 여자와 남자에 대비시켜 이 둘의 합일을 남녀 합체를 실현하여 감각적인 환희를 이루고 최고의 이상적 경지에 이른다는 금강승(金剛乘)이 후기의 모습이다.

이처럼 우주와 내가 합일하는 신비적 체험을 추구하므로 진실한 말이라는 짧은 주문인 진언(眞言, mantra)과 정신을 집중하여 부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간직한다는 뜻을 갖는 긴 주문인 다라니(陀羅尼, 總持, dhārāṇī)나 만다라와 같은 여러 가지 상징을 수단으로 동원하는 것이다.

금강석 가루를 오색으로 물들여 단을 만들고 완성되면 흩어버리는 것이 금강석만다라인데 이런 구조를 건물과 불보살의 형상으로 여러 가지 세계와 존상들을 배치한 조형도 있다. 이들 다양한 존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일정한 틀에 자리잡게 한 것이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만다라이며 내용에 따라 태장계(胎藏界)와 금강계(金剛界)로 구분한다. 태장계만다라는 『대일경대(大日經)』의 세계를 형상으로 그려낸 것이며 금강계만다라는 『금강정경(金剛頂經)』의 세계를 나타낸 것이다.

태장계만다라 구성도(신수대장경)
태장계만다라 구성도(신수대장경)

중앙의 연화팔엽원을 중심으로 12원(사대호원을 합치면 13원)으로 이루어진 태장계 만다라. 등장하는 제존은 수백에 이른다.

금강계만다라 구성도(신수대장경)
금강계만다라 구성도(신수대장경)

9종의 세부 모임으로 구성된 금강계 만다라. 1461에 이르는 제존으로 구성된다.

태장계만다라는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을 비롯한 13대원(大院)에 모두 414존상을 배치한다. 동방에 배치하므로 동방을 위쪽으로 한다. 중대팔엽원은 대일여래를 중앙에 두고 동방에 보당여래(寶幢如來), 남방에 개부화왕여래(開敷華王如來), 서방에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 북방에 천고뢰음여래(天鼓雷音如來)를 배치하며 그 사이 간방(間方)에 보현·문수·관음·미륵보살을 차례로 두어 구성한다. 중대팔엽원의 바깥에는 편지원·금강수원·지명원·연화부원, 다시 그 바깥에 석가원과 문수원·제개장원·허공장원과 소실지원·지장원을 두고 상하 외곽에 외금강부원을 둔다.

금강계만다라는 성신회를 비롯한 9회로 구분하여 9회만다라라고도 한다. 서방에 배치하므로 서방을 위쪽으로 한다. 성신회(成身會)는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동방 아촉불(阿閦佛), 남방 보생불(寶生佛), 서방 무량수불, 북방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을 배치한다. 성신회 주위로 위쪽 서방으로부터 차례로 일인회·이취회·항삼세갈마회·항삼세삼매야회·삼매야회·미세회·공양회·사인회로 구성되어 모두 1,461존을 배치한다.

티벳 만다라
티벳 만다라

티벳 만다라는 오색의 모래로 만다라 단을 만들고 의식을 행하고 나서는 단을 허물어뜨려 형체가 남지 않게 한다.

만다라
만다라

구성대로 법구를 배치하여 법상을 차린 일본 진언종의 법당. 금강저와 금강령을 앞줄 가운데 배치하며 단 앞으로 왼편에 자루 달린 향로, 오른편에 정수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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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우주를 상징한다. 즉 신들이 거할 수 있는 신성한 장소이며, 우주의 힘이 응집되는 장소이다.
만다라는 태장계와 금강계로 구분된다. 태장계만다라는 하나에서 여럿을 향해 움직이고 금강계만다라는 여럿에서 하나를 향해 움직인다. 
티베트의 탕카에 나타난 만다라는 탄트라 불교의 전형적인 만다라의 특징을 나타낸다. 첫 번째 원은 불의 고리로, 입문하지 않는 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무지를 불태운다. 두 번째 원은 다이아몬드 띠로, 밝게 비춘다는 뜻이다. 세 번째 원은 인식을 개체화하는 8가지 양상을 상징한 것이고, 연잎사귀로 된 띠는 영적인 재생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중심에 있는 만다라에는 상들이 놓여 있다.
한국에는 금강계와 태장계의 만다라는 유포되지 않았고, 화엄변상도와 영산회상도가 널리 제작되었다.

 
만다라(曼茶羅)
만다라(曼茶羅)

금강계 만다라(Vajradhatu Mandala)가 그려져 있는 티베트 불교의 탕카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우주를 상징한다. 즉 신들이 거할 수 있는 신성한 장소이며, 우주의 힘이 응집되는 장소이다. 인간은 정신적으로 만다라에 '들어가' 그 중심을 향하여 '전진'하며 유추에 의해 흩어지고 다시 결합하는 우주 과정으로 인도된다.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2종류가 있어 우주의 2가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에서 여럿을 향해 움직이는 '태장계'와 여럿에서 한 곳을 향해 움직이는 '금강계'가 그것이다.

만다라는 종이나 천에 색칠하여 그리거나, 정성스럽게 준비된 땅에 흰색 실이나 채색된 실 또는 쌀가루로 그리거나(탄트라 불교의 입문식에서 사용), 청동으로 형상을 만들거나, 혹은 자바 중부지방의 보로부두르에서와 같이 돌로 만들기도 한다. 그곳에서 행하는 탑돌이도 중심에 접근하는 의식에 해당된다.

티베트의 '탕카'에 나타난 만다라는 탄트라 불교의 전형적인 만다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1개 혹은 여러 개의 동심원을 둘러싸고 있는 바깥원이 있으며, 안쪽의 원들은 중앙에서 네 귀퉁이까지 선들이 교차해 있는 4각형을 둘러싸고 있다. 중심과 각 3각형의 가운데에는 5개의 원이 있는데 이 원에는 신의 상징이나 형상이 새겨져 있다. 주로 5명의 '구원불'이 그려진다.

만다라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원 중 첫번째는 불의 고리이다. 이것은 입문하지 않는 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무지를 불태운다. 2번째 원은 다이아몬드 띠로 밝게 비춘다는 의미이다. 그다음 8개의 묘지로 이루어진 원은 인식을 개체화하는 8가지 양상을 상징한 것이고, 연잎사귀로 된 띠는 영적인 재생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중심에 있는 만다라에는 상들이 놓여 있다. 한국에서는 금강계와 태장계의 만다라는 유포되지 않았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성도상을 묘사한 화엄변상도와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가 널리 제작되었는데, 이러한 만다라들은 한국 특유의 것으로서 화엄의 원리에 의한 통일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만다라와 유사한 의례용 도안은 힌두교와 불교 이외의 문화에서도 발견된다. 예를 들어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모래그림에서도 이와 같은 것이 나타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카를 은 그의 환자들이 그린 만다라와 비슷한 그림을 연구하여 발표했다. 융은 만다라를 자발적으로 만드는 것은 개체화 과정의 한 단계라고 했다. 이것이 융의 심리학 이론에서 중심적인 개념의 하나로 취해졌는데 이 단계는 의식적인 자아가 지금까지의 무의식적인 요소들을 결합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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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개념용어
분야 종교·철학/불교

요약 우주 법계(法界)의 온갖 덕을 망라한 진수(眞髓)를 그림으로 나타낸 불화(佛畵)의 하나.

 

내용

범어로 Mandala라고 한다. Manda는 ‘진수’ 또는 ‘본질’이라는 뜻이며 접속어미 la는 ‘변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만다라의 본래 의미는 본질이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변하게 된다는 것이며,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불화를 뜻한다. 또한 만다라는 다양하게 전개된 각종 신앙형태를 통일하는 원리에 입각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 불화를 뜻하기도 한다.

만다라의 성립은 밀교(密敎)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졌다. 사회 구제를 표방하며 이전의 불교가 용인하지 않았던 재래신앙의 요소를 불교적으로 수용하여 새로운 사상체계를 갖추고 탄생한 밀교는 보다 많은 보살(菩薩)을 출현시키고 인도 재래의 신들까지 수용하여 그들의 상(像)을 만들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신앙 대상으로 삼았다.

이와 같은 신앙현상을 단순히 다신교적인 현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원리로 통일되면서도 다양하게 전개되는 것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불화로서 만다라가 성립된 것이다. 따라서 만다라는 관념적인 밀교 미술품인 동시에 밀교의 이론을 체계화하여 설명한 것이기도 하다.

만다라는 크게 양계만다라(兩界曼茶羅)와 별존만다라(別尊曼茶羅)로 나뉜다. 양계만다라는 금강계만다라(金剛界曼茶羅)와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를 지칭하는데, 이 둘은 밀교의 2대 경전인 ≪대일경 大日經≫과 ≪금강정경 金剛頂經≫을 근거로 하여 그리는 불화로서 만다라의 양대 기둥을 이룬다.

≪대일경≫에 근거를 둔 태장계만다라는 태장계의 세계를 묘사한 것으로, 여성적 원리를 바탕으로 한 이(理)의 세계이며 물질적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다. 이 만다라의 중심부인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 안에는 대일여래상을 중심으로 하여 4불(佛)과 4보살을 배치하고 그 주위에는 조금 상을 작게 하여 많은 보살상을 나란히 배치하며, 그 바깥쪽에는 더욱 작은 천신상을 많이 묘사하게 된다. 그리고 4방의 외변에는 천인상(天人像)을 일렬로 배치하고 있으며, 각 변의 중앙에는 만다라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구별하는 것을 상징하는 문(門)을 묘사하고 있다.

중대팔엽원의 4보살은 보현보살·문수보살·관음보살·미륵보살이며, 여기에 지장보살과 허공장보살을 첨가하여 6존을 이루게 되고, 이들이 중심적인 보살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중대팔엽원 주변에는 지장원·허공장원·관음원·문수원·석가원·금강수원(또는 보현원) 등 6원이 있다.

팔엽원의 4불과 4보살은 태장계만다라의 중심이 되는 대일여래의 여러 가지 기능을 분담하여 맡고 있으며, 주위의 6원은 대일여래의 기능을 나타냄과 동시에 각 보살의 세계를 나타낸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태장계만다라에는 4백 수십의 존상이 배열되어 있는데, 이들은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한 정연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태장계만다라가 여성적인 원리에 의한 이(理)의 세계를 표방한 것이라면 금강계만다라는 남성적 원리에 의한 지(智)의 세계, 정신적 세계를 표방한 것이다. 이는 ≪금강정경≫을 기초로 하여 그린 불화로서 태장계만다라와는 구도적인 면에서 연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대립적인 불화이다. 금강계만다라는 금강계의 세계를 표현함에 있어 구체적인 방형(方形)으로 묘사하지 않고 가로와 세로 3개씩의 선을 그어 전체를 9등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만다라를 구회만다라(九會曼茶羅)라고도 한다. 이 만다라의 중심에는 태장계만다라의 중대팔엽원에 해당하는 성신회(成身會)가 있고, 성신회의 하단에는 오른쪽으로부터 강삼세삼매야회(降三世三昧耶會)·삼매야회·미세회(微細會)가 있으며, 성신회의 오른쪽에는 강삼세갈마회(降三世羯磨會), 왼쪽에는 공양회(供養會), 성신회의 상단에는 오른쪽으로부터 이취회(理趣會)·일인회(一印會)·사인회(四印會)가 각각 배치되어 있다.

이들 9회 중 성신회 상단에 있는 3회에는 존상이 많이 묘사되고, 나머지 성신회 좌우 2회와 하단의 3회에는 존상보다는 상징적인 것을 많이 묘사하고 있다. 즉, 추상적인 것과 구상적인 것을 상하로 나누어 그 중심에 성신회를 두어 이들을 통합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별존만다라의 구성은 매우 다양성을 띠고 있다. 그 중에는 양계만다라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정토적(淨土的) 표현방식인 것도 있고, 양계만다라적 구성과 정토적 구성을 혼합한 것도 있다. 그리고 양계만다라에서 분화된 별존만다라가 있고, 양계만다라와는 맥을 달리하는 현교적 불화로서 별존만다라가 있다. 따라서 양계만다라 이외의 만다라는 모두 별존만다라라고 할 수가 있다.

불화가 발전해온 과정에서 볼 때 극락의 정경을 묘사한 정토도(淨土圖)와 같은 크기의 상을 무수히 배열하여 그 사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천불도(天佛圖) 등이 별존만다라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 같이 별존만다라는 현실적인 공간배열보다는 상징적이고 이념적인 면에서 도식화한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밀교의 본격적인 만다라라고 할 수 있는 양계만다라는 전해오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 밀교가 처음으로 들어온 것은 신라시대 명랑(明朗)에 의해서였고, 그 뒤 혜통(惠通)·혜일(惠日) 등에 의하여 여러 차례 밀교가 전해왔으나 양계만다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을 인도 밀교 중기 이후에 발생한 순밀(純密)이라고 하는데, 현재 우리 나라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밀교는 인도 밀교 초기에 발생한 잡밀(雜密) 계통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만다라는 초기 밀교에 바탕을 둔 불화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밀교는 잡밀 중에서도 화엄밀교(華嚴密敎)에 속하기 때문에 만다라 또한 양계만다라가 아닌 화엄만다라가 기본을 이루고 있다. 그 까닭은 만다라의 일차적 원리가 다양한 신앙형태를 체계적으로 통일한다는 기본 원리에 입각한 것으로서, 우리 나라의 불화는 다양한 신앙형태를 화엄의 원리에 입각하여 통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가의 성도상(成道相)·설법상(說法相)을 묘사한 불화는 만다라적인 성격을 지닌 우리 나라 특유의 독창적인 불화이다. 성도상을 나타낸 불화를 화엄변상도(華嚴變相圖) 또는 화엄만다라라고 하며, 설법상을 나타낸 불화를 법화변상도 또는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라고 한다. 화엄만다라는 ≪화엄경≫에 기록된 8회의 설법내용을 묘사한 불화이다. 8회의 설법 중 앞의 2회와 뒤의 2회는 지상의 설법이고 중간의 4회는 천상의 설법이다.

이 8회의 설법 내용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석가모니가 깨달은 경지에서 본 세상의 근본 도리로서, 그 세계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에 의해서 통합된 세계이다. 그리고 ≪화엄경≫에서는 이와 같은 무수한 세계를 나타내면서 고대 인도의 재래신들을 모두 수용하여 불교의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화엄만다라에는 비로자나불을 비롯하여 무수한 불보살과 호법신들이 묘사된다. 이것은 우주 삼라만상에다 인격을 부여하여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화엄만다라에 그려지는 호법선신은 다시 호법신에 대한 신앙이 강조됨에 따라 독립된 신중도(神衆圖)로 분화되었는데, 이는 양계만다라와 별존만다라와의 관계와 같다. 또한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법회장의 모습을 묘사한 불화로서, 석가모니의 설법에 의하여 그 세계가 정토가 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따라서 영산회상도는 석가 정토의 광경을 묘사한 불화이며,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많은 보살과 승려, 호법신인 사천왕(四天王)이 그려져 있어 만다라적인 성격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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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뜻과 의미에 대한 이야기

 

티벳불교에서 모래 만다라 라는 언어의 깊은 의미와 뜻을 보고 있자니

'모든것은 공(空)이다' 라는 깊은 뜻이 속해 있었습니다.

구글에 만다라 라고 검색해보면 가지각색의 모양과 문양들이

뒤엉켜 있었는데요. 그것들의 공통점은 네모 또는 원형의 틀 속에서

규칙적인 모양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강단히 정리 하자면 원이나 사각형을 기본으로 하여

부처님의 깨달음 경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만다라 라는 낱말 자체는 원(동그라미)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만달라의 음을 따라 번역한 것입니다.

원랜 힌두교에서 생겨났지만 불교에서도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에선 이를 연화(연꽃)을 가리키며 불상 앞에서 놓인 재단을

만다라라고도 한답니다.

 

만다라의 뜻으로 만다라는 수행자가 명상을 통하여 우주의 핵심과

합심 합일하고자는 깨달음의 안내도 라고 합니다.

또한 산스크리트어로 둥근 원을 의미하게 되며

진리 혹은 우주를 형상화더라는 그림을 의미하게 된답니다.

 

사실 우리가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마법사의 마법진에서도

불교에서 토대로 나온 형상들이 많고 만다라라는 공간속에서 데려와

만든것이므로 마법진의 시초가 만다라라는것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만다라 뜻과 의미에 대한 이야기|작성자 비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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